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유럽 사람들에 처음 소개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때 대개 유럽 사람들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온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머뭇거린다. 상대방이 손을 내밀면 그때서야 마치 마지 못해 손을 내민다. 이는 마지 못해 악수를 하는 듯한 인상을 풍길 수 있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악수를 할 때 머리나 허리를 굽히므로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이에 반해 유럽 사람들은 상대방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 사람의 눈에 시선을 두고, 손을 잡은 채 자기 이름을 밝힌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밝히는 데 익숙하지 않다. 한국 사람들에게 유럽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유의해야 할 것을 가끔 미리 알려준다.
"유럽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 눈을 쳐다보면서 악수를 하고 이름을 분명하게 말하십시오."
* 리투아니아 정착 초기에 아내는 "당신, 절대 고개 숙이면서 악수하지 마라!"고 신상당부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실제로 자연스럽게 이를 행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종종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굽힌다든가,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든가 여전히 똑 부러지게 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 리투아니아인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을 때가 있다.
한편 한국 사람들이 유럽 사람들의 이름을 들을 때 금방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유럽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대석"[daeseok]이라는 이름의 소리에 daeseok보다는 tiesiog 단어를 더 쉽게 떠올린다. 이는 리투아니아어 단어로 '직접, 진실로, 직진'이라는 뜻으로 '대석'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극히 드물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이름이 수빈[subin]이라고 하자.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subin보다는 subinė를 더 빨리 떠올린다. 이는 리투아니아어 단어로 '엉덩이'라는 뜻으로 속어적인 표현이다. 가정에서도 이 단어 사용을 꺼린다. 이처럼 이 언어에서는 아름다운 단어이지만, 다른 언어에서는 그 발음이 엉뚱한 뜻으로 들리기도 한다.
굳이 심각하게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에서 자기 이름이 현지 언어 발음으로 어떤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를 미리 알아보면 좋을 듯하다. 예로 수빈을 [subin]이 아니라 [suvin] 혹은 [supin]으로 발음한다면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엉덩이이라는 잠재적인 인상은 심어주지 않을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빌게이츠는 자신이 존경하거나 예를 갖추어야 하는 대상인 경우 나이를 불문하고 두손 악수를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꼽고 악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정치인의 경우 한손 악수를 자주 하는것으로 악명이 높고요. 예외적으로 일전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경우 두손 악수를 했었습니다.
2013.04.22 21:15 [ ADDR : EDIT/ DEL : REPLY ]그거 빌게이츠한테 직접 만나서 물어본건가요? 언론사에서 그렇게 분석 한 것을 막무가내로 말씀하시고 있는거죠? 그리고 김대중한테는 두손악수가 아니라 한손악수를 했습니다. 주머니에 한 손을 넣었는지의 여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것도 잘못 알고 있으시네요.
2013.04.23 00:45 [ ADDR : EDIT/ DEL ]HEBETIKA씨 그네 체면 살려주기가 눈물겹네요. 어딜봐서 저런 태도가 일상적인 악수법입니까? 누가 봐도 저건 일상적인 악수를 떠나서 전혀 존경심 따위는 없는 악수 맞는데요.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악수가 양손이었는지 아닌지 확증도 없으면서 잘못 알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는 당신도 웃긴건 마찬가지 아닙니까? 언론사요? 혹시 매국노들 전문적으로 띄워주는 신문을 보시고 발끈하신것은 아닌가요? 매국전문언론도 요즘 그네 열심히 까던데...
2013.04.23 15:28 [ ADDR : EDIT/ DEL ]마지막으로 꼭 기사를 보거나 당사자한테 물어봐야만 태도를 압니까? 그건 당사자든 제 3자든 느끼면 그만입니다. 다수가 개무시했다고 느끼면 그건 개무시당한게 맞는 겁니다.
혹시 당신이 추종하는 매국노들을 깎아내리니 기분이 나쁘셨나요?
뭐 나라를 망조로 만든 인간들한테 충성을 보이는 만큼만 나머지 국민들에 대한 사랑도 보여주시죠.
당신이 외교관인지 일반인인지 노인인지 애송이 일베충인지는 모르지만 왜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표현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쪽 사람들은 잇속 차리는 머리만 있고 애국심이나 감성 따위는 엿을 바꿔먹든데...아무튼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시죠.
빌게이츠는 자신이 존경하거나 예를 갖추어야 하는 대상인 경우 나이를 불문하고 두손 악수를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꼽고 악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정치인의 경우 한손 악수를 자주 하는것으로 악명이 높고요. 예외적으로 일전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경우 두손 악수를 했었습니다.
2013.04.22 21:1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