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5.08.10 윗집 창가의 화분이 우리집 창문에 수채화 (4)
  2. 2015.02.10 담력 지존, 몸에 불지르고 9층에서 뛰어내려
  3. 2014.04.22 안전띠로 몸 묶고 일하는 건설 근로자
  4. 2014.03.28 미국 휴스턴 화재, 근로자 구출 생생한 영상
  5. 2013.11.07 개 데리고 아파트 승강기 탈 때 조심해야 (1)
  6. 2013.10.06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집, 이런 집도 있네
  7. 2013.05.21 열쇠 없을 때 잠긴 문 쉽게 여는 법 (3)
  8. 2012.10.21 정원에 우뚝 솟은 이름 모르는 버섯
  9. 2012.04.27 이럴 때 서울 주차장의 중립 주차가 참 부럽다 (2)
  10. 2012.01.27 14억 유로 지폐로 집 지은 실직 예술가 (1)
  11. 2011.05.13 아파트 창가에 핀 사과나무꽃 (1)
  12. 2011.02.09 가족 운동을 위해 아파트에 탁구대를 놓았다 (1)
  13. 2010.09.25 감시 카메라 범람에 불평하는 할아버지
  14. 2010.08.10 윗층 집수리 공동부담 제안에 반대하다
  15. 2010.05.22 딸아이가 생각해낸 아기와 애기의 구별법 (3)
  16. 2010.02.12 외국에서 존경받는 사람 되기 쉬운 방법 (9)
  17. 2009.11.28 아파트 계단에서 주운 돈 어떻게 했을까? (4)
  18. 2009.11.10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에 나타나는 산까치 (2)
  19. 2009.09.14 이색 부동산 매매 – 아파트의 방만 따로 판다 (2)
  20. 2009.08.29 아파트 창문 밖에 출현한 남자를 이용한 아내
  21. 2009.08.20 아파트 게시판에 신종도둑 경고문 (6)
  22. 2009.07.08 집앞 화재로 갖고 튈 목록은? (3)
  23. 2009.05.15 발코니 딸기, 꽃피고 익을 때까지 (2)
  24. 2009.04.30 아파트 복도에 자전거 도둑맞다
  25. 2009.03.30 포장상자로 만든 아파트 실내가구들
생활얘기2015.08.10 05:58

윗집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과 사이가 좋다. 아파트 관리일로 자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윗집 안주인은 꾸미기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여름철 윗집 창가엔 여러 개의 화분이 놓여져 있다. 보기에 참 좋고 아름답다. 우리집도 하고 싶지만, 현재의 발코니 창문 구조상 불가능하다.

* 윗집 발코니 창가의 화분들

어느 날 창문 안쪽과 바깥쪽을 말끔히 청소를 했는데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보니 창문에 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선명했다. 처음엔 비가 내렸나라고 했다. 그런데 창문을 열고 위로 쳐다보니 쉽게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윗집이 화분에 물을 줄 때 흘러내린 물이 말라서 생긴 자국이었다.

* 아랫집 우리집 발코니 창문

발코니에서 아내와 커피를 마시면서 이 문제로 대화를 나눴다.
"말하기가 불편하지만, 윗집에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윗집도 그렇게 좋은 해결 방법은 없을 것 같은데."
"그럼 어떻게 하지?"
"그냥 창문에 그려진 수채화라고 생각하고 여름 한철 참으면 되지 않을까? 행여나 윗집이 지나가다가 우리집 창문의 수채화를 보면서 한 감상을 얻어서 스스로 해결해주는 것이 최상이겠지."
"그게 좋겠네."

 


이렇게 우리 부부는 창문의 화분 흙물 자국을 수채화로 여기기로 했다. ㅎㅎㅎ 어제는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쳐 흙먼지 자국을 말끔히 청소를 해주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5.02.10 07:03

아파트 꼭대기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밑으로 뛰어내리려는 사람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만류하지 않는 것을 보니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사람은 아닌 듯하다. 
바지가 훨훨 탄 채로 바닥으로 떨어지자 곧 구경꾼들과 취재진들의 모습이 영상 화면에 나타난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러시아 청년들의 극한 담력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은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러시아인 스턴트맨 알렉산데르 체르니코프가 자신의 담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 http://www.dailymail.co.uk/


최근 그는 러시아 노보알타이스크 도시에 있는 9층 아파트에서 
먼저 기름을 묻힌 바지에 불을 붙이고, 활활 타자 밑으로 뛰어내렸다.   
그가 떨어진 곳은 눈더미였다. 충격을 완화시키고 불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눈더미에 떨어진 그는 신음 소리를 내었고, 이내 경찰과 취재진이 다가왔다.      

화상으로 그는 병원에 입원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몸에도 촬영 카메라를 장착하고 뛰어내렸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6층 아파트 꼭대기에서 뛰어내린 적이 있다. 아무리 자신의 담력을 확인하고 세상에 드러내기를 좋아할지라도 이런 목숨을 내건 무모한 일은 하지 않길 바란다.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4.04.22 07:31

요즘 유럽 리투아니아 현지인들을 만나면 대화의 첫 구절이 세월호이다. 리투아니아 언론도 세월호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전하고 있다. 

1)고도의 발전을 이루고 특히 조선업의 강국인 한국이 어떻게 지금까지도 구조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냐?
2) 승객의 안전을 끝까지 보호해야 할 선장과 선원들은 살아남고 어린 학생들만 죽음으로 내몰렸는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안전은 말이나 글로만 존재할 것이 아니라 바로 습관화돼야 한다. 우리 집 앞에는 지금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공원처럼 펼쳐진 전경이 사라지고 5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다. 


책상에 앉아 일하다가 종종 창문으로 건축 현장을 지켜본다. 5층에서 벽돌을 쌓고 있는 사람이 시선을 끌었다. 십자형으로 띠를 두르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는 끈으로 몸을 묶어놓고 벽돌을 쌓고 있었다. 만약의 낙하를 대비한 것이다. 


안전은 규칙이자 습관화되어 자동으로 몸에 배어있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4.03.28 06:30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도시 휴스턴에 신축 중인 아파트 건물에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긴급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은 삽시간에 번져갔다. 

4층 발코니에 근로자 한 명이 고립되었다. 그를 구출하는 장면이 반대편 건물 거주자의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지붕을 활활 태우고 있는 불은 그가 있는 발코니 쪽으로 점점 다가왔다. 


사다리를 기다리면서 쪼그리고 앉아 있던 그는 포위망을 좁혀오는 듯한 불에 대항하여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 아직 불이 번지지 않은 3층 발코니로 뛰어내리는 것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3층 발코니가 아니라 1층으로 떨어져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몸을 휘청거리면서 3층 발코니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대 구조사다리는 보는 사람이 화가 치밀만큼 느리게 접근했다.


마침내 근로자는 사다리를 탔다. 위기에서 구출되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찰나에 또 한번의 위기가 닥쳤다. 바로 불에 탄 4층 외벽이 밑으로 덥치는 듯 떨어졌다.


다행히 소방관과 근로자가 탄 사다리를 피해갔다. 아직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마를 힘들게 피한 근로자, 정말 천만다행이다.

Posted by 초유스

아파트에서 개를 기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개 짓는 소리로 이웃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불편한 관계에 놓이는 일도 흔하다. 

또한 거의 매일 산책도 시켜야 한다. 

승강기가 있는 아파트에서 또 조심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주인의 순간적인 부주의나 실수로 개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 유튜브 영상에서 

바로 승강기를 탈 때 개가 함께 타지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또 다시 이런 이이 일어나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래 영상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개와 승강기 사건들이다.     



이런 큼직한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승강기를 탈 때는 

1. 먼저 개를 태운다
2. 가능한이면 먼저 개를 안고 승강기를 탄다.
3. 개 줄의 손잡이 부분이 승강기 문 사이로 재빨리 빠져날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4. 비상시에 개 목걸이를 다른 사람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지를 점검한다 등이다.

Posted by 초유스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다. 자녀들이 다 자라고 은퇴하면 단독주택을 꿈꾸면서 살고 있다. 과일나무가 있고 잘 다듬어진 정원을 가진 친구 집을 방문한 후에는 단독주택에 살고싶은 마음이 더욱 부글거린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서 본 기발한 집안 구조나 가구는 다시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집 만들기 세상엔 이런 집도-누구나 꿈꾸는 집 : 네이버 블로그

1. 어항 침대

2. 숲 속에 있는 듯한 방

3.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이 서로 연결

4. 흔들거리는 탁자의자

5. 미끄럼틀 계단

6. 당구대 겸 탁자

7. 흔들 침대

8. 정원 극장

9. 탁자 난로

10. 부엌 선반 정원

11. 서재 모래사장

서재 책상 밑에 마련된 모래사장을 보니 이번 여름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중심가에서 본 레스토랑이 떠올랐다. 카우나스는 내륙에 있어 바다까지는 약 250km 서쪽으로 가야 한다. 여름이면 모래사장 해변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위해 이 레스토랑은 바닥에 아예 모래로 깔아놓았다.


굳이 힘들게 바닷가까지 가지 말고 도심에서도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럴려면 이 레스토랑에서는 신발을 벗은 채 커피를 마셔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05.21 06:21

누구나 한 번쯤 열쇠를 잃어 고생한 적이 있을 법하다. 우리 집의 경우이다. 딸 둘을 집에 남겨두고 우리 부부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주말 동안 참가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딸 둘이서 시내를 산책했다. 

작은 딸이 열쇠가 든 가방을 공원 의자에 놓고 챙기지 못 했다. 가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장소에가보았으나 흔적이 없었다. 누군가 가방을 가져 가버렸다. 급한 전화가 왔다.

"열쇠가 든 가방을 잃어버렸어."
"어떻게 할 수 없지 뭐. 그냥 짐착하고 우리가 집에 도착한 후 해결하도록 해봐야지. 중요한 것은 이거야."
"뭔데?"
"그 가방을 가져간 사람이 너희들을 미행할 수 있어. 누구 미행하는 지를 살피면서 집 반대쪽에 있는 친척 집에 가 있어라."

집으로 돌아와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열쇠 수리소에 전화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창문을 부수는 일이다. 아파트 현관문은 문이 두 개이고, 열쇠는 각기 다른 4개가 필요하다. 일요일이라 수리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결론은 창문을 부수기로 했다. 이중 유리문은 생각보다 훨씬 단단했다. 

만약을 위해 자물쇠 하나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고, 창문 유리도 새롭게 온전한 것으로 교체했다. 이후 한 동안 열쇠 꾸러미 하나를 친척집에 맡겨놓았다. 다시 분실할 경우 아까운 창문 유리를 부수지 않기 위해서였다.  

욕실이나 화장실 문이 부주의로 인해 종종 잠긴다. 이때 젓가락을 열쇠 구멍으로 밀어 넣으면 열린다. 열쇠를 잃어버리면 당황해서 어떻게 할 줄을 모를 때가 있다. 최근 폴란드 한 웹사이트에 열쇠 없이도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방법은 자신의 경우에만 활용하고,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일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10.21 06:13

리투아니아는 이제 사방에 떨어진 단풍잎으로 가득 차 있다. 

일전에 빌뉴스 교외에 있는 현지인 친구 집을 찾아갔다.

"우리 집 정원에 아주 멋진 버섯이 자라고 있어."라고 자랑하는 친구따라 그곳으로 가보았다.

"이름이 뭐지?"
"우리도 몰라."
"하지만 참 독특하게 우뚝 솟았네."


아파트에 살고 사람에게 정원에서 이런 버섯이 주는 가을 정취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04.27 05:02

어디나 주차 공간 확보가 문제이다. 우리 집 아파트 주차장은 특히 낮에는 주차하기가 너무 힘든다. 인근 사무실 출근자나 방문자가 빈 자리를 잽싸게 낚아채버린다. 그래서 낮에는 차를 타고 외출하기가 꺼려진다. 돌아올 때 빈 자리가 없는 경우 겪어야할 고생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익숙해져서 운전석 앞에 아파트 번호나 전화 번호를 적은 쪽지를 놓는다. 낯선 사람들이 종종 골칫거리를 만든다. 이들은 주변 차들이 마치 꼼짝없이 나가지 못하도록 자기 차를 주차한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 집을 나가려는데 이렇게 주차된 차를 만나면 정말 화가 난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이라 그냥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약속을 미룬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래와 같이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러시아에서 최근 일어난 일이다.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차가 앞에 턱 버티고 있다. 동영상 속 운전자가 택한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행인들을 살피면서 운전자는 몰상식하게 주차된 앞차를 밀어붙이고 또 밀어붙인다. 그 와중에 자동차 번호판이 떨어진다. 마침내 빠져날 갈 공간을 확보한 운전자는 유유히 아파트 주차장을 벗어난다.  

이럴 때마다 서울의 아파트 주차장이 떠오른다. 15년 전 서울의 한 지인을 방문했다. 아파트 주차장은 만석이었다. 이때 지인이 변속기를 중립에 놓고 주행선에 차를 세워놓았다. 

"이래도 되나요?"
"여긴 다 이래요. 중립을 해놓으면 나가려는 차의 운전자가 밀 수가 있지요."

아파트 주차장이 완전히 수평이어야겠지만 외국에 살면서 서울 아파트 주차장의 중립 주차가 부러울 때가 많다. 남을 배려하는 주차 의식이 성숙된 사회가 그립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01.27 06:11

아일랜드의 실직 예술가 프랭그 버클리( Frank Buckley)는 더블린(Dublin)에 이색적인 집을 지어서 화제를 모우고 있다. 주된 건축자재는 다름 아닌 유럽 연합의 공용 화폐인 유로 지폐이다. 그가 집을 짓는데 사용한 지폐는 14억 유로(18억2천만 미화달러)이다. 

유로 지폐로 벽돌을 만들어 벽을 쌓았고, 찢어진 유로 지폐로 카페트를 만들었다. 부동산 건축 붐이 절정에 달한 4년 전에 완공된 후부터 비어있는 사무실 건물 로비에 유로 지폐 아파트를 지었다. 2011년 12월부터 그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그는 자신의 아파트를 "10억 유로 집"으로 부른다. 아파트는 거실, 욕실, 침실, 부엌 그리고 샤워실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건축비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다. 가장 큰 지출은 벽지인데 고작 35유로였다. 목재는 건건축자재 공급자로부터 기증받았다. 그렇다면 건축자재로 쓴 14억 유로 지폐는 무엇인가?


이는 아일랜드 중앙은행 조폐소가 사용을 중지시킨 유로 지폐였다. 그는 이 지폐를 구해서 벽돌을 만들어 집을 지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건물에 수십억을 쏟아부었다. 나는 무(無)에서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그는 현지 언론인들에게 말했다(출처, source). 그는 방문자들이 유로의 위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화폐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화하길 바란다. 

그는 유럽 정치가들이 유로 통화를 보전하길 응원하다. 하지만 만약 떨어진다면 사용이 중지된 유로 지폐를 기쁘게 받아 더 많은 건축물을 짓고 싶어한다. 비록 더 이상 사용이 중지가 된 종이에 불과한 유로 지폐이지만, 이를 가지고 아파트를 짓고자 한 것은 참으로 예술가다운 발상이다.

* 최근글: 쏜살같이 활 쏘는 러시아女 화제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5.13 06:13

요즘 우리 식구들은 화창한 날씨에 발코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어제 장모님으로부터 온 전화를 아내가 발코니에서 받았다.

"우리 지금 텃밭에 와 있어!"
"뭔 아파트가 텃밭이래?!"
"지금 발코니에서 밖을 보고 있는데 마치 텃밭에 와 있는 것 같아. 사과꽃이 만발해 있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우리 식구들이 제일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텃밭이 없는 것이다. 텃밭이 있으면 주말에 가서 채소도 가꾸고, 휴식도 취하고, 가을이면 과일도 따고...... 

하지만 요즘 우리 집 아파트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마치 텃밭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과꽃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사과꽃아, 비바람을 잘 견뎌 풍성한 열매를 맺거라!!! 

* 최근글: 못먹을 것 같은 삼겹살, 지금은 우리 집의 특식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02.09 08:15

지난해 연말부터 아내는 탁구대에 관심이 많았다. 겨울철이나 밖으로 나갈 기회도 많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탁구를 과외로 배우던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겨울철이라 과외를 중단시켰다. 오후 5시인데 낮이 짧아 벌써 어두운 시간이기 때문이었다(관련글: 네모난 한국 탁구 라켓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딸아이).

하지만 우리 집이 아파트이고, 또한 얼마나 실익이 있을까를 곰곰히 따져보더니 탁구대를 사고자 하는 마음이 한 동안 가라앉았다. 그러다가 일전에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친구의 초대를 받아 그 집에서 사우나를 했다.

"가족의 운동을 위해 우리 집에 탁구대를 구입하려고 했는데......"라고 아내가 말을 꺼냈다.
"좋지. 특히 눈운동에도 아주 좋아."라고 친구가 답했다.
"맞아.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탁구공을 보기 위해 눈이 좌우 상하로 엄청 움직이겠다."

눈운동에 좋다는 말이 아내의 시들어진 탁구대 구입욕을 다시 충전시켰다(관련글: 시력저하로 벌 받고 있은 딸아이의 변화). 최근 여러 군데의 스포츠용품 판매장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탁구대에 관한 정보를 많이 읽었다. 최종적으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월요일 오전 온 가족이 기다리던 탁구대가 집으로 배송되었다. 아파트 주차장까지만 배송해주고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야 했다. 사전에 알려주었다면 친구나 친척이라도 불렸을 텐데 말이다. 배송 운전사와 둘이서 80kg 탁구대를 낑낑대면서 3층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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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두 시간이면 충분히 된다고 한 조립, 무려 9시간이나 걸렸다.

배송 운전사는 한 두 시간이면 쉽게 조립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갔다. 조립안내서를 꼼꼼히 읽으면서 혼자서 조립을 해보았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에 조립을 마칠 수 있었다. 무려 9시간이나 걸렸다. 오후 4시부터 친구가 와서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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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빈 공간으로 남아있던 책상 의자 뒤에 이젠 탁구대가 놓여있다.
 

"탁구공의 핑퐁 소리에 이웃들이 가만 있을까?"라고 아내에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아랫층의 개소리, 윗층의 음악소리에 우리도 가만히 있잖아."라고 아내가 답했다.
"그래도 한번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
"먼저 이웃들이 말하기 전에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 쿵쾅거리지 않고, 늦은 저녁에만 치지 않으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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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은 탁구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탁구를 과외로 배우게 된 요가일래
 

다행히 우리 아파트는 아주 깊은 밤 시간을 제외하고는 층간 소음이 민감하게 들리지 않는다. 어제 화요일 온 가족이 많은 시간을 탁구대에서 보냈다. 이 탁구대 덕분에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땀도 더 많이 흘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탁구를 좋아하는 요가일래가 제일 신이 났다.

* 관련글: 네모난 한국 탁구 라켓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딸아이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09.25 08:10

이명박 대통령의 캡쳐 화면이 우리나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관련글 / 캡쳐화면 출저).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때 한 수재민에게 이 대통령은 "기왕에 된 거니까. 편안하게."라고 말했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 무엇일까?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 이 일을 하도록 세금도 내고 투표를 통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가! 물론 인재든 천재든 오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기왕에 된 거니까."는 고통 받는 수재민에게 국정 최고책임자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각설하고 요즘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는 인기있는 캡쳐 화면을 하나 소개한다. 바로 인터넷에 돌고 있는 한 할아버지의 말이 적힌 캡쳐 화면이 화제를 모우고 있다. 할아버지는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현재는 너무 감시 카메라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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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년이었을 때, 엄마가 1달러를 주고 모퉁이 가게로 나를 보냈고, 나는 감자 다섯 봉지, 빵 두 덩어리, 우유 3병, 치즈 한 덩어리, (마시는) 차 한 곽과 달걀 여섯 개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너무 많은 xx 감시 카메라가 (있다).

며칠 전 우리 집에도 감시 카메라가 화제에 올랐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 아파트 현관과 주차장에 감시 카메라 설치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한달에 세대별로 10리타스(약 4500원)을 내고 카메라를 두 대 설치하자는 것이었다.

몇해 전에 차에 기름을 가득 넣었던 날이었다. 다음날 보니 기름이 사라졌다. 이 경우 감시 카메라가 있었으면 참 유용했을 법하다. 하지만 아내는 "그렇다고 해서 경찰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해 줄 것인가? 또한 그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노출할 같은가?...." 등등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듣고보니 수긍이 갔다. 비록 아파트 현관과 그 부근이지만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이웃들이 감시 카메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심리적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었다. 잠정적으로 우리 집은 감시 카메라 설치 제안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록 1달러로 살 수 있는 물건이 과거보다는 현저하게 적더라도 감시 카메라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할아버지의 "너무 많은 xx 감시 카메라"가 이제 남의 일 같지가 않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08.10 06:41

우리 집 아파트가 속한 건물에는 모두 23세대가 살고 있다. 한국의 아파트 반장격인 '코멘단타스'가 있다. 이 분은 주민회의를 주재하고, 관광서와 연락을 취하고, 건물시설을 관리한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건물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한다.

그 동안 일어난 문제 중 4층 거실 천장에서 물이 새어나온다는 것이다. 4층 주인은 이를 5층에 항의했고, 5층 주인은 이사한 후 테라스 수리를 잘 했기 때문에 자기 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물이 새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테라스 윗부분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방수처리를 잘못해서 아랫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주민 대부분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수리한 회사에게 책임을 추궁해야 하지 않을까?

며칠 전 아파트 건물 반장이 서류를 하나 가지고 우리 집으로 왔다. 테라스 수리비가 7800리타스(350만원)인데 이 비용을 우리도 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의견서였다. 4층에 물이 새는 문제가 드디어 문서화되었다.
 
이런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하기 보다는 아내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시골에 가있는 아내에게 전화했다. 건물 전체의 노후에서 온 것이 아니라 테라스가 문제라면 테라스의 주인이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아내는 말했다. 동의했다. 이렇게 해서 공동부담 제안에 반대 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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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층 테라스 바닥에서 나온 철근들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 늘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수리를 둘러싼 비용부담으로 이웃간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 있다. 의견서에 찬반으로 서명한 후 다음날부터 5층에서는 테라스 바닥을 걷어내는 요란한 소리가 진동하고 있다. 꼭 내가 반대 서명한 것에 항의라도 하듯이 말이다. ㅎㅎㅎ

* 최근글: 책 한권 소포도 우체국에서 찾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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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10.05.22 09:29

겨울철 내내 방치되어 있던 아파트의 발코니가
요즘 우리집의 여러 가지 부가적인 기능을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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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네가 있으니 딸아이의 놀이터이다.
다트(dart) 놀이판이 걸려 있으니 아빠의 오락장이다.
햇볕이 빛치는 날에는 일광욕장이다.
상추, 들깨, 파가 자라고 있으니 채소밭이다.
여기에다 가족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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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발코니에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그네는 타고 아빠는 잠시 누워서 쉬고 있었다. (오른쪽 그네 타는 요가일래는 2008년 7월 20일)

"아빠, 멍청이가 뭐지?"
"멍청하다라는 말은 안 똑똑하다, 어리석다와 같은 말이다."
"그럼, 멍청이와 바보는 같은 말이네?"
"맞아."

"아빠, 아기들은 멍청이가 많다. 그렇지?"
"아니지."
"아기들은 모르는 것이 많으니까 멍청이지."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것이 멍청이지. 네가 구구단을 다 알아야 하는 데 모르면 멍청하지."
"아빠, 나는 아직 6까지만 알아. 그 이상은 안 배웠어. 그러니까 멍청이가 아니야."
"아기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아빠도 멍청이일 수도 있지."

대화하다가 그네를 타고 있던 요가일래가 또 물었다.

"아빠, 아기도 있고 애기도 있는데 어떻게 다르지?"
"둘 다 말하는 데 아기가 맞다. 앞으로 아기라고 말해라."
"내가 어떻게 다르는 지 말해볼까?"
"해봐."
"아기는 아기가 '아아아~~~'라고 소리지르니까 아기가 되었고,
애기는 아기가 "애애애~~~'라고 소리지르니까 애기다 되었다."
"재미있는 생각이네."

이렇게 발코니에서 일광욕을 하면서 딸아이와 웃음 속 대화를 할 수 있는 여름철이 좋긴 좋다.  

* 최근글: 김밥 직접 만들어 가져온 유럽인 친구

닌텐도를 놀면서 구걸 행각을 벌인 딸아이
아기 때부터 영어 TV 틀어놓으면 효과 있을까
한글 없는 휴대폰에 8살 딸의 한국말 문자쪽지
딸에게 한국노래를 부탁한 선생님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한국은 위대한 나라 -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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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0.02.12 07:33

어제 보건소를 다녀왔다. 리투아니아인 아내가 동행할 계획이었다. 어제는 아내가 쉬는 날이라 보건소 예약을 세 군데나 했다. 요즈음 리투아니아에도 아주 편해졌다. 인터넷으로 담당의사 진료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가면 된다. 인터넷 예약이 없었을 때는 의사 근무시간에 맞추어 복도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요가일래 진료, 아내 진료, 나 진료 셋 모두 장소가 각각 다른 보건소였다. 3시, 4시, 5시였다. 내 진료예약 시간이 다가오자 아내로부터 급한 전화가 왔다. 아직 아내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으니 혼자 담당의사에게 가라고 했다. 아내가 없으니 의사소통에 좀 문제가 있을 듯 했다. 하지만 다시 또 예약하려면 시간이 마냥 지체될 것 같았다. 진료 도중 아내가 도착한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라는 심정으로 보건소로 달려갔다.

리투아니아는 1차적으로 가정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필요한 검사와 해당 전문의를 결정한다. 이날 처음 대면한 가정의사는 참 친절했다. 편하게 대화했다. 낯선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리투아니아어 잘 하시네."
"정말 어려워요."

문법과 강조음이 형편 없다고 늘 생각하는 데 리투아니아인들은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당연히 외국인이니까 문법 등은 서툴지만 일단 리투아니아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칭찬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 이어지는 대화는 이렇다.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한국에서."
"그렇게 먼 나라에서?! 온지 얼마나 되었어요?"
"10년."

"리투아니아에 50년 이상을 산 외국인들 중 아직 리투아니아어를 말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라는 말이 첨가된다. 그리고 이들은 새내기 동양인이 말하는 것에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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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봄 함께 리투아니아어 강좌에 참가했던 리투아니아 거주 외국인들

보건소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모임을 나가려고 했다. 아내는 아직 아파트 내에 있었다. 먼저 현관문을 나오려는 참이었다. 그때 10미터 전방에서 할머니 두 분이 오고 계셨다. 현관문을 잡고 두 분을 기다렸다. 잠긴 문을 열려면 코드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따른다.

"안녕하세요. 들어가세요."라고 열린 문을 잡은 채 말했다.
"역시 외국인은 달라!!!"라고 답했다.

잠시 후 내려온 아내가 말했다.
"방금 할머니들이 당신을 존경한다고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어. 리투아니아 사람 같으면 인사도 없이 그냥 모르는 척 문을 확 닫고 가버렸을 거야."
"인사 한 마디 하고 현관문 잡고 잠시 기다렸을 뿐이데 존경이라는 단어까지 듣다니......"


그렇다. 단기든 장기든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의 인삿말을 익혀 적어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꼬박꼬박 인사하고 현관문 잡는 것 같은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만 '존경'이라는 영광스러운 단어를 수확할 수 있게 된다.

3층에 사는 한국사람 정말 존경스럽다라는 소문을 할머니들이 쫙 퍼트리면 앞으로 더욱 더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하니 부담스러워서 어쩌나......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11.28 06:34

어제 낮 아파트내 계단에서 지폐를 발견했다. 지폐의 액수가 제법 컸다. 100리타스였다. 한국돈으로 5만원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주웠다. 아파트 내에 있는 계단이니 잃은 사람은 이웃 사람이거나 손님일 것이다.

횡재라 생각하고 그냥 지갑에 넣을 수도 있지만,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했다. 종이에 리투아니아어로 "어제 이 자리에서 발견한 잃어버린 물건"이라고 쓰고 전화번호를 넣었다. 붙이기 전 이 안내문을 두 딸에게 보여주었다. 기발한 생각이라면서 좋아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가서 요가일래와 함께 붙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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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전화가 왔다. 어제 100리타스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맞았다. 우리 아파트 현관문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알고보니 바로 아래층에 사는 청년이었다. 그는 100리타스를 가지고 쇼핑을 갔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돈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조금 후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그 청년이었다. 그는 스페인산 Torres 꼬낙 한 병을 감사 선물로 주었다. 극구 사양했지만 끝내 받아야 했다. 횡재로 얻은 기쁨보다도 이렇게 주인을 찾아준 기쁨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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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주우면 어떻게 해야지?"라고 8살 딸아이 요가일래에게 물었다.
"주인을 찾아서 돌려주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말보다 더 효과적인 실천을 통해서 요가일래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계기를 준 이웃집 청년이 무척 고맙다.

* 관련글: 아빠와 딸 사이 비밀어 된 한국어
               만화책 같은 초등학교 첫 영어책

* 최근글: 폴란드 대통령, 아동성범죄자 거세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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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09.11.10 07:14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도심에 살고 있다. 도심이지만 아파트 남서쪽에는 4차선 도로까지 공터가 있다. 이곳에는 오리나무, 참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날 특히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주말에는 한국의 산사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참새, 비둘기, 까마귀 등이 흔히 보인다. 요즈음은 겨울철이라 이 새들외에도 진박새가 부쩍 많이 보인다. 진박새는 삼겹살을 아주 좋아한다. 관찰해보면 진박새는 나뭇가지에 지긋이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휙휙 날아다닌다. 가끔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도 보인다.

어치는 까마귀과에 속하고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어치는 도토리 등 나무열매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창문 가까이에 있는 참나무의 도토리가 어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어치는 유럽에도 분포되어 있고, 한국에도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갈색, 흰색, 검은색, 청색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어치를 볼 때는 웬지 기분이 좋다.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어치를 카마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흐리고 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카메라라 아쉽다. 이 어치 사진을 보고 있잖니 최안순님의 "산까치야" 노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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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디로 날아가니
     네가 울면 우리 님도 오신다는데
     너마저 울다 저 산너머로 날아가며는
     우리 님은 언제 오나 너라도 내 곁에 있어다오
(가사 출처: http://gasazip.com/3684)

* 최근글: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세계 각국의 천차만별 돈 세는 법)
               유럽 슈퍼마켓에서 만난 한글 '도시락'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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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9.14 08:31

요즘 리투아니아에는 이색 부동산 매매가 뜨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아파트 전체를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에 속해 있는 방 하나만을 따로 매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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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거래로 방이 3개인 아파트의 방 하나를 한국돈으로 3000만원에 급하게 판매한다라는 광고

이 방법은 지금의 경제불황에 새롭게 등장한 매매법이 아니라 과거부터 행해져 내려오는 것이다. 과거에는 거래가 극히 드물었으나, 최근 들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리투아니아에는 한국식 전세가 없다. 모두가 월세이다. 경제불황에 대출이나 큰 금액으로 아파트 전체를 살 형편은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월세만으로 계속 살기엔 불안하고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비록 공동이라도 자기만의 방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참고로 2009년 2/4분기 빌뉴스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평방미터당 4300리타스(약 215만원)이다. 한국돈으로 평당으로 계산하면 1평당 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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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높은 경제성장의 상징이었던 아파트 건설 붐

한편 경제불황으로 은행대출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폭락한 가격에 아파트 전체를 팔기엔 너무 아깝다. 그러므로 아파트 일부를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방법이다. 혹은 불필요한 방을 팔아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이런 형태의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부엌과 화장실 등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고, 사생활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점 등으로 이 부동상 매매법이 지속적으로 각광을 받을지는 의문이다.  

* 관련글: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불황의 증거물
               아파트 하나에 현관문이 두 개인 까닭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08.29 16:09

며칠 전 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요즘은 확연히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평소와 다름 없이 아침 7시에 일어나 컴퓨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
밖은 훤하지만 안은 아직 햇살이 오지 않아 다소 어두워 책상전등을 켰다.

이날 따라 아내는 일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아침커피를 만들어 편하게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침대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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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는 아내와 대화를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앗! 이런 이런 아침에 남자들이!"
아내와 둘이서 웃으면서 이날따라
아침 일찍 일어난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우리집 아파트 거실은 커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밖으로 인한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는다.
이 경우는 지극히 예외적이라 더욱 아찔하고 황당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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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아내는 본능적으로(?) 이 남자들을 이용하려고 했다.
바로 아파트 벽에 붙어 있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위성 안테나 접시(1.8m)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이 안테나를 제거하기 위해 사다리차를 불러야 하는 데
그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수년간 방치되어 점점 흉물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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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업무외에 부수입을 올릴 수 있어 선뜻 응했다.
안테나를 제거하고 뚫린 구멍에 시멘트까지 발라주는 등 자기일처럼 해주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상상한 해도 부끄러운 장면을
모면했고, 건물외벽의 흉물까지 제거하게 되었으니 더없이 행복한 아침이었다.
 
* 관련글: 부모를 별침, 동침시키는 7살 딸아이 사연
               딸들의 해수욕장 즐김에 시름을 잊는다
               유럽 애들에게 놀림감 된 김밥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08.20 07:03

어제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 사진이 있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주의 주의 주의"가 눈에 확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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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리투아니아에 아파트와 주택을 터는 도둑무리들이 돌아다닌다.
먼저 젊은 여자를 집으로 보내 유리창, 차량을 위한
여러 가지 청소도구를 살 것을 권한다.
이 여자의 역할은 바로 집안에 도난경보기가 있는 지,
어떤 차를 가지고 있는 지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그 다음 여러분이 집을 비운 밤에 이들이 와서 훔쳐간다.
 
지난 달이나 그 전에 아래 여자 중 어느 누가 방문했다면
이는 당신 집이 이미 정찰되었는다는 것임을 알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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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만 해도 아파트 게시판에는 이렇게 집수리공들의 자기소개가 많았다.
이런 게시판 광고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아닌가 기대해본다.
하지만 도둑경고 게시판을 보니 경계심을 놓아서는 안되겠다.
경기도 좋아지고, 도둑도 없은 사회가 되기를 순진하게 기원해본다.  

* 관련글: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불황의 증거물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7.08 07:31

며칠 전 낮에 갑자기 요란한 비상벨 소리가 들려왔다. 도로가에 살고 있어 흔히 이런 비상벨 소리를 듣지만, 지금껏 점점 소리가 약해져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이 날은 비상벨 소리가 나더니 사라질 줄을 몰랐다. 몹시 궁금해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바로 우리집 코앞 거리에서 소방차가 3대 서있었다. 분위기가 심싱치 않아 즉각 사진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앞 거리 3층 발코니에서 연기가 나고, 이를 진압하는 소방관의 모습이 보였다. 다행히도 불은 크게 퍼지지 않고 쉽게 진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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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코앞의 화재현장을 보면서 만약 우리 건물에 이런 불상사가 생기면 무엇을 먼저 챙겨 피할까를 생각해보았다. 제일 먼저 가족이고, 그 다음이 중요서류함, 컴퓨터 하드디스크, 촬영장비...... 여러 품목들이 머리 속에 정렬되어갔다.

* 관련글: 아파트 복도에 자전거 도둑맞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5.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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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 아파트 발코니에는 요즘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파트에 살지만 무엇인가 키우고 싶다. 그래서 몇해 전부터 아파트 발코니에 딸기를 키우고 있다. 비록 몇 포기 밖에 안 되지만, 새싹이 나오고, 하얀 꽃이 피고,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아빠, 왜 딸기는 빨간색이야?"
"한 번 생각해봐."
"처음에 초록색이었는데 햇빛이 점점 뜨거워지니까 빨간색이 되었다. 맞지?"
"그래. 딸기에는 빨간색을 결정짓는 것이 있으니까 햇볕을 받아서 빨간색이 되는 것이다."

4월 13일 피어오르는 딸기꽃을 처음 찍은 후 5월 13일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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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그네를 타고 놀던 7살 딸아이 요가일래는 익어가는 딸기를 보면서 군침을 마냥 흘린다.

"아빠, 딸기도 사과처럼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색깔이 여러 가지이면 참 좋겠다."
"너가 커서 노란색 딸기를 한 번 만들어봐! 하지만 검은색 네 눈을 갈색으로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세상에는 변화시킬 수 없는 것도 있다."

* 관련글:
  • 2008/07/15 베란다에 익어가는 방울토마토와 뱀딸기
  • 2008/05/06 딸기 사이에 왜 마늘을 심을까

  •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04.30 10:16


    날씨가 좋은 어느 날 마르티나(17세)는 친구들과 함께 인근 공원에서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파트 지하창고에 자전거를 갖다놓지 않고 아파트 복도 구석진 곳에 놓아두었다. 또 탈 일이 있으면 손쉽게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지하창고에 갖다놓을 것을 권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23세대가 사는 아파트 입구 현관문에는 늘 문이 잠겨 있고 열쇠나 코드번호를 알아야만 열 수 있다. 그래서 별다른 도둑 걱정 없이 자전거 등을 복도에 놓을 수 있었다. 물론 만약을 대비해 자전거에 자물쇠를 채워놓았다.

    그렇게 지난 2주 동안 자전거는 아무런 탈 없이 복도에 있었다. 자전거나 놓인 공간에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있었지만, 이웃 사람들도 이해하는 듯 아무런 불평을 해지 않았다. 그래서 자전거를 더 오래 놓아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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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이 자리에 자물쇠로 자전거를 난방관에 묶어놓았다. 혹시나 되돌아왔나 휠긋 쳐다본다.

    그런데 바로 어제 도둑을 맞고 말았다. 잠깐 이었다. 이발소에 가려고 밖을 나갈 때 마르티나는 아파트 문을 닫을 때 분명히 자전거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누군가 밑에서 전화를 해서 "승강기 점검원"이라고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입구 현관문에서는 비디오폰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이런 사람들에게는 문을 열어준다.

    한 30분이 지난 후 이발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마르티나 헐레벌떡 현관문으로 내려오더니 자전거를 가져간 사람을 못 보았나고 물었다. 30분 사이에 자전거 도둑을 맞은 것이다. 격분에 찬 감정을 가다듬고 마르티나는 경찰서에 신고했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경찰이 왔다.

    경찰과 함께 아파트 내에 집수리를 하고 있는 외지 사람들에게 혹시 자전거를 훔쳐 간 것을 목격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리고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꾸미는 제안을 받았지만, 일을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 그만두고 말았다. 졸지에 자전거를 도둑맞은 마르티나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자전거가 이 세상 어딘가에 있으니 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마르티나는 친구와 함께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자전거를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과는 뻔했다. 나중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자전거 도둑맞음에 속이 상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라며 관리 소홀에 대해 나무라기보다는 마르티나를 위로해주었다. 요가일래는 슬퍼하는 언니 마르티나에게 "언니보다 더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져간 것이니 잊어버려라"라고 덧붙였다.

    이런 좀도둑을 겪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있다. 하나는 1990년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일본인 친구하고 다른 친구 집을 방문하는 데 그 일본인 친구는 자전거를 자물쇠로 채우지 않은 채 그냥 길가에 세워두었다. 세 시간이 지난 후에 나와 보니 자전거가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또 하나는 1992년 핀란드에서 겪은 일이다. 한 지인의 여름 별장에 갔다. 외딴 곳에 있는 별장에는 온갖 가구며 전기제품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싹쓸이로 훔쳐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별장에서 다시 도시로 돌아올 때 이들은 문을 잠그지 않았다.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쉬어갈 수도 있으니 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현지인 친구는 답했다. 자물쇠 업계한테는 미안하지만, 온 세상에 이런 사회가 충만하기를 바란다.

    * 관련글:
                   - 자동차 트렁크까지 엄습한 경제불황
                   - 자기 지갑을 몰라본 사람의 행운
                   - 고향 같은 부다페스트에서 사기당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03.30 14:18

    모니터를 살 때도 포장상자, TV를 살 때도 포장상자, 라면을 살 때도 포장상자 등 포장상자가 범람하고 있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상자들이 많다.

    그래서 나중에 이사를 하거나 물건을 옮길 때 혹시 요긴할 것 같아서 우리 집 아파트 지하창고엔 이 포장상자가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빌뉴스 집주변 공공쓰레기통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버려진 포장상자이다.

    지난 주 토요일 방문한 가구 박람회에서 이 포장상자를 이용한 설치물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장상자로 아파트 거실, 부엌, 침실, 공부방의 가구들을 만들어놓았다.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자원 재활용을 일깨워주고 있다.

    포장상자로 만든 아파트 실내가구들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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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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