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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교에 보내준 것에 내가 고마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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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광고에 출현한 동료들 (제일 왼쪽이 요가일래)
첫 방송 광고 출연이라 과연 어떤 광고 내용일까 궁금했다. 촬영 후 3주가 지나 4월 23일부터 앞으로 3개월 동안 텔레비전 광고가 진행된다. 통신회사 비테(Bitė)의 충전식 선불 심 카드 "라바스(Labas)" 광고다.
무제한 용량을 무료로 스냅챗, 페이스북, 메신저, 바이버, 와츠앱을 사용할 수 있어서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이 바로 지금 방송되고 있는 TV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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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뚜껑을 열어보니 마치 봄날 연못가에 뭉쳐 있는 올챙이알 같았다. 처음 보는 음식이다. 한 숟가락 입안에 넣고 씹으니 톡톡 터졌다. 이 재미로 그만 반을 다 먹어버렸다. 이게 대체 뭘까....
아내에게 물어 보니 나에게 정체불명인 이 음식은 요즘 요가일래가 건강식으로 먹는 치아 (chia) 씨다. 처음 듣는 이름이라 인터넷 검색을 해니 치아 씨는 칼슘, 항산화제, 철분, 섬유질, 칼륨 등 영양분이 풍부하다. 아래는 요가일래가 재래시장에서 한국돈으로 6천원을 주고 구입한 치아 씨 400그램이다.
2. 1인당 우유는 약 200그램이다.
3. 치아 씨와 우유를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4. 냄비 바닥에 눌지 않도록 자주 숟가락으로 저어 준다.
5. 조금씩 뻑뻑해진다.
6. 끓어 오르면 불을 끈다.
7. 불을 끈 후 10분 정도 놓아 둔다.
8. 그 사이에 치아 씨 음식 위헤 올릴 것을 챙긴다. 후라이팬으로 사과를 조금 익힌다.
9. 뻑뻑해진 치아 씨 요리를 숟가락으로 푼다.
10. 그릇에 담는다.
11. 치아 씨 위에 익힌 사과, 잣, 대추야자, 탕콩버터 등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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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Egle Make up
* 사진: Rimgaudas Čiapas photography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Samanta Sakalauskaitė
* 사진: Gintautas Rapalis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Indrė Paulina / MAKEUP YOUR LIFE Stilius
* 사진: Deimantė Rudžinskaitė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 사진:
* 모델: 요가일래 Jogailė Čojūtė
* 분장: Egle Make up
일전에 소액 지폐를 많이 받은 적이 있어서 딸에게 물었다.
"아빠가 받은 이 소액 지폐를 네가 가지고 있는 고액 지폐와 교환하지 않을래?"
"안할래."
"왜? 너한테 소액 지폐가 더 필요하잖아."
"작은 돈은 더 빨리 그리고 더 쉽게 써버리게 되잖아."
"그래. 네 말이 맞다. 작은 것을 가볍게 여겨 함부로 하기가 더 쉽지. 네가 모델로 버는 돈은 당장 써버리지 말고 차곡차곡 모아두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하고 있어. 걱정하지마. 내가 알아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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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큰딸 마르티나가 3개월 휴가를 받아서 8개월만에 집을 방문했다. 공항에 환영을 가는데 그냥 가는 것보다 장미꽃 다발을 사기로 했다. 꽃 살 일을 잘 챙기지 않아서 장미꽃 한 송이 가격도 몰랐다.
"이 장미꽃 얼마?"
"한 송이에 2유로."
"저 장미꽃은 1유로 20센트."
장미꽃 한 송이에 2500원이라니 깜짝 놀랐다.
"어디에서 온 꽃?"
"네덜란드"
집에 없어서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으니 나이만큼 장미꽃 송이를 구입했다.
예기치 않은 꽃선물에 큰딸은 몹시 기뻐했다.
"김밥 만들기가 재미있어?"
"그럼, 재미있지."
"참 잘 만든다."
"왠지 알아?"
"만들기를 좋아하니까."
"왜냐하면 내 몸에 한국인 피가 있기 때문이야."
좋거나 잘하는 것은 다 "한국인 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딸아이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요가일래는 김밥 두 줄을 따로 챙겨놓았다,
"왜 따로 챙기지?"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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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돈으로 나를 키우지 않아서 고마워."
느닷없이 왜 이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해주는 딸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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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미 하나가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도 딸 덕분에 나도 보게 되었다. 한국어 노트를 마련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접하는 새로운 단어를 적기도 한다.
서너 문장을 써서 검사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강요나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심해서 하게 된 것이라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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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트비아 리가의 검은 머리 전당과 베드로 성당
* 라트비아 리가의 아르누보 양식 건축물
* 에스토니아 타르투 일몰과 요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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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 필통 빌려줘도 돼?
이거 쓸 때 아빠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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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실팔찌 만들기에 푹 빠진 딸아이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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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집 안에서 바로 옆방에 있는 아내나 딸아이에게도 말 대신에 SNS을 통해 대화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각자 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으니 굳이 가서 말하는 것보다 페이스북이나 스카이페로 원하는 사항을 말하는 것이 더 편하다. 특히 감기로 독방을 쓰고 있는 요즈음은 그 빈도가 더하다.
* 2007년 6살부터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딸아이는 벌써 이렇게 커버렸네요. ㅎㅎㅎ
토요일 감기 증상이 되살아나려고 하는 아내가 딸에게 함께 자자고 제안하기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 딸과 문자 대화를 했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13살 딸아이는 아직 한글로 써는 것이 능숙하지 못해 한국어를 발음나는 대로 로마자로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붉은 글씨로 이를 옮겨놓았다.
마지막 딸아이의 말이 인상적이라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아빠 말을 들어서 고맙다고 하니 딸아이는 자기한테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처럼 서로가 고마운 존재임을 알게 된다면 개인이든 가정이든 평화롭고 화목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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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보다 성적이 다섯 단계나 뛰어올랐다. 부모로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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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이 글 내용의 옷과는 상관 없음
* 갈코야 -> 갈꺼야,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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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창 괴롭힘 없이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 딸아이
이렇게 맛있는 빵과자가 완성되었다. 촛불까지 켜놓고 아빠를 불렸다.
"이거 어제 컴퓨터 손봐준 것에 대한 선물이야."
"정말? 답례가 너무 값지다!!!"
컴퓨터 손봐줬다고 "아빠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렇게 보송보송한 빵과자까지 선물로 받다니 참 못난 아빠가 딸 가진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 요 경우가 아닐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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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스톤헨지, 콜로세움, 카타콤베, 만리장성, 영곡탑, 하기야 소피아, 피사탑이다. 2007년 새로운 세계 7대 기적이 발표되었다. 이는 마추픽추,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치첸이트사 마야 유적지, 만리장성, 타지마할, 요르단 페트라, 로마 콜로세움이다.
근래 들어 사춘기에 막 접어든 딸아이는 8번째 불가사의 기적을 말한다. 무엇일까? 학교에서 혹은 밖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요가일래가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오~~~ 8번째 기적!!!"
"딸아, 네가 말하는 8번째 기적은 도대체 뭐지?"
"아빠, 궁금하지?"
"당연하지. 뭔데?"
"바로 집이야!!!"
"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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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와 페이스북으로 주고 받은 내용이다. 한글로 옮겨 적으면 이렇다:
제일 위에 세 번째. 건데 하나 둘 셋 넷 그렇게 세려면 안 돼. 너무 많이 사지마.
정말 좋은 세상이다. 집에 있으면서도 인터넷 덕분에 원하는 사탕을 주문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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