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2. 26. 16:00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 동영상이다. 버스 정류장에 시동이 꺼진 승용차가 한 대 기다리고 있다. 

전기 버스가 다가오자 운전자는 서둘러 견인줄을 전기 버스 뒤에 묶는다.


버스가 서서히 출발하고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 그런데 버스가 속도를 내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자 그만 승용차는 도로변에 주차된 자동차를 들이받는다.

 
곧 뒤에서 경찰차가 다가온다.



전기 버스를 이용해 무료 견인을 받으려는 꼼수는 이렇게 더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 
정도를 걷지 않고 편법을 좋아하다가는 이런 불상사를 당하는 것이 어디 이 경우뿐이겠는가...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4. 1. 10. 08:13

고민 끝에 차는 건물 앞에 주차
요즘 곧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요일 아내는 동료 교사와 딸아이를 차에 태우고 유명 성악 교수를 찾아갔다. 다가올 노래 경연대회를 앞두고 조언을 받기 위해서다. 방문을 마친 후 딸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학교로 향했다.

잠시 고민했다. 차를 아파트 마당에 주차해 놓고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걸어갈 것인가 아니면 차로 학교에 갈 것인가. 동료 교사를 태우고 있는지라 그냥 학교까지 차로 가기로 했다.

학교에 도착해 또 다시 고민했다. 인근 도로가에 주차할 것인가 아니면 학교 건물 앞 좁은 길에 주차할 것인가. 마침 공간이 있어 학교 건물 앞에 차를 주차했다. 그리고 2층에 있는 교감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창문으로 내려다보았다. 주차한 후 10여분 정도 지났다. 

믿기 어려운 상황 전개 - 트렁크에서 연기가 새어나와    
눈 앞에 있는 차 트렁크에서 연기가 엄청 새어나오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바로 우리 차였다. 112로 소방소에 즉각 신고했다. 그런데 벌써 소방대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행인이 연기나는 자동차를 보자마자 신고했기 때문이다. 

우리 차와 아내는 갑자기 학교의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았다. 4명의 소방대원들이 달려와 트렁크에서 막 번지려고 하는 불을 소화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모포로 쉽게 진화했다.


한국 차를 샀어야지
한국 차를 가지고 있는 한 동료 교사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봐! 이런 비싼 차 사지 말고 한국 차 샀으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굴려갈텐데 말이야!"

아내는 잠시 동안 충격에 빠졌지만, 동료 교사들의 격려에 감사할 사항을 찾았다. 만약 차를 아파트에 주차해 놓았더라면, 만약 차를 학교 건물 코 앞이 아니라 도로가에 주차해 놓았더라면 고스란히 우리 차는 앙상한 뼈만 남았을 것이다. 승용차 한 대가 전소되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행인의 전화도 도움됐고, 또한 소방소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더욱 다행스러운 일은 기름통 반대편 트렁크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트렁크에 있는 전기배선에 이상이 생겨 화재가 발생했다.    

심리적 안정을 찾은 아내는 곧 바로 보험사로 전화해 후속조치를 밟아갔다. 종합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보험처리가 되고, 또한 수리하는 동안 차량 지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자동차 전기 수리사가 순간 떠올랐다. 그로부터 좋은 조언을 얻었다.

BMW 서비스센터로 
"BMW 차 제작결함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BMW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서 상의해보는 것이 좋겠다."


그의 조언 덕분에 어제 견인차로 BMW 서비스센터로 우리 차를 보냈다. 이곳에서 빠른 시일내 정밀진단을 한 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사고난 차를 많이 견인하는 운전사의 말은 불행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당신 차는 정말 운좋았다."    

이렇게 새해 첫 번째 달에 승용차 한 대를 공중으로 날릴 뻔했다. 불행 속 다행에 감사하면서 잠시 말썽을 피운 지금의 차에 더 애정이 간다. 하지만 "한국 차 샀으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굴려갈텐데 말이야!"라는 동료 교사의 말이 오랫동안 귓가에 맴돌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 9. 6. 06:43

이번 주말에 폴란드에서 손님이 우리 집을 방문한다. 어제 저녁 아내와 하함께 시장을 보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시동을 걸기 위해 운전석에 앉은 아내가 승용차 사이드뷰미러(혹은 사이드미러, 측면거울)를 확인하는 순간 "헉, 또 훔쳐갔네."라고 말했다. 

* 뒷거울의 거울만 벌써 두 번 도둑맞았다.
 
2년 전 처남 집에 갔다가 도둑맞은 그 측면거울의 거울이었다. 당시 경찰서에 가자 담당 경찰관은 "당신 차종의 부품 도난사건은 밥먹듯이 일어난다. 다행으로 생각하라. 측면거울 떼내기는 30초도 안 걸린다."라고 말했다. 

보험회사는 "종합보험에 들었지만, 본인이 400리타스(2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나머지 금액만 보험처리가 된다. 예상 수리비는 약 800리타스(40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20만원이 본인 부담이니 우리는 보험처리하지 않고 그냥 인터넷 검색을 통해 5만원을 주고 새로운 거울을 붙였다. 

아래는 승용차 측면거울 소재로 한 재미난 영상이다.  



이번이 두 번째니까 커다란 분노의 감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측면거울 통채를 훔쳐가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런 측면거울의 거울까지 훔쳐가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 서글퍼진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2. 6. 08:37

또 다시 대선이다. 한 때 자주 등장했던 차떼기라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차떼기 대신 이젠 국민 펀드다. 

차떼기라는 말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나왔다. 노무현 후보와 대결한 이회창 후보측 서정우 변호사가 LG로부터 받은 현금 100억을 실은 트럭을 직접 운전해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재정국에 전달한 사건이다. 

최근 유럽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다발이 승용차에서 발견되어 화제다. LG 트럭에 실린 100억원과는 비교될 수 없지만, 그 액수가 자그만치 180만유로(한국돈으로 25억원)이다. 
 
포르투갈 거주자인 중국인 두 명이 아우디(Audi) A6 승용차를 타고 11월 11일  파리를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세관 검문을 받았다. 프랑스 세관은 의자 뒷에 숨겨진 돈을 발견했다. 이 소식은 조사에 영향을 미칠까봐 최근에야 언론에 공개되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20, 50, 100, 200, 500유로짜리 돈다발이 저렇게 많이 승용차 뒷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니 놀랍다. 이들 중국인은 이 돈을 가지고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고 있는 중이라 말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쉥겐조약 회원국가 내로 1만유로 이상 휴대하고 반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 신고를 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3. 25. 07:56

얼마 전 헐리우드의 액션영화 같은 상황이 영국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승용차 한 대가 달리는 트럭 범퍼에 끼였다. 트럭 운전사는 이를 전혀 알지 못한 채 계속 트럭을 몰았다. 다행히 차도 그게 손상을 입지 않았고, 승용차 운전사도 무사했다. 당시 상황을  옆에서 지나가던 차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이다.



당사자들에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작은 승용차가 육중한 트럭에 끼어 질주를 해도 무사할 수 있었을까? 아래 동영상이 이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각 다른 차선으로 승용차와 트럭이 지나가고 있다. 트럭이 승용차 차선으로 진입하면서 승용차의 뒷부분을 들이받는다. 중심을 잃은 승용차의 앞부분은 그대로 트럭 쪽으로 쏠린다. 그리고 마치 지게차가 물건을 싣고 이동하듯이 승용차가 트럭에 끼어 앞으로 밀려간다.  

* 최근글: 유로비전 기피대상 참가번호 1에 담담한 인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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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4. 8. 16:41

리투아니아 자동차 등록소에 따르면 2009년 1/4분기에 등록된 신차 승용차는 모두 2,284대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등록된 신차는 7,854대이다. 지난 2009년 3월에 771대가 등록되었고, 이는 2008년 3월에 등록된 2,534대에 비해 무려 70%나 격감된 것이다. 이 통계가 현재의 경제불황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다.

신차 시장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신차를 사고 싶어도 가지고 있는 차를 어떻게 팔아야 할 지 큰 고민거리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있다면 보다 쉽게 신차를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례투보스 리타스 4월 7일 신문을 펼치니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있었다.

2만6천리타스(한국돈 1300만원)에 기아 Rio와 재규어 S-Type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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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리투아니아 빌뉴스 기아 자동차 판매장 광장에는 이렇게 동일한 가격에 중고차  기아 Rio와 재규어 S-Type를 같이 팔고 있었다. 사람들은 혹시 만우절 광고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아니다.

기아 자동차 Cee'd 신차를 구입한 사람으로부터 2003년식 재규어 S-Type를 기아 자동차 판매소가 직접 구입해서 26,999리타스(1350만원)에 팔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리투아니아 기아 자동차 판매소가 기아차 신차를 산 고객의 중고차를 구입해서 직접 팔고 있다. 기아차가 불황기에 새롭게 도입한 이 신차 판매법이 리투아니아 자동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판매법 덕분에 중고차 판매 걱정거리가 해소되어 더 많은 기아차 신차가 리투아니아에 판매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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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8륜 구동 수레을 만든 나라는 리투아니아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