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0. 10. 20. 05:49

몇 해 전 가을 리투아니아 숲 속에 현지인 친구의 권고로 채취한 버섯을 집으로 가져와서 리투아니아인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관련글: 아내에게 독버섯으로 오해받은 큰갓버섯]. 아래 사진이  바로 당시 채취해서 찍은 버섯이다.  
   

확실하게 식용버섯인 줄을 몰라서 그땐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유럽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채취한 식용버섯이라면서 이와 유사한 버섯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사진들 중 최고 압권은 슬로바키아 니트라(Nitra)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 페테르(Peter Baláž)가 찍은 것이다[아래 모든 사진은 페테르가 제공한 사진. La subaj fotoj:  kompleze de Peter]. 궁금해서 그에게 물었다.

"혹시 이 버섯이 amanita vaginata(우산버섯)이냐?"
"이 버섯은 macrolepiota procera(큰갓버섯)이다. 맛좋은 식용버섯이다."

그동안 이 버섯을 우선버섯으로 알고 있었는데 페테르 덕분에 이 버섯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또한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버섯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유럽인들이 즐겨먹는 버섯은 그물버섯, 꾀꼬리버섯(살구버섯), 붉은젖버섯 등이다.   

큰갓버섯의 갓은 양산이나 우산을 빼닮았다. 처음에는 둥글다가 점점 볼록해지고 편평해진다. 나중에는 이름대로 큰갓이 된다. 온대 기후에서 주로 습한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가 길쭉하다. 주로 갓을 먹고 줄기는 가죽처럼 질겨서 버린다. 분말용으로 먹을 때에는 줄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바구니 왼쪽에 있는 갓처럼 큰갓버섯의 갓은 이렇게 넓고 평평하다.



유럽 사람들은 이렇게 버섯을 채취해 겨울철 식량을 준비한다.


바구니 가득 채취한 큰갓버섯에 만족해 하는 슬로바키아 페테르 부부...


차 짐칸이 이날 채취한 큰갓버섯으로 가득 찼다.  


"슬로바키아 사람들은 보통 큰갓버섯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나?"
"가장 맛있는 요리는 빵가루를 발라서 튀긴 요리다. 그냥 기름 위에 날것을 튀겨서 소금, 후추, 마늘 등으로 양념해서 빵 위에 발라 먹기도 하다. 이 밖에 건조시켜 분말로 만들어 소스나 수프에 양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앞으로 숲이나 풀밭에서 큰갓버섯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채취해서 위에서 페테르가 말한 대로 요리를 해서 먹어봐야겠다. 한편 큰갓버섯과 유사하게 생긴 독우산광대버섯과 흰독큰갓버섯은 독성이 강한 버섯이므로 필히 주의해야 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20. 4. 23. 13:32

슬로바키아에 살고 있는 야나 카메니쯔카( Jana Kamenická)와 그 이웃 나라 체코에 살고 있는 파벨 파블리크(Pavel Pavlik) 에스페란토 친구로부터 슬로바키아의 코로나19 격리수용에 대한 소식을 어제 접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면적은 4만9천제곱킬로미터이고 인구는 550만명이다. 2019년 1인당 국민총생산은 19,344미국달러(출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3월 6일 첫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외국 여행을 가지 않은 52세 남자가 첫 확진자다. 그의 아들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다녀왔고 나중에 그는 슬로바키아 0번 환자로 확인되었다. 4월 22일 현재 확진자는 1,244명이고 사망자는 14명이다. 인구 1백만명당 사망자수는 3명(참고로 한국은 5명)이다.   

3월 8일 중고등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3월 15일 보건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대중교통과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3월 16일 필수적인 상점만 영업을 허용하고 3월 25일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4월 8일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2020년 2월 29일 국회의원 총선에서 150석 중 53석을 얻어 다수당이 된 평범인당의 이고르 마토비치(Igor Matovič)가 3월 21일 새로운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4월 20일부터 슬로바키아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무적으로 격리수용소에서 머무르게 된다. 모든 입국예정자는 늦어도 도착 72시간 전에 등록을 해야 한다. 지정된 격리수용소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물러야 하고 결과가 음성인 사람은 추가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아래는 이 새로운 조치로 인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로 입국한 파벨의 에스페란토 친구 2명(한 명은 슬로바키아 국민이고 다른 한 명은 오스트리아 국민)이 겪은 내용이다. 이들은 국경에서 벌써 격리되어 하루 종일 물과 음식 제공 없이 기다려야 했다. 이들이 배정 받은 격리수용소는 국경에서 212킬로미터 떨어진 반스카비스트리짜(Banská Bystrica)에 위치해 있다. 


입국자들로 가득 찬 버스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해 커다란 불안 속에 이동했다. 1주일 정도라고 말은 하지만 언제 격리에서 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파벨은 "나도 체코에서 어제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인지 양성인지 그 결과가 단지 10분만에 나왔다. 그런데 슬로바키아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는 명분으로 기약도 없이 사람들을 수용소에서 강제로 가두어 놓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한다.


슬로바키아 격리수용소에서 숙박은 국가에서 지원하지만 하루 세끼 식사 비용은 격리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 비용이 20유로다. 격리자가 파벨에게 찍어서 보낸 하루 세끼 음식 사진이다. 


아침 음식 - 차, 샌드위치, 소시지 몇 조각, 버터와 꿀, 빵 한 개 


점심 음식 - 스프, 닭다리 한 개, 감자


저녁 음식 - 고깃국 그리고 밥


파벨은 "슬로바키아 괜찮은 식당에서는 3유로에 넉넉한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비타민 C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음식은 너무 부실하다. 비인간적인 처우가 아닐 수 없다"라면서 또 다시 슬로바키아 정부에 불만을 토로한다. 경비병이 지키고 있는 격리수용소에서 아예 외부로 나갈 수가 없어 추가 음식도 구입할 수가 없다.    

슬로바키아인 야나는 "저 음식에 20유로는 정말 너무 비싸다. 슬로바키아는 임금이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웃 나라에 가서 일한다. 현재 격리된 사람들의 90%는 오스트리아나 독일에서 일하고 있던 간병인들이다"라고 덧붙인다.

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보자. 
3월 말 한국으로 입국한 에스토니아 지인의 독일인 친구가 보낸 온 사진이다. 그는 무료식사로 검사 대기 중에는 와플버거를 받았고 격리 첫 날 1인실 숙소에서는 두꺼운 돈까스를 받았다면서 한국의 대우에 크게 감동 받았고 무한 감사를 표했다.

* 사진 김수환 제공

또 한 지인은 모스크바 유학 중 코로나 사태로 한국으로 3월 말 급히 귀국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첫날 격리시설에서 묵었다.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는데 관할군청에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푸짐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세제, 손소독제, 체온기, 마스크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는 사재기 품목 1호 화장지까지 집으로 배달해주었다.

* 사진: 이석훈 제공

한국과 비교해보면 슬로바키아의 격리자에 대한 처우는 참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 개선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한 하루속히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길 염원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세계 각국의 민낯이나 위상이 그대로 온통 드러나고 있다. 재빠르게 가급적 많은 인원을 진단검사하고 증상별로 격리조치를 취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또한 국민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함으로써 모범적으로 코로나 19에 대처한 한국이 단연 돋보인다.
국운융창 세계선도 공생공영 인류평화 
國運隆昌 世界先導 共生共榮 人類平和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12. 18. 08:33

겨울이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2월 중순인데도 아직 눈다운 눈도 내리지 않았다. 벌써 한 두 번은 영하 15 내외의 날씨가 있어야 정상인데 올해는 아직 그런 날이 없었다. 도처에 있는 호수에서 얼음낚시를 즐겨하는 사람들에겐 울상을 짓게 하는 일이고, 겨울 난방비가 걱정되는 사람들에겐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 산악지대의 얼음 호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이 호수는 높은타트리산맥(Tatry Wysokie, Vysoké Tatry)에 위치하고 있다. 

* 높은타트리산맥 전경: 사진 - 위키백과


이 산맥은 북쪽으로는 폴란드, 남쪽으로는 슬로바키아에 퍼져 있는 아주 높은 산악 지대이다. 총길이가 26킬로미터, 폭이 17킬로미터, 면적이 341평방킬로미터(슬로바키아 260km², 폴란드 81km²)이다. 가장 높은 산은 게를라호브스키 봉으로 2655미터이다. 백두산보다 약 100미터가 낮다.  


* 높은타트리산맥의 최고봉 게를라호브스키(2655미터) - 1992년에 저 정상을 밟았다. 사진 - 위키백과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수정처럼 투명한 얼움이 경이로움과 공포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얼어버린 호수 위로 등산객이 걸으면서 촬영한 영상이다. 어린 시절 시골 강에서 보던 수정같은 얼음을 떠올리게 한다.



밑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얼음의 두께와 호수의 깊이마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바로 아래 사진은 산 위에서 내려다본 이 호수(Veľké Hincovo pleso)이다. 해발 1946미터에 위치하고 표면은 연중 270일 얼어있다.   
  


이 호수의 깊이가 무려 53미터이다. 깊이를 모르고 걷는 편이 심리적으로 더 좋을 듯하다.    

 
등산객은 얼음 위가 아니라 마치 맑은 호수 위를 걷는 "기적의 사나이"처럼 보인다. 한편 나라도 저 얼음 호수에는 살얼음 위를 걷듯이 걸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4. 7. 21. 15:58

어제(일요알) 낮 슬로바키아에서 보기 드문 화재가 발생했다. 더위를 피해 온천을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이 주차해놓은 자리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52대가 불에 붙었다. 

장소는 온천장으로 유명한 슬라드코비초보(Sládkovičovo)이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이 있는 갈란타(Galanta) 도시에서 6km 서쪽에 위치해 있다.

[사진출처 source linkTASR/PHaZZ v Trnave ]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규모는 약 47만 유로(약 6억 5천만원)로 추정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 8. 13. 05:53

나토(NATO)군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슬로바키아 군인이 목숨을 건졌다. 내용인즉 지난 7월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동료 군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한 명은 다용도 소형칼 덕분에 경미한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의사에 따르면 만약 이 다용도칼이 없었다면 총알이 대동맥을 관통해서 수 분 안에 생명을 잃었을 것이다. 이 슬로바키아 군인의 자신의 기적 같은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위험에 처한 모든 이들에게 이와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 1. 26. 06:10

얼마 전 체코 에스페란토 친구인 아빈티 라나이케이(Avinty Lanaikey)의 ipernity.com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아빈티는 민속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의 사진을 한국 블로그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승락한 후 사진 설명까지 해주었다.

아빈티가 살고 있는 도시는 슬로바키아 국경에 가까운 우헤르스케 흐라디슈테(Uherské hradiště)이다. 이 지역은 남동 모라비아(Moravia) 지방에 속하고, 문화에 있어서 이웃 나라 슬로바키아와 많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은 모라비아 슬로바키아 혹은 슬로바쯔코(Slovácko)로 불린다.

아빈티가 직접 찍은 사진은 이 도시에 있는 슬로바쯔코 집(Slovácká búda)이다. 바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가 아주 인상적이다. 이런 벽화는 건물 외벽뿐만 아니라 담장이나 대문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성나거나 울적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도 이런 벽화를 마주칠 때는 금방이라도 마음이 밝아질 것 같다.
[사진과 출처 photo: Avinty Lanaikey, http://www.ipernity.com/doc/80979/album/217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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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진 속의 벽화이지만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절로 화사해진다. 이곳 체코의 모라비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부럽다.
 
* 최근글: 축구 경기 중 상대선수 업어주는 리베리의 명장면 화제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2. 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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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 체코, 헝가리, 우크라이나와 접해 있는 슬로바키아(Slovakia)의 북부지방 마르틴(Martin) 도시 거리에 곰이 출현해서 시민들은 공황에 빠졌다.

이 야생곰은 120kg에 달하는 갈색곰이었다. 경찰과 소방대가 생포 작업을 시도했다.

한 구조대원이 올가미를 곰의 목에 거는 데 성공했지만, 온순한 듯한 곰은 이내 구조대원을 공격했다. 그는 차 안으로 피했고, 차 문을 닫았다.

이에 곰이 뒤돌아서자 차 안에 있는 구조대원이 곰의 등을 만졌다. 이 순간 곰은 창문을 통해 구조대원을 공격했다. 구조대원이 위태롭게 되자 경찰이 총을 쐈다.  

아래는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온 곰의 운명은 이렇게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다. 마취총을 이용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 최근글: 러시아 청소년들의 아찔한 지붕 위 번지점프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4.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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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생방송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사고들이 종종 일어나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이로 인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도 한다. 동유럽 국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생방송중 사고를 하나 소개한다.
 
슬로바키아 마르키자(Markíza) TV 방송사가 지난 해 9월 아침 생방송으로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의 기상정보를 내보고 있었다.

미모의 기상 리포터 도미니카 기도바(Dominika Gidová)가 TV 화면에서 그날의 날씨를 전하면서 시선이 카메라 쪽에서 벗어나 두 번이나 옷의 호주머니로 향했다. 결국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호주머니 속에서 전화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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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중 전화를 받고 있는 슬로바키아 기상 리포터

그녀는 진행하던 생방송 기상정보 전달을 멈추고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시작했다. 그녀의 화난 전화 목소리는 생방송에 그대로 노출되어 전파되었다. 슬로바키아어로 된 전화 내용을 체코 에스페란티스토 아빈티 라나이케이(Avinty Lanaikey)의 도움을 받아 번역해보았다.

"날 좀 조용히 내버려둬! 알았지? 더 이상 날 괴롭히지마! 이젠 너무 지겹워. 난 생방송중이야. 야, 이 악마 같은 놈아!"  
"Bonvolu jam lasi min trankvila! Ĉu bone? Ne ĝenu min plu! Tio jam tedegas min. Kaj mi estas en rekta dissendo, vi diablulo!" (슬로바키아어에서 아빈티 라나이케이가 에스페란토로 번역)




참고로 리투아니아 현지 교민이나 한국 관련 소식을 취재 촬영해 가끔 YTN 방송에 전하고 있다. 생방송이 아니고, 녹화지만 카메라 앞에서 클로징 멘트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래와 같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수 차례 반복한다.

▲ YTN 한국-리투아니아 교류 활기 소식 중 클로징 멘트를 하는 초유스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930&s_hcd=&key=20100220103117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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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9. 28. 07:33

오늘은 슬로바키아의 농담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음악회엔 맥주가 없으니까

- 크로츠씨 왜 계속 술집에 앉아 있습니까?
- 음악이 있기 때문입니다.
- 차라리 음악회에 가시지 않고서요?
- 그곳에는 맥주가 없습니다.

* 여자들 때문에

- 너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니?
- 왜 내가 그들을 좋아하지 않겠어?
- 그렇다면 왜 너는 늘 부부싸움을 하니?
- 바로 여자들 때문이야!

* 남편이 설거지를 피하는 방법
- 나는 네가 왜 그렇게 비싼 식기 한 벌을 아내에게 사주었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어.
- 그것은 전술이고, 좋은 투자지. 요즈음 내 아내는 내가 새 것을 깨뜨릴 수 있다고 불안해하므로 나에게 더 이상 설거지를 시키지 않아.

* 여자와 불운의 관계
맥주잔을 앞에 두고 한 남자가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 어떤 사람에게는 여자들이 줄줄이 달라붙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운이...... 하지만 끝내는 둘 다 같은 일인 데......

* 카드놀이가 무의미한 이유
셋 사람이 모였는데 카드놀이 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더 필요했다. 그들이 카를로에게 전화하기를:
- 이봐, 친구, 어서 와. 카드놀이 하게.
- 난 더 이상 카드놀이 안 해. 잃으면 부부싸움 터지고, 따면 아내가 빼앗아가니까, 도대체 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

* 내 아내는 달력을 넘기지
친구가 친구에게 불평하기를:
- 내가 집에 돌아올 때마다, 아내는 화가 난 얼굴로 늘 시계를 쳐다본다고.
-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야. 내가 집에 늦게 돌아올 때마다, 아내는 달력을 넘기기 시작한다고......!

* 늙어감의 증거
- 우리 친구 요한이 벌써 늙어버렸어.
- 왜 그렇게 생각해?
- 그가 점심 먹으러 갈 때 잘 봐. 그는 우선 음식차림표를 보고 나중에야 여종업원을 본다고.

* 9살에게 면도기를 생일선물로
- 너 생일선물로 무엇을 받았니? - 야넥이 친구 미렉에게 묻는다.
- 전기면도기.
- 뭐? 너 겨우 9살이야!
- 내가 필요할 때까지 아빠가 사용할거야.

* 잔꾀에 버려 용돈타기
- 아빠, 탁자 밑에 떨어진 저 5코루나짜리 동전 내가 가져도 된다고 말했지?
- 그래.
- 아빠 나한테 3코루나 빚지고 있어. 왜냐하면 그것은 2코루나이기 때문에.

* 결혼전엔 늘 숲 속에서 차가 고장났는데
부부가 자동차로 숲 속으로 가고 있다. 갑자기 부인이 울먹이기 시작한다.
- 여보, 무슨 일이야? - 라고 남편이 묻는다.
- 당신이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결혼하기 전엔 늘 이곳에서 당신 차가 고장이 났는데......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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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 오늘은 마지막으로 슬로바키아의 농담들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아빠는 언제 성년이 되지?
어린 소녀가 엄마에게 묻기를
- 성년(成年)일 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요?
- 그래, 아가야......
- 그럼, 아빠는 언제 성년이 되지?

* 무슨 재미로 100년을 살고 싶어요?
- 의사선생님, 100년을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여자 좋아하고, 아니면 카드놀이 하세요?
- 안 합니다. 그 중의 어떤 것에도 흥미가 없습니다.
- 제기랄! 이 세상에 백년 동안 살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어요?

* 대머리는 똑똑하기 때문, 건데 엄마는?
- 엄마, 왜 저 아저씨 머리에는 숱이 그렇게 적어?
- 그건 저 아저씨가 매우 똑똑했기 때문이야.
- 건데 엄마는 왜 숱이 그렇게 많지?

* 얼마냐에 따라서
- 너 돈을 사취(詐取)하는 남자에게 시집갈 수 있어?
- 그건 얼마냐에 따라서......

* 생각보다 너무 젊어서
좀 나이든 백만장자와 결혼한 여배우에게 결혼 3일 후에 여자 친구가 묻기를
- 거부의 아내로서 느낌이 어때?
- 끔찍스러워! 단지 결혼 후에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20년이나 그가 더 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 초가 다섯 개 있는 이유
남편이 퇴근하여 집에 와서 식탁 위에 다섯 개의 초가 꽂혀 있는 케이크를 발견한다.
- 와, 오늘 무슨 날이야? - 라고 남편이 감탄하며 아내에게 묻는다.
- 아무 날도 아니야. 저 다섯 개의 초는 나의 가장 새로운 옷이 벌써 5년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야.

* 1등석을 타고 4등석 음식을 먹는 이유
- 왜 당신은 1등석 선실(船室)을 타고 4등석 음식을 주문했습니까?
- 분명히 뱃멀미를 할텐데, 굳이 비싼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나요?!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8. 15:43

지난 번에 이어 슬로바키아의 농담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남편이 매일 아침체조를 하는 이유

- 아침체조 방송이 라디오에서 나오자마자, 내 남편은 침대에서 뛰어내린다는 것을 한번 상상해 봐.
- 그가 매일 아침체조를 하니?
- 그가 아니라, 마주 보이는 창가에서 아가씨가.

* 사장이 해고해도 걱정하지마
- 소문에 사장이 많은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하는데......
- 걱정하지마, 우리와는 상관없어. 그가 단지 아내와 다투어서 그녀의 모든 친척들을 해고함으로써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거야.

* 가장 맛있는 음식
두 미식가(美食家)가 대화하기를
- 무엇이 너에게 가장 맛있니?
- 다른 부인의 집에서 하는 아침식사.

* 전시회에 아내를 보내게
한 화가가 자랑하기를
- 내 그림을 본 후 사람들은 벙어리가 돼.
- 정말이냐? 언제 전시회가 열려? 그곳에 내 아내를 보내게.

* 그렇게 많은 돈은 아직
- 아내의 생일에 선물을 살만큼 약간의 돈을 저축하는 데 성공했어. 그런데 무엇을 사지.   
- 그녀에게 한번 물어 봐.
- 그렇게 많은 돈은 저축하지 못했어......

* 아내 요리는 칭찬까지 해야
- 너는 아내가 해주는 모든 요리를 먹니?
- 단지 그것만! 칭찬까지 해야만 해!    
 
* 내 죽은 후에
- 내가 죽은 후 두 번째 부인이 내 속옷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세요 - 라고 마리아가 남편에게 부탁한다.
- 서약까지 할 수 있어. 그녀는 당신보다 훨씬 키가 크고 그렇게 살찌지 않았어 - 라고 남편이 대답한다.

* 미리 말했어야지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을 태워 가고 있는데, 반사경으로 보니 그가 벌거벗고 벌써 누워 있다.
- 이보세요, 아직 당신 집이 아니고, 택시 안입니다 - 라고 기사가 주의를 준다.
- 기사 양반, 내가 문 앞에서 신발을 벗기 전에 말했어야지. 너무 늦었오 - 라고 취객이 대답한다.

* 어느 정도 술을 먹어야
- 술은 가정 생활에 있어서 많은 불행의 근원입니다. 저는 아내가 술을 마시는 남편을 버리고 떠난 경우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 라고 금주 강연에서 한 연사가 말한다.
청중들 사이로 한 목소리가 들려 온다:
- 연사님, 아내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술을 마셔야 하는 지를 말해 주실 수 있습니까?

* 기숙사를 찾은 아버지
한 촌부는 저녁 늦게 자기 아들 휴프가 공부하고 있는 도시에 왔다. 아들이 살고 있는 대학기숙사에 초인종을 누르고 묻기를
- 여기 휴프라는 학생 살아요?
- 예, 문 앞에 내려놓고 가세요. 제가 나중에 안으로 옮기겠습니다 - 라고 문지기가 대답한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7.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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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어 슬로바키아의 농담을 소개한다.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 인구는 540만명이다. 1993년 체코 공화국과 평화롭게 분리되어 독립국가가 되었다.


* 일등 신부감은 역시 군인이야!
벌써 시집갈 나이가 되었고, 시집가고 싶어 하는 딸에게 아버지가 말하기를 
- 군인한테 시집가! 그는 요리도 할 줄 알고, 자기 이불도 갤 줄도 알고, 집안청소도 할 줄도 알고, 더군다나 반대 없이 모든 명령에 복종하니까.

* 아직 아내가 없어 몰라
- 맥주 두서너 병을 더 마시면, 그 다음 날 꼭 얻어맞은 것 같고 머리가 윙윙 돌아. 너는 어때?
- 아니. 아직 아내가 없어.

* 사랑하다의 미래형
- 마르틴, 사랑하다라는 동사의 미래형을 말해봐!
- 결혼하다.

* 의사선생님이 술 깨면 다시 오리라
- 당신 병의 원인을 알 수가 없어요. 아마 그 원인이 술일 것이라고 짐작하는데......
- 의사선생님, 괜찮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술에서 깨실 때, 다시 한 번 오겠습니다.

* 집에 오랫 동안 가지 않아서
기자가 선원(船員)에게 자식이 몇이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기를
- 유감스럽게도 대답할 수가 없네요. 벌써 3년 동안 집에 가지 않았으니까.

* 모든 것은 상대적
- 삶에 있어서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야 - 라고 한 남자가 맥주 한잔을 들면서 한탄한다.
- 그것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습니까? - 라고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묻는다.
- 저에게는 아내가 모르는 100코루나가 알고 있는 500코루나보다 가치가 더 있습니다.

* 가장 좋은 모든 것을 가질 필요는 없지
- 물이 가장 좋은 음료수라는 것을 믿으세요 - 라고 금주 강연동안 한 연사가 주장한다.
- 가난한 나는 가장 좋은 모든 것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까, 계속 술로 만족해야 되겠구먼 - 라고 누군가가 뒤에서 말한다.

* 생수와 금주
- 야, 너 생수 마시고 있네! 너 적극적으로 음주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구나!
- 그래, 어제 먹은 술에.

* 아내는 밤마다 술집에
- 내 아내는 밤마다 술집에 간다네.
- 너 그것을 허락하니?
- 물론이지. 만약 그녀가 오지 않으면, 누가 날 집으로 데리고 가지?

* 남이 하면 싫어
-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게 처신한단 말이야!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니?
- 지난 10년 동안 자기 부인에게 입맞춤을 한 번도 안 하다가 어제 이웃 사람이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자 그를 죽도록 때린 사람을 난 알아.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6.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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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가 자랑하는 국제 민속 축제는 "스캄바 스캄바 캉클레이"이다. 매년 5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36회 째를 맞았다. 리투아니아의 민속 예술을 알릴 뿐 아니라, 예술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정서와 감성까지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일전에 블로그에 올린 폴란드 산악지방 도끼 춤에 이어 오늘은 슬로바키아의 바이올린과 어울러진 경괘한 춤 동영상을 소개한다. 경괘하고 신나는 하루를 보내세요.

참고로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헝가리,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고 인구는 540만이고, 수도는  브라티슬라바이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