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5. 8. 7. 08:02

7월부터 유럽 여러 국가에는 40도의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발트 3국 리투아니아도 요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아스팔트 거리를 걷다보면 물렁물렁함을 쉽게 느낄 정도이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에 올라온 중국제 신호등의 모습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듯하다.


중국제 제품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얼마 전 프랑스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의 중국제 손목시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보기에 아주 멋진 중국제 손목시계를 차고 있어 부러웠다. 이 친구의 반응이 재미 있었다. 


"이 시계를 3유로 주고 샀다. 아주 싼 시계다. 하지만 내가 박수 칠 때 시계는 멈춰버린다. 그래서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해 맞춰야 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손목시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10여년이 훨씬 넘었다. 그런데 종종 손목시계가 필요함을 느낀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주머니 안에 든 휴대전화를 꺼내기가 귀찮기 때문이다.

휴대전화가 있으면 손목시계가 필요 없을 것이라 믿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시 손목시계를 차고 싶다. 값은 싸서 좋지만, 박수 치면 멈춰버리는 시계... 중국제 제품이 다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4. 9. 04:18

지난 일주일 동안 부활절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영국을 방문하고 어제 일요일 돌아왔다. 영국에 머무는 동안 노트북도 가져가지 않고 인터넷 접속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각설하고 오늘은 최근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찬 명품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손목시계는 '브레게'(Breguet)  

러시아 정교회 수장은 키릴(Cyryl) 총대주교이다. 그가 찬 손목시계는 스위스제 '브레게' 제품으로 가격은 약 3만 유로 정도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시계가 명품시계라서가 아니라 이 시계를 찬 그의 사진 속에서 포토샵으로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이 원본 사진과 포토샵 사진을 공개했다. 

2009년 당시 법무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노발로프를 만난 자리에서 고급 손목시계를 찼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손목시계가 사라졌다. 누리꾼들이 이를 포토샵 사진으로 주장하게 된 근거는 바로 탁자에 손목시계가 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 포토샵으로 조작된 사진 
▲ 손목에는 시계가 없지만, 탁자에는 시계가 반사되어 있다. 
▲ 원본 사진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대주교측은 "사진을 수정한 사람은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누군지가 밝혀지면 처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