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08. 11. 28. 07:47


밤이 깊은 어둠의 바닥으로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리투아니아다. 하지만 오는 29일(토요일)부터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해를 대신해 빛을 내는 것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몇 해 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가 별이 아니라 붉은 십자가로 장식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는 어느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넘어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는 명절로 자리매김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화가 된 나라 중 하나이다. 1387년 동부지역, 1413년 서부지역이 기독화가 되었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79%가 로마 가톨릭교도, 4.9%가 러시아 정교도, 1.9%가 신교도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교 신자가 있는 리투아니아엔 11월 하순에서 1월 초순까지 시내 도처와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껏 꼭대기가 십자가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본 적이 없다.  

리투아니아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는 천사, 눈 결정체, 태양, 별 등으로 다양하게 장식되어 있다.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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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 대성당 광장 -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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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 로투쉐 광장 -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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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나스 로투쉐 광장 - 눈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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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나스 라이스베 거리 - 눈결정체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1. 18. 14:21

이번 주 리투아니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작업이 이루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빌뉴스 시내 중심가 대성당 광장에 매년 세워진다. 높이가 25미터에 이르고, 1500여개의 전구가 매달린다. 이를 시작으로 하나 둘씩 일반 가정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다.

사람들은 갓 베어낸 생생한 전나무를 여전히 선호하다. 매년 약 100만 그루의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베어진다고 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마다 성탄 축하를 위해 살아있는 수 많은 전나무가 생명을 잃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 예쁜 장식과 반짝이는 전등을 감탄하느라 전나무의 못다 한 생명을 잊어버리곤 한다. 올해는 이 아름다움의 밑그림이 된 전나무를 더 많이 생각해야겠다.

지난 해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설치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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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