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6.12.09 크리스마스 계절에 참 멋진 광고 하나
  2. 2016.11.30 눈 안 와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보내는 느낌 (4)
  3. 2015.12.24 탈린, 리가, 빌뉴스 크리스마스 시장 둘러보기
  4. 2014.12.25 유럽에서 먹은 12가지 크리스마스 전야 음식 (3)
  5. 2014.12.25 크리스마스에 무지개 뜨고, 12가지 음식 마련
  6. 2014.12.08 천장에 거꾸로 매단 크리스마스 트리, 이해 돼 (2)
  7. 2013.12.30 외국인들, 강 공장장과 공 공장장에 박장대소 (1)
  8. 2013.12.23 최초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디에? (2)
  9. 2013.12.20 크리스마스와 산타에 해당 유럽 각 언어 표현은? (1)
  10. 2013.12.13 산타 할아버지께 선물 선택권을 드리다 (1)
  11. 2012.12.15 휘영 찬란한 바르샤바 문화궁전 야경
  12. 2012.12.14 산타 할아버지 축일에 전당포를 털다 (1)
  13. 2011.12.26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트리 만드는 법 하나
  14. 2011.12.14 발트 3국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는? (1)
  15. 2011.12.05 플라스틱병 3만 2천 개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16. 2010.11.03 빌뉴스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물 설치
  17. 2009.12.26 산타의 돈 선물을 이해한 8살 딸아이 (3)
  18. 2009.12.25 12가지 크리스마스 음식 확인하며 먹는 딸 (5)
  19. 2009.12.25 내년엔 시집갈까 - 크리스마스 놀이들 (5)
  20. 2008.12.24 성탄 전야, 잉어 먹고 운세 본다 (1)
  21. 2008.12.09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밝혀? 말어? (3)
  22. 2008.12.05 아이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하세요 (2)
  23. 2008.11.28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가 없다 (1)
  24. 2008.11.18 크리스마스 트리로 100만 그루 전나무 희생
기사모음2016.12.09 09:59

며칠 전 아내는 열심히 온라인에서 상품을 검색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조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기 위해서다.
여러 고민 끝에 선택한 선물은 커피제조기(커피메이커, 커피 머신)이었다. 
선물을 보내겠다고는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주소를 알아냈다.

어제 선물이 조카집에 도착했다.
"누가 과연 이것을 보냈을까?"라고 
조카는 여러 시간을 상상 속에 파묻혔다.

조카가 술김에 샀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일까...
혹시 회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냈을까...
조카 아내가 샀을까...

나중에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사는 이모가 선물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헛된 상상에 놀았던 자신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고 했다. 

요즘은 이렇게 상점에 가지 않고도 
우제축에 가지 않고도 
편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아내가 "참 세상 좋아졌다!"고 감탄한다.

일전에 본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광고가 생각나서 소개한다.
폴란드 광고이다.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allegro에서 "Angielski (영어)" 검색한다.
그리고 택배로 온 상자를 연다.
초보자을 위한 영어 학습서다.


할아버지는 열심히 영어를 공부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아들이 사는 영국으로 간다.

낯설어 하는 손자에게
"안녕, 내가 네 할아버지야."    


이 광고는 폴란드 온라인 유통시장의 최강자  알레그로(Allegro) 광고이다. 
내가 본 올해의 광고의 최고 멋진 광고로 꼽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6.11.30 06:32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와 제2의 도시 카우나스는 각각 지난 토요일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이 두 도시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명하다. 해마다 어느 도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더 멋진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투표에는 3만명이 참가했고,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가 58%(출처)를 얻었다.

* 오른쪽 빌뉴스, 왼쪽 카우나스 image source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대성당 광장에 자리잡고 있다. 빙 둘러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일요일 이곳으로 산책했다. 올해 특징은 수하얀 전등들이 덮개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덮고 있다. 눈이 오지 않아도 하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월요일 일이 있어 이곳으로 지나가던 중 하늘에서 하얀 눈이 쏟아내렸다. 금상첨화였다. 
Posted by 초유스
발트3국 관광2015.12.24 05:29

어제 낮 날씨가 영상 12도였다. 평년 이맘 때에는 눈이 내리거나 쌓여있거나 하는데 올해는 참으로 따뜻한 겨울이다. 그나마 밤이 가장 긴 주간이라 어두워지면 광장을 밝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어 계절의 운치를 부족하지만 느끼게 해주고 있다. 

발트3국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 수도의 구시가지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장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 장은 11월말부터 1월초까지 이어진다. 선물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발트 3국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광장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1.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구청사 광장



2. 라트비아 수도 리가 대성당 광장




3.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대성당 광장




세 나라 크리스마스트리가 각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특히 리투아니아 크리스마스트리는 동화 속 따뜻한 난롯불이 타오르고 있는 통나무집을 떠올리게 한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4.12.25 07:33

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에 12가지 음식을 마련한다. 12는 예수 그리스토의 12 제자를 기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의 은총을 받아 12개월 동안 무병 건강하기를 바란다. 어제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에서 우리 가족이 먹은 음식들이다.

1. 민물의 상어 - 강꼬치고기


2. 콩샐러드


3. 샐러드


4. 청어


5. 김치


6. 그물버섯


7. 쌀밥샐러드


8. 붉은사탕무샐러드


9. 빵


10. 훈제연어


11. 강꼬치고기 돈까스


12. 양귀비씨앗, 건빵, 우유


그 동안 눈이 내리지 않다가 전야 만찬을 하는데 눈이 쏟아졌다. 산타 할아버지가 오기 위한 눈썰매길을 만들어준 셈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야의 눈내림을 새해에 풍성한 양봉 생산을 예견한다. 이 믿음처럼 새해엔 쓰라린 삶 대신에 달콤한 삶이 개인 가정 사회에 널리 펼쳐지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4.12.25 06:46

크리스마스다. 유럽은 일년 중 어느 때보다도 가족이 함께 하는 명절이다, 올해 우리 집은 식구가 다 함께 하지 못했다.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큰딸 마르티나가 빠졌다. 지금까지 매년 저가항공권을 구입해 집으로 와서 짧은 겨울방학을 보냈다.

그런데 올해는 오지 않았다. 오지 않을 이유가 명확해야 서로 이해할 수가 있다. 마르티나는 네 가지 이유로 부모를 이해시켰다. 첫째로 11월초 가족여행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를 다녀왔고, 둘째로 아무리 저가항공이지만 평소보다 표값이 3배가 더 비싸고, 세째로 친구들과 아름다운 에딘버러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고 싶고, 네째로 아르바이트 직장을 오래 비울 수가 없다.

그래도 어떻게 명절을 보내는 지 궁금하다. 마르티나는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해왔다. 흔히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는 하얀 눈이 쌓여있고, 그 위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가득 싣고 온다. 그런데 올해는 리투아니아에 눈이 없다. 마르티나는  하늘에 쌍무지개가 펼쳐진 사진을 보내왔다. 믿기지가 않았다. 눈은 없을 수 있지만, 무지개가 뜨는 크리스마스 전날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언제 찍은 사진이지?"
"방금."


리투아니아에서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을 하는데 페이스북으로 또 소식을 알려왔다. 유학하는 리투아니아 대학생 6명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날 12가지 음식을 준비한다. 이들도 의기투합해 12가지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을 의아하게 했다. 칠면조 고기 요리를 준비하는 사진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날 생선을 제외한 육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



"오늘 칠면조 고기를 먹나?" 
"비록 집을 떠나 있지만 그 (전통 풍습) 정도는 알고 있지. 내일 먹으려고 준비해 놓은거야."
"오늘 음식은 몇 가지?"
"12가지."


아무 생각 없이 내키는 대로 살기 쉬운  대학 시절인데 12가지 음식을 만들고, 


크리스마스트리까지 마련해 놓고 친구들과 함께 명절 분위기에 젖어 있는 마르티나에게 즐거운 명절과 유익한 대학생활을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이제 얼마 후면 크리스마스다. 유럽에서 1년 중 가장 큰 축제일이다. 11월말이나 12월초에 도심의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집집마다 거실에도 종교를 떠나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된다. 우리집 거실에도 딸아이가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가 자리잡고 있다. 



나무 밑에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있다. 물론 그 안에는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이 써져 있다. 만 13살 딸은 여전히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굳게 믿고 있다. 딸은 산타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대문자로 "SANTA, STOP HEREe!"라고 썼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사진 한 장이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바로 세워져 있지 않고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 그 밑에는 아이가 두 명 있다. 상황에 어울리는 멋진 발상이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가 된다.


이렇게 어린 아이나 개 등 반려동물이 있을 시 거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수난을 당하기 쉽다. 때론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큰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모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희와 축복을 가져다 주길 바라면서 특이하고 기발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일률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보다는 다음에는 가족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어서 위와 같이 색다른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보고 싶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12.30 08:40

긴 크리스마스와 주말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리투아니아는 국민 대다수(77%)가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지라 크리스마스 국경일은 3일이다. 24일, 25일, 26일이 쉬는 날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어떻게 이 3일 휴가를 보냈을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휴가를 보낸 가족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집처럼 보냈을 것이다.


24일은 가족과 음식 만들기 
크리스마스 전야 저녁 식사는 그야말로 만찬이다. 이날은 생선을 제외한 고기를 일절 먹지 않는다. 만찬 식탁에는 12가지 음식[관련글 읽기]이 올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주부 한 명이 일하기에는 힘이 든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 도와서 음식을 준비한다. 


온 가족이 식탁에서 기도한 후 미사빵을 나눠먹는다. 이날은 편식하지 않고 12가지 음식을 고르게 먹는다. 식탁에는 혹시 방문할 사람을 위해 빈 의자, 빈 접시와 수저를 마련한다. 식사 후 식탁에 둘러앉아 지난 1년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찬송가도 부른다. 이날은 식사 후에도 식탁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는 집도 있다. 그리고 성당에서 열리는 밤 미사에 참가한다. 

25일은 가족과 함께
25일 성당 미사에도 참가한다. 이날은 가급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날만큼 우리 가족은 모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공동 놀이를 하기로 했다. 유럽 지도 놀이와 화투 놀이를 했다. 


저녁 무렵이 되자 함께 했던 부엌이나 거실에서 식구들은 자기 방으로 한명씩 사라졌다. 낮에는 "오늘은 함께 놀아야 돼"라고 책망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함께 놀기가 이젠 지루해"에 공감도가 높아져 갔다.

26일은 친구들과 함께
휴가 3일째는 주로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초대에 응해 함께 시간을 보낸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척 부부 한 쌍과 친구 부부 한 쌍, 그리고 이들의 딸과 남자친구를 초대했다. 어른이 모두 8명이었고, 나라는 4개국(한국, 리투아니아, 이집트, 스페인)이었다. 친척의 남편이 이집트 사람이고, 친구 딸의 남자친구가 스페인 사람이다.


먼저 탁구 놀이로 시작했다. 이어 찬 음식을 먹으면서 맥주나 포도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따뜻한 음식으로는 닭볶음탕을 준비했다. 식탁에서 가장 웃음을 선사한 것은 혀 꼬이게 하는 각 나라말의 문장이었다. 


외국에서 흔히 접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현지인들이 놀이삼아 질문한다.
"너, 이 (리투아니아어) 문장을 따라할 수 있어? 한번 해봐! 해봐!"

잘하든 못하든 외국인의 시도에 현지인의 웃음이 터져나온다. 이런 경우에 가장 좋은 대응책은 이것이다.
"그럼, 너희들은 내가 말하는 (한국어) 문장을 한번 따라해봐!"

혀 꼬이게 하는 문장
이날 모임에 나온 각 나라말 중 혀 꼬이게 하는 문장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순서는 아랍어, 리투아니아어, 스페인어이다. 



제일 나중에 한국어 차례였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았던 문장을 소개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이 문장에 모두가 대장대소했다. 이 한국어 문장이 4개 언어 중 가장 따라하기 어려운 문장으로 낙점되었다. 이런 즐거움과 유쾌함 속에 모처럼 빌뉴스 우리집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였다. 그야말로 "즐거운 성탄절"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최근 크리스마스 카드의 기원에 대한 소식이 보도되었다. 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카드가 처음으로 상업화된 곳은 1843년 영국이다. 당시 영국 왕립협회 헨리 콜 경이 디자이너 존 호슬레이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그리게 해서 인쇄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디에 최초로 세워졌을까? 여러 주장들이 있다. 15세기경 리보니아(지금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 북부 독일로 널리 퍼져나갔다고 알려져 있다. 

* 리가 시청광장에 있는 검은 머리 전당 건물 

상인조합 "검은 머리 길드" 기록문서에 의하면 1510년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북유럽에 있는 여러 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용되었다. 이 상인조합은 14세기 미혼 상인, 선박 주인, 외국인으로 조직되어 지금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에서 1940년까지 활동했다. 

* 크리스마스 트리 탄생 500주년에 세운 리가 시청광장 크리스마스 트리[image source link]

이에 라트비아는 1510년 리가(라트비아 수도)의 시청광장에 세계 최초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것을 기념하고 있다. 한편 16세기 초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자녀들에게 어두운 밤에 별이 얼마나 반짝거리는 지를 보여주기 위해 촛불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라트비아 시청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탄생지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물이 바닥에 조성되어 있다.

* 1510년 최초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자리

* 시청광장 옆에 있는 광장에 세워진 "리가, 크리스마스 트리 탄생지" 조형물

내년 2014년은 리가가 유럽 문화 수도이다. 리가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리가가 크리스마스 트리 탄생지임을 알아두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12.20 06:37

한국어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쉽다고 좋아하면서도 안타까워하는 사항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어에는 한글로 표현된 영어 단어가 적지 않게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성탄절 단어가 많이 사용된 것 같은데 지금은 대개 크리스마스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유럽 사람들도 다 이를 이해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정답은 이 영어 단어를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크리스마스에 해당되는 여러 언어의 단어가 표기된 유럽 지도가 눈길을 끈다. 언어마다 제각각이다. 


영어 단어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행사이다. 크리스마스에 해당되는 리투아니아어 단어는 Kalėdos(칼레도스)이다, 이는 해(태양)가 돌아옴을 기리는 고대 축제에 기원을 두고 있다. 부연 설명하자면 밤이 제일 긴 동지를 지나서 점점 낮이 길어지는 것을 말하고, 이는 양의 기운이 음의 기운을 눌러 이겨서 서서히 소생한다는 의미다.  

폴란드어로는 Boże Narodzenie(보제 나로제니에)이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신의 탄생'이다. 

한편 선물을 가져다주는 산타 할아버지를 유럽 여러 언어는 어떻게 표현할까? 


혹한 할아버지, 혹한 아버지, 노엘 아버지, 노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사람, 아기 그리스도, 성인 니콜라이, 율레 염소 등이다. 

크리스마와 산타 할아버지의 유럽 언어 표현을 유심히 살펴보면 우리도 영어의 크리스마스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한국인 정서와 한국어에 더 어울리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3.12.13 06:00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1년 중 자녀들이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다. 바로 산타 할아버지가 가져다줄 선물 때문이다. 자녀들은 지난 한 해를 반성하고 자기 원하는 선물을 부탁하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이 편지를 크리스마스추리에 놓는다.

먼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주기 영상을 소개한다. 캐나다 항공회사 Westjet이 자신의 승객들에게 실시간에 선물을 주는 장면이다.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과 대화를 통해 받고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아냈다. 승객들이 도착할 공항으로 그 선물을 배송한다. 승객들은 수하물 찾는 곳에서 깜짝 선물을 받게 된다.


한마디로 감동이자 기적이다. 이처럼 유럽의 사람들에게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딸아이 요가일래는 이제 막 만 12살이 되었다. 여전히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철석같이 믿고 있다. 나이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어렸을 때에는 카드에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어 봉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냥 하얀 종이에 편지를 써서 산타 할아버지가 쉽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어렸을 때에는 원하는 선물을 꼭 한 가지로 기입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다. 다 받으면 좋겠지만, 욕심이 많다고 하나도 안 줄 수가 있으니까 일단 여러 가지로 적어놓고 산타 할아버지가 선택해서 하나만 주시도록 했다.   

* 우리 집 크리스마스추리와 산타 할아버지께 쓴 요가일래의 편지

편지 번역본:
산타 할아버지 
올해 저는 너무 좋지 않고, 너무 나쁘지도 않았어요. 한마디로 보통이었습니다. 아마도 다음해에는 허리띠를 조금 더 조아야겠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선물과 좋은 한 해를 보내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아래 말할 몇몇 선물 중 무엇이 저에게 가장 유익하고 저를 가장 기쁘게  할 것인지는 할아버지께서 선택해주세요.

첫 번째는 원디렉션(One Direction)의 새로운 앨범 "Midnight Memories"
두 번째는 파란색 책가방 "CONVERSE" 
세 번째는 원디렉션(One Direction) 향수 "Our Moment": 이 향수는  "Drogas"나 "Eurokos" 가게에서 살 수가 있어요.

할아버지께서 알다시피 제 부모님은 제가 원디렉션을 이렇게 좋아하는 건 약간 바보스러운 짓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은 제가 얼마나 이 남자들을 좋아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해요. 그들의 음악과 존재만이 저를 행복하게 해줘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원디렉션 "FANGIRLINTI"(팬걸되기)가 참 좋아요. 이는 이 남자들에 열광한다는 뜻이에요. 그들이 정말 내 마음에 들고, 저는 제 생각을 결코 바뀌지 않을 거예요. 원디렉션은 제게 하느님입니다. 끝으로 저에게 행복, 건강, 좋은 성적, 성취, 자기신뢰를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선물 한 가지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나열해 산타 할아버지가 형편에 따라 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마음에 든다. 한편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딸아이의 믿음이 더욱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12.15 06:02

여러 해만에 바르샤바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다 재외선거 투표 덕분이었다. 해가 짧고 춥고 눈이 내리는 겨울철엔 거의 이동을 하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 투표를 위해 바르샤바를 방문했다.

곳곳의 야경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바르샤바 중앙역 인근에 있는 문화 궁전 하나만 보아도 그 휘영 찬란함에 눈이 즐겨웠다. 회색 잿빛으로 만연한 낮 대신 장식등이 밝히는 밤이 그나마 위로를 해준다.

 

위 동영상은 성탄절 장식등이 설치되어 있는 바르샤바 거리 모습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12.14 07:14

12월 6일 체코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폴란드 남부지방의 작은 도시 리두위토비(Rydułtowy, 인구 2만2천여명)에 산타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장소는 전당포다.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산타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이 산타는 전당포에 선물을 가져다 주는 척하면서 직원에게 다가와 직원을 붙잡는다. 이어서 복면을 한 일당들이 전당포 안으로 들어온다. 이들은 닥치는 대로 현금과 귀금속을 챙겨서 달아난다.


관할 경찰서인 보지스와프(Wodzisław) 경찰서는 전당포 CCTV에 찍힌 동영상을 13일 공개해 공개수배에 나섰다. 이들이 훔쳐간 금액은 약 24만즐로티(약 9천6백만원)이다. 


산타 클로스(Santa Claus)는 성탄절 전야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전설 속의 사람이다. 하지만 이는 미라(오늘날 터키) 지역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라는 실존 인물과 관련되어 있다. 12월 6일은 바로 그의 축일이다. 

세 딸을 둔 한 아버지가 너무 가난해 딸을 시집보낼 수 없게 되자 팔아버릴 결심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니콜라우스는 한밤 중에 남 몰래 창문으로 세 딸을 결혼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황금이 든 자루 세 개를 던지고 돌아갔다. 이 이야기는 여러 세기를 거치면서 그의 축일에 아무도 모르게 선물을 주는 풍습으로 발전했다. 

가톨릭 국가로 널리 알려진 폴란드에 더욱이 니콜라우스 축일에 산타 복장을 하고 전당포를 털고 달아나다니...... 꼭 잡혀 정의와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1.12.26 05:47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 휴일은 이틀이다. 25일과 26일 모두 국경일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크리스마스는 가까운 가족끼리 보낸다. 12월 24일 가족과 함께 성대한 저녁식사[관련글: 우리 집 크리스마스 이브 음식들]를 한다. 도심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산하다. 24일 자정이나 25일 오전 성당 미사에 참가한다. 25일과 26일에는 친척이나 친구들을 방문해 시간을 보낸다.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이다. 집 거실에는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고, 방에는 장식용으로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놓는다. 최근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아주 간단하게 장식용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법이 소개되었다. 

준비물은 화분, 종이(유용하지 않는 책이나 신문), 가위, 긴 막대기, 건초, 스폰지이다. 종이를 여덟 개 크기로 짜른다. 기타 만드는 방법은 아래 사진[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 사무실 책상이나 방안 창틀에 놓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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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1.12.14 18:49

유럽 도시 광장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긴긴 밤을 밝히고 있다. 발트 3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delfi.lt, delfi.lv, delfi.ee는 발트 3국 각각 수도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을 선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직접 해당 페이지에서 세 개 중 하나를 선택한다.

▲ 빌뉴스 로투쉐 광장에 세워진 천사 크리스마스 트리
 

12월 16일 00시 현재 투표결과는 빌뉴스 71.5%, 리가 8.8%, 탈린 19.7%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

▲ 라트비아 수도 리가 크리스마스 트리

▲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 크리스마스 트리 

직접 투표하러가기 ->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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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1.12.05 09:46

유럽의 여러  도시 중심 광장에서 벌써부터 크리마스 트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주요 도시에도 지난 주말 일제히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점등식은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연주회와 함께 이루어졌다. 먼저 3일 열린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소개한다. 이 트리는 철골 구조에 인조 나뭇가지를 입힌 것이다. 

* Video source link: http://tv.delfi.lt/video/PYOX4Qvo/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
  
4일 저녁 카우나스에서 점등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로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 잠시 리투아니아의 임시 수도였다. 카우나스의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의 재료가 아주 독특하다. 
 
*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foto: DELFI (P.Garkauskas)

환경을 주제로 삼아 플라스틱 빈병을 활용했다. 총 3만 2천 개의 에메랄드색 플라스틱병을 직접 수공으로 변형을 시켜서 만들었다. 녹색은 평온, 자연, 환경을 의미한다. 이렇게 빈병을 활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아주 특색있는 크리스마 트리가 탄생했다. 
  
* Video source link: http://tv.delfi.lt/video/nYFom5Iq/ 카우나스 크리스마스 트리

리투아니아는 매년 여러 도시의 크리스마스 트리 중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정한다. 카우나스의 플라스틱병 크리마스 트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임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것 같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높이는 13미터이다.

* 최근글: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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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11.03 09:32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소재한 쇼핑센터 오자스(Ozas)는 11월 2일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외벽에 설치하고 있다.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연말 분위기를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것은 좋은 듯하다. 어제 이 쇼핑센터터를 방문했는데 이 장식물을 설치하는 사람이 바로 평소 알고 지내는 친구여서 반가웠다. (사진 촬영 카메라 삼성HMX-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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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외국인들에겐 뭐니해도 한글이 인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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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12.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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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순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는 대뜸 물었다.

"아빠, 산타 할아버지가 몇 살인지 알아?"
"글쎄. 몇 살이실까?"
"선생님이 420살이라고 해."
"그래, 정말 나이가 많으시네."
"한 친구는 산타 할아버지가 1000살이 넘는데."
"그래? 아뭏든 할아버지는 나이가 참 많구나!"

이렇게 대화하면서 속으로는 "420살이든 1000살이든 태어남이 있으니 돌아가실 날도 있겠네."라고 말하고 싶었다.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밝혀 말어?)

집 복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자 요가일래는 저녁 내내 산타 할아버지에게 전하는 소원을 적었다. 산타 할아버지만 읽을 수 있는 편지라 열어볼 수는 없었지만 간접적으로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 지 알게 되었다.

요즈음 리투아니아 어린이들 사이엔 스티커를 수집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래서 요가일래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많은 스티커와 이 스티커들을 붙일 수 있는 큰 앨법을 선물해달라고 부탁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치고는 너무 약소한 것이라 요가일래가 더 큰 선물을 부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하지만 선물은 어떠한 것이라도 받는 사람이 만족하고 좋아하는 것이 최고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일단 스티커와 앨범을 샀다. 선물예상액보다 10배나 적은 것이라 차마 이 선물만 줄 수 없다고 해서 돈봉투를 추가로 챙기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12월 23일 친구집에 놀려갔다 돌아온 요가일래는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산타 할아버지에게 다시 편지를 쓰면 안 돼?"
"벌써 산타 할아버지가 편지를 다 읽었을 거야. 그리고 선물을 준비했을 거야. 왜 다시 쓰려고 하는데?"
"받고 싶은 선물이 변했어. 다른 선물을 부탁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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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적은 편지가 걸려있다.

이날 저녁 내내 요가일래는 카드 위에 먼저 자와 연필로 줄을 긋고, 먼저 연필로 글을 썼다. 그리고 그 위에 만년필로 다시 정성스럽게 글을 썼다. 그리고 12월 25일 아침을 기다렸다.

이날 아침에 일어난 요가일래는 어둠이 깔린 복도라 엄마에게 같이 가자고 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가왔다. 그리고 기다리던 선물을 받았다. 봐아하니 다시 쓴 편지에는 받고 싶은 선물이 인형이라고 한 것 같았다. 이 인형이 없자 실망하는 눈치였다.

"인형 대신 산타 할아버지가 이렇데 돈을 남겨두었네."라고 엄마가 위로했다.
"맞아. 산타 할아버지가 이집 저집 다니느라 너무 바빴을 것이야."라고 요가일래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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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어린이들 사이에는 스티커를 수집하는 것이 유행이다.

산타 할아버지가 원하는 선물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요가일래는 너무 쉽게 이해버렸다. 그리고 값싼 스티커에 만족하면서 새 앨범에 스티커를 붙이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다른 사람이 바빠서 못 해준 거야"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남을 원망하는 일이 엄청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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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12.25 09:13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에 12가지 이상 음식을 먹는다. 8살 요가일래는 음식을 가리는 편이다. 엄마는 이날 만큼은 적어도 12가지 음식을 먹기를 권했다.

"엄마, 왜 12가지 음식을 먹어야 돼?"
"1년 12달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 먹는 것이야."
"그렇다면 알았어."


이렇게 대답한 요가일래는 세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종이를 가져왔다. 이 종이 위에 번호를 12번까지 썼다. 그리고 음식 하나씩 먹을 때마다 숫자에 표시를 했다. 어제 요가일래가 먹은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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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가 이제 12가지 음식을 다 먹었으니, 내년 12달 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

* 관련글: 내년엔 시집갈까 - 크리스마스 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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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9.12.25 07:27

"유럽인들의 크리스마스 음식들" 글에서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먹는 크리스마스 음식을 소개했다. 동지와 성탄절의 시기에 리투아니아에는 밤의 길이가 극점에 이른다(일출 8시41분, 일몰 15시55분).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만 먹기엔 너무나 밤이 길다. 더군다나 이날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만찬 후 산타 할아버지가 방문해 선물을 나누어준다. 대부분 아이들은 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선물을 받는다. 그리고 촛불을 켜놓고 찬송가를 부른다. 자정에 열리는 미사에 참석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자정을 기다리면서 다음해 운세를 보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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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보 밑에 보릿짚을 놓고 눈을 감고 하나를 잡아당긴다. 길면 오래 살고, 짧으면 단명한다.
총각 처녀가 어둠 속에 장작을 한 아름 들고 방안으로 와서 장작 개수가 짝수이면 오는 해에 짝을 만난다.
총각 처녀가 나무 울타리를 양팔을 펴고 잡는다. 잡은 나무의 개수가 짝수이면 오는 해에 짝을 만난다.
처녀는 문턱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서 신발 한 짝을 방안으로 던진다. 신발 앞창이 문턱을 향하면 오는 해에 시집간다. 요즘은 시집외에도 긴 여행을 덧붙이기도 한다.

아래 영상은 지난 해 장모님댁에서 성탄을 보낼 때 찍은 것이다. 특히 영상 마지막 부분에 아흔살을 바라보는 요가일래의 증조외할머니가 던진 신발이 집안으로 보고 있어 모두 기뻐했다. 이렇게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는 가족이 함께 하며 즐겁게 보낸다.


내년에 결혼을 생각하거나 아직 짝이 없는 사람들은 리투아니아 민속놀이로 내년 운세를 한 번 보세요. 즐거운 성탄절과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

* 관련글: 유럽인들의 크리스마스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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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8.12.24 07:22

오늘은 성탄 전야일이다. 유럽에서 최대 명절이 성탄절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12월 초순부터 성탄 트리를 파는 사람들로 거리가 붐비고,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잉어를 파는 사람들로 시장이 붐빈다. 이곳의 성탄절은 우리의 추석과 같은 분위기이다.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모처럼 정을 나누는 날이다.

성대한 성탄 전야 저녁만찬은 참석자 모두가 흰 미사빵을 나누어 먹으면서 소원 성취 기원으로 시작된다. 이날 저녁상에는 반드시 빈 의자 하나를 더 놓는다. 혹시라도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서다. 이날 저녁상에는 육류와 지방분이 없는 음식 12가지가 마련된다. 따라서 이날은 생선,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특히 잉어를 먹는다. 

12가지 음식은 보통 다음과 같다.
     1. 만두  
     2. 붉은 사탕무 수프
     3. 삶거나 구운 잉어
     4. 양귀비씨앗 비빔 밀가루요리      5. 삶은 양배추요리 (속에 쌀밥과 버섯)
     6. 강남콩과 양배추요리                7. 생선 돈가스                8. 삶은 감자
     9. 절인 양배추 샐러드                10. 마른 자두, 배, 사과로 끊인 과일차
    11. 빵                                      12. 과자


라트비아 천주교인은 정열의 피를 기원하면서 붉은 사탕무, 돈을 기원하면서 생선, 행복을 기원하면서 당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면서 밀알요리, 가난에 찌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감자,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강남콩을 먹는다.

저녁만찬 후 산타가 방문하여 선물을 나누어준다. 대부분 아이들은 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선물을 받는다. 그리고 촛불을 켜놓고 찬송가를 부른다. 자정에는 미사에 참석한다. 리투아니아에는 자정을 기다리면서 다음해 운세를 보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한다.

식탁보 밑에 보릿짚을 놓고 눈을 감고 하나를 잡아당긴다. 길면 오래 살고, 짧으면 단명한다. 처녀는 문턱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서 신발 한 짝을 방안으로 던진다. 신발 앞창이 문턱을 향하면 오는 해에 시집간다. 총각 처녀가 어둠 속에 장작을 한 아름 들고 방안으로 와서 장작의 개수가 짝수이면 오는 해에 짝을 만난다. 총각 처녀가 밖에 나가 나무 울타리를 양팔을 펴고 잡는다. 잡은 나무의 개수가 짝수이면 오는 해에 짝을 만난다.

오늘 성탄전야를 맞아 결혼을 생각하거나 짝이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리투아니아 민속놀이로 내년 운세를 한 번 보세요. 즐거운 성탄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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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12.09 09:13

요즈음 같이 인지가 발달한 시대에 똑똑하기 그지없는 아이들이 빨간 옷을 입고 하얀 수염을 가진 산타 할아버지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얼마나 믿고 있는 지 궁금하다. 주위에 있는 리투아니아 아이들 대부분은 산타를 철석같이 믿으며, 이들은 산타에게 편지 쓰기에 한창이다. 아이들은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우체통에 넣거나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가지런히 놓아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산타의 눈썰매를 끄는 사슴이 하늘을 날 수가 없고, 집집마다 굴뚝으로 드나드는 산타의 옷이 저렇게 깨끗할 수가 없으며, 하루 밤사이에 모든 어린이의 집을 방문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여덟 살 다우그비다스는 산타의 존재에 대해 엄마에게 하도 물어대자 엄마는 그만 산타는 동화 속에 있는 인물이라고 실토하고 말았다. 이제 그는 지금까지 산타가 선물을 준 것이 아니라 엄마가 준 것이라고 알게 되었다. 또래 아이들이 산타에게 편지를 쓸 때 그는 어른이 된 듯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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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그레타는 몇 해 전 밤이 늦을 때까지 이불 속에서 잠자지 않은 채 산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방문을 살짝 열고 선물을 갖다 놓는 것을 목격했다. 그 뒤 그는 산타는 엄마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세상에 믿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라고 외쳤다고 한다. 

여덟 살 마르티나는 어떤 아이는 산타를 믿고 어떤 아이는 믿지 않아 올해는 다소 심난한 듯했다. 그래도 할머니와 엄마가 끝까지 산타가 있다고 하니 선물을 받고 싶어 이번에도 정성스럽게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

“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몹시 기다려요. 물론 할아버지도요. 모든 아이들이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부탁해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선물을 부탁해요. 할아버지, 예쁜 반지와 귀걸이를 선물로 주세요. 저는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고 싶어요. 할아버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엄마가 제 귀를 뚫도록 해주세요.” 그녀는 편지 밑에 산타가 찾아 올 주소를 또렷하게 적었다. 

엄마가 주든 산타가 주든 아이들에겐 역시 선물 받는 기쁨이 더 중요할 것이겠지만 동화 같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갖게 해주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속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알게 될 때까지 산타의 존재를 비밀로 하는 것이 아이들의 동심에 부합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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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입을 다물기가 어렵다. 이왕 선물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아이에게 직설적으로 묻게 된다. 이런 장면이 아내에게 들키거나 이런 물음이 막 입 밖에 나오는 것을 감지할 때 우리 부부는 한 동안 갈등과 냉전 심지어 언쟁까지 하게 된다.

산타에게 부탁하는 선물은 비밀이기 때문이다. 비밀이 지켜져야 소원이 이루어진다. 아빠가 미리 알고 해주었다면 그것은 아빠가 준 선물이지 산타가 준 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산타가 오지 않은 것은 아이에겐 엄청난 충격이다. 성탄절 선물을 아이가 꺼낼 때까지 아이는 부모가 그 선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산타의 존재를 더욱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산타 문화 속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엄마와 산타 문화 속에 살지 않았던 아빠 사이엔 늘 이렇게 산타의 존재 유무를 밝힐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아두고 일촉즉발의 갈등 속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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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08.12.05 16:58

일년 중 리투아니아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은 무슨 날일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생일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다.

한국 아이들은 새해 선물을 무척 기다리지만, 리투아니아 아이들에겐 따로 선물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크리스마스 선물과 새해 선물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부모들과는 달리 한시름을 놓을 수 있어 다행이다.

벌써 우리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밤에는 불을 밝힌다. 딸아이 요가일래는 조만간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을 생각에 깊이 빠져 있다.

어제 요가일래를 데리러 학교에 가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만든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주로 전나무와 소나무 가지, 솔방울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리투아니아 아이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어때요? 아이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즐겁고 유익한 성탄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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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크리스마스 트리에 십자가가 없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11.28 07:47


밤이 깊은 어둠의 바닥으로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리투아니아다. 하지만 오는 29일(토요일)부터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해를 대신해 빛을 내는 것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몇 해 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세워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가 별이 아니라 붉은 십자가로 장식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는 어느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넘어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는 명절로 자리매김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화가 된 나라 중 하나이다. 1387년 동부지역, 1413년 서부지역이 기독화가 되었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79%가 로마 가톨릭교도, 4.9%가 러시아 정교도, 1.9%가 신교도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교 신자가 있는 리투아니아엔 11월 하순에서 1월 초순까지 시내 도처와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껏 꼭대기가 십자가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본 적이 없다.  

리투아니아 크리스마스 트리의 꼭대기는 천사, 눈 결정체, 태양, 별 등으로 다양하게 장식되어 있다. 리투아니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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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 대성당 광장 -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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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뉴스 로투쉐 광장 -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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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나스 로투쉐 광장 - 눈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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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우나스 라이스베 거리 - 눈결정체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11.18 14:21

이번 주 리투아니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작업이 이루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빌뉴스 시내 중심가 대성당 광장에 매년 세워진다. 높이가 25미터에 이르고, 1500여개의 전구가 매달린다. 이를 시작으로 하나 둘씩 일반 가정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한다.

사람들은 갓 베어낸 생생한 전나무를 여전히 선호하다. 매년 약 100만 그루의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베어진다고 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마다 성탄 축하를 위해 살아있는 수 많은 전나무가 생명을 잃게 되어 몹시 안타깝다. 예쁜 장식과 반짝이는 전등을 감탄하느라 전나무의 못다 한 생명을 잊어버리곤 한다. 올해는 이 아름다움의 밑그림이 된 전나무를 더 많이 생각해야겠다.

지난 해 빌뉴스 대성당 광장에 설치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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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