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03.30 09:36

이번주 일요일은 부활절이다. 보통 부활절을 계기로 유럽은 봄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평년보다 부활절이 빠르다. 지금 시각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부활절이 아니라 성탄절을 연상시킨다. 올해 부활절은 가톨릭 교회에게 또 다른 큰 의미를 주고 있다. 교황이 생전에 사임하고 신임 교황이 즉위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절이기 때문이다.  

966년 기독교를 공인한 폴란드는 역사상 최초로 슬라브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를 배출한 나라만큼 전통적으로 가톨릭 교회가 매우 강하다. 인구 4천만여 명의 약 90%가 가톨릭 신자임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최근 폴란드 인터넷 사이트에 폴란드 주교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부활절을 맞아 한번 이를 소개한다. [출처: source link]

1. 주교 파베워 소하(Bp Paweł Socha)
     약 9만 즐로티(3천3백만원) 나가는 현대 소나타

* Foto: http://zgg.gosc.pl/

2. 대주교 타데우쉬 고쯔워브스키 (Abp Tadeusz Gocłowski)
     약 10만 즐로티(3천7백만원) 나가는 시트로엥 C5

Foto: http://www.se.pl/

3. 주교 스와보이 레쉑 그우즈 (Bp Sławoj Leszek Głódź)
     약 10만 즐로티(3천7백만원) 나가는 폴크스바겐 파사트

Foto: http://fakty.interia.pl/

4. 대주교 바쯔와브 데포 (Abp Wacław Depo)
     약 10만 즐로티(3천7백만원) 나가는 스코다 수퍼브

Foto: http://www.wczestochowie.pl/

5. 주교 즈비그니에브 키에르비코브스키 (Bp Zbigniew Kiernikowski)
     약 14만5천 즐로티(5천4백만원) 나가는 쉐보레 캡티바

Foto:  ksm-grebkow.bloog.pl

6. 대주교 유제프 코발칙 (Abp Józef Kowalczyk)
     약 17만 즐로티(6천3백만원) 나가는 볼보 S80

Foto: http://www.se.pl/

7. 대주교 헨릭 무쉰스키 (Abp Henryk Muszyński)
     약 20만 즐로티(7천4백만원) 나가는 아우디 A6

Foto: http://auto.dziennik.pl/

8. 주교 카지미에쉬 리찬 (Bp Kazimierz Ryczan)
     약 30만 즐로티(1억천백만원) 나가는 P렉서스 RX450h

Foto: Paweł Małecki /  http://natemat.pl/

9. 주교 아누쉬 스텝노브스키 (Bp Janusz Stepnowski)
     약 40만 즐로티(1억5천만원) 나가는 아우디 A8

Foto: http://4lomza.pl/fotogaleria.php?id=89191

그렇다면 신임 로마 교황은 주교(추기경) 시절 어떤 자동차를 타고 다녔을까? 그는 운전사 딸린 자동차 없이 버스나 지하철을 즐겨 이용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현 교황이 추기경 시절 2008년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미사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로마 주교(교황 겸짐)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황 선거를 위해 로마로 떠날 때 비지니스석을 예약하려던 비서 신부를 타일러서 일반석을 탔다고 한다. 이런 서민적 탈권위적 교황의 실천하는 모습이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08.18 06:06

헝가리에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신부님 동영상이 화제를 낳고 있다. 그는 스케이트보드에 올라서 능숙한 솜씨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앞에 있는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놀이문화와 눈높이를 같이 하고자 하는 신부님의 모습이 정말 멋져보인다. 8월 7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현재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부님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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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유럽 최초 수륙양용 버스 부다페스트 등장
               고향 같은 부다페스트에서 사기당하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9.28 05:11

유럽에서 가장 종교적인 나라로 알려진 폴란드가 또 다른 성직자 사건으로 충격에 빠져 있다. 최근 폴란드 경찰이 은행강도범을 잡았는데 그가 가톨릭 신부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전한 <례투보스 리타스> 9월 26일 기사에 따르면 37세 가톨릭 신부 노르베르트는 폴란드 포즈난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도시 샤모투워(Szamotuły)에 소재한 PEKAO(페카오) 은행 여직원을 칼로 위협해 현금 6000즐로티(약 240만원)를 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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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지점이 샤모투워(Szamotuły), B지점이 비아워가르드(Białogard)

당시 신부는 어떤 복면도 하지 않았고, 또한 신부를 상징하는 옷도 입지 않았다. 그는 대부분 보통 사람들들처럼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억력이 좋은 은행 직원은 그의 얼굴 모습을 자세하게 경찰에게 알려주었다. 그 덕분에 사건이 일어난 후 30분 이내에 인근 도시 버스정류장에서 혐의자를 검거했다. 그는 이미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으나, 경찰은 그를 쉽게 알아보았다.

체포된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성직자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그의 주머니에서 훔친 돈을 발견하자 신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그는 비아워그라드(Białogard) 교구에서 5년간 신부로 봉직하고 있었고, 곧 다른 교구로 인사이동이 될 예정이었다. 지역 신도들 사이에 그는 스포츠를 아주 좋아하고 설교를 잘 하는 신부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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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폴란드 경찰이 창설 90주년을 맞은 해이다(사진: Marek Krupa, 출처:
http://www.policja.pl/).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연인이 있다. 그는 신부직을 그만 두고 이 연인과 함께 살기로 결심했고, 먼저 은행강도로 획득한 돈으로 그녀를 돕고자 했다고 전한다.

올해 폴란드에서는 60건 이상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나 이 신부 사건을 제외하고는 한 건도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는 최대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

초유스는 90년대에 약 3년간 폴란드에 살았다. 그 당시 일요일이 되면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으로 몰려오는 자동차와 사람들의 긴 행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폴란드 인구는 약 3800만명이고, 95%가 로마 가톨릭교를 믿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이 실감나면서도 몹시 안타깝다.

* 관련글: 여성 국회의원과 성직자간 로맨스 들통
               폴란드 술문화 - 맥주 4잔으로 부자
               폴란드인들의 '배꼽 잔치"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9.18 07:33

가톨릭 신앙심이 높기로 유명한 폴란드 사회에 또 다시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미혼의 여성 국회의원과 고위 가톨릭 성직자간 로맨스 관계가 공개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여성 국회의원과 신부간의 교제는 일간지 "Fakt" 사진기사들이 밝혀냈다. 이들은 밤에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바르샤바 거리를 산책했고, 와인과 샴페인을 사서 국회호텔로 들어갔다. 이 여성은 2001년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욜란타 쉬치핀스카(52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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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www.efakt.pl/Wirujacy-seks-Szczypinskiej,galeria-artykulu,51992,15.html

이 여성 국회의원은 신부와의 관계를 형제자매와 같다고 주장하지만, 사진을 보면 이 국회의원의 해명을 믿기가 어렵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신부는 와인과 샴페인은 고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샀고, 국회호텔에서는 각자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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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에서 두 번째 욜란타 쉬치핀스카, 세 번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

국회의원과 신부간 로맨스 사건이라는 점외에도 폴란드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이 여성 국회의원은 전직 총리이자 현직 대통령의 쌍둥이 형제인 야로스와브 카친스키의 과거 연인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법과 정의당 소속이다.

이 여성 국회의원은 신부와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오고 있다. 같은 병원에서 국회의원은 당시 간호사로 일했고, 신부는 예배당에서 일을 했다. 이들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사람들은 이들의 로맨스를 사실로 믿고 있다. 어쨓든 이번 사건은 다시 한 번 성직자의 결혼 문제를 화두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 관련글: 남편 보호하려 거짓말한 여성 국회의원의 망신살
* 최근글: 폴란드, 아동성범죄자에게 '거세' 도입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03.06 15:31

일전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살고 있는 친구의 ipernity 블로그에 가니 "콤에서 신의 기적"이라는 제목이 달린 영상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콤(Qom)은 테헤란으로부터 남동쪽에 위치있다. 인구가 1백여만명이리고, 이란의 최대 종교도시이다.

내용은 바로 한 이슬람 성직자가 두 손을 다 놓고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 도로를 달리는 것이었다. 정말 제목의 "신의 기적"처럼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언젠가 리투아니아 바이크쇼에서 프로바이크족이 두 손을 놓고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이는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넓은 광장이었고, 이 이란의 성직자는 양 옆으로 차들이 다니는 붐비는 거리였다.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서 자전거를 탔을 때 두 손 놓고 자전거를 타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고 신기해 보였다. 자전거가 아니라 오토바이를 두 손 놓고 타는 성직자가 더욱 돋보인다.



* 최근글:
<유럽의 중앙, 리투아니아> 책이 곧 나옵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