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05.12 05:06

리투아니아와 빌뉴스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가 바로 게디미나스 성탑이다. 빌뉴스 구시가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올라가면 빌뉴스 동서남북 시가지를 한눈에 훤하게 구경할 수 있다. 어제는 화창한 봄날이었다. 모처럼 게디미나스 성탑까지 올라갔다 왔다. 

빌뉴스는 옛부터 로마가톨릭교, 러시아아정교회, 유대교 등 여러 종교들이 서로 갈등 없이 화합 속에 지내온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게디미나스 성탑 언덕에서 바라본 빌뉴스 구시가지 성당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 게디미나스 성탑 언덕 입구이다. 
 

▲ 게디미나스 성탑 언덕 개방 시간: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 입구 앞에 있는 낙서가 눈길을 끌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올라갔니?"
 

▲ 언덕엔 민들레꽃이 한창 피어있다.
 

▲ 성탑 위에는 리투아니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 남서쪽 모습
 

▲ 로마가톨릭 요나이 성당
 

▲ 로마카톨릭 카지미예라스 성당
 

▲ 러시아정교 성령 성당
 

▲ 로마가톨릭 도미미카스 성당
 

▲ 로마가톨릭 코트리나 성당
 

▲ 로마가톨릭 빌뉴스 대성당 (하얀색)
 

▲ 로마가톨릭 베르나르다이 성당
 

▲ 로마카톨릭 오나 성당
 

▲ 러시아정교 콘스탄티나스와 미하일라스 성당 (초록색)
 

▲ 러시아정교 동정녀 성모 성당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성당들도 여러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듯이 이렇게 직접 와서 구경하는 것이 최고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 최근글: 못먹을 것 같은 삼겹살, 지금은 우리 집의 특식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12.26 06:38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전야 만찬을 마친 후 가까운 성당을 찾는다. 우리 가족은 큰 딸 마르티나가 합창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당을 찾았다. 신앙이 다르더라도 이런 의미 있는 날에는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끄러운 밤길을 무릅쓰고 성당을 찾았다.
 
마르티나는 리투아니아 군대가 운영하는 민간인 여성합창대에 속해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 국방부 건물 바로 뒷편에 있는 이 성당은 화려하지 않고 아주 소박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마음에 와닿았다.
군대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성직자들은 그야말로 가족적임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미사를 집전한 세 명의 신부는 미사 말미에 성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찾아가 일일히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미사가 끝나자 미사복을 입은 신부들이 뒷편으로 사라졌다. 나갈 때 보니까 이들은 미사복 대신 양복을 입은 채 출입문에서 또 다시 일일히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 미사에서는 성당에 나타난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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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산타 할아버지에게서 사탕을 선물 받은 막내 딸 요가일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탄절 아침 산타 할아버지가 꼭 원하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을 원했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7.11 16:09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페트라스와 파울류스 (베드로와 바울) 성당) 성당은 빌뉴스에 있는 바로크 건물 중 으뜸가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당 내부에 있는 석회로 만든 2000여개의 동상은 유럽에서도 아주 독특한 것이다. 지금의 성당 외부모습은 1676년, 그리고 내부 장식 석회 동상들은 1671-1704년에 만들어졌다(관련글: 반야용선이 걸려있는 듯한 가톨릭 성당).

이  성당에는 눈길을 끄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왼쪽 구석에 있는 헌공함이다. 거대하고 견고한 모습이라 무슨 용도로 사용했을까 궁금했다. 가까이 가보니 바로 헌공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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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의 거대한 쇠 헌공함을 한국 절이나 교당 등에서 본 나무로 된 헌공함과 비교해볼 때 수백년 전 도둑행위를 예방하려는 성당의 노력이 돋보인다. 열쇠구멍의 위치를 논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듯 하지만,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 관련글: 반야용선이 걸려있는 듯한 가톨릭 성당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7.07 14:09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페트라스와 파울류스 (베드로와 바울) 성당) 성당은 빌뉴스에 있는 바로크 건물 중 으뜸가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당 내부에 있는 석회로 만든 2000여개의 동상은 유럽에서도 아주 독특한 것이다. 원래 이곳에는 고대 발트인들의 신인 밀다를 모신 신당이었고, 13-14세기 리투아니아가 기독교화 됨으로써 성당이 세워졌다. 지금의 성당 외부모습은 1676년, 그리고 내부 장식 석회 동상들은 1671-1704년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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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아 마그달라나, 부활한 예수 등등 수많은 동상들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크는 것은 바로 성당 중에 걸려있는 배였다. 마침 이 성당의 신부를 만날 기회가 있어 배의 의미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트가 배에서 많은 설교를 했고, 배는 바로 인생을 의미한다. 배가 큰 풍랑없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믿음, 사랑, 소망으로 살아가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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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를 보자마자 불교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이 떠올랐다. 반야용선은 세상의 파란고해로부터 중생을 고통 없는 피안의 세상으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이다. 이 배를 용이 호위하므로 용선이라 하고, 반야는 지혜를 의미한다. 모두가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지혜로 세상의 고통을 이기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 관련글: 유럽 문화수도의 얼음바로크 축제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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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일요일은 부활절이다. 유럽에서 가장 늦게 (14세기 말엽) 기독교화된 나라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도 이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른다. 학생들은 지난 주말부터 방학이다.

부활절의 대표적인 상징은 달걀 채색과 건화를 표현할 수 있는 베르바(verba)이다. 부활절 전 일요일을 종려주일이라 부르고, 이날 사람들은 베르바를 사서 성당에서 축성의식을 받는다.

베르바는 예수의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에서 유래된다. 남쪽에서 자라는 종려나무는 당연히 이곳에서 없으니, 자연히 대체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리투아니아인들은 마른 풀이나 꽃, 곡식이삭, 혹은 버드나무 가지, 노간주나무 가지 등으로 다채롭게 꽃다발이나 묶음을 만든다.

축성 받은 베르바를 집으로 가져와 다음 해까지 간직한다. 특히 노간주나무 가지로 식구들 몸을 때리면서 일년 운수가 좋기를 기원한다.

모든 이들에게 노간주나무 가지의 위력이 미쳐 좋은 한 해를 보내시기를 빕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