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22. 4. 7. 05:53

지난 3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원 화성을 다녀왔다. 에스페란토 친구가 화성 안에 살고 있고 더욱이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성곽길을 쭉 다 걸어보는 호사를 누렸다.  
 
수원 화성은 조선시대 정조때의 지은 수원시의 성곽 건축물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었다.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수원화성(水原華城) 혹은 화성(華城)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에 있다. 성곽은 총5.52킬로미터이다.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내려서 7770 광역버스를 타면 과천을 거쳐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장안문인 북문을 지나자마자 첫 번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도로를 건너면 바로 화성 안내도와 조각품이 기다린다.
 
옹성을 통해 성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장안문(북문)을 올라가는 계단은 그 높이가 상당하다. 오르고 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이 계단간 높이 또한 군사적 목적으로 계산되었을 것이다. 한다.

 

 
장안문(북문)에서 연무대(동장대)까지 가는 길이다.

 

 
잠시 쉬고 창룡문(동문)을 향해 걷는다.
 
 
열기구를 통하고 화성과 시내 전경을 내려다 본다.
 
 
창룡문에서 걷기를 다시 시작한다. 이제는 검은색 깃발이 파란색 깃발로 바뀐다. 
동남각루를 지나자 깃발은 빨강색이다.
이 깃발색은 팔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흰색으로 바뀐다.  
서남각루(화양루)까지 둘러 본다. 
 
 
화양루에서 다시 돌아가 서장대까지 간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자립은 군사지휘소다. 
화성과 수원 시내게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수원에 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ㅎㅎㅎ
 
 
서장대에서 출발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지난다.
이제 깃발색이 검은색으로 바뀐다.
 
 
수원 화성은 몇 차례 가 봤지만 이렇게 장안문에서 시작해서 성곽을 다 둘러 보고 장안문에 도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 기록된 시간은 총 127분이다. 참으로 보람된 성곽길 산책길이다. 다시 또 온다면 다 둘러 보고 싶다.
 
두 시간을 걸었더니 허기지다. 수원에 왔으니 갈비탕을 먹고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날 함께 한 에스페란토 친구 일행에게 감사드린다.
 
Posted by 초유스

최근 2011년 유럽의 문화 수도인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을 다녀왔다. 탈린은 발트 3국 수도 중 가장 중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이다.


이는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2km에 달하는 성벽과 남아있는 26개의 성탑이 큰 몫을 차지한다. 탈린의 성벽은 퇴적암인 석회암으로 되어 있고, 회색빛을 띠고 있다. 유독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석벽 가운에 걸려 있는 전등과 그 전등에 걸려있는 꽃바구니였다.  



음울한 석벽에서 감춰진 수세기의 역사 이야기가 꽃처럼 생생하게 피어나는 듯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