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 5. 28. 05:25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구시가지에 넓은 광장이 하나 있다. 옛 시청 건물이 자리한 광장이다. 이 건물은 목을 빼든 하얀 백조와 닮아서 "백조의 건물"로 불리기도 한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전시물로 이 광장은 자주 화제가 되고 있다. 일전에는 하얀 칠을 한 자전거 여러 대가 3층 탑을 이루고 있다. 자전거 1대마다 꽃 화분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카우나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주고 있다.
 


하얀 백조의 건물과 하얀 자전거 받침대가 함께 어우러져 시선을 끌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10. 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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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의 빌뉴스에는 10월 11일부터 중앙난방이 가동되고 있다. 이로써 겨울철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겨울철에는 난방비가 가계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 다음은 전기값이다. 여름철에는 날이 길어서 6-7월은 전등을 켜지 않고도 살 수 있다. 겨울철은 밤이 길어서 당연히 전기 사용량이 많아진다. 그래서 가끔은 가로등이 아파트 창문 가까이에 있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해본다.

우리 집에서 가로등에 제일 가까운 곳이 부엌이다. 하지만 부엌과 가로등 사이에는 짙은 단풍나무가 가로막고 있어서 가로등 불빛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기값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몹시 부러워할 만한 아파트가 폴란드에 등장했다. 바로 가로등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실내등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의 제목은 "합법적 부조리"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폴란드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보았다. 부러움은 한 순간이었다. 이는 실제가 아니라 독일인 예술가 비아 레반도프스키(VIA LEWANDOWSKY)의 설치예술 작품인 "거리의 생활"(Życie ulicy)이었다. 우치 비엔날레(Łódź Biennale, 9월 10일 - 10월 10일)가 열리는 동안 가로등이 실내등 역할을 하는 것처럼 깜짝쇼를 펼쳐던 것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로등 실내등화(化)의 진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added by Gabriela Płażew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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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영락없이 속아서 마냥 이 아파트를 부러워할 것만 같다.

* 최근글: 야한 속옷 달력에 맞선 反푸틴 여대생 달력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10. 31. 05:34

세계가 깊은 공황의 골짜기에 빠져들어 가는 듯한 요즘 희망과 기쁨의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몇 해 전 “기쁨의 마당”이라 이름 지어진 설치예술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중심가 한 광장의 시멘트 바닥에 3천 천사가 등장했다. 비록 스티로폼과 철사로 만들진 천사이지만, 정말 온 세상에 기쁨을 가득 전하길 바란다.

이 설치예술 작품 이후 빌뉴스 도심 곳곳에서 스티로폼 천사가 등장해서 시민들에게 무언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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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5. 25. 14:53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지는 수도 빌뉴스는 1989년 프랑스 국립지리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55만 명, 리투아니아인, 폴란드인, 러시아인, 벨로루시인 등이 사는 다민족 도시다.

1323년 게디미나스 대공에 의해 수도로 정해졌는데, 수세기 동안 동과 서를 잇는 교차점에 위치한 빌뉴스는 전쟁, 점령, 파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91년 독립한 후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한편 마천루를 세워 고대와 현대가 조화된 도시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빌뉴스 구시가지 359헥타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1천500여 개 건물이 거리와 골목길, 뜰로 연결돼 있는데, 동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나폴레옹이 호주머니에 넣어 가져가고 싶다고 한 후기 고딕 건축의 걸작인 ‘안나 성당’을 비롯해 성지순례지로 손꼽히는 르네상스식 ‘새벽의 문’, 내부 장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베드로-파울로 성당’, 고딕·르네상스·고전 양식 등이 조화를 이룬 ‘빌뉴스 대학교’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이런 구시가지에 지난 해 리투아니아의 한 설치예술가는 허물어져가는 건물을 배경으로 벌통을 만들어 전시했다. 허물진 벽 사이로 나오는 노란색은 마치 어릴 때 부엌에서 바라보던 안방의 촛불을 연상케 했다. 도심에서도 마음 놓고 이렇게 양봉까지 할 수 있다면 그 도시는 얼마나 아름답고 깨끗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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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 5. 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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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내고, 화내고 어림석음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라 한다. 네리스 강은 빌뉴스 구시가지와 예술이인 많이 사는 지역인 우주피스을 가로지른다.

지난 해 이 강에 설치한 작품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고기를 두드릴 때 사용하는 나무망치 100개가 매달려 있었다.

나무망치는 "화냄"을 뜻하고, 작가는 강물이 이 "화냄"을 흘려보내고 “화냄”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오늘만큼은 조그만한 화라도 내지 말고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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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