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22. 1. 1. 01:18

 

리투아니아 국경수비대가 2021년을 마치는 12월 31일 공개한 동영상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인감시카메라(CCTV)에 흔치 않은 모습이 찍혔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나라와 총 1547킬로미터 국경을 이루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러시아, 북쪽으로는 라트비아, 남쪽으로는 폴란드, 동쪽으로는 벨라루스와 접해 있다.

 

벨라루스와의 국경선은 502킬로미터로 가장 길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은 이라크 내전,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한 난민들이 대거 벨라루스로 유입해서 유럽 연합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나 폴란드 국경을 넘기 위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이다. 현재 철책 설치와 더불어 가장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 최근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무인감시카메라에 늑대 가족이 유유자적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한 마리 또 한 마리 이렇게 연이어서 카메라에 나타난 늑대수는 모두 열 마리다.       
 
마치 "국경수비는 우리에게 맡겨라"라는 듯이 늑대 가족이 줄을 지어 철책을 따라서 싸뿐싸뿐 하얀 눈길을 밟아가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7. 1. 31. 06:24

해외에 살다보니 설다운 설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 어른들을 찾아뵙고 세배를 드리고 또 자녀나 조카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 한 호텔의 2017년 정유년 장식 

*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 거리 2017년 정유년 장식 

아침에 일어난 식구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삿말을 서로 주고 받은 것이 우리 집 설날분위기의 정점이었다. 

이날 잠자기 전 딸아이가 인사를 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녕히 주무십시오."
"그래. 그런데 아빠가 아침에 세뱃돈을 잊어버렸다. 세뱃돈 줄게."
"아니야. 세뱃돈 필요없어."
"왜?"
"아빠가 내 인생을 주었잖아. 그것이 최고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준 것만해도 고마운데 용돈이나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가슴이 찡해지는 순간이었다. 평생 부모에 대한 그런 마음을 딸아이가 오래 오래 간직하면서 살아가길 바래본다. "바위섬" 부르는 딸아이 영상 하나도 첨부합니다.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16. 12. 8. 06:55

Novjara mesaĝo de la ĉefmajstro de ŭonbulismo

* La ceremonio de la centjara jubileo de ŭonbulismo en majo 2016


성자가 되는 길
La vojo sanktuliĝi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전 인류와 전 국민과 교도님들 모두에게 법신불 사은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지난 한 해, 교단은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일천 정성으로 개교 백주년 성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함으로써 희망차고 성스러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대환희로 맞이한 백주년은 결복기 대운을 열어갈 거룩한 성업이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Jam pasis la jaro kun multaj aferoj kaj multaj malfacilaĵoj kaj eklumiĝis la novjaro. Mi bondeziras, ke la protekto de l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estu kun la tuta homaro, la tuta popolo kaj la tuta kredantaro. La eklezio pasigis la pasintan jaron esperplenan kaj sanktan per la perfekta centjara jubileado, al kiu la laikaj kaj pastraj kredantoj dediĉis sin tutforte. La centjara jubileo bonvenigita kun ĝojego estis sankta laboro, kiu malfermos grandan fortunon de la “periodo de feliĉado”. Mi dankas kaj dankas.

정유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다 함께 성자되기를 서원해야 하겠습니다. 미몽 속에 살던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교법(一圓教法)을 받들면서 성자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에 공들이고, 일에 공들이고, 사람에 공들이는 데에 힘써야 합니다. 

Komencante la novan jaron de koko, ni ĉiuj devas voti kune iĝi sanktuloj. Ni, vivintaj en konfuzo, decidiĝis sanktuliĝi, sekvante la unucirklan instruon de Sotesano. Antaŭ ĉio ni devas strebi al menso, al laboro kaj al homo por realigi la decidon.
  
첫째, 마음에 공을 들입시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전쟁과 평화, 이 모든 것은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성자들은 마음 사용법을 깨달아 자기 자신의 마음에 공들인 분들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가치 있게 공들여야 할 마음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밖으로 부와 명예 등에서 행복을 찾아 헤맵니다. 밖으로 시시비비만을 따지며 그에 따르는 고통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에 영생을 윤회의 고통 속에서 삽니다. 그러므로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인 우리는 한 마음을 돌려 낙원세상을 열어가는 마음 사용법을 훈련해야 하겠습니다. 
선(禪)을 하고 기도를 올려 마음을 고요히 하고 마음을 허공처럼 텅 비워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사용법을 단련해야 합니다. 봄처럼 따뜻한 마음을 낼 수 있는지, 여름처럼 열정적인 마음을 만들 수 있는지, 또는 가을처럼 냉정한 마음을, 나아가 겨울처럼 모든 것을 감추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서 끊임없이 그때 그곳에 알맞은 마음을 낼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마음에 공들임을 쉬지 않는 것이 정진이며 영원한 행복의 길이며 부처되는 길입니다.

Unue, ni strebu al menso.
Feliĉo kaj malfeliĉo, sukceso kaj malsukceso, milito kaj paco, ĉi ĉio dependas de tio, kiel ni uzas menson. La pasintaj, estantaj kaj estontaj sanktuloj estas ĝuste tiuj, kiuj iluminiĝas pri la maniero uzi menson kaj strebas al sia menso. Ordinaruloj ne interesiĝas aparte pri menso, al kiu ili devas strebi valore, sed eksteren vagas serĉi feliĉon ĉe riĉo, honoro kaj aliaĵoj. Ili distingas juston de maljusto ekstere de si kaj atribuas al aliuloj suferon kaŭzitan de tio, tiel ke ili vivas por eterne en la sufero de metempsikozo. Tial ni, disĉiploj de Sotesano, devas deturni unu menson kaj trejniĝi al la maniero uzi menson por malfermi paradizon.        
Ni devas trejniĝi al la maniero uzi menson sen ajna obstaklo, igante menson trankvila per medito kaj preĝo kaj igante menson malplena kiel la ĉielo. Ni devas trejniĝi por estigi menson taŭgan por tiu tempo kaj tiu loko, senĉese kontrolante, ĉu ni povas estigi menson varman kiel printempo, ĉu ni povas estigi menson ardan kiel somero, ĉu ni povas estigi menson malvarman kiel aŭtuno, ĉu ni povas estigi menson ĉiokovran kiel vintro.   
  
둘째, 그 일 그 일에 공을 들입시다.
우리의 삶은 일의 연속입니다. 따라서 그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복을 받기도 하고 그 능력을 평가받기도 합니다. 사실 부처는 어떤 일이든지 다 잘하는 일의 달인입니다. 부처의 일정일동은 모두가 중생을 건지고 낙원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세상에 일하지 않는 부처는 없으며 일을 잘 못하는 부처도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소한 언행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정 문제, 직장 문제 등 수많은 일 가운데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그 일 그 일이 서로에게 복이 되고 인류에게 평화 안락한 세상이 되도록 공을 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그 일의 주제가 있고, 절차를 거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있습니다. 또, 일과 일끼리는 서로 연결되어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성공시킬 것인지를 잘 연구하여 목적하는 대로 공들여야만 만능을 갖춘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Due, ni strebu al ĉiu laboro.
Nia vivo estas sinsekvo de laboroj. Depende de tio, kiom bone ni plenumas laboron, ni ricevas kaj meriton kaj kapablotakson. Fakte budho estas lerta en ajna laboro. Ĉiu movo kaj ĉiu senmovo de budho estas por savi ĉiujn vivulojn kaj konstrui paradizon. Estas nek budho, kiu ne laboras en la mondo, nek budho, kiu ne povas bone labori.
Ni vivas en sennombraj laboroj ekde malgrandaj paroloj kaj agoj ĝis familiaj kaj laborejaj aferoj. Tial ni devas scipovi strebi, por ke ĉiu laboro bonigu unu al la alia kaj alportu al la homaro pacan kaj feliĉan mondon. Ĉiu laboro nepre havas sian temon kaj havas sian procezon por produkti ian rezulton per proceduro. Ankaŭ multas okazoj, ke laboroj estas tre komplike ligitaj unu kun la alia. Nur se ni bone esploros kiel harmonie kaj sukcese solvi ilin kaj strebos al la celo, ni povos iĝi ĉiopovaj budhoj.  

셋째, 만나는 사람마다 공을 들입시다.
마음과 일에 공들이는 것은 모든 사람을 부처로 변화시켜 영원한 행복자가 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형제, 친척, 동료, 법동지들이 수없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인연들이 나를 부처로 만들어주고, 일을 성공시켜주며, 나의 목적을 이루게 해주는 동지이며 협력자입니다. 그러므로 만나는 모든 인연의 근기와 능력을 파악하고 그 주변을 살펴서, 상생의 선연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서로 간에 얽히고설킨 업력을 벗어나서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만나는 사람마다 쉼 없이 공들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나의 인연들이 나를 어떠한 존재로 여기는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봐야합니다. 그리고 그 인연들이 나로 인하여 안심을 얻고 진급이 되고 은혜를 입도록 공을 들여야 합니다.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되도록 까지 공들이는 것이 낙원세계 건설의 본분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이 길이 바로 부처님이 되는 길입니다.

Trie, ni strebu al ĉiu renkontato.
Strebi al menso kaj al laboro celas ŝanĝi ĉiujn homojn en budhon kaj igi ilin eternaj feliĉuloj. Ĉirkaŭ ni kune vivas niaj gefratoj, parencoj, kolegoj kaj darmamikoj. Ili ĉiuj estas samideanoj kaj kunhelpantoj, kiuj budhigas nin, sukcesigas niajn laborojn kaj realigas niajn celojn. Tial ni devas kompreni la kapablon kaj povon de ĉiuj niaj renkontatoj kaj observi ilian ĉirkaŭon, por ke la interrilato iĝu tiu de reciproka vivigo. Ni devas senĉese strebi al ĉiuj renkontatoj, por ke ni liberiĝu de la plektita karmforto inter ni kaj ili kaj iĝu budhoj. 
Krome, ni devas profunde pensi, kiel niaj renkontatoj rigardas nin. Ni devas strebi, por ke pere de ni ili trankviliĝu, progresu kaj favoriĝu. Ni devas mem konscii, ke strebo ĝis la budhiĝo de ĉiuj vivuloj estas nia devo konstrui paradizon. Tio estas ĝuste la vojo sanktuliĝi.     
  
지금 국가와 세계는 새로운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 난관을 역사발전의 커다란 경종으로 삼아서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새로운 평화세상을 여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회, 국가, 세계에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고 안정을 얻어서 평화 안락한 참 낙원 세계가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내 마음에 공을 들이고, 일마다 정성을 다하며, 내가 만나는 사람이 가장 큰 보배임을 알아서 모든 인류가 부처로 진급되길 기원합니다. 

Nun la lando kaj la mondo alfrontas novajn malfacilaĵojn. Se ni prenos ilin kiel grandan alarmon por historia evoluo kaj saĝe solvos ilin, tio iĝos la okazo feliĉiĝi el malfeliĉo por malfermi novan pacan mondon. Mi deziras, ke la socio, la lando kaj la mondo establu novan ordon, akiru stabilecon kaj malfermu pacan, feliĉan kaj veran paradizon.
Mi deziras, ke en la nova jaro ni ĉiuj strebu al nia menso, penu por ĉiu laboro kaj rekonu nian renkontaton kiel la plej grandan juvelon, kaj ke ĉiuj homoj iĝu budhoj.    
 
원기 102년 새해 아침
종 법 사
Novjaran matenon en la 102a jaro de ŭonbulismo (2017)
Gjongsan, la ĉefmajstro de ŭonbulismo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15. 12. 21. 22:57

Novjara mesaĝo de la ĉefmajstro de ŭonbulismo 

대 환희로 맞는 백주년
La Centjara Jubileo Renkontata kun Ĝojego

새해를 맞이하여 법신불 사은의 크신 은혜와 광명으로 전 교도와 전 인류에게 무궁한 평화와 상생의 기운이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Mi bondeziras, ke okaze de la nova jaro la senfina energio de paco kaj reciproka vivigo estu kun la tuta kredantaro kaj la tuta homaro danke al la favoro kaj lumo de l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개교 백주년을 맞이하여 새 종교 원불교를 창건하신 소태산 대종사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또한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계종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굳게 다져 주시고 혈심혈성을 다해 주신 재가출가 교도님, 그리고 지난 1세기 동안 원불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기쁨으로 개교 백주년을 맞이하여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뜻을 받들고 다음과 같이 실행함으로써 광대무량한 낙원세계 건설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Renkonte al la centjara jubileo de la fondo mi profunde dankas al Sotesano, la fondinto de la nova religio ŭonbulismo.  Mi tutkore dankas ankaŭ al ĉiuj laikoj kaj pastroj, kiuj sindone penis establi paŝoŝtonon, por ke ŭonbulismo elanu kiel monda religio malgraŭ sia mallonga historio, kaj dankas al ĉiuj homoj, kiuj senavare subtenis la disvolviĝon de ŭonbulismo dum la pasinta jarcento.  Ni ĉiuj kun ĝojo devas renkonti la centjaran jubileon de la fondo, sekvi la volon de la fondinto Sotesano kaj gvidi por konstrui vastan senliman paradizon per plenumo de la jenaj punktoj.             

첫째, 초심(初心)을 실천하자.
누구에게나 일을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약속이 있고 사회에는 많은 계약이 있으며 지도자에게는 국민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 초심을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며 지조가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회상도 소태산 대종사께 신성을 바치고 창립정신으로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서원이 있습니다. 재가출가가 그 서원을 체받아서 혈심혈성을 다하여 지키고 실천하여 오늘날의 발전을 가져 왔습니다. 
우리는 백주년을 기념하여 나의 초심은 무엇이며, 우리 가정의 초심은 무엇이고, 교단이 사회에 한 약속은 무엇인가 다시 반조해 봅시다. 초심을 지키지 못한 것은 나태이며 욕심이고 역경을 이기지 못한 나약함입니다. 초심을 끝까지 실천하고 나아가서 구인 스승님들의 거룩한 창립정신을 나의 초심으로 받들어서 현실에 구현하는 교단의 주인이 됩시다.

Unue, ni plenumu la unuan intencon.  
Iu ajn homo havas la unuan intencon ĉe la komenco de sia laboro.  Estas promesoj inter homoj; estas multaj kontraktoj en la socio; estas promesoj de gvidantoj al la popolo.  Kiu ĝisfine observas ĉi tiun unuan intencon, tiu estas sukcesa homo kaj fidela homo.  Ankaŭ en nia eklezio estas la voto havi firman fidon al Sotesano kaj savi la homaron per la fondspiritoj.  La hodiaŭa eklezia progreso rezultas el tio, ke la laikoj kaj pastroj plene sekvis kaj sincere observis la voton.
Memore al la centjara jubileo ni denove retrorigardu: “Kio estas mia unua intenco?  Kio estas la unua intenco de mia familio?  Kio estas la promeso de nia eklezio al la socio?”  Neobservon de la unua intenco kaŭzas maldiligento, avido kaj malforto nepovanta venki malfavorajn situaciojn.  Ni fariĝu ekleziaj mastroj, kiuj ĝisfine plenumas la unuan intencon kaj prenas la sanktajn fondspiritojn de la naŭ disĉiploj kiel sian unuan intencon kaj realigas ilin. 

둘째, 나의 삶을 축복하자.
나는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는 참으로 영원한 것이며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고 행복과 불행, 전쟁과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만능을 갖춘 조물주입니다.
범부중생은 무명 업장의 장막에 가려 위대하고 성스런 자아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를 업신여기고 자의대로 윤회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소태산 대종사의 심통제자인 우리는 소중하고 존귀한 나를 자각하여 나의 삶을 축복합시다. 나는 세상의 중심입니다. 나를 위하여 천지가 있고, 나를 위하여 교법이 있으며 부처도 있습니다.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믿어 깨닫고 실천하여 나 스스로가 부처로 거듭나는 축복된 삶을 살아갑시다.

Due, ni benu nian vivon.
Se mi profunde pensas: “Kiu mi estas?”, mi ja estas vere eterna, ĉi-monde unusola kaj ĉiopova kreanto, kiu estigas feliĉon aŭ malfeliĉon, pacon aŭ malpacon.  Ordinaraj vivuloj ne povas trovi sian bonegan kaj sanktan memon, vualite de la karma malhelpo de nescio, kaj ili malrespektas sin mem kaj laŭplaĉe vivas en transmigrado.  Tamen ni, kordisĉiploj de Sotesano, mem konsciu nian valoran kaj noblan memon kaj benu nian vivon.  Ni estas la monda centro; por ni estas la mondo kaj por ni estas ankaŭ la instruo kaj budho.  Ni kredu la instruon de Sotesano kaj iluminiĝinte praktiku ĝin kaj vivu tian benatan vivon, ke ni mem renaskiĝas kiel budho.        

셋째, 은혜를 서로 나누자.
우리는 숙세의 깊은 인연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만나서 마음공부를 하여 부처를 이룰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인과의 이치를 믿고 만물에 불공을 올려 큰 복덕을 쌓는 길도 알았습니다. 또한 단생이 아니라 영생의 길을 알았고, 낙원세상 이룩하는 법을 배웠으며 크고 거룩한 법신불 사은의 은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재가출가는 이 은혜를 나 혼자 즐길 것이 아니라 사바세계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의 행복을 위해 제생의세의 제도사업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일원대도를 말과 글로 전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교화대불공으로 가정, 사회, 국가, 세계를 구원하는 주역이 됩시다.

Trie, ni dividu bonfarojn unu kun la alia.
Ni jam scias, ke pro la profunda rilato en pasintaj vivoj ni renkontas la instruon de Sotesano kaj povas atingi budhecon per mensostudo.  Ni jam scias la vojon akumuli grandajn meritojn per la kredo je la principo de karmo kaj per albudha adoro al ĉiuj estaĵoj.  Ni jam scias ankaŭ, ke la vivo ne estas unufoja, sed eterna, kaj jam lernas la manieron konstrui paradizon.  Ni vivas en la bonfaroj de la sankt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Ni, laikoj kaj pastroj, devas ne ĝui solaj ĉi tiujn bonfarojn, sed gvidi la laboron de vivulsavo kaj mondkuracado por la feliĉo de ĉiuj vivuloj vagantaj en sufermaro.  Ni faru la albudhan adoron de edifo, disvastigante parole kaj skribe la grandan vojon de unu cirklo kaj praktikante ĝin korpe, kaj tiel ni ludu ĉefan rolon por savi la familion, socion, landon kaj mondon.

세상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과 테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먼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무력으로 응징하는 것은 일시적인 방법이지 항구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억눌리고 고통 받는 민족과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자비를 베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한편의 승리만으로는 평화가 올 수가 없음을 자각하여 인내와 노력으로 함께 공생공영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지금 원불교는 2세기가 열리는 자랑스럽고 희망찬 또 하나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초심을 잃지 않고 이 세상의 주인이 되어 은혜를 함께 나누며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가꾸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Antaŭ ĉio mi esprimas profundan konsolon al la najbaroj suferantaj de militoj kaj teruraĵoj, kiuj minacas la mondan pacon.  Tamen militforta puno pro tio povas esti portempa rimedo, sed ne porĉiama solvo.  Ni devas doni kompaton kaj kolekti saĝon por la feliĉo de la subpremataj kaj suferantaj nacioj kaj najbaroj.  Ni devas mem konscii, ke paco ne povas veni nur per venko, kaj devas malfermi la pacan vojon de kunvivo kaj kunprospero per pacienco kaj peno.
Nun ŭonbulismo denove staras sur la fierinda kaj esperplena startpunkto, kiu malfermas al ni la duan jarcenton.  Mi preĝas, por ke en la nova jaro ni ĉiuj fariĝu mastroj de ĉi tiu mondo, ne perdante la unuan intencon, kaj kultivu la mondon de paco kaj reciproka vivigo, kundividante bonfarojn.

원기 101년 새해아침

종 법 사

Novjaran matenon en la 101a jaro de ŭonbulismo (2016)
Gjongsan,
Ĉefmajstro de ŭonbulismo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5. 1. 2. 08:43

지금껏 25여년을 유럽에 살면서 가장 조용하게 새해를 보냈다. 보통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초대하거나 초대 받아서 새해의 0시 0분 0초를 환호 속에 맞이했다. 그런데 이번 새해엔 그야말로 밖에 잠시 나가 폭죽 속에 새해를 맞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아래 영상은 2014년 새해를 폭죽 속에 맞이한 영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꼭 번역을 마쳐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어서 송구영신의 시각을 잊으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더 큰 이유는 자고 나면 새날이요, 지난 시각은 헌날이라는 원칙에 너무나 충실해 세월흐름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상황을 이해해준 가족 덕분에 새해맞이 시각에도 '놀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2014년의 마지막 저녁이니 아내가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식사하면서 딸아이가 주도해 잠시 동안 우리집 2014년 10대 대사를 꼽아보았다.


1. 언니가 미국에서 공부

2. 요가일래가 TV 노래 경연 출전

3. 카나리아 란자로테-푸에르테벤추라 가족 여행

4. 할머니 순조로운 수술

5. 어머니 학교 공연 성황

6. 요가일래 실팔찌 취미

7. 리투아니아 유로 도입

8. 아버지 단체관광 직접 조직

9. 요가일래 수학 공부 우수

10. 요가일래 그림그리기 재미


딸이 주도하다보니 우리 집 10대 뉴스의 반을 차지했다. ㅎㅎㅎ

수학이 어려워 그 동안 힘들어했는데 2014년에는 수학이 재미있다고 아주 좋아했다. 실팔찌 만들기와 미술이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았다. 내년에는 어떤 10대 뉴스가 우리 집 연말 식탁에 오를까...


며칠 전 딸아이는 유리병을 포장을 하고 있었다.

"뭐하니?"
"지금 유리병을 포장하고 있지?"
"왜?"
"내 새해 포부야."
"새해 포부가 뭔데?"
"새해에 좋은 일이 생기면 적어서 이 안에 집어넣으려고."
"왜 그렇게 하는데?"
"나중에 얼마나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그래 맞다. 좋은 일을 잊어버리기 전에 적는 것도 참 좋겠다."

* 2015년 딸아이의 좋은 일 쪽지통


좋은 일을 챙기는 것이 딸아이의 새해 포부란다. 선악을 별로 챙기지 않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내 자신을 돌아보니 잠시 뭉클해졌다.
   
"그런데 말이야. 좋은 일만 챙기지 말고 좋지 않은 일을 위한 통도 하나 만들어놓으면 어떨까?"
"좋은 일로만 충분해."
"좋은 일 수와 좋지 않은 일 수를 나중에 서로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새해는 하나만 할거야."

과연 얼마나 새해 포부에 충실할지는 모르겠지만, 저 통 안에 좋은 일 쪽지가 가득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1. 9. 19:00

사람마다 저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혼자서, 어떤 이는 무리 지어서, 혹은 어떤 이는 해변에서 일출을, 어떤 이는 산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7년째 이색적으로 새해맞이를 하는 여성의 사진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화제를 끌고 있다. 이 여성은 2008년부터 매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맞이하는 새해의 연도를 써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여성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새해맞이법을 고안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 해만으로는그저 짧은 재미에 그치겠지만, 이것이 한 해 두 해 계속해 모이면 큰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4. 1. 1. 09:15

극동 아시아에 위치한 한국의 새해맞이는 일반적으로 동해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맞이로 새해의 의미를 다진다. 그래서 일출 명소에는 다양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유럽 사람들은 새해의 해맞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유럽 사람들은 바로 막 떠오르는 해 대신에 00시 00분 00초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샴페인병과 폭죽을 들고 인근 공원에 모인다.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도심 곳곳에는 폭죽이 뿜어내는 빛과 소리로 요란스럽다.절정은 리투아니아 시각으로 밤 12시이다. 

우리집에 모인 친척과 가족도 바로 집 앞에 있는 공원으로 나갔다. 거대한 소리에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조금 잠잠해지자 사람들은 가지고 온 샴페인을 나눠마시면서 2014년을 위해 덕담을 주고 받는다. 2014년 새해맞이 폭죽놀이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지난 해에도 <초유스의 동유럽>을 애독하고 격려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 가득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에스페란토2012. 12. 19. 06:59

Novjara mesaĝo de la ĉefmajstro de ŭonbulismo   

Mondon plenan de bonkoreco!

Jam eklumiĝis la nova jaro esperplena.  Mi elkore preĝas, ke la estonteco de la tuta kredantaro, la tuta popolo kaj la tuta homaro estu plena de la bonfaro kaj lumo de la darmkorpa budho, la kvar bonfaroj. 

La pasinta jaro estis la turnopunkta jaro, en kiu enlande kaj eksterlande formiĝis novaj gvidantaroj por konstrui veran civilizon en nova epoko.  Ankaŭ nia eklezio nove elektis mastrojn de kredo, altrusimo kaj meritado kaj vigle ekpaŝis al la centjara jubileo de ŭonbulismo.  Tamen en la nuna mondo estas montoj da urĝe solvendaj taskoj.  Sekiĝis bonkoreco en homa menso, profundiĝis breĉoj inter sociklasoj kaj serioze damaĝiĝis naturmedio en la terglobo, kaj tio alportas enormajn katastrofojn.

Ĉi tiaj problemoj ne estas sub respondeco de unu aŭ du gvidantoj, sed estas taskoj solvendaj per saĝo kaj decidemo de ni ĉiuj.  Jen mi proponas kelkajn praktikajn rimedojn por solvi ilin.  

Unue, ni kultivu virtecon origine havatan.

Ni ĉiuj havas virtan kompaton en la menso.  Ĝi nomiĝas virteco kaj estas la fundamenta kampo de feliĉo, kiun ni ĉiuj persone havas.  Tamen ĉi tiu virteco sekiĝas pro kruela konkurenco kaj egoismo.  Plie, materialoj estas abundaj pro scienca evoluo, sed plimalgrandiĝas feliĉo.    

Necesas al ni la saĝo kaj kuraĝo por trovi kaj kultivi virtecon, kiun ni mem havas.  Por tio ni devas liberiĝi de troa deziro kaj haltigi menson nur eksteren kurantan.  Ni devas konformigi nin al la origina naturo de nia interno, por ke virteco elmontriĝu spontane.  Ni devas trovi la fonton de bonfaro, kiu estas ene de ni, kaj fariĝi mastroj de riĉa kompato.  Tiukaze, ni fariĝos la enkarniĝo de kompato, posedos bonfaron kaj ĉiam ĝuos paradizan vivon.

Due, ni vastigu varman bonkorecon.

Supozeble, popola vivo estos pli malfacila en ĉi tiu jaro.  Ju pli malfacila estas la mondo, des pli necesas bonkoreco, kiu varme malsekigas sekan menson de homoj.  Homoj estas bonkoraj al siaj proksimuloj.  Se ni pli kaj pli vastigos la barilon, la tereno de paradiza mondo vastiĝos.    

Ankaŭ la fundamento de moralo, kiun ni de longe gravigas, estas kontrui mondon plenan de bonkoreco.  Ju pli malbonkora estas la mondo, des pli ni devas prizorgi mizerajn najbarojn, dividi suferojn kun ili kaj esperigi ilin.  Cedante unu paŝon, ni varme kaj malseke volvu sekajn mensojn de najbaroj kaj fariĝu mastroj, kiuj konstruas mondon plenan de varmkoreco.   
 
Trie, ni atingu sukceson per kunlaboro.

Sennombraj vivuloj kaj senlimaj estaĵoj ekzistas sub kunlaboro.  Ĉiuj ne povas vivi unu sen la alia, tial eblas senti la principon, ke doni estas ĝuste ricevi kaj ricevi estas ĝuste doni.  Ni devas mem plene kompreni la principon de reciproka dono-ricevo kaj krei rilaton de reciproka vivigo.  Do nun estas la tempo, kiam necesas la spirito de granda kunlaboro por kunfortigi la centron de familio, socio aŭ ŝtato.

Ni alvenas al tre grava tempopunkto por profunde kontempli ne nur rilatojn inter homoj, sed ankaŭ rilatojn inter homoj kaj naturo.  Ni alfrontas enormajn katastrofojn tial, ĉar ni traktis naturon, kiu estas la fonto de la vivo, kiel evoluigan objekton sub homcentrismo.  Ni devas ŝanĝi tian rilaton kun naturo al tiu de reciproka vivigo kaj al tiu de bonfaro.  Ne nur iu sola, sed ankaŭ ni ĉiuj kune konstruu la mondon de sukcesa kunlaboro.       

Novjaran matenon en la 98a ŭonbulana jaro (2013)
Gjongsan,
ĉefmajstro de ŭonbulismo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2. 1. 1. 08:01

12월 31일 낮 내 방 소파에 2012년 달력이 놓여있었다. 하루 종일 아내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집안 곳곳을 쓸고 닦고 있었다. [유럽인들은 이렇게 새해를 맞는다]

"이 달력이 왜 여기 있지?"라고 아내가 물었다.
"내가 안그랬는데. 요가일래가 했는 것 같은데."

며칠 전 딸아이가 물었다.
"아빠, 2012년 한국 달력은 없어?"
"아직 아무한테서 받지 못했는데."

딸아이는 이렇게 한 해 마감으로 집안에 걸려있는 2011년 달력을 떼어냈다. 

"이 달력 버릴까?"라고 아내가 물었다.
"아까운데."
"그러면 뭐하는 데 사용하지?"
"포장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말했지만 포장지 용도로는 좀 궁색하다. 그 옛날 특별한 포장지가 없었을 때 달력은 유용했겠지만 이 달력 포장지를 요즈음 전용 포장지에 견줄 수는 없다. 어린 시절 지난해 달력을 딱지나 책보호지로 많이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요가일래, 지난해 달력을 쓰레기통에 버릴까? 아니면 네가 무엇으로 사용할래?"
"버리지 말고 그냥 놓둬. 내게 생각이 있어."

조금 후 딸아이는 물감으로 그림그리기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타냈다. 달력의 마지막장인 12월을 뜯어냈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림그리기 놀이를 했다. 


버릴 달력 이면지에 딸아이는 그림을 그렸다. 딸아이가 잠시나마 정성을 쏟아 그림을 그렸으니 이젠 이 이면지를 함부로 버릴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딸아이는 지난해 달력의 생명을 연장시켜준 셈이다.

지난해 "초유스의 동유럽"을 방문하시고 성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용의 해 2012년을 맞아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한 해로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 최근글: 수도꼭지에 끼어놓은 이 고무마개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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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1. 1. 2. 19:03

이제 새해를 맞이한 지 이틀이다. 우리 집 식구들에게 가급적 정초에 짜증내지 말고, 화내지 말고, 서로 말을 잘 듣고, 웃자라고 제안했다.

"아빠, 왜 그렇게 해야 하는데?"라고 아홉살 딸아이가 물었다.
"정초의 행동이 일년 내내 행동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지."라고 답했다.

어제 밤 잠들기 전에 딸아이게 물었다.

"오늘 몇 번 화냈니?"
"한 번만. 그렇지만 아주 조금 화냈어."

얼마나 오랫동안 내 제안이 지켜질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이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한 해를 맞이하는 뜻을 공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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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데자네이로 불꽃 새해맞이

아래는 세계 각국 사람들이 43개국 언어로 새해인사를 하는 동영상이다. 새해에 모든 이들에게 행복과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이 동영상에서 한국어 인삿말은 이 동영상 2분 56초경에 나온다.

* 최근글: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노는 북극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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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 12. 29. 07:00

이제 2010년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1년 새해를 맞아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컴퓨터 바탕화면 이미지들을 아래 소개한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http://www.theholidayspot.com/newyear/wall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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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ource link: http://www.theholidayspot.com/newyear/wallpapers/)

* 최근글:
얼음낚시의 백미는 강꼬치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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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0. 2. 13. 07:26

한국에는 설 명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이동한다. 식탁에 앉아 일가친척들이 정담을 나눈다. 미혼자도 있을 것이고 기혼자도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다 모였으니 식탁이 좁아서 모서리에도 앉을 것이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특히 미혼자는 모서리에 앉지 않으려고 한다. 자리가 부족해 모서리에도 앉아야 한다면 기혼자가 앉는다. 무슨 까닭일까? 미혼자가 모서리에 앉으면 7년 내에 결혼을 못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에 살다보면 일상 속에 예로부터 전해오는 민간 믿음을 흔히 접할 수 있다. 만약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는 데 앞에서 마주 오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양편으로 흩어져서 그 사람이 편하게 지나갈 수 있게 할 수도 있고, 두 사람이 흩어지지 않고 한 쪽으로 그 사람을 피해서 갈 수도 있다. 두 사람 사이로 그 사람이 지나가면 리투아니아인들은 그가 둘의 행복을 빼앗아간다라고 믿는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앞에서 나란히 오는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그 옆으로 피해가는 것이 좋다.

어느 날 아침 한국인 친구가 일 때문에 우리집을 방문했다. 부엌에서 차를 끓이고 있어서 그는 부엌으로 들어왔다. 아무런 주저함 없이 그는 가방을 의자 옆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를 지켜본 리투아니아인 아내는 즉시 그 자리로 가서 바닥에 내려놓은 가방을 집어서 의자 위로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왜 일까? 리투아니아인들은 가방을 바닥에 놓으면 돈을 잃는다라고 믿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당신은 정말 뚱뚱하다. 나는 정말이지 그렇게 뚱뚱해지지 않을 것이야!"라고 말한 후 목재로 된 물건을 주먹으로 세 번 살짝 때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말한 대로 정말 안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난다. 주위에 목재 물건이 없어 당황하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자동차나 걸어서 갈 때 바로 앞에서 고양이가 길을 가로질러 가는 때가 있다. 이는 지금 가서 할 일이 제대로 안 될 것을 의미한다. 이때 왼쪽 어깨 위로 침을 세 번 뱉는다. 국화꽃을 산 사람에게는 선물하지 않는다. 죽은 사람에게는 짝수 송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홀수 송이를 선물한다.

식탁에서 우연히 포크를 떨어뜨리면 그날 여자 손님이 찾아온다. 숟가락이나 식칼을 떨어뜨리면 그날 남자 손님이 찾아온다. 잔치 때 뜻하지 않게 컵을 깨면 이 깨진 컵이 행복을 가져다준다. 즐거운 날 깨진 컵 때문에 슬퍼하거나 아쉬워하지 마라는 의미다. 하지만 평상시에 집에서 식기 등이 자주 깨어지면 이혼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집을 나가서 처음 마주치는 사람이 남자이면 그날은 성공할 날이고, 여자이면 실패할 날이다. 결혼식날 예식장으로 가다가 물건을 잊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나쁜 징후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 다시 집을 나올 때 반드시 거울을 봐야 한다. 호텔이나 손님으로 찾아간 집에 우연히 자신의 물건을 놓고 나왔을 때는 다시 그곳을 찾게 될 것을 의미한다.

상대방이 재치기하면, 즉각 "건강을 위해"라고 답한다. 보통 재치기는 코감기와 연결되므로 감기에 걸리지 마라는 뜻이다. 폴란드에서는 "100년"이라고 한다. 옷을 뒤집어 입으면 그날은 술에 만취하는 날이다. 아내의 핀잔이 두렵다면 옷 입을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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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모서리에 미혼자를 앉히지 않는다.

이처럼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일상에서 아주 흔하게 민간 믿음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런 믿음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단지 순간적인 불길이나 두려운 생각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음의 평정을 얻고, 마음의 준비와 일에 대한 주의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새해 소원성취하소서!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2. 10. 06:01

매주 월요일 저녁에 참가하는 모임이 있다. 빌뉴스에 거주하는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의 모임이다. 30-40대가 주축을 이루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해마다 음력 설날에 동양음식을 먹으면서 다시 한 번 서로에게 덕담을 나눈다.

올해 설날은 일요일 14일, 모임이 열리는 날은 15일이고, 16일은 리투아니아 국경일이다. 연휴로 인해 15일 모임을 일주일 앞당겨서 설날을 축하하기로 했다. 지난 해에는 우리집에서 한국음식을 먹으면서 모임을 가졌는데, 올해는 중국식당에서 모였다. 눈에 띄는 것은 모두가 젓가락질을 아주 잘 했다.

이날 주된 화제는 친척이나 자녀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였다. 할머니 세대는 형제가 10여 명이다가 어머니 세대는 네 다섯 명으로 줄었고, 자기 세대는 두 서너명이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여성 중 두 명을 빼고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다.

"야. 너희들 빨리 결혼해 애들 많이 나!" , "내 친구 소개해줄까?", "올해는 꼭 결혼하길 바래." 등등 누군가 이런 덕담을 해줄 법한테 아무도 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개인사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만나는 상대방에게 나이가 몇 살이며, 무슨 학교를 졸업했으며, 고향이 어디이며, 어느 거리에 살고 있는 지에 대해 먼저 묻기가 주저된다.

이날 모임에 논의된 것은 영상을 제작해보자는 것이었다. 한 회원이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한번 에스페란토 창작 영상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했다. 또 한 사람은 리투아니아 노래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해 비디오 클립을 만들어보자가 제안했다. 그리고 보니 참가자들 중 합창단 노래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섯 명이나 되었다.  이들의 영상이나 비디오 클립을 이 블로그에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위 사진의 왼쪽 중국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모임의 회장이다. 이 친구는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가했을 때 구입한 이 옷을 매년 설행사 때마다 입고 온다. 이 친구의 중국옷을 보니 내년 설날모임에는 개량한복이지만 한번 입고 가봐야겠다.

* 관련글: 외국에서 한인들의 정겨운 새해맞이 | 유럽인들은 이렇게 새해를 맞이한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12. 31. 08:18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이자 밤 12시가 되면 2010년 새해의 첫날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새해을 맞이한다. 요즘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가까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각자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준비해 어느 친구집에 모인다. 함께 저녁을 준비해 먹고, 술을 마시면서 밤 12시가 될 때까지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거나 놀이를 한다.

밤 12시 직전에 샴페인병과 함께 넓은 공터로 나간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불꽃놀이를 구경하거나 가져온 폭죽을 터트린다. 샴페인을 컵에 붓고 00시 00분 01초를 기다린다. 이 시각이 되면 일제히 건배를 하면서 "행복한 새해"를 외친다. 친구뿐만 아니라 주위에 모인 사람 모두와 함께 건배를 하고 뽀뽀를 하면서 덕담을 나눈다.  (하단에 있는 영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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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새해맞이 (상), 2009년 새해맞이 (하)

하지만 옛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잠을 자지 않고 해를 기다리면서 다양한 점술과 놀이를 했다. 이들은 새해를 맞는 중요한 때를 잠으로 놓친다면 다가오는 일년 내내 게으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투아니아의 옛 풍습을 아래에 소개한다.

그믐날과 설날의 최대 관심사는 미래를 알아보는 것이다. 처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물음은 새해에 시집갈지, 누가 애인이나 남편이 될지 등이었다. 총각들 또한 가정을 이루는 일로 골몰했다. 어떤 처녀가 그에게 사랑에 빠질지, 착하고 아름답고 근면하고 부유한 아내를 얻을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장년들은 수확은 풍성할지, 가축은 잘 자랄지, 폭우·폭풍·뇌우가 있을지 등을 알고 싶어했다. 노인들은 이 세상에서 일년을 더 살 수 있을지, 건강은 어떠할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점술과 놀이가 행해졌다.

그믐날 물이 담긴 컵에 약간의 재를 넣고 휘젓고 난 후 컵 바닥에 남자 얼굴이 나타나는 지 살펴본다. 만약 나타나면 새해에 시집간다. 자정에 혼자 촛불 12개를 켜고 거울 앞에 앉아 거울을 응시한다. 남자 얼굴이 나타나면 시집간다. 머리를 문 쪽으로 하고 방바닥에 등으로 눕는다. 발을 위로 올리고 신발을 머리 너머로 던진다. 이때 신발 앞이 문 쪽을 보고 있으며 시집간다. 열매를 한 줌 집는다. 홀수이면 시집간다.

그믐날 밤에 빗이나 자물쇠를 베개 밑에 놓는다. 꿈속에서 머리를 빗겨주거나 문을 여는 남자가 남편이 된다. 종이 12장에 각각 다른 남자 이름을 적고 열 세 번 째 종이는 백지로 놓아둔다. 이 종이들을 섞어 베개 밑에 놓는다. 설날 아침에 일어나 종이 한 장을 꺼내 햇빛으로 읽는다. 종이 적힌 이름의 남자에게 시집간다. 만약 백지이면 홀로 그 해를 보낸다.

젊은 남녀들이 탁자 주위에 모여 가운데 촛불을 밝힌다. 돌아가면서 남자 혹은 여자는 누가 그를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 지 묻고 조심스럽게 촛불을 불어 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촛불 연기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 지를 지켜본다. 연기 방향에 앉은 사람이 바로 질문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연기가 곧 바로 위로 치솟으면 아무도 그 질문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 연기가 갑자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 방안에 있는 누군가 그 질문자를 미워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명을 점친다. 그믐날 사람들은 마른 나뭇가지를 눈 속에 꽂아놓는다. 설날 아침 자신의 나뭇가지가 넘어져 있으면, 그는 그 해 죽는다. 잠들기 전 소금을 침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탁자 위에 놓는다. 아침에 소금이 축축하면 그 해 죽고, 소금이 건조하면 계속 산다.

여러 물건을 탁자에 놓고 각각 접시로 덮어놓는다. 접시를 서로 섞어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접시 하나를 열어본다. 물건마다 고유한 뜻이 담겨져 있다: 반지 - 결혼, 칼 - 사고, 연필 - 학업, 초 - 죽음, 호환 - 명예, 빵 - 만족, 새 - 사랑, 장난감 - 탄생, 열쇠 - 집. 자신이 선택한 물건이 새해 운세를 말한다.

날씨나 정황으로 새해의 운세를 예측한다. 설날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다. 몹시 추우면 부활절은 아주 따뜻하다. 아침에 온통 서리가 뜰에 앉으면, 좋은 해이다. 안개가 끼면, 전염병과 질병이 맹위를 떨쳐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함박눈이 내리면 젖소는 젖을 많이 낸다.

뜰에 까치가 많이 모여 지저귀면, 일년 내내 손님이 많고 행복하다. 첫 손님이 여성이면, 불운한 해이고, 남성이면 운이 좋은 해이다. 설날에 넘어지는 사람은 일년 내내 재수가 없다. 설날에 들은 첫 소식이 좋으면, 일년 내내 좋은 소식이 많다.

설날에 사람들은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총각들은 처녀들에게 새 베틀, 연인을 기원했고, 처녀들은 총각들에게 귀여운 여인, 보드카를 기원했다. 젊은이들은 선령(善靈), 악령(惡靈), 저승사자, 거지, 동물 모습 등을 한 옷을 입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풍작을 기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에게 음식물로 환대했고, 선물도 주었다.

설날에 한 태도가 일년 내내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고, 많이 웃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벌을 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착하게 행동했다. 부부는 서로의 앙금을 지우고 마음을 맞추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었다. 제마이티야 지방에서는 지난해의 잡귀들을 쫓기 위해 짚다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오늘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옛 사람들이 진지하게 해오던 이러한 점술이나 놀이로 인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통해 온 가족이 이웃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즈음 이러한 놀이 풍습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특히 많은 젊은이들은 그믐날 저녁부터 설날 아침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고 춤을 추면서 보낸다.

거울 속에서 미래 남편을 찾으려고 애쓰는 처녀의 간절한 모습,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풍작을 기원하는 젊은이들의 예절 있는 모습, 앙금을 씻고 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던 부부의 정다운 모습 등을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위 영상은 일반적으로 유럽인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럽인들에게 새해의 일출구경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우선 해가 아침 8시 40분경에 뜬다. 구름 낀 날이 많으니 아침 해를 볼 날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이들은 00시 00분 01초에 열광한다. 그리고 새벽까지 먹고 마시면서 해가 뜨는 시간에는 아직 쿨쿨 잠에 빠져있다.

* 최근글: 수도꼭지에 끼어놓은 이 고무마개의 정체는?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2. 30. 07:05

이제 2009년 올해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2010년 새해를 맞아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컴퓨터 바탕화면 이미지들을 아래 소개한다. (사진출처: http://www.yeeta.com/_New_Year_2010_Wall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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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관련글: 유럽인들은 이렇게 새해를 맞이한다
* 최근글: 바지와 치마없이 속옷만 입고 지하철 타기

  폴란드 여대생의 유창한 한국어
  가장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 10인
  한국에 푹 빠진 리투아니아 여대생
  세계 男心 잡은 리투아니아 슈퍼모델들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여성들 세계 최고 미인
  브아걸 논란에 속옷 벗은 YVA가 떠오른다
  기쁨조로 거리 나선 수백명 금발여인들
  라트비아 하지 새벽 알몸으로 달리기
  리투아니아의 한반도 지형 호수
  국적 때문 우승해도 우승 못한 한국인 피겨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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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09. 12. 27. 07:14

요즘 전자편지함을 열면 여러 나라으로부터 친구들의 성탄과 새해 인사 편지를 읽는다. 이들 중 하나가 바로 종의 모습을 띤 세계 각국 언어로 된 축하 인삿말이다. 적힌 언어의 숫자를 세어보니 모두 90개나 되었다. 이 90개 언어가 각각 지니고 있는 단어수와 철자수가 다르므로 이렇게 종의 모습으로 편집할 수가 있었는 것 같다. 그 정성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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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보낸 친구에 의하면 초록색으로 된 언어는 폴란드 신문 "가제타 비보르차"에서 얻었고, 다른 색은 폴란드 에스페란티스토 에두아르도 코지라가 첨가했다. (더 좋은 화질을 원하면  아래 pdf 첨부파일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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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소원성취하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 최근글: 차가 견인되는 데 사진찍는 남편에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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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30. 07:34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인 설날은 한민족의 최대명절이다.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고, 떡국으로 세찬을 먹고, 윷놀이 등을 한다. 하루 종일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들으면 일년 내내 그러하고,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다고 한다.

리투아니아의 설날 풍습은 어떠할까. 오늘날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지만, 이는 19세기경 서유럽에서 도입되었다.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설날을 어느 특정한 일로 정하지 않고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와 동일시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리투아니아인들은 12월 24일에서 1월 6일 사이 새해 축제를 지냈다. 특히 성탄절 전야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 중 하나이고, 성탄절은 지난해 끝이자 새해 시작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리투아니아인들에게 설날 풍습은 성탄절 풍습을 다시 반복하는 정도이다. 그믐날이 '작은 성탄절 전야'로 불려진다. 이날 옛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기다리면서 다양한 점술과 놀이를 했다. 이들은 새해를 맞는 중요한 때를 잠으로 놓친다면 다가오는 일년 내내 게으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믐날과 설날의 최대 관심사는 미래를 알아보는 것이다. 처녀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물음은 새해에 시집갈지, 누가 애인이나 남편이 될지 등이었다. 총각들 또한 가정을 이루는 일로 골몰했다. 어떤 처녀가 그에게 사랑에 빠질지, 착하고 아름답고 근면하고 부유한 아내를 얻을지 궁금하기 그지없었다.

장년들은 수확은 풍성할지, 가축은 잘 자랄지, 폭우·폭풍·뇌우가 있을지 등을 알고 싶어했다. 노인들은 이 세상에서 일년을 더 살 수 있을지, 건강은 어떠할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점술과 놀이가 행해졌다.

그믐날 물이 담긴 컵에 약간의 재를 넣고 휘젓고 난 후 컵 바닥에 남자 얼굴이 나타나는 지 살펴본다. 만약 나타나면 새해에 시집간다. 자정에 혼자 촛불 12개를 켜고 거울 앞에 앉아 거울을 응시한다. 남자 얼굴이 나타나면 시집간다. 머리를 문 쪽으로 하고 방바닥에 등으로 눕는다. 발을 위로 올리고 신발을 머리 너머로 던진다. 이때 신발 앞이 문 쪽을 보고 있으며 시집간다. 열매를 한 줌 집는다. 열매 수가 홀수이면 시집간다.

그믐날 밤에 빗이나 자물쇠를 베개 밑에 놓는다. 꿈속에서 머리를 빗겨주거나 문을 여는 남자가 남편이 된다. 종이 12장에 각각 다른 남자 이름을 적고 열 세 번 째 종이는 백지로 놓아둔다. 이 종이들을 섞어 베개 밑에 놓는다. 설날 아침에 일어나 종이 한 장을 꺼내 햇빛으로 읽는다. 종이 적힌 이름의 남자에게 시집간다. 만약 백지이면 홀로 그 해를 보낸다.

젊은 남녀들이 탁자 주위에 모여 가운데 촛불을 밝힌다. 돌아가면서 남자 혹은 여자는 누가 그를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 지 묻고 조심스럽게 촛불을 불어 끈다. 이 때 모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촛불 연기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 지를 지켜본다. 연기 방향에 앉은 사람이 바로 질문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연기가 곧 바로 위로 치솟으면 아무도 그 질문자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 연기가 갑자기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면 방안에 있는 누군가 그 질문자를 미워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운명을 점친다. 그믐날 사람들은 마른 나뭇가지를 눈 속에 꽂아놓는다. 설날 아침 자신의 나뭇가지가 넘어져 있으면, 그는 그 해 죽는다. 잠들기 전 소금을 침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탁자 위에 놓는다. 아침에 소금이 축축하면 그 해 죽고, 소금이 건조하면 계속 산다.

여러 물건을 탁자에 놓고 각각 접시로 덮어놓는다. 접시를 서로 섞어서 한 사람씩 순서대로 접시 하나를 열어본다. 물건마다 고유한 뜻이 담겨져 있다: 반지 - 결혼, 칼 - 사고, 연필 - 학업, 초 - 죽음, 호환 - 명예, 빵 - 만족, 새 - 사랑, 장난감 - 탄생, 열쇠 - 집. 자신이 선택한 물건이 새해 운세를 말한다.

날씨나 정황으로 새해의 운세를 예측한다. 설날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다. 몹시 추우면 부활절은 아주 따뜻하다. 아침에 온통 서리가 뜰에 앉으면, 좋은 해이다. 안개가 끼면, 전염병과 질병이 맹위를 떨쳐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함박눈이 내리면 젖소는 젖을 많이 낸다.

뜰에 까치가 많이 모여 지저귀면, 일년 내내 손님이 많고 행복하다. 첫 손님이 여성이면, 불운한 해이고, 남성이면 운이 좋은 해이다. 설날에 넘어지는 사람은 일년 내내 재수가 없다. 설날에 들은 첫 소식이 좋으면, 일년 내내 좋은 소식이 많다.

설날에 사람들은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총각들은 처녀들에게 새 베틀, 연인을 기원했고, 처녀들은 총각들에게 귀여운 여인, 보드카를 기원했다. 젊은이들은 선령(善靈), 악령(惡靈), 저승사자, 거지, 동물 모습 등을 한 옷을 입고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풍작을 기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에게 음식물로 환대했고, 선물도 주었다.

설날에 한 태도가 일년 내내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고, 많이 웃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벌을 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착하게 행동했다. 부부는 서로의 앙금을 지우고 마음을 맞추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었다. 제마이티야 지방에서는 지난해의 잡귀들을 쫓기 위해 짚다발을 불태우기도 했다.

오늘날 리투아니아인들은 옛 사람들이 진지하게 해오던 이러한 점술이나 놀이로 인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을 실제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통해 온 가족이 이웃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즈음 이러한 놀이 풍습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특히 많은 젊은이들은 그믐날 저녁부터 설날 아침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고 춤을 추면서 보낸다.

거울 속에서 미래 남편을 찾으려고 애쓰는 처녀의 간절한 모습,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풍작을 기원하는 젊은이들의 예절 있는 모습, 앙금을 씻고 한 마음을 이루기 위해 사과를 나누어 먹던 부부의 정다운 모습 등을 이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아쉽기도 하다.

         * 고대 리투아니아인들은 가장 밤이 긴 날이자 밝음이 태동하는 동지에 벌써 새해를 맞이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12. 23. 07:37

일출 오전 8시 41분, 일몰 3시 55분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 즉 해가 가장 늦게 뜨고 가장 일찍 지는 날이다. 이런 어두운 날 고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나쁜 일을 잊어버리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 자신을 정화시키는 시간으로 삼았다.

이날 마을 사람들은 공회당에 모여 쿠챠(보리, 밀, 나무 열매, 양귀비 씨앗, 양귀비 씨앗 액즙 등을 넣어서 만든 음식)를 나누어 먹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낀다. 이어서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노래와 춤을 추며 긴 밤을 보낸다.

마지막엔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장작을 불에 넣으면서 각자 새해 소원을 빈다. 동지는 곧 해가 돌아오는 시기이다. 해가 어둠이라는 감옥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고대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동지에 해가 돌아옴, 즉 새해맞이를 했다. 고대 리투아니아 동지 새해맞이 재현 행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날 장작을 불에 넣으면서 리투아니아인들이 한 새해 소원이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 자긍심과 기쁨이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기를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웃고 걱정이 없기를 바란다.”
“해의 밝음이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우리의 모든 일과 소원과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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