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4.07.11 06:57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디로 날아가니
     네가 울면 우리 님도 오신다는데
     너마저 울다 저 산너머로 날아가며는
     우리 님은 언제 오나 너라도 내 곁에 있어다오
 (가사 출처: http://gasazip.com/3684)

"산까치야"라는 노랫말이다. 사실 도심에서 산까치를 보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산까치의 울음 소리를 듣기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일전에 산까치의 울음 소리를 아주 가까이에서 듣게 되었다.


장소는 리투아니아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인 십자가 언덕이었다. 수많은 십자가를 둘러보고 감상에 빠져들고 있는데 아주 선명한 새울음 소리가 귀에 와닿았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따라 눈으로 찾아가보니 십자가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갈색에다 눈밑, 날개, 꼬리가 검고, 날개에 하얀색과 파란색이 있었다. 영락 없이 산까치(어치)였다. 산까치의 울음 소리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산까치는 다른 새의 울음을 흉내낼 수 있고, 구관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목소리도 흉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상 속의 산까치는 자신의 울음 소리를 내고 있을까? 아니면 다른 것의 울음 소리를 흉내내고 있을까... 

여행자에겐 눈에 보이는 대장관보다 때론 이렇게 귀로 듣는 새소리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11.10 07:14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도심에 살고 있다. 도심이지만 아파트 남서쪽에는 4차선 도로까지 공터가 있다. 이곳에는 오리나무, 참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날 특히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주말에는 한국의 산사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참새, 비둘기, 까마귀 등이 흔히 보인다. 요즈음은 겨울철이라 이 새들외에도 진박새가 부쩍 많이 보인다. 진박새는 삼겹살을 아주 좋아한다. 관찰해보면 진박새는 나뭇가지에 지긋이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휙휙 날아다닌다. 가끔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도 보인다.

어치는 까마귀과에 속하고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 어치는 도토리 등 나무열매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창문 가까이에 있는 참나무의 도토리가 어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어치는 유럽에도 분포되어 있고, 한국에도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갈색, 흰색, 검은색, 청색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진 어치를 볼 때는 웬지 기분이 좋다.

도심의 아파트 창문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어치를 카마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흐리고 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카메라라 아쉽다. 이 어치 사진을 보고 있잖니 최안순님의 "산까치야" 노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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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까치야 산까치야 어디로 날아가니
     네가 울면 우리 님도 오신다는데
     너마저 울다 저 산너머로 날아가며는
     우리 님은 언제 오나 너라도 내 곁에 있어다오
(가사 출처: http://gasazip.com/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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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