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인구 3백만여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리투아니아에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사람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스트롱맨 지드루나스 사비쯔카스(Zydrunas Savickas, 37세)다. 11월 25일 리투아니아 남부도시 드루스키닌카이에서 그가 세운 새로운 기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는 매년 12월 리투아니아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올해의 차" 후보 자동차는 총 38대이다. 이 중 한국 자동차는 현대 i20, 현대 i30, 현대 i30 CW, 기아 cee'd, 기아 cee'd 스포츠웨건, 기아 옵티마로 총 6대이다.
이날 38대 모두가 출동했다. 6차례 세계 챔피언을 한 사비쯔카스(37세)가 도전에 나섰다. 그는 철사다리를 땋에 눕혀 자동차를 끌어당겼다. 먼저 12대, 이어서 16대, 최종적으로 20대를 끌어당겼다. 20대 자동차의 총 무게가 2만7천5백13킬로그램이었다. 이번 성공으로 새로운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운 셈이다.
몇 해 전 방송 취재를 하면서 직접 그를 만나보았다[참조글: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을 만나보다]. 당시 상당히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가 뿜어내는 힘은 정말 괴력이다. 한편 어느 자동차가 리투아니아 "올해의 차"로 선정될 지 궁금하다.
최근 유럽 몰타에서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 대회가 열렸다. 몰타는 남부 유럽 지중해에 있고,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 10명이 참가해 3일간 겨룬 최종 7경기에서 리투아니아인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34세)가 10월 3일 우승자로 확정되었다.
▲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 리투아니아인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 (Žydrūnas Savickas)
그는 2005년과 2006년에도 같은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로써 그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힘 센 사람'으로 다시 인정받게 되었다. 2007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세계 스트롱맨 국가별 단체전이 열렸을 때 이번에 세계 챔피언이 된 쥐드루나스 사비쯔카스를 가까이에서 만나보았다. 당시 그를 만나서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 "한국에 다녀온 적은 있는가?"
- "2006년 세계 스트롱맨 챔피언 대회가 금산에서 열렸다.
- "그때 받은 인상은?"
- "관람객도 많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금산 대회는 모든 선수들이 좋아했고, 완벽했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기꺼이 다시 가고 싶다.”
- "성적은 어떠했나?"
- "나는 그 대회에서 3등 했다.”
- "어떻게 해야 좋은 선수가 되나?"
- "이 스트롱맨 운동엔 선천적인 요소인 재능과 훈련 그리고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10-15년을 꾸준히 훈련해야 된다."
- "집안 식구들아 다 힘이 세나?"
- "아버지와 어머니 양쪽 식구 모두 남자들은 건장하고, 키가 크고 힘이 셌다. 내가 그 힘을 이어받았다.”
- "본인이 힘이 센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 "어렸을 때 우유를 많이 마셨다. 어머니가 우유공장에 일해서 우리 집엔 우유와 우유제품이 많았다."
- "앞으로 계획은?"
- "이 운동 분야엔 내가 아직 젊다. 하나 하나 더 달성하고, 내 기록도 계속 경신해 갈 것이다."
그의 포부처럼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2009년에도 그는 당당히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그의 세계 챔피언 재등극을 축하하면서 2007년 당시 대회에서 경기에 임하는 그의 사진과 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 2007년 세계 스트롱맨 국가별 단체전에서 우승한 리투아니아인 사비쯔카스(왼쪽)과 비다스 (오른쪽)
지난 번 목재를 들다가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초유스에게 사비쯔카스는 정말 대단하고 부러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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