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뉴스'에 해당되는 글 376건

  1. 2020.07.16 4K 워킹투어 영상으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빌뉴스
  2. 2020.06.15 첫 야외 대중행사에 마스크 쓴 사람은 동양인 나 혼자 (1)
  3. 2020.06.09 균열된 콘크리트 계단의 틈새에서 팬지꽃이 방긋방긋
  4. 2020.05.31 유럽에서 만나는 순백의 광대수염꽃
  5. 2020.05.06 코로나19로 굶은 카페 꽃장식 외관으로 손님맞이 (2)
  6. 2020.05.01 코로나19로 텅 빈 비행장이 영화관으로 변신 (2)
  7. 2020.04.11 코로나19로 빌뉴스 벚꽃놀이는 온라인 생중계
  8. 2020.01.21 중세 도시 빌뉴스 반나절 둘러보기
  9. 2020.01.20 중세 도시 빌뉴스 한나절 둘러보기 (1)
  10. 2019.12.16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체스의 퀸이다!
  11. 2019.10.22 빌뉴스 로맹 가리 고무신에 꽃이 자라고 있다
  12. 2019.05.07 외국 거리 진열창에 써진 한글에 드는 생각
  13. 2019.04.26 빌뉴스에 벚꽃이 활짝활짝 꽃구경 인파가 북적북적
  14. 2019.02.08 뽀드득뽀드득 소리에 빛축제를 즐기다 (2)
  15. 2019.02.08 얼음 덩어리가 흘러 가니 봄이 곧 오겠구나
  16. 2018.12.03 우주피스 공화국 헌법 한국어로 동판 제막 (1)
  17. 2018.10.07 가을 향한 다리 건너니 단풍이 어느덧 울긋불긋
  18. 2018.04.03 길거리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 (3)
  19. 2018.03.03 연리목 - 소나무가 자작나무 꼭 꺼안고 하늘 위로
  20. 2017.12.19 전구 7만개가 불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
  21. 2017.04.12 우아한 백조가 사납게 백조를 쫓아내는 장면
  22. 2017.01.23 겨울철에 찾은 리투아니아 관광명소 풍경
  23. 2016.03.07 봄이 오건만 가을 낙엽이 그대로 나무에 가득
  24. 2016.01.19 혹한과 폭설 불구하고 새에게 밥 주는 사과나무
  25. 2014.10.21 봄엔 꽃, 가을엔 단풍으로 눈길 끄는 벚나무 (1)
  26. 2014.10.16 세종학당 개원에 동나버린 한국 음식 (3)
  27. 2014.04.15 인류애적 감동이 벚꽃으로 피어난 사연 (1)
  28. 2014.01.16 알록달록 옷에 진한 화장의 걸인, 패션 모델로
  29. 2013.12.17 액자에 걸터앉은 인형들 (1)
  30. 2013.11.20 연기가 모락모락 화재난 줄 알았더니 서리가

7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 세계적 유행이 아직 그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진자는 벌써 1,3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6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발트 3국 현황을 살펴보면 에스토니아는 확잔자 2,016명 사망자 69명, 리투아니아는 확진자 1,882명 사망자 79명 그리고 라트비아는 확진자 1,178명 사망자 31명이다. 7월 15일 현재 새로운 확진자는 에스토니아 1명, 리투아니아는 7명 그리고 라트비아 4명이다. 

관광 성수기인 6월 초순부터 우선 유럽 국가들로부터 오는 사람들에게 국경을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심 광장에는 인적이 드물다. 일전에 본 시내투어 버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예년 같으면 빌뉴스 옛시청 광장은 오고가는 시민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올해는 텅빈 광장에서 대여 킥 스쿠터(kick scooter, 킥보드 kickboard)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손님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발트 3국에서 가장 늦은 때인 1323년에 세워졌다. 라트비아 리가는 1201년이고 에스토니아 탈린은 1219년이다. 세 도시의 구시가지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왔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행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는 요즘에 관광지 워킹투어 4K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쉴 때 텔레비전 화면에 화질이 우수한 유튜브 4K 영상을 트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되어버렸다. 가까운 미래에 가볼 만한 관광지의 워킹투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그곳에 직접 걸어다니는 듯하다.


그래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빌뉴스(Vilnius, 빌리우스)를 자유여행이나 단체여행으로 방문하고자 사람들을 위해 조그만한 도움이 되고자 실행에 옮겨봤다. 20년째 살고 있는 빌뉴스의 도심 곳곳을 5월부터 직접 돌아다니면서 현장음을 그대로 담은 워킹투어 4K 영상을 찍어서 아래 소개한다.

1. 기차역과 버스역에서 구시청 광장까지


2. 새벽의 문에서 대성당 광장까지


3. 구시청에서 보켸츄와 빌냐우스 거리를 거처 대성당 광장까지


4. 사비챠우스 거리에서 구시청 광장과 대통령궁을 거쳐 대성당 광장까지


5. 대성당 광장에서 개디미나스 성탑을 거쳐 대성당까지


6. 우주피스 공화국으로 유명한 빌뉴스의 몽마르뜨 - 우주피스 


7. 빌뉴스의 세종로인 개디미나스 대로


더 많은 빌뉴스 워킹투어 4K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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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6. 15. 17:48

북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보통 4월 하순부터 구시가지 거리는 관광객들로 북적된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올해는 관광여행업이 초토화되었다. 아래 사진 속 거리는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중 하나다. 거의 인적없는 거리가 요즘 세태를 그대로 방증하고 있다. 빌뉴스 시청은 식당이나 커피숍 등이 인도까지 무상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6월 16일까지 방역 국가비상사태가 지속된다. 하지만 5월 하순부터 방역조치가 완화되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장사항이 되고 일부 대중행사도 열리고 있다. 그동안 국경폐쇄 및 출입국 제한조치가 시행돼서 외국 관광객들이 입국할 수가 없었다. 

6월 1일부터 최근 2주 동안 인구 1십만명당 새로운 확진자가 16명 이상인 나라를 제외한 유럽 국가들의 국민이나 거주자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6월 13일 현재 유럽 25개국에서 오는 국민이나 거주자는 도착 직후부터 자가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이에 해당되는 국가는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덴마크,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독일, 체코, 에스토니아, 몰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불가리아, 라트비아, 사이프러스, 헝가리, 스위스, 아이슬란드, 그리스,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리헨슈타인이다. 스웨덴, 영국, 포르투갈은 입국금지고 벨기에와 아일랜드는 도착 직후 14일간 자가격리다.

6월 12일 주말시작일인 금요일 우리 아파트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대중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내와 함께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중행사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관광철 개막을 알리는 열기구 비행 행사다. 저녁 8시 30분에 열리는 행사이지만 하늘은 훤하다. 요즘 빌뉴스 일몰시각은 오후 10시경이다. 


넓은 공원 잔디밭 여기저기 대형선풍기로 열기구 기낭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서서히 기낭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기낭이 위로 세워지자 가스불로 기낭 속 공기를 데운다.


부력이 생기자 하나둘씩 하늘로 떠오른다.
열기구는 추진장치가 따로 없다.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어서 이동한다.



빌뉴스는 열기구 비행하기에 적합한 몇 안 되는 유럽 국가들의 수도 중 하나다. 항공교통이 복잡하지 않고 기후조건이 우호적이고 녹지공간이 이착륙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Lituania(리투아니아)로 명명된 열기구가 눈깜짝할 사이에 하늘로 확 솟아오르고 있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세상 모든 것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또한 순풍을 맞아 둥실둥실 날아가는 저 열기구들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 서쪽 하늘에 멋진 저녁 노을이 열기구 비행하는 사람들에게 희열과 황홀을 선물할 것이다.     


행사장에는 남녀노소가 운집했다.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강제적이 아니지만 아직도 방역기간이다. 6월 13일 현재까지 리투아니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763명이고 사망자는 75명이고 하루 새로운 확진자는 7명이다.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데 효과적임을 이제 유럽 사람들도 다 안다. 열기구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눈에 띄지를 않는다. 아, 강제적이 아니니까 한순간에 다 벗어버리는구나! 나 혼자만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유럽인 아내가 한소리를 한다.   

"이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니까 좀 벗어라. 당신 혼자만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한국은 인구 5천2백만명에 하루 새 확진자가 최근 들어 수십명인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한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280만명에 하루 새 확진자사 십여명대다."
"한국은 인구밀도가 높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고 또한 평소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 말에 일리가 있지만 난 리투아니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실내 모임이든 사람 많은 야외이든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닐 거야." 
 
이날 관광철 개막을 알리는 열기구 37대의 멋진 이륙 장면을 4K 동영상에 담아봤다.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다시 날아오길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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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20.06.15 01:09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0. 6. 9. 17:49

빌뉴스 도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만나게 되는 성 콘스탄티누스와 성 미카엘 성당이다. 로마노프 왕조 300주년(1613-1913)을 기념하기 위해 1913년에 완공된 러시아 정교 성당이다. 성 콘스탄티누스(St. Constantine)는 콘스탄티누스 1세 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를 말한다. 그는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끝내고 정식 종교로 공인한 인물이다. 성 미카엘은 대천사 미카엘이 아니고 소아시아 기독교인들 사이에 큰 존경을 받은 비잔틴 수사인 미카엘 말레이노스(Michael Maleinos, 894-961)다. 


성당측면 문 앞 계단에 피어있는 꽃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화분이 아니라 계단 틈새에 화초가 자라고 있다.    


가까이에 가보니 콘크리트 계단 바닥이 균열로 인해서 여기저기 갈라져 있다. 


계단 틈새에 노랗고 노란 팬지꽃(삼색제비꽃)이 방긋방긋 웃고 있는 듯하다.   



성당측면 철문은 이용하지 않은 듯 녹이 많이 슬어 있다.  


계단 바닥의 틈새에서 팬지꽃이 자주색, 노란색, 하얀색 등 다양한 색을 띄고 있다.   


계단 보수가 절실할 만큼 틈이 많이 벌어진 곳도 있다.   


팬지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 팬지는 자연적으로 용케 공간을 찾아서 자라고 있을까? 
아니면 성당 관리인이 보기 흉한 균열틈을 메우기 위해 팬지를 심어놓은 것일까?

특히 이 계단 틈새에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나 잡초도 뿌리내릴 수 있을 텐데 팬지를 제외한 다른 화초나 잡초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심은 것일까? 아니면 자연발생적인데 잡초만 제거하고 팬지만 남겨놓은 것일까? 

하지만 전자에 생각이 기운다. 갈라진 틈을 보수할 형편이 아직 안 돼서 팬지꽃을 통해서 보기 흉함에 아름다운 생명을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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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5. 31. 04:19

유럽에서도 쐐기풀(서양쐐기풀, urtica dioica)과 유사한 초본식물을 만날 수 있다. 북유럽 리투아니아에서는 5월 중순부터 가을까지 순백의 꽃을 피운다. 이 식물의 라틴명은 lamium album var. barbatum이고 영어는 white nettle(흰쐐기풀) 또는 white dead-nettle(죽은쐐기풀)이다. album은 흰색을 뜻하는 라틴어 albus에서 유래하고 barbatum은 수염을 뜻한다. 한국어는 광대수염, 산광대, 꽃수염풀, 흰쐐기풀 등으로 불린다.  


50-100cm 높이로 자라고 줄기가 네모형이다. 잎의 모양이 쐐기풀을 닮았지만 따끔따끔 찌르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죽은쐐기풀로 불린다. 쐐기풀의 잎이나 줄기에는 포름산을 많이 포함한 털이 있어서 만지거나 스치면 벌에 쏘인 것처럼 따갑다.  


광대수염꽃은 그야말로 순백색이다. 짙은 녹색 잎에 백색이 더욱 돋보인다. 가장자리에 하얀 털이 난다. 특히 꽃꿀(화밀, nectar)이 많아서 꿀벌이 좋아한다. 그래서 꿀벌쐐기풀(bee nettle)로도 불린다. 광대수염 1헥타르 면적에 최대 꿀 190kg까지 생산된다. 어린 새순과 줄기는 채소로 먹는다.


광대수염은 유럽에서도 약초다. 소화기, 호흡기 및 요로의 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질환 치료에도 유용하다. 최근 빌뉴스 중심가 산책길에서 만난 광대수염꽃을 4K 영상에 담아봤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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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20. 5. 6. 05:00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리투아니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 16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4월 28일을 기해 강력한 조치를 조금 완화해서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박물관, 미장원, 이발소, 테니스장, 골프장, 쇼핑몰, 노천카페 등이 문을 열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5월 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410명이고 사망자가 46명으로 인구 1백만명당 17명(한국은 5명)이다.

격리 조치가 실시된 후 처음으로 4월 30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로 아내와 함께 나가봤다. 평소 관광객들로 몹시 붐비는 "아우쉬로스 바르타이"(새벽문) 거리는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날 이 거리 모습을 아래 4K 영상에 담았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또 다른 거리다. 2단계 격리조치로 카페나 식당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영업을 할 수 없고 단지 노천이나 야외에서만 가능하다. 물론 처음부터 배달이나 포장 판매는 허용되고 있다. 

빌뉴스 시청은 식당이나 카페 등이 주변 인도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평소에는 불가능한데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인도에 의자와 탁자를 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물론 탁자와 탁자 사이의 거리도 유지해야 한다.     


이 카페가 그동안 얼마나 간절하게 손님을 기다리며 환영을 하고 있는지 꽃장식을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카페 외관 벽 전면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1단계 격리 조치 중 이 카페는 손님맞이를 위해 이렇게 온갖 정성을 쏟았다.


아쉽게도 아직 실내 영업은 불가능하다. 늦은 오후 날씨가 쌀쌀해서 카페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저 카페 안에 들어가리라... 



그런데 저 많은 꽃들이 다 
생화일까?
조화일까?


가까이 가서 봐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만져보니
조화다. 
완벽하게 생화처럼 보이는 조화다.


다음 기회를 기약했으니 시간이 좀 지나도 저 꽃은 시들지 않고 우릴 기다릴 것이다. 저 카페는 화려한 꽃장식 외관으로 빌뉴스의 가장 관심을 끄는 볼거리 중 하나로 곧 자리잡을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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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이 예술이네요 !!

    오늘도 출첵! :-))
    월요일도 순삭이네요~
    글 잘보고 갑니당~~ㅎㅎ

    2020.05.04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20. 5. 1. 05:22

코로나바러이스는 모든 분야에 큰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그중 뭐니해도 항공산업과 여행산업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곳 유럽 발트 3국도 4월 중순이면 벌써 한국 여행객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봉쇄 등으로 인해 공항과 비행기 이착륙장은 텅 비어 있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의 이착륙장은 비행기 대신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왜일까?   

이맘때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문화행사는 "Kino pavasaris"(영화의 봄)라는 명칭을 가진 빌뉴스 국제 영화제다. 1995년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는 올해 3월 19일에서 4월 2일까지 열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 연말 주최측에서 한국영화 번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 여러 바쁜 일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주어야 했다. 올해 2월까지만 유럽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리투아니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월 16일부터 5월 11일까지 행해지고 있다. 이에 모든 실내행사가 금지되어 있다. 취소되어야 할 영화제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다른 형태로 살아났다. 바로 텅 빈 공항의 이착륙장을 야외영화관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kinopavasaris.lt


4월 29일 영화관이 개설되어 앞으로 4주간 오스카 수상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이 이곳에서 사용된다. 첫 번째 상영작품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첫날 축하 물세례 행사가 행해졌다. 이런 물세례 행사는 새로운 비행기 혹은 첫 취항 혹은 조종사의 마지막 비행 등을 위해 축하기 위해서다.  



공항청사 앞에 5층 높이의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해서 영화를 상영한다. 음성은 자동차 라디오를 통해 듣는다.  



영화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관람객들은 차에서 내릴 수 없다. 필요한 경우 창문을 열 수 있지만 이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환경보호를 위해 관람중 자동차 시동과 등은 끄져 있어야 한다. 차량수도 한정되어 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kinopavasaris.lt


취소되어야 할 영화제가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도 금지되고 내국인 출국도 금지되자 공항(空港)은 이름 그대로 "빈 공간"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이곳에서 색다른 영화관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야외영화관이 개설된 이착륙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현실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다시 충동질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로 여겨진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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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비행기가 아예 뜨질 못하니 항공산업 타격이 실로 무척 크겠어요.
    비행기 운항이 아주 중단 된 곳을 자동차 영화관으로 영화제 장소로 사용하는 아이디어 좋네요.
    각자 차에서 영화를 보니 거리두기, 접촉 차단 효과도 확실하고요.

    2020.04.30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영상모음2020. 4. 11. 04:10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 확산세가 둔화될 줄 모르고 계속 퍼져가고 있다. 유럽이 가장 우려하는 시기가 요즘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화창해 사람들이 활발히 야외생활을 즐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12월 25일 성탄절과 더불어 유럽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방문이 잦은 부활절 시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미 봉쇄령이나 외출금지령을 내려 실시하고 있다. 북유럽 리투아니아는 최근 격리조치 기간을 4월 27일 24시까지 연장했다. 그동안 권장사항이었던 마스크착용이 4월 10일을 기해서 공공장소에서 의무화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부활절 시기 지역간 이동제한령이 실시되고 있다. 4월 10일 20시부터 12일 20식가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거주지역을 벗어날 수가 없다. 격리조치를 위반할 시 개인에게는 500-1000유로, 사업체나 법인체에게는 1500-6000유로 벌금이 부과된다. 

빌뉴스 네리스 강변 언덕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이번주에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성질 급한 꽃망울들은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평년 같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벚꽃놀이를 즐길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격리조치와 감염위험으로 벚꽃공원은 4월 27일 24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빌뉴스 시청과 리투아니아 통신회사 텔리아(Telia)가 시민들이 집에서 벚꽃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4k 해상도 카메라가 벚꽃광경을 실시간 유튜브로 내보내고 있다. 이 생방송은 4월 10일부터  벚꽃이 질 때까지 지속된다. 관련글을 읽으면 여기에 벚나무가 심어진 사연을 접할 수 있다. 



여러 해 동안 이곳을 찾아 벚꽃놀이를 즐기면서 촬영한 영상을 함께 올린다.

1. 2019년


2. 2018년


3. 2014년


4. 2013년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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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수도는 빌뉴스다.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개디미나스에 의해 세워졌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4-17세기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유럽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다. 


그때부터 빌뉴스는 이 일대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지이고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북유럽에서 가장 넓은 중세 구시가지 중 하나다. 수많은 역사의 굴곡으로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담고 있다. 


최근 발트 3국에도 자유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발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가는 것이 자유 여행의 묘미라 정해진 동선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참고로 빌뉴스 관광명소 반나절 혹은 한나절(내부 관람 등을 할 경우) 도보 여행 동선을 소개한다.


다민족과 다종교가 공존하는 

붉은 지붕의 중세 도시 빌뉴스 구시가지 훑어보기  


1. 새벽의 문 - 검은 마리아

16세기에 건립된 도성의 남쪽 문 "새벽의 문"은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도성의 문이다. 특히 이 문의 소성당에 17세기에 모셔져 있는 "검은 마리아" 그림은 많은 기적을 나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 다종교 공존의 거리

거리 한 곳에서 로마 가톨릭교, 러시아 정교, 그리스 정교 성당이 보이는 곳이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중 한 나라이다. 초기부터 이슬람을 비롯한 여러 종교들이 큰 갈등없이 공존해왔다. 


3. 최초 바르크 건축물 카지미애라스 성당 

카지미애라스(캐시미르)는 15세기 리투아니아-폴란드 왕국의 왕세자였다. 이후 로마 가톨릭교의 성인으로 추대되어 리투아니아 수호성인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 성당은 1604년에 건립되기 시작한 빌뉴스 최초의 바르코 건축물이다.


4. 구시청과 광장

1432년 처음으로 언급된 빌뉴스 시청은 18세기 리투아니아 건축가 라우리나스 구째비츄스에 의해 신고전주의 건축으로 재건립되었다. 문화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5. 독특한 조각품으로 장식된 문학인의 거리

빌뉴스 구시가지는 거리 74개와 건물 1487개가 서로 얽혀져 있다. 그 중 근래와 와서 유명해진 골목길이 하나 있는데 바로 문학인의 거리이다. 2009년 유럽 문화 수도의 일환으로 이 거리 벽에 리투아니아 문학에 기여한 문학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6. 빌뉴스의 몽마르트르 - 우주피스 공화국

우주피스는 "강 건너편"이라는 뜻이다.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강변따라 흥미로운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97년 4월 1일부터 매년 딱 하루만 운영되는 우주피스 공화국의 땅이다. 한국어를 포함해 여러 언어로 번역된 우주피스 공화국 헌법이 거리 벽에 붙여져 있다.



7. 후기 고딕의 걸작품 안나 성당과 베르나르드 성당

벽돌 고딕 건축물인 안나(오나) 성당은 15세기 말에 세워져 거의 원형 그대로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다. 자신의 손바닥에 얹어서 파리로 가져 가고 싶다라는 나폴레옹의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옆에 있는 성당은 프란체스코-베르나르드 성당이다. 이 두 성당은 리투아니아 고딕 건축물의 훌륭한 본보기이다.



8. 구시가지 핵심 거리 중 하나인 필리스 거리 

필리스 거리는 빌뉴스 구시가지에서 가장 사람이 붐비는 거리 중 하나다. 노천 까페, 식당, 기념물 판매소들이 좌우에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잠시 커피나 차 한 잔을 마시길 권한다. 배가 고프면 식사도 할 수 있다.


9. 1579년 세워진 빌뉴스대학교 

빌뉴스대학교는 1579년에 세워졌다. 건물 13개 사이로 크고 작은 정원 12개가 마련되어 있다. 대학교 내 요한 성당 종탑 전망대에 올라가면 구시가지 전체를 360도로 내려다 볼 수 있다. 대학교 건축물 관람 입장료 1.5유로, 종탑 전망대 입장료 3유로다.


10. 리투아니아 대통령 궁

1997년부터 리투아니아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4세기 때부터 빌뉴스 대성당  주교관이었다. 1795년 제정 러시아 합병 후 러시아 총독관저으로 사용되었고 이곳에 파벨 1세, 알렉산더 1세, 나폴레옹 등이 체류했다. 현재 신고전주의적 건물은 1834년에 완공되었다.


11. 빌뉴스 대성당과 통치자 궁전

빌뉴스 대성당은 리투아니아 가톨릭 신앙 생활의 심장이다. 유럽에서 가장 늦게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이지만 리투아니아 국민 77%가 가톨릭 신자다. 특히 카지미애라스 시신이 소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옆에는 16세기 르네상스식으로 재건립된 통치자 궁전이 있다. 이 궁전은 17세기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되었고 2018년 건물 전체가 복원되었다.


12. 개디미나스 성탑

여전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개디미나스 성탑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보길 권한다. 걸어서 또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초기 목조탑을 비타우타스 대공작이 1409년 벽돌탑으로 완공했다. 붉은 벽돌 지붕으로 가득 찬 빌뉴스 구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만약 빌뉴스 구시가지와 신가지를 다 둘러볼 경우는 다음 글[중세 도시 빌뉴스 한나절 둘러보기]을 참조하세요. 빌뉴스는 수많은 역사의 굴곡으로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혹시 빌뉴스 현지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유럽의 중앙 - 리투아니아" 책 저자이자 리투아니아 관광청 공식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인 초유스가 정성껏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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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발트 3국에도 자유 여행객들이 부쩍 많아 지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1323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개디미나스 대공작에 의해 세워졌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4-17세기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유럽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다. 그때부터 빌뉴스(Vilnius, 빌리우스보다 빌뉴스로 표기하는 것이 리투아니아어 발음에 제일 가까움)는 이 일대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의 중심지다. 


* 개디미나스 성탑에서 내려다 보는 빌뉴스 구시가지 모습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북유럽에서 가장 넓은 중세 구시가지 중 하나다. 한나절 둘러보기는 구시가지뿐만 아니라 우주피스 공화국과 개디미나스 언덕을 비롯해 19세기 형성된 신시가지까지 가능하다. 


 

발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가는 것이 자유 여행의 묘미다. 따로 정해진 동선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참고로  빌뉴스 한나절 둘러보기 동선을 소개한다.


1. 새벽의 문 - 검은 마리아 

2. 다종교 공존의 거리  (로카 가톨릭교, 러시아 정교, 그리스 정교 성당)

3. 최초 바르코 건축물 카지미애라스 성당

4. 구시청 광장

5. 북유럽의 예루살렘 빌뉴스 게토

6. 독특한 조각품으로 장식된 문학인의 거리

7. 빌뉴스의 몽마르트르 - 우주피스 공화국 

8. 후기 고딕의 걸작품 안나 성당 

9. 구시가지 핵심 거리 중 하나인 필리스 거리

10. 1579년 세워진 빌뉴스대학교 



11. 리투아니아 대통령 궁

12. 신고전주의 건축물 빌뉴스 대성당과 르네상스 건축물 통치자 궁전

13. 개디미나스 성탑 언덕

14. 아르누보 개디미나스 대로

15. 루키쉬케스 광장 - KGB 박물관 등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동을 권함)

16. 바로크 양식 - 베드로와 바울 성당



만약 빌뉴스 구시가지를 반나절 여행할 경우는 다음 글[중세 도시 빌뉴스 반나절 둘러보기]을 참조하세요. 빌뉴스는 수많은 역사의 굴곡으로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혹시 빌뉴스 현지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유럽의 중앙 - 리투아니아" 책 저자이자 리투아니아 관광청 공식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인 초유스가 정성껏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 초유스 연락처: chtaesok@hanmail.net, 카카오톡 ID - cho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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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 빌뉴스에 있는데 날씨도 선선하고 경치도 좋네요

    2019.08.20 0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북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살고 있다. 리투아니아 도시들은 도심 광장에 크리스마스 트리나 겨울철 거리 조명물을 설치하는 데 많은 정성을 쏟는다.

빌뉴스대학교에 강의를 하러 가는 날 지나가는 곳 중 하나가 대통령궁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해 건물 외벽이 조명전구로 장식되어 있다. 대통령궁 앞 광장에는 "linkėjimai" 글자가 밝게 빛을 발하고 있다. 이는 (축일에 남에게 보내는) 소원, 축원, 염원, 기원 등을 뜻한다. "누구든지 원하는 바 다 이루소서!!!"라고 나도 마음 속으로 기원해 본다.  


강의 후 발길을 빌뉴스 대성당 광장 쪽으로 돌린다. 11월 30일 점등식을 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 사이로 대성당 종탑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인다.   


넓은 광장에서 환하게 은색과 파란색 빛을 발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제작자 도미니카스 콘쩨비츄스)는 참으로 거대하다. 탈린 크리스마스 트리리가 크리스마스 트리는 자라고 있는 나무 한 그루를 통채로 베어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데에는 살아 있는 나무 한 그루도 베지 않았다. 27미터 높이의 철구조물에 6000개의 나뭇가지와 7킬로미터 이상의 전구줄, 10만개의 전구로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직경은 50미터에 이르고 제작에는 장장 8개월이 걸렸다. 

올해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서양장기 체스의 퀸(여왕) 형상을 띠고 있다. 퀸 주변에는 체스의 기물인 폰(장기의 병), 나이트(장기의 마), 비숍(장기의 상), 룩(성채의 탑 모야, 장기의 차)이 이 자리하고 있다. 빌뉴스 대성당 옆 통치자 궁전에서 발굴된 오래된 화려한 목조 체스 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에는 폰(장기의 병)이 마치 보초를 서있는 듯하다.


몸체는 체스보드를 연상시키는 네모가 반짝거린다. 퀸 주위는 나이트(장기의 마), 비숍(장기의 상), 룩(성채의 탑 모야, 장기의 차)이 퀸을 둘러싸고 지키고 있다.    



깜깜한 밤하늘에서 마치 눈송이가 내려오는 듯하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빙 둘러 다양한 마켓 판매대가 자리잡고 있다. 빌뉴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30일에서 1월 7일까지 열린다.


이 마켓에서 생강빵, 꿀케이크, 차, 수제치즈, 크리스마스 과자, 온포도주, 각종 크리스마스 선물용품 등을 살 수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퀸의 겉치마 아래에서 온포도주(적포도주에 여러 향신료를 넣어 따뜻하게 데운 술) 등을 마시면서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명절을 맞이하거나 보낼 수 있다.   


올해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방송공사 BBC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중 하나라고 평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기반을 두고 유럽의 문화와 관광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발된 유럽 기구 "유럽 최고 행선지"(European Best Destinations)는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를 "올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로 선정했다.


빌뉴스 크리스마스 마켓을 영상으로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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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근처 조각상이 하나 있다. 이는 로맹 가리(Roman Gari, 1914-80)를 기념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사람이다. 첫 번째는 1956년 본명으로 두 번째는 1975년 가명으로 수상했다. 1914년 오늘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태어나서 프랑스 외교관, 비행사, 작가,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바로 옆에 이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그의 소설 《새벽의 약속》(1960)에 나오는 소년을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그는 빌뉴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발렌티나 소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는 소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무신을 물어뜯어 먹는다. 


며칠 전 산책길에 이 조각상 쪽으로 바라보니 턱밑에 조화인지 생화인지 꽃이 놓여 있었다. 보통 기념상에 관련한 사람들을 추모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기단에 꽃을 놓는다. 그런데 턱 밑에 꽃이라니...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이 물어 뜯은 고무신 앞부분에 생화를 심어놓은 것이 아닌가!!!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다. 고무신에 생화를 심어놓을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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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9. 5. 7. 04:35

모처럼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아내가 자기에 딱 맞는 빌뉴스 도심 안내 여행 (가이드 투어) 광고를 지난 토요일 봤다. 안내 여행의 주제는 바로 스타니스와프 몬뉴슈코(Stanisław_Moniuszko)였다. 그는 벨라루스, 러시아, 폴란드와 깊은 관련이 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문화 행사가 빌뉴스에서 열렸다. 유료 안내 여행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궁금했다. 생각보다 많이 와서 단체 둘로 나눴다. 스타니스와프 몬뉴슈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쓰고자 한다. 


2시간에 걸친 도보 안내 여행을 마치고 도미니코나이 거리를 따라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폴란드 합창단의 몬뉴슈코 음악 공연이 열리는 빌뉴스대학교 요한 성당으로 향했다.



길을 가다가 리투아니아인 아내가 말했다.

"여보 저기 봐!"

"뭐가 있는데?"

"바로 한글이 있어!!!!"



한국인 나보다 한글에 눈이 더 밝은 아내...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것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구나.... ㅎㅎㅎ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정말로 진열창에 아주 선명하고 큼직한 한글이 적혀져 있었다.



가게 간판에서 한국어나 한글 표기가 영어나 로마자로 대체되는 시대에서 이렇게 유럽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빌뉴스 거리에서 선명한 한글 표기를 진열창에서 보게 되다니 잔잔한 감동이 마음 속에 일어났다. 

 


내 머릿속에는 비현실적 과장 글귀가 냄돌았다 - "한글은 한국이 아니라 외국이 지킨다". 다음 학기빌뉴스대학교 한국어 강의 첫 수업은 이렇게 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우면 대학교 오는 길에 있는 도미니코나이 거리 가게 진열장에 써진 이상한 문자를 읽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 문자가 다 영어 단어의 한글 표기다. "영어를 한글로 씁시다"라는 주장하는 사람도 있거나 나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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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북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이 진풍경을 구경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월 16일 이곳을 찾으니 꽃을 피우기 위해 벚나무가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었다. 꽃망울이 막 터지고 있는 순간이었다. 


이곳에 2001년 10월 일본산 벚나무 100그루가 심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판 쉰들러를 아시나요" 글에 있다. 내리스(Neris) 강변 양지 바른 곳에 벚나무 숲이 가꾸어져 있다.


벚꽃이 관심을 받기 전 이맘때 이곳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야말로 개나리꽃은 찬밥 신세가 되어 버렸다.  



벚꽃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 연인의 팔을 베고 누워 있는 사람,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 인파가 북적대었다. 

 


4월 23일 리투아니아 일본 대사가 꽃구경 기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하얀색 벚꽃의 아름다움을 금발녀가 담고 있다. 



이 벚꽃의 이국적인 자태도 약 1주일이다. 애궁~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一紅)이구나. 



아래는 4월 16일(상)과 4월 23일(하)의 풍경이다.



아, 진달래꽃 동산도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날 벚꽃구경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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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리투아니아 1월 하순 일출은 아침 8시경이고 일몰은 오후 5시경이다. 낮에는 거의 햇빛이 보이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눈이 내리거나 쌓여 있는 날은 하늘과 대지가 하얀색이라 그나마 분위가 덜 우울하다.

1월 25일에서 27일까지 빌뉴스에 빛축제가 열렸다. 구시가지 약 4킬로미터 거리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8개국에서 참가한 예술가들이 건물, 성당, 광장, 다리 등에 조명 작품 26개를 만들었다.
 


1월 25일은 리투아니아 수도 탄생일이다. 이날은 1323년 당시 게디미나스 대공작이 서유럽에 편지를 보낸 날이다. 이로써 빌뉴스는 서방 세계에 그 존재가 알려졌고 유럽 지도의 한 부분이 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빛축제가 열렸다. 모처럼 가족 그리고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빛축제와 빌뉴스 야경을 둘러 보았다. 

조명을 받으면서 내리는 눈이 마치 코앞에 천체를 돌고 있는 밤하늘 은하수로 보이는 듯했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이다.



안나 성당이다. 동화 속 장면이 떠오른다. 



강 건너 예술인 마을 우즈피스가 참으로 그윽하다.



아래 리투아니아어 문구는 "우리 모두는 사람이다"다. 



나무에 매달린 형광 작품이 제일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건물 벽면을 장식한 조명 작품이다. 반대편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문양과 색깔이 바꿨다.



코트리나 성당이다.



눈 위에 조명으로 양탄자가 만들어져 있다.



구시청 광장이다. 초록색 빛줄기가 수를 놓고 있다. 마치 외계에 머물러 있는 듯했다.



소련시대 채소 보관 창고로 이용된 천주교 성당이다.



러시아 정교 성당 벽면도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다. 



안나 성당과 베르나르디네이 성당이다.

 


붉은 벽돌 안나 성당이 붉은색 조명을 받고 있다.



한겨울에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면서 이런 빛축제를 보니 벌써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 기운이 느껴지는 듯했다. 이날 빛축제를 둘러 보는 동안 시럽다고 불평하는 손가락을 달래면서 영상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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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ira

    너무 아름답습니다.^^

    2019.02.10 11:01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9. 2. 8. 06:00

한국은 24절지 중 하나인 입춘이 2월 4일이었다. 이제 봄기운이 들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남쪽부터 꽃소식이 들릴 듯하다. 

북위 53도54-56도27에 위치한 리투아니아는 근년에 드물게 눈이 많이 내렸지만 영하 15도로 내려가는 혹한은 없었다.  아래는 리투아니아와 빌뉴스의 상징은 게디미나스 성에서 바라본 눈 덮인 빌뉴스 구시가지 모습이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겨울 보통 날씨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였다. 이제 빌뉴스를 가로지르는 네리스 강에는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자 얼음 덩어리가 유유히 떠내려 가고 있다.  



며칠 전 네리스 강변을 따라 산책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얼음 덩어리들이 떠내려 가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이렇게 얼음 덩어리들이 흘러 가니 여기도 멀지 않아 봄기운이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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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지역인 우주피스 주민들이 1997년 4월 1일 우주피스 독립 공화국을 선포했다. 매년 이날 우주피스 주민들은 경축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 


넓이는 60헥타르이고 주민은 7천명으로 이 중 천여명이 예술인이다. 빌냐 혹은 빌넬레 강을 사이에 두고 유네스토 세계문화 유산지인 구시가지와 경계를 이룬다. 이곳에는 작업실, 갤러리, 카페 등이 곳곳에 있고 많은 문화 예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주피스는 "빌뉴스의 몽마르트르"라 불린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정치 공동체라기보다는 문화 예술 공동체이다. 하지만 공화국답게 대통령, 총리, 장관, 대사, 군대, 축제 그리고 헌법도 있다. 이 지역의 파우피스(Paupis) 거리 담에는 리투아니아어뿐만 아니라 여러 여러 언어로 번역된 헌법 동판들이 걸려 있다. 

 


1998년 41개 조항으로 제정된 우주피스 공화국 헌법은 현재 23개국 언어로 되어 있다. 몇 가지 조항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개와 고양이가 헌법 조항에 들어간 것은 대통령이 개를 좋아하고 총리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데에서 기인한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1. 모든 사람은 빌넬레 강변에서 살 권 권리를 가지며 빌넬레 강은 모든 사람 곁에서 흐를 권리를 가진다
4. 모든 사람은 실수할 권리를 가진다
8. 모든 사람은 인기가 없어도 되고 다른 사람이 몰라도 되는 권리를 가진다
9. 모든 사람은 게으르거나 아무것도 아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가진다
10. 모든 사람은 고양이를 사랑하고 돌볼 권리를 가진다
11. 모든 사람은 개가 줄을 때까지 돌볼 권리를 가진다
15. 모든 사람은 의심할 권리가 있으나 이것이 의무는 아니다
17. 모든 사람은 행복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27.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꼭 기억해야 한다
28. 모든 사람은 자신이 소요한 것을 나눌 수 있다
41. 포기하지 마라
모든 조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래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가 있다. 



이제 이 담에 한국어로 된 헌법을 만날 수 있다. 지난 9월 6일 우주피스 공화국 한국어 헌법 동판 제막식이 열렸다. 


한국에서 온 에술인들이 여러 공연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우주피스 공화국 국가에 이어 대한민국 애국가가 불려졌다. 


주 폴란드 대사이자 우주피스 공화국 한국 대사로 임명된 최성주 대사는 "우주피스는 이 지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명소가 되었다. 자유와 예술 그리고 유머를 사랑하는 우주피스 공화국은 하나의 이상향으로서 한국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낯선 문자를 보는 우주피스와 리아니아 사람들은 한국이라는 먼 나라에서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더 나아가서 한국어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곳에서 한국어 헌법을 보게 되니 세계 속 한국어의 위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더 느껴 본다. 이날 행사의 장면을 아래 영상(촬영: Vida Čojienė)에 담아 보았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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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썩어 초대형 범죄 접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검찰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판사 변호사 법무사 행정사 등과 국민분들께 수사 조사 검증을 요청합니다.
    (6차 국민청원 나라 땅 개인 땅을 고위 공직자들이 주범이 되어 강탈해갔습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450273

    2018.12.05 0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8. 10. 7. 08:03

모처럼 맑은 토요일 
가을 기운을 느껴보기 위해 
빌뉴스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파빌네이 (Paviliai) 공원으로 향한다.
도롯가 나무는 벌써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벨몬타스 (Belmontas) 식당 정원에 꾸며져 있는 
목조 다리 바로 건너편에 있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노란색 물감으로 자기 몸색칠하고 있다.


단풍잎을 주워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거닐고
세월 흐름을 애써 외면하는 듯
조각상 세 여인이 분수 물놀이를 하고 있다.


가을 일주문처럼 산책로에 떡 버티고 서있는
노란 단풍나무를 지나가니
 


멀리 보이는 산은 
그야말로 다양한 노란색 천지다.




유속 빠른 강 건너 언덕에는 
마치 내년 봄날의 
개나리꽃과 버들강아지꽃을 미리 보는 듯하다.


호숫가 우뚝 홀로 서있는
참나무 옆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가을 나무들은 
잔잔한 호수 물 안에 
자기 초상화를 그리고
사람들은 이를 감상하고 있다.  


백조 가족도 우리 부부처럼
가을 나들이 중이다.


어미 백조가
세상에 사랑 가득하길 바라면서 
먹이를 찾고 있다. 


수채화 그려진 호숫물에서
이 가을을 즐기는 이는 
어디 저 백조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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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18. 4. 3. 04:52

일전에 늦은 오후 
빌뉴스 시내 중심가에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침 그 무렵 딸아이 요가일래도 친구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시간이라 
집으로 오는 길에 태워서 같이 오려고 했다.

쪽지로 연락하니
정말 재미난 한국인 아저씨를 만나고 있다는 쪽지가 날아왔다.



나중에 혼자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얘기했다.

"친구와 걸어가는 데 
주황색 옷을 입은 아저씨가 
영어로 길을 물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내 눈동자 색깔을 보더니 
리투아니아 사람인냐고 물었다.
반은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한국말로 쭉 얘기했다."



요가일래 말에 의하면
이 분은 유럽 여행을 하시는 중인에
요일마다 색깔이 다른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요가일래는 자기가 이제껏 만나본 한국인 중 이 분이 가장 재미난 분이라 한다.
유럽 여행 잘 마치시길 바란다.


"길거리에서 한국인을 만나 한국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
"그게 다 네가 한국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일이지."
"그래 맞아. 아빠가 나에게 준 한국말 선물 꼭 잊지 않을게."

아래는 최근 요가일래가 부른 노래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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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가일래는 노래하는 동영상얼굴이랑 사진에 찍힌 얼굴이 조금 다른거 같네요.
    사진에 찍힌 웃는 얼굴이 보조개도 들어가는것이 더 귀엽네요.^^

    2018.04.03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상황이라 다르게 보였을 거예요... ㅎ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8.04.04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2. 여행다니면서 한국말 들리면 자동으로 처다보게 되는 ㅋㅋ

    2018.04.25 04:41 [ ADDR : EDIT/ DEL : REPLY ]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1323년 세워진 도시로 발트 3국 중 가장 늦게 세워진 수도이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1201년, 에스토니아 탈린은 1219년 세워졌다. 하지만 구시가지 규모면에 있어서 빌뉴스는 북유럽 중세 도시 중에서 제일 큰 도시 중 하나이다. 구시가지 면적이 4평방헥타르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코, 로코코,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는 성당들이 곳곳에 우뚝 솟아 있다. 이 구시가지를 한눈에 잘 볼 수 있는 것이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대성당 뒤에 있는 게디미나스 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빌냐(Vilna) 강 건너편에 있는 크레이바시스(Kreivasis) 산 정상이다. 산 높이는 해발 164미터다.  

이 정상에는 3십자가상이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리투아니아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전인 14세기 이곳에서 프란치스코회 수사 7명이 참수형을 당했다. 

17세기 초 이곳에 3십자가 목조각상이 세워졌다. 여러 차례 교체되어 오던 목조각상은 1916년 안타나스 비불스키스 조각가의 작품인 콘크리트 조각상로 대체되었다. 1950년 소련시대에 철거되었다가 1989년 복원되었다. 최근 3월 1일 이 정상을 올라가니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다. 


위 십자가상을 바로 지나면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7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빌뉴스 구시가지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십자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나무가 보인다. 얼핏 보기에 별스럽지 않지만 좀 더 신경써서 보면 연리목이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연리목) 내려갈 때 보았네"라는 어느 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 3국에 아주 흔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연리목이다.



소나무가 팔을 벌려 자작나무를 꼭 꺼안고 하늘로 자라고 있는 듯하다.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우리 나무도 이렇게 사이좋게 자라는데 너희 사람들도 사이좋게 살아라는 조용한 외침을 듣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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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성탈절이 다가오고 있다. 또한 점점 밤이 깊어지고 있다. 
도심 건물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아래는 대통령궁 정면 모습이다.

숫자 100이 돋보인다.
바로 내년 2월 16일 리투아니아 재독립 선언일이 100년을 맞이한다.


아래는 대성당 광장 앞에 있는 호텔도 크리마스 장식이 되어 있다.



대성당 광장에는 성탄절 상점들이 마련되어 있다.



성탄절 관련 과자 상점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뭐니해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호텔 창문에 비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올해 빌뉴스 크리스마스 트리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12월 1일 점등된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7일까지 불을 밣힌다.

27미터 높이의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총 7만개의 전구와 900개의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산타 모자를 쓰고 구경하러 온 남유럽 사람들... 이 순간 눈까지 내려준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멀리서 보면 높은 꼭대기를 가진 천막처럼 보인다. 

웬지 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느낌을 받을 듯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이 포근한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서 

평화로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더 멋진 사람들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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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7. 4. 12. 05:28

어제 치과를 다녀온 후 근처에 있는 공원을 산책했다. 공원 연못에는 물닭, 청둥오리를 비롯해 여러 새들이 노닐고 있었다. 연못 한가운데에는 백조 두 마리도 있었다.


저쪽 연못변에는 또 다른 백조 한 마리가 있었다. 빌뉴스 도심의 작은 연못에 백조 세 마리가 살고 있다니 놀랍고 신기했다. 연못변 백조를 좀 더 가까에서 찍으려고 다가가는 순간 연못 가운데에 있던 백조 한 마리가 퍼드득 소리를 내면서 쏜살같이 날아왔다.

웬일일까?

날아온 백조는 물속에 평온히 있던 백조를 사납게 공격하면서 연못 밖으로 내쫒았다. 씩씩거리는 표정이 내가 한발짝을 내딛기만해도 이제는 나를 공격할 듯이 보였다.



사람을 가까이 한 백조를 혼내주려는 것일까...

한참 동안 쫓겨난 백조는 연못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연못변을 서성거렸다. 



애궁~~~ 백조 가까이 가지 말았을 것을...
하지만 덕분에 도심 속에 우아한 백조가 펼치는 진기한 장면(아래 영상)을 포착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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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유럽에 속하는 발트 3국은 주로 관광철이 여름철이다. 4월 하순에 시작해 11월 중순에 끝난다. 인근 나라 관광객을 제외하고 겨울철에 이곳을 찾는 단체 관광객들은 매우 적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해가 짧다. 아침 8시경에 해가 뜨고 오후 4시경에 해가 진다. 또한 맑은 날이 드물다. 대부분 잿빛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기온도 낮다. 대체로 영하 5-10도 내외의 날씨이지만, 때로는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여러 날 지속되기도 한다.

1월 중순 발트 3국을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다행히 혹한의 날씨가 지난 후였고 영하 2-5도 내외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다. 

눈 덮인 대지와 도심을 둘러볼 수 있었고 해가 긴 여름철에는 보기 힘든 도심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다. 12월과 1월 초순에는 크리스마스 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 

겨울철에 찾은 에스토니아 관광명소 풍경겨울철에 찾은 라트비아 관광명소 풍경에 이어 이 글에서는 리투아니아 관광명소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 십자가 언덕: 소련이 네 차례 불도저로 밀어버렸지만, 살아남아 세계 각지로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 카우나스 페르쿠나스(천둥과 번개의 신) 집

▲ 카우나스 옛 시청사

▲ 카우나스 성

▲ 카우나스 구시가지 거리

▲ 드루스키닌카이의 한 호텔 새해맞이 장식물

▲ 드루스키닌카이 도심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물

▲ 그루타스 소련 조각박물관으로 이르는 길

▲ 눈으로 만든 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있는 레닌 동상

▲ 빌뉴스 벨몬타스 식당 정원 야경

▲ 빌뉴스 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 보인다.

▲ 트라카이 갈베 호수는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다.

▲ 트라카이 성 내부 정원 

▲ 후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안나 성당 낮과 밤

▲ 빌뉴스 대성당 크리스마스 장식과 광장

▲ 빌뉴스 베드로와 바울 성당

▲ 안나 성당(왼쪽)과 베르나르디 성당(오른쪽)

▲ 빌뉴스 구시청사 광장

▲ 잿빛 하늘 겨울철엔 벽화가 훨신 눈에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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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6. 3. 7. 08:33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아직 완연한 봄기운은 느끼지 못하지만 봄이 서서히 오고 있다. 어제 일요일 공원 산책길에 본 봄의 전령사 버드나무는 곧 강아지를 낳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버드나무 새싹보다 더 눈길을 끄는 참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모든 나무가 여전히 벌거숭이가 되어 있는데 이 활엽수만 아직 지난 해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 



때가 되면 떨어지고 때가 되면 피어나는 것이 순리이다. 하지만 때론 이렇게 아쉬움이 남아서 낙엽이 버티고 혹은 나무가 붙잡고 있으니 보는 이로 하여금 나름대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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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6. 1. 19. 07:02

빌뉴스 구시가지에 지난 늦가을부터 관심을 끄는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과나무 잎이 다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지나갈 때 저 사과는 언제까지 저렇게 버티고 있을까 궁금해 사과나무가 있는 정원에 들어가본 했다. 


그 동안 영하 20도 내외의 날씨가 10여일간 지속되었고, 눈까지 내렸다. 어제부터 평년의 겨울 날씨로 돌아와 모처럼 구시가지로 산책을 나갔다. 혹시는 사과가 혹한과 눈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먼저 그 거리로 향했다. 


지난 12월 중순에 본 그대로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달려있었다. 달라진 것은 혹한의 날씨에 어쩔 수 없이 동상에 걸린 모습이다.



잠시 후 새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사과를 쪼아먹기 시작했다. 


'아, 겨울철 혹한에 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사과나무가 자신의 열매를 지금까지 그대로 지키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민 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우리 정원에 있는 저 사과는 맛이 없어 따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매년 겨울에도 저렇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도 자아내고, 또한 새들의 밥이 되기도 한다."



맛이 없으니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열매를 온전히 지키다가 
혹한의 겨울에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과나무... 무언의 가르침을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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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4. 10. 21. 06:19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중심가를 흐르는 네리스 강변의 북쪽 언덕에는 수십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해마다 5월 초순이면  벚꽃이 활짝 펴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여름내내 다른 나무들과 같이 녹색잎을 한 이 벚나무가 별다르게 눈에 띄지 않았다. 최근 이 강변으로 갈 일이 있었다. 가을날에 보니 봄날 꽃으로 단장했을 때 만큼이나 단풍으로 또 다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날씨만 더 청명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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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에 들어온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이제 글씁니다
    그리고 저는 부산에 삽니다

    2014.10.22 13:19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14. 10. 16. 07:08

발트 3국에서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개설되었다. 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한국의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와 리투아니아의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총장: 알비다스 품푸티스)이 서로 협력해 세종학당을 개설하고 10월 10일 개원식을 가졌다. 

*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 본관

이 두 대학교는 2+2 공동 학사학위 과정을 설립해 참가 학생들의 사전 언어습득을 위해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고 또한 한류 확산 등으로 리투아니아 내 한국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 개원된 세종학당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현지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게 된다. 


개원식을 맞아 리투아니아 지역도 담당하는 폴란드 한국문화원(원장: 김현준)은 한복입기 체험, 서예로 한글이름 쓰기, 관광사진 전시, 한국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한국 문화를 로메리스 대학생들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개원식 후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나온 김치, 잡채, 호박전, 김밥 등 한국 음식은 동나버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개원식에 참가한 정관계 인사들도 한국 음식을 즐겼다.


6개월 시범운영될 이 세종학당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내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리투아니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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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왠지 보는것만으로도 뿌듯하네요. 젓가락질을 다들 잘 하시는데요~

    2014.10.16 08:13 [ ADDR : EDIT/ DEL : REPLY ]
  2. 시범운영이라면 6개월 뒤에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는건가요...?

    2014.10.16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3. 각자 먹을땐 젖가락을 쓰게 하더라도 접시에 음식담을땐 집게라도 비치해둬야지저게 뭐하는 짓인가 ㅋ

    2014.10.18 07:29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14. 4. 15. 07:48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어제 아침 해와 구름이 반반이었다. 이후는 날씨가 흐렸다. 벚나무가 꽃망울을 맺었다는 소식을 며칠 전 신문을 통해 접했다. 온도계를 보니 영상 3도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 가방을 챙겨 벚나무 있는 네리스 강변 언덕을 향했다. 

한국이나 일본에 자라는 벚나무는 리투아니아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여기에 벚나무가 있을까?


바로 한 일본인 때문이다. 지우네 스기하라(1900-1986)이다. 와세다대학교 재학중 일본 외무부 관비유학생 시험에 합격해 1919년 중국 하얼빈에 파견되어 러시아어를 배웠다. 1939년 리투아니아 일본 영사관 영사대리로 근무했다.    


1940년 여름 나치 점령 아래 폴란드에서 탄압을 피해 도망쳐온 유대인들은 리투아니아 임시 수도 카우나스에 있던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취득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시 소련은 리투아니아를 병합(1940년 6월)했고, 대사관 폐쇄를 요구했다. 그러자 아직 업무 중이던 일본 대사관으로 유태인들이 몰렸다.

일본 정부는 유대인들에게 비자 발급 조건을 까다롭게 함으로써 사실상 제한했다. 하지만 스기하라는 나중에 자격 조건 미달의 유대인들에게도 제한없이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단했다. 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유대인들이 약 6천여명이나 되었다.


스기하라 탄생 백주년을 맞아 와세다대학교가 주축이 되어 2001년 일본으로부터 벚나무 묘목 100그루를 공수해와 빌뉴스에 심었다. 이렇게 해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도 벚꽃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스기하라의 인류애적 감동이 오늘의 벚꽃을 있게 했다. 국가나 민족 지상주의에 빠져 인간과 인류를 저버리는 행위들이 지금도 세계 도처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마음 아프게 한다. 이 벚꽃정원은 빌뉴스 중심가 네리스 강변에 있는 라디슨 블루 례투바 (Radisson Blue Lietuva) 인근에 위치해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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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진 벚나무네요.. 다른 어느곳 보다도..ㅎㅎ 역사를 대변해주고 있어서인가봐요

    2014.04.15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14. 1. 16. 07:29

일전에 빌뉴스 구시가지 골목길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만났다. 평소 구시가지에서 구걸하는 여인으로 유명한 사람이 패션 모델로 사진에 등장했다.  

* 리투아니아 유명 모델 바이다 체스나우스키에네, 출처: facebook.com

일반적으로 패션 모델들은 날씬한 몸매에 뛰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고, 이에 반해서 걸인들은 남루한 옷을 입고 꽤재재한 얼굴을 한 채 행인들에게 구걸한다. 

* 유명 걸인(왼쪽)과 유명 모델(오른쪽) 출처: facebook.com

그런데 이 특이한 걸인 여인은 다채로운 옷에 입고 진한 화장을 하고 다닌다. 그래서 이 걸인의 패션과 화장은 지나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언론에도 적지 않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골목길에서 만난 걸인 모델 사진 전시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낡은 골목길 건물을 장식한 걸인 모델 사진들,
역시 광고인들의 아이디어는 참으로 무궁무진하고 파격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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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3. 12. 17. 06:31

빌뉴스 구사가지 중심 거리에서 산책하다 어느날 눈에 확 들어오는 액자를 보게 되었다. 보통 액자는 사진이나 그림을 담고 있지만, 이 액자는 인형을 담고 있었다. 인형이 액자에 걸터앉아 있다.   


이런 기발한 발상을 가진 예술 작품이나 예술가를 보면 한없이 부럽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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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 또한 멋지군요.
    액자 속 작품이 튀어나와 감상자와 직접 대화하는 느낌 ^.^

    좋은 아침, 좋은 화요일 맞이하세요.

    2013.12.17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영상모음2013. 11. 20. 05:49

달력에는 겨울이 벌써 시작되었지만, 아직 가을이 지속되고 있다. 평년 같으면 눈이 쌓여있을 텐데 첫눈다운 첫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밤 온도가 영하 2-3도 내외이다. 


모처럼 일이 있어 아침 8시에 시내로 나갔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햇살이 쨍쨍해 추운 줄을 몰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빌뉴스 구시가지로 걸어갔다. 그런데 담 너머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마치 화재가 막 조금씩 번지고 있는 듯했다. 


궁금증이 일었다. 높은 담벼락에 난 작은 문이 열려있었다. 들어가보니 밤새 내린 서리가 아침 햇살에 녹고 있는 장면이 펼쳐졌다. 도심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   


하얀 서리가 마치 잔디처럼 쭈빗쭈빗 자라 있는 듯했다. 햇살이 이를 녹여버리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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