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일래2020. 4. 29. 04:21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리투아니아는 3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임시로 학교가 폐쇄됐다. 딸아이 요가일래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6월 초순경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현재 학교 수업은 모두 온라인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전에 요가일래는 아빠에게 과제를 하나 주었다. 자기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 100여개를 이젠 정리해 달라는 것이다. 블로그에 자녀 이야기를 게재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일 것이다.


2006년 9월 7일에 유튜브를 개설했다. 그동안 누적조회수는 640만 정도이고 구독자는 현재 2994명이다. 블로그는 2007년 11월에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지금껏 13년 동안 블로거 활동을 하면서 최고 전성기는 티스토리에서 다음 블로거뉴스로 글을 보낼 때라 생각한다. 특히 2009년 초에는 내 글 중 여러 개가 동시접속자가 10,000-25,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정말 전설 같은 시기였다.
 

유튜브와 블로그 활동 초기에는 딸아이 요가일래가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적지 않게 게재했다. 그때도 미성년자 딸의 영상이나 사진을 올릴 때 아내의 동의를 얻어서 올려야 했다. 요가일래가 자라자 이제는 그의 동의까지 얻어야 했다. 올리고 싶었는데 동의를 얻지 못해 못 올린 이야기도 수두룩했다.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관련글의 수는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게 되자 여유로운 시간이 평소보다 많아졌다. 그래서 요가일래는 유튜브에 올라온 자기 관련 영상들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요가일래는 지난해 말 성인이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만 18세가 되는 생일이 성인 기준이다. 이제 성인의 눈으로 볼 때 어린 시절의 영상 속 장면 중에 쑥스러운 것도 있고 너무 유치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아빠, 내가 며칠 동안 
아빠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목록을 만들어 봤다. 
내가 그 목록을 보낼테니까 
그 영상들은 다 비공개로 해줘."
"알았다. 목록을 보내라."

그런데 보낸 목록 중에는 비공개로 하기에는 좀 아쉬운 영상도 적지 않았다.


"아빠가 보니까 조회수가 아주 많은 영상도 있다. 
특히 블로그 글 속에 포함된 그런 영상들은 
비공개로 하기엔 좀 아쉽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어?"
"그런 영상들은 비공개가 아니고 
미등록이나 공개로 해서 
연결을 시켜 놓는 것이 좋겠다."
"알았어. 
아빠도 양보했으니 나도 양보해야지."

요가일래가 10살 생일을 맞이하자 태어난 때부터 그때까지 찍은 사진 수천장 중에 추억거리가 될 만한 사진들을 150초 영상에 담아서 선물을 해줬다.


이젠 성인으로 다 자라버렸으니 아버지와 딸 사이의 추억거리도 사라지는 듯하다. 만 20세가 되면 영상이 아니라 이 블로그 속에 등장한 아버지와 딸 사이의 이야기를 추려서 아주 극소수 한정판으로 책을 만들어서 선물할지 고려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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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브라질2009. 1. 28. 06:34

브라질하면 아마존과 이과수를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아마존 정글은 왠지 두려움을 자아내고, 이과수는 웅장함을 자아낼 듯하다. 지난 12월 31일부터 3주 동안 아내와 브라질 방문을 시작하면서 아마존을 못가더라도 꼭 이과수만이라도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이번 방문 내내 번역 일 때문에 주로 쿠리티바에서 머물렀다. 번역 일 진행을 지켜보면서 이과수 갈 여부를 결정하고자 했다. 막상 가까이에 와 있으니 가지 않을 변명들이 하나씩 뇌세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먼저 650여km나 멀리 떨어진 곳이고, 버스 이동시 10시간이나 소요된다(왕복 20시간 소요). 하루 만에 다녀오기가 벅차고, 그렇다면 이틀을 보내기엔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 더군다나 갔을 때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낀다면 보는 맛이 반감이 될 것이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왔을 때 가보자!"라는 생각이 결국 모든 변명들을 물리쳤다. 쿠리티바에서 밤 10시 출발하는 침대버스를 타고 다음 날 아침 7시 포즈 도 이과수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이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 버스터미널에서 이과수 국립공원행 버스를 다시 갈아탔다. 9시경 도착해 표를 구입하고 또 다시 순환버스를 타고 폭포로 갔다.

공원 도착 전까지 내내 빗방울이 떨어졌다. 하지만 폭포 앞에 다가가자 비는 그쳤고, 폭포수의 웅장한 장관에 구름이 쫓겨 달아나는 것 같았다. 악마의 목구멍은 마치 구름을 내뿜어내는 듯 했다. 전망 다리를 오고가면서 바람에 날린 물방울로 인해 마치 비에 흠뻑 젓은 듯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폭포의 웅장함에 대한 감탄은 떨어지는 물소리의 굉음에 점점 파묻히는 것 같았다. 

쿠리티바로 돌아오는 버스 시간이 낮 12시라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재촉 할 수밖에 없었다. 2시간도 채 못 되는 관람을 위해 무려 20시간 버스를 타고 간 가치는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더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지 못함은 내내 아쉬움으로 남고, 다음 기회를 기대해 본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이루는 이과수 강에 있는 폭포이다. 2.7km에 걸쳐 흐르는 물의 양에 따라 150-300여개의 폭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과수 폭포 방문을 계획했을 때 이과수에 거주하는 한 티스토리 블로거에게 문의했다. 이 블로거는 마치 얼굴을 마주보고 생생하게 설명하듯이 장문의 친절한 답변을 보내왔다. 덕분에 큰 준비 없이 다녀왔다. 이 블로거의 친절함은 이과수 폭포의 웅장함만큼이나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다. 혹시 이과수 방문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이 분의 블로그를 추천한다.
http://infoiguass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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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로 향하던 국립공원 직원이 발걸음을 멈추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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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쪽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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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비옷은 아래에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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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다리 위에는 날라오는 물방울로 이슬비가 내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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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한 폭포로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작은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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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목구멍"이 구름을 내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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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의 웅장함을 사진 속에 담으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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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에 젖은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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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건너 아르헨티나 국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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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 관광을 마치고 공원 입구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긴코너구리

이상은 초유스의 브라질 가족여행기 12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브라질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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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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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과수의 웅장함. 그대로군요 ^^
    흐린 날씨가 2%로 아쉽습니다
    덕분에 멋진 추억 다시 떠올리고 갑니다~

    2009.01.28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더 아쉽게 한 것은 순환버스를 타고 다시 공원입구로 내려오자 하늘은 그야말로 쾌청했지요...

      2009.01.28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야~! 드디어 포스팅을 하셨네요. 근데, 날씨가 좀.... ㅎㅎㅎ, 그래두 어차피 물떨어지는 것을 보러 가셨으니까, 비좀 맞으신 것이나, 구름때문에 흐린 것이나 나쁘진 않았을 거란 생각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제 블로그 추천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09.01.28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지막 사진 동물 이름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개미핥기를 닮은 것 같은데......

      2009.01.28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 아~예! 꽈치 말씀하시는 거죠? 이과수 국립공원의 심벌 중 하나입니다. 포르투게스로는 Quati라고 하고 스페인어로는 Coati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스펠은 모르겠는데, 한국어로 번역할 때, 코코티 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9.01.28 20:39 [ ADDR : EDIT/ DEL ]
    • 코코티 단어로 찾아보니 긴코너구리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2009.01.28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기사모음2008. 9. 30. 09:39

지난 9월부터 1차로 선정된 블로거들이 블로거뉴스AD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일부터 2차로 선정된 블로거들이 활동할 것이다 모두 100명의 블로거들이 이 혜택을 받는다. 1차 모집에 미끄러진 후 선정된 50명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해 교훈을 얻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 2차 선정에 되고 보니 수만 명 중 선택된 100명의 블로그를 한 번 방문해보자는 마음이 굳히게 되었다. 방문에 그치지 말고 이들이 올린 글수, 조회수 등을 통해 분발의 계기를 삼고 또한 블로거뉴스AD 모집에 응하고자 하는 블로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녹슨 수학적 뇌 부분을 깨워 비몽사몽간 통계를 내어보았다(기준시간: 빌뉴스 2009년 9월 29일 저녁 8시)

1. 조회수
전체 조회수가 공개되지 않은 18명을 제외했다. 82명 블로거의 전체 조회수는 2억6천만(260,424,056)이라는 놀라운 숫자로 나타났다. 블로거 한 명당 평균 조회수는 3,175,903이다. 가장 큰 조회수를 얻은 블로거는 “웅크린 감자”로 17,089,849이다. 이 뒤를 이어서 천만을 넘은 블로거는 “당그니”와 “한밤의 연애가 섹션”이다. “고수민”과 “몽구”도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500만을 넘은 블로거는 “혜민아빠”, “사야까”, "솔라리스", "Boramirang", "미디어토시", "마래바", "dall-lee", “박형준”이다. 하지만 조회수가 블로거AD 선정을 절대적으로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나타냈다. 100만 미만 조회수를 가진 블로거가 14명이나 된다. 그러므로 조회수가 적다고 응모를 포기하지 마세요.
    
2. 글수
96명 블로거가 올린 전체 글수는 모두 53,715개이다. 이는 블로거 한 명당 560개 글을 썼다. 가장 많이 글을 쓴 블로거는 “익스트림무비”로 5,943개이다. 1,000개 이상 글을 올린 블로거는 “솔라리스”, “무릉도원”, “로빈”, “혜민아빠”, “como", "스테판", ”pcpinside“, "Boramirang"이다. 조회수와 마찬가지로 글수가 꼭 블로거AD 선정을 결정을 짓지 않는다. 21개에서 200개 미만 글을 올린 블로거가 25명이나 된다. 그러니 글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고 해서도 포기해서는 안 되겠죠.

3. 글 하나당 평균 조회수
익히 알다시피 글수가 많다고 해서 전체 조회수가 많다는 것은 아니다. 수가 적더라도 좋은 글을 올려 높은 조회수를 얻을 수도 있다. 이 부문에서 “고수민”이 단연 돋보인다. 글 131개로 9,848,669 조회수를 올렸다. 그야말로 블로그의 홈런 제조기인 셈이다. 이어서 글 하나당 평균 조회수 2만 이상이 되는 블로거는 “한밤의 연애가 섹션”, “사야까”, “윤춘호”, “몽구”, “tvbodaga”, “북경반점”, “붉은매”, “당그니”, “Periodontist", "웅크린 감자"이다.

사실 이런 통계적인 수확보다는 100명의 블로거 보금자리를 직접 찾아가 잠시 머물면서 어깨 동냥을 한 것이 제일 큰 수확이었다. 앞으로 좋은 블로거들이 더 많이 나와 인터넷뉴스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새로 도입된 블로거뉴스AD가 정착되어 블로거들이 부담 없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블로거뉴스AD 참여 블로거 모집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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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9월 29일 현재 경이로운 조회수(17,089,849)를 기록하고 있는 "웅크린 감자"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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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가 포함되어 있다는것이 참 신기하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

    2008.09.30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가 그 100만이 안되는 블로거지요;;;

    2008.09.30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귀하의 블로그에 넣고 모든 노력을 감상. 나는 특정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안부

    2012.12.17 17: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