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11. 24. 07:32

매일 옷을 갈아있는 패션 감각이 아주 뛰어난 한 노숙자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유르코 댜치쉰(Yurko Dyachyshyn)은 "슬라빅의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이 노숙자의 다양한 패션을 찍어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http://dyachyshyn.com/)에 공개했다.  

이 노숙자는 우크라이나 서부지방 중심도시 리비우(르비브, Lviv)의 거리에 살고 있는 슬라빅(55세)이다. 대개 노숙자는 꽤재재한 얼굴에 누더기 옷을 겹겹으로 걸치고 거리를 헤매는 모습이다. 또한 무거운 짐가방을 들거나 끌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다. 

그런데 슬라빅은 일반적인 노숙자들과는 달리 비록 헌옷이라도 매일 갈아입느다. 때론 하루에 두 번이나 갈아 입고 길거리에서 구걸한다. 그만이 알고 있는 비밀장소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 그는 술중독자는 아니지만 구걸한 돈으로 맥주를 마신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무도 그의 내적 평화를 허물거나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들은 사진작가가 설정해서 의도적으로 찍은 것이 아니라 2011년에서 2013년 리비우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기회에 그의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노숙자 슬라빅은 마치 어느 모델이 허름한 옷을 입고 노숙자 자세를 취한 듯하다.  

사진작가의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들을 일부 소개한다. 더 많은 사진은 그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 Yurko Dyachyshyn​


이 우크라이나 "패션 걸인" 슬라빅을 보니, 리투아니아 "패션 걸인" 로제가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
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9. 9. 14:52

패션이나 색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외출할 때면 종종 옷차림 등에 대해 실랑이를 벌인다. 나에게 편한 하얀색 모자를 쓰고 가면 되지 왜 굳이 남색 모자를 쓰고 가야하는 지...


모임에 갈 때면 늘 화장대에서 아내는 많은 준비 시간을 잡아먹는다. 그냥 간단하게 화장하면 되지 뭐 그리 정성을 쏟아서 하는 지... 궁시렁거릴 때 딸아이가 엄마를 편든다.


"아빠가 여자가 되어봐. 그러면 생각이 달라질거야."


"당신은 왜 치장하나? 남들을 의식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을 더 의식하지."


주된 원인이야 어떻든 사람들은 타고난 얼굴이나 몸에 손을 댄다. 그래서 성형이 유행이다. 그런데 성형하지 않고도 또는 포토샵을 하지 않고도 멋진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메이크업이다. 


최근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딤 안드레프(Vadim Adnreev)의 작업이 화제를 낳고 있다. 메이크업의 경이로움을 쉽게 엿볼 수 있다. 아래는 메이크업 전과 후의 모습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비교 작품을 보면서 장차 메이크업 없는 미인대회가 생겨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