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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0. 1.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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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4일 월요일을 일본은 성년의 날 공휴일로 만들 정도로 성대하게 치뤘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는 특별히 법으로 성년의 날로 정한 나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성년의식도 없다. 리투아니아 경우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 일반적인 생일잔치처럼 치룬다. 리투아니아는 만 18세가 되면 성년이 된다.

이제 2달 후 고등학교 2학년생 큰 딸 마르티나가 성년이 된다.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 남자친구를 두고 있다. 지난 성탄절에 만나서 둘이서 마르티나의 성년계획을 세운 것 같았다. 최근 엄마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니 성년을 맞는 생일은 영국 런던에서 남자친구와 보낼 것이라고 한다. 부모와 아무런 상의없이 성년계획을 세우다니 뿔이 났다. 그래서 가족이 모두 들어라는 뜻으로 큰 소리로 한 마디했다.
(위 사진: 성년의식을 행하는 일본인들; 출처: http://yeeta.com/_The_Best_Ads_of_Autumn_2009-4)

"18세 생일은 부모의 보호아래 행해지는 마지막 생일이다. 낳고 키워준 부모가 자식이 잘 자라서 마침내 성년이 되어서 둥지를 떠나는 아주 의미있는 생일이다. 이 생일을 부모없이 그것도 외국에서 보낸다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마르티나가 15세 전후 친구들과 어울러 밤 늦게 들어오고 부모 말을 잘 안들었을 때가 있었다. 이런 대회가 종종 오고갔다.

"왜 부모를 말을 안 듣니?"
"난 친구 말을 더 신뢰한다."
"낳고 키워준 부모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내 인생은 내 것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마!"
"재워주고, 먹어주고, 학교보냈더니 기껏 한다는 말이 그것이니?"
"혼자 내 버려둬. 여긴 내 방이니까 문 닫고 나가주었으면 좋겠어."


부모 속이 천불나게 할만한 말만 골라서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화가 치밀어도 한 방 때릴 수는 없었다. 이때 늘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말이 있었다.
"그래. 알았다. 하지만 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부모의 양육책임하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18세 성인이 되면 모든 것을 네가 알아서 마음대로 해라."

이런 갈등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르티나가 곧 18세 성년을 맞는다. 성년이 되면 가장 좋은 것이 부모 동의나 제재없이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법적인 의미이다. 앞으로는 "나도 이제 성인이다. 간섭하지 마!"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 같다.

얼마 후 자기 방에서 나온 마르티나는 이렇게 말했다.
"18세 성년이 되는 생일은 가족하고 보낸다. 그리고 그날 내가 성인이 되었으니 영국 런던에서 남자친구하고 그 다음주를 보내기로 하겠다."
"영국 여행경비는?"
"부모가 성년식 선물로 주면 안 될까?!"
"이잉~~~~ 뭐라고????"


요즘 마르티나는 바쁘다. 일주일에 두 번 테니스를 배우러 다닌다. 운전면허 학습장에 다니고, 수학 과외도 받는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남자친구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유학가는 것이 목표이다. 학비와 생활비도 자기가 벌겠다고 한다. 이렇게 독립심 강한 성인의 모습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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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