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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6 버들강아지꽃 꺾어 장모께 선물한 장인 어른
  2. 2009.03.28 "우와, 강아지와 고양이가 같네!" 1
사진모음2011. 4. 26. 05:00

리투아니아는 어제 월요일도 부활절 휴일이다. 부활절 주말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날씨가 좋았다. 부활절 이름에 걸맞게 봄이 부활한 듯했다. 낮기온이 영상 20도였으니 말이다. 봄이 아니라 여름 날씨였다. 만생령이 완연히 자신의 생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버들강아지꽃이다. 리투아니아어로 버들강아지는 카를클라스(karklas)이다. 이를 애칭으로 캬츄카스(kačiukas)라 부른다. 이 애칭은 새끼고양이이라는 말과 동일하다. 단어상 버들강아지 가지와 새끼고양이가 똑같은 셈이다. 우스개소리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서로 통하는 모습이다.  

부활절 휴일에 장인 장모님과 함께 텃밭으로 산책을 갔다. 가는 길에 있는 도랑변에 버들강아지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다. 장인어른은 버들강아지 가지를 꺾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들강아지 가지를 꺾어 실내 화병에 꽂아놓는다. 이렇게 하면 바깥보다도 더 빨리 파릇파릇 새싹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버들강아지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노란색 가루를 지닌 버들강아지꽃 가지를 꺾어 장모님을 향해 가시는 장인 어른 모습을 보면서 봄철 냇가에 물이 오른 버들강아지 줄기로 피리를 만들었던 한국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 최근글: 한국인임을 부끄럽게 만든 빌뉴스 한류 학생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 3. 28. 15:53

지난 3월 초 리투아니아의 "카쥬코 민속 장날"에 사서
꽃병에 담아놓은 버들강아지가 막 잎을 피우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탁자 위에 놓인 이 버들강아지를 보자
봄철 냇가에 자라는 통통한 버들강아지를 따서
주머니에 넣고 껌처럼 씹던 한국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투아니아어로 이 버들강아지는 카를클라스(karklas)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새끼고양이이라 부른다.
바로 고양이 "kate"와 버들강아지 "karklas"에서
새끼고양이 "kačiukas"가 유래되었다.

"우와, 동서양이 만나니 강아지와 고양이가 같네!"

추억의 버들강아지
봄날 고향의 냇가가 몹시 그리워지는 토요일이다.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