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 11. 13. 07:30

11월 11일 목요일 <례투보스 리타스 TV>의 생중계 방송 프로그램 "Lietuva tiesiogiai"(례투바 톄쇼게이)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사회자의 와이셔츠로 천장에서 새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회자 에드문다스 야킬라이츄스는 국회의원 아루나스 발린스카스와 함께 국회의원 제명 투표(관련글: 대리투표에 관련된 국회의원의 운명은?)에 대한 담화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야킬라이츄스가 제명 투표에 대해 한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걸려고 준비하는 순간 그의 와이셔츠로 새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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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동안 사회자는 이를 느끼지 못했다. 떨어진 새똥이 밑으로 줄줄 흘러내리자 그때서야 사회자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와이셔츠를 보면서 "Kas čia? Lakštingalos sugrįžta"(여기 뭐야? 나이팅게일들이 돌오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옷에 묻은 새똥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대담 방송을 계속해나갔다.  

어떻게 방송 실내 스튜디어에 새가 들어올 수 있고, 또한 어떻게 사회자의 와이셔츠에 정통으로 새똥이 떨어졌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크지고 있다. 혹시 방송 프로그램 홍보를 노리고 고의적으로 연출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이 스튜디오 새똥에 대해 해당 방송사와 이를 운영하는 언론사는 정확한 내막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 관련글: 생방송중 전화받아 소리지른 기상 리포터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 4.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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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생방송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사고들이 종종 일어나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이로 인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도 한다. 동유럽 국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생방송중 사고를 하나 소개한다.
 
슬로바키아 마르키자(Markíza) TV 방송사가 지난 해 9월 아침 생방송으로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의 기상정보를 내보고 있었다.

미모의 기상 리포터 도미니카 기도바(Dominika Gidová)가 TV 화면에서 그날의 날씨를 전하면서 시선이 카메라 쪽에서 벗어나 두 번이나 옷의 호주머니로 향했다. 결국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호주머니 속에서 전화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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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중 전화를 받고 있는 슬로바키아 기상 리포터

그녀는 진행하던 생방송 기상정보 전달을 멈추고 전화를 받아서 통화를 시작했다. 그녀의 화난 전화 목소리는 생방송에 그대로 노출되어 전파되었다. 슬로바키아어로 된 전화 내용을 체코 에스페란티스토 아빈티 라나이케이(Avinty Lanaikey)의 도움을 받아 번역해보았다.

"날 좀 조용히 내버려둬! 알았지? 더 이상 날 괴롭히지마! 이젠 너무 지겹워. 난 생방송중이야. 야, 이 악마 같은 놈아!"  
"Bonvolu jam lasi min trankvila! Ĉu bone? Ne ĝenu min plu! Tio jam tedegas min. Kaj mi estas en rekta dissendo, vi diablulo!" (슬로바키아어에서 아빈티 라나이케이가 에스페란토로 번역)




참고로 리투아니아 현지 교민이나 한국 관련 소식을 취재 촬영해 가끔 YTN 방송에 전하고 있다. 생방송이 아니고, 녹화지만 카메라 앞에서 클로징 멘트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래와 같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수 차례 반복한다.

▲ YTN 한국-리투아니아 교류 활기 소식 중 클로징 멘트를 하는 초유스
http://www.ytn.co.kr/_comm/pop_mov.php?s_mcd=0930&s_hcd=&key=20100220103117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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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