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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탈린의 낮과 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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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탈린의 낮과 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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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지난 후 이 순위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2021년 에스토니아가 1인당 국민총생산 27,100 USD로 1위다. 이어서 리투아니아 (22,410 USD), 라트비아 (19,540 USD), 러시아 (11,270 USD), 카자흐스탄 (10,140 USD) 순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4,380 USD로 12위이다. 1991년 1,500 USD에서 3배 정도가 올랐고 발트 3국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10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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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언제부터 십자가가 세워지기 시작한 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 18세기말 삼국분할로 리투아니아-폴란드 두민족공화국이 멸망한 후 러시아가 지배했다. 이에 대항한 11월 봉기(1830-1831)가 일어났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많은 희생자들을 낳았다. 이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십자가 세워졌다.
소련은 여러 차례 불도저로 십자가를 철거했지만 주역 주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또 다시 십자가를 세웠다. 소련으로부터 독립 열망이 최고조로 오른 1980년대에 대대적으로 십자가가 세워졌다.
눈덮인 겨울에 이곳을 찾아본다. 혹한의 날씨의 날씨는 미루나무가지는 서리로 옷을 입고 있다.
도롯가에 나무 세 그루가 광활한 초원과 들판 사이에 우뚝 서 있다.
아래 붉은 벽돌 성당 제단에는 십자가 따로 없다.
왜일까?
바로 제단 벽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그 통유리를 통해 언덕의 수많은 십자가가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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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국경이 폐쇄되고 지역간 이동마저도 제한되어 있다. 어디를 가고 싶어도 가지를 못한다. 그동안 바빠서 정리하지 못한 옛 여행을 되돌아본다. 언젠가 라트비아 서부지방을 다녀왔다.
폭포라고 하면 높은 산악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가 먼저 떠오른다. 유럽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는 어디에 있을까? 답은 뜻밖일 것이다. 바로 발트 3국 중 가운데 위치한 라트비아에 있다. 라트비아 서부지방 쿨디가(Kuldīga)에 있는 벤타스 룸바(Ventas Rumba, 벤타 급류)다. 벤타(Venta)는 리투아니아에서 시작해 라트비아를 거쳐 발트해로 들어가는 강이다.
폭의 길이는 249미터이고 눈이 녹아서 수량이 높아지는 봄 홍수철에는 270미터에 이른다. 평균적으로 100-120미터다. 높이는 1.6-2.2미터다. 이 폭포로 인해 내륙수로 운송이 불가능하므로 쿨디가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었다. 1242년에 처음으로 언급되었고 1368년 한자동맹에 가입했다. 엘가바(Jelgava)과 더불어 쿠를란트 공국(1561-1795)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다.
17세기 쿠를란트 야콥 케틀레르(Jacob Kettler 1610-1682) 공작이 우회 운송로 개설을 시도했으나 백운석이 너무 단단해 작업이 느리고 힘들어 포기했다. 19세기 제정 러시아도 발트해와 흑해를 잇는 내륙수로 개통 일환으로 이곳에 수로 건설을 시작했다. 역시 백운석 암반이 굴착하는 데 어렵고 또한 강 충분히 넓지도 않고 깊지도 않아서 운하건설 공사를 중단했다. 그 당시의 운하 유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중세 시대 이곳은 연어나 철갑상어 등 산란 물고기 잡이로 유명했다. 1640년경 야콥 공작이 흥미로운 낚시법을 고안했다. 기반암을 파서 낚시용 보를 만들고 커다란 버드나무 바구니를 이용했다. 산란 물고기가 폭포를 뛰어 넘지 못하고 밑으로 떨어질 경우 바구니에 걸리도록 했다.
지금은 연어와 철갑상어는 이곳에서 사라졌다. 이곳에서 1892년에 마지막으로 철갑상어가 잡혔다. 봄과 가을에 산란 물고기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폭포를 넘으려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진다.
벤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붉은 벽돌로 1874년에 완공되었다. 7개의 아치로 되어 있다. 총길이는 164미터로 유럽에서 가장 긴 벽돌 교량이다. 이 다리에서 폭포를 감상한 후 강변을 따라 폭포까지 구경을 다녀올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이지만 웅장하지 않고 붉은 벽돌 다리와 어울러 목가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자유여행으로 라트비아를 샅샅이 둘러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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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리투아니아의 여행명소 중 하나가 트라카이 호수에 있는 성(城)이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성수기에는 늘 북적이는 곳이다.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유럽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입국이 금지되어 있어서 주로 내국인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최근 이 트라카이 성에서 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천사언덕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천사언덕은 2009년 리투아니아 국가 1000주년과 트라카이 성당 600주년을 기념하기 조성되어서 2010년 공개되었다. 수십 개의 참나무 천사 조각상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개인이나 단체의 기증으로 세워진 것이다. 처음 계획은 각각 100년을 의미하는 10개의 천사 조각상 건립이었으나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이 지대하여 이 예상 숫자를 헐씬 넘어섰다. 지금은 40여 개의 조각상이 다양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5월에 찍은 사진이다. 이때는 노란 민들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천사언덕 주변에는 라이밀이 자라고 있다, 라이밀은 라이보리(호밀)와 밀을 교배해 잡종 곡식이다. 라이밀은 춥고 메마른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곡류다.
점점 곡식알이 익어가는 연노란색 라이밀밭에 붉은색이 시선을 끈다. 저 붉은색의 정체는 무엇일까? 라이밀을 헤치고 들어가 확인하거나 배경을 삼아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바로 아래 꽃이다. 양귀비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럽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해살이풀 개양귀비 또는 꽃양귀비다. 붉은색, 주황색 또는 흰색 꽃을 피운다. 개양귀비는 줄기와 잎 전체에 털이 촘촘히 있다. 라이밀밭에 피고 있는 이 개양귀비는 재배가 아니라 자생이다.
유럽 사람들에게 개양귀비는 풍년을 상징하는 꽃이다.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는 데 쓴다. 줄기는 채소로, 빨깐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는 데 쓴다. 풀밭이나 곡식밭 속 개양귀비의 붉은색은 단연 압권이다.
그런데 출입금지를 알리는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사유지 - 돌아다니는 것은 엄격히 금지." 왜 푯말이 세워졌는지는 곡식밭에 난 길이 말해 준다.
붉은색 개양귀비꽃이 유혹하자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유지 밭에 들어가서 곡식을 망쳐 놓기 때문이다. 밭주인이 트랙터에 앉아서 하루 종일 지켜보고 있다. 아름다움에 매혹되더라도 라이밀밭이 농부의 생계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라이밀밭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줄을 쳐놓았다.
개양귀비꽃이 피는 6월 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천사언덕 주변에 모여든다.
뭐가 주고 뭐가 종인지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로 붉은색 개양귀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6월 중하순경 트라카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곳 천사언덕까지 방문해보길 권한다.
6월 23일 하지에 이곳을 찾아서 개양귀꽃을 4K 동영상에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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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한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면서 북유럽 라트비아 리가 구시가지를 다니다보면 때때로 스웨던문 쪽에서 귀에 익은 노래의 악기 연주 소리를 듣게 된다. 이때 어떤 사람은 "어,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여기에서 듣다니!", 또 어떤 사람은 "그건 러시아 민요야!"라고 반응한다. 멀고 먼 라트비아에 와서 이 〈백만 송이 장미〉 노래를 듣는 것에 대체로 모두들 반가워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끝까지 듣는다.
* 리가 구시가지 스웨덴문에서 캉클레스로 〈백만 송이 장미〉를 연주하는 거리악사
리가뿐만 아니라 투라이다성 근처 동굴 입구에서도 종종 〈백만 송이 장미〉의 섹스폰 연주 소리를 듣는다. 라트비아 악사 주변에는 주로 아시아인들이 귀 기우리며 이 연주를 듣고 있다. 아시아인들이 특히 한국인들이 다가오는 것을 본 눈치 빠른 악사는 이내 노래 연주를 시작하는 경우도 봤다. 한국인인 줄 어떻께 알까? 자주 보는 안내사 얼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왜 〈백만 송이 장미〉일까?
거리악사는 대체로 러시아 민요로 알려진 이 노래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노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노래는
민요가 아니다.
러시아 노래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 노래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은 라트비아 가요다.
원곡명은 〈마리냐가 소녀에게 인생을 주었지〉(Dāvāja Māriņa meitenei mūžiņu 또는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다. 이 원곡은 1981년 라트비아 가요제(Mikrofona aptauja 마이크로폰 심문)에서 우승한 곡이다. 참고로 마리냐(Māriņa)는 라트비아 신화에서 나오는 여신이다. 노래는 아이야 쿠쿠레(Aija Kuule)와 리가 크레이츠베르가(Līga Kreicberga), 작사는 레온스 브리에디스(Leons Briedis) 그리고 작곡은 라이몬츠 파울스(Raimonds Pauls)가 했다.
이 가요제는 1968년에서 1994년까지 열린 라트비아의 대표적인 가요제이고 라이몬츠 파울스는 작곡으로 11차례나 우승했다. 라트비아에서의 그의 명성을 짐착할 수 있다. 후에 그는 라트비아 국회의원, 문화부 장관, 대통령 후보도 역임했다.
원곡 1절을 초벌로 한번 번역해봤다.
어릴 적에 어릴 적
온종일 내가 아파서
서두르고 서두를 때
곧 바로 엄마를 찾아.
앞치마에 손을 대고
나를 보고 엄마는
미소를 지며 말했어.
"마리냐, 마리냐, 마리냐, 마리냐가
소녀에게 소녀에게 인생을 주었지.
하지만 소녀에게 하나를 잊었어.
행복을 주는 것을 까맣게 잊었어."
그렇다면 어떻게 이 노래가 러시아 민요로 알려졌을까?
이 노래는 라이몬츠 파울스가 작곡한 곡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노래로 꼽힌다. 많은 가수들이 커버해서 불렀다. 그 중 한 사람이 소련 공로예술가(나중에 인민예술가)인 러시아 알라 푸가초바(Alla Pugachova, 또는 알라 푸가체바 Alla Pugacheva)다.
* 라트비아 최고 관광명소 중 하나인 룬달레궁전 장미정원
1982년에 발표된 알라 푸가초바 커버송의 가사는 원곡과는 전혀 다르다. 새로운 곡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백만 송이 장미〉(Million Scarlet Roses, 러시아어로 Миллион алых роз)다. 가사는 러시아 시인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Andrei Voznesensky)가 썼다. 조지아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Niko Pirosmani) 인생에서 영감을 얻어서 이 곡의 가사를 썼다. 소문에 따르면 화가는 자기가 애정을 둔 프랑스 여배우가 체류하고 있는 호텔의 광장을 꽃으로 가득 메웠다.
* 룬달레궁전 장미정원에 핀 장미꽃
〈백만 송이 장미〉는 한국에서 1982년 임주리, 1997년 심수봉이 각각 번안된 가사로 커버해서 불렀다. 먼저 리가 구시가지 스웨덴문에서 라트비아 거리악사가 발트 현악기 캉클레스(라트비아어 코클레스, 에스토니아어 칸넬)로 연주하는 음악을 소개한다.
아래는 한국 전통음악 순회공연에서 이성애 연주자가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서 한국 관악기 대금으로 연주하고 있다.
러시아 민요로 잘못 알려져 있는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이 라트비아 가요 〈마리냐가 소녀에게 인생을 주었지〉임이 서서히 알려져 가고 있다. 이 노래가 앞으로도 라트비아와 한국간의 상호이해와 유대감을 키워가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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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35-55점 - 어려운 상황
검은색: 55점 이상 - 아주 심각한 상황
이 지수는 언론 표현의 자유도를 측정한 것으로서 각종 현안에서 정치 자유의 척도로도 사용된다. 그러므로 순위는 대체로 정치적으로 선진국일수록 높고 후진국일수록 낮다. 한국은 42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 주변 국가로 대만은 43위, 일본은 66위, 중국은 177위, 북한은 180위다.
선진국들이 많은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상위권이나 중상위권다. 1위는 노르웨이, 2위는 핀란드, 3위는 덴마크, 4위는 스웨덴, 5위는 네덜란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동유럽 국가들과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고 슬로베니아를 제외한 남유럽 국가들은 언론자유가 주목할만한 상황으로 순위가 48위 이하로 한국보다 낮다. 루마니아 48위, 크로아티아 59위, 폴란드 62위, 그리스 65위, 헝가리 89위, 우크라이나 96위다. 언론자유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국가로 불가리아 111위, 러시아 149위, 벨라루스 153위다.
* 발트 3국에서 언론자유지수가 제일 높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구시가지 모습
자, 그렇다면 50년 동안 소련 지배를 받아오다가 1990년대 초에 독립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 발트 3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어느 정도일까?
12.60점을 받은 에스토니아가 14위
18.56점을 받은 라트비아가 22위
21.19점을 받은 리투아니아가 28위
발트 3국 세 나라 모두 23.70점을 받아 세계에서 42위를 한 한국보다 언론자유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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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버스 안에서 황홀한 일몰을 볼 수 있다
발트 3국은 언제 여행하기에 가장 좋을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오유월은 노란 민들레꽃과 유채꽃이 들판을 장식하고 수수꽃다리꽃이 도심 공원 여기저기에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칠팔월은 일찍 뜬 해가 서쪽으로 넘어갈 줄을 모른다. 구시월은 야경과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은 크리스마스 마켓과 눈덮인 숲대지와 아늑한 카페 등을 즐길 수 있다.
*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발트 3국은 유채꽃이 사방천지다
일반적으로 관광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6월에서 8월을 꼽는다. 이때가 여름철 성수기다. 왜 일까? 1) 날씨가 좋다. 2) 공기가 맑다. 3) 물가가 낮다. 4) 사람이 적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하세요 - 발트 3국 여행 언제가 좋을까 - 계절마다 매력적]
발트 3국을 이동할 때 현재 가장 편리한 대중 교통수단은 버스다. 특히 국제선 버스는 에스토니아에 기반을 둔 룩스엑프레스(Luxexpress)다. 발트 3국내뿐만 아니라 핀란드 헬싱키,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와 러시아, 벨라루스 민스크 그리고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는 룩스엑스페레스의 노선이다.
발트 3국에서 국제선 버스를 이용할 경우 늘 룩스엑스프레스를 타고 다닌다. 냉온방과 화장실을 갖춘 이 버스는 우선 참 쾌적하고 안락하다.
창문가 옆자리에 덩치가 큰 사람이 앉아 있을 경우 복도쪽 의자를 좌나 우쪽으로 벌릴 수 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터치 모니터가 의자마다 부착되어 있다.
의자 밑에 220볼트 전원이나 모니터에 유에스비 단자가 있어서 충전이나 노트북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로 커피나 차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또한 라운지(lounge)가 있는 버스도 있다. 라운지는 버스 뒷쪽에 마련되어 있고 1열에 의자가 세 개이다. 값은 일반석보다 좀 더 비싸다.
버스표는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승차권을 종이로 인쇄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스마트폰에 저정한 파일을 여권과 함께 보여주면 된다. 종종 불시에 국경 근처에서 경찰이 버스를 세우고 올라와 여권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발트 3국이나 발트 3국의 인근 나라로 이동할 경우 룩스엑스프레스 버스를 추천한다. 이에 덧붙여 인기있는 택시 앱은 볼트(Bol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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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1. 동유럽 나라들
2. 북유럽 나라들
3. 남유럽 나라들
4. 서유럽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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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오는 샘물이 연못으로 졸졸 흐르고 있다. 옹달샘의 맑은 물줄기가 따로 없다. 회색빛 토끼가 금방이라도 뛰어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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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이 물어 뜯은 고무신 앞부분에 생화를 심어놓은 것이 아닌가!!!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다. 고무신에 생화를 심어놓을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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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헤마는 물굽이(만 灣)이라는 라헤(lahe)와 땅이라는 마(maa)의 합성어이다. 즉 (발트해 해안선의) 물굽이 땅이라는 뜻이다. 4개의 물굽이로 둘러싸인 해상과 육지이다. 이 공원의 면적은 725 평방 킬로미터로 70%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책로 입구와 출구에는 키가 위로 쭉 뻗은 소나무, 전나무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출입구쪽 숲 땅바닥에는 북아메리카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블루베리와 같은 산앵두나무속(Vaccinium)에 속하는 빌베리(bilberry)가 많이 자라고 있다. 수확철린 7월 하순이나 8월 초순 이곳 방문자들은 솔찬히 이 빌베리를 따먹을 수 있다.
잘 마련된 목재 산책로를 따라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나무는 점점 작아진다. 그리고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는다. 고인 물이 산성이고 영양분이 적은 수렁에서 나무가 자라기 때문이다.
늪 속 물에 비치는 숲, 구름, 하늘, 고사목 등이 이곳에 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이 공원을 방문한 날 날씨가 정말 변화무상했다. 하늘이 맑았다가 갑자기 비를 뿌리고 또 다시 맑았다. 그 덕분에 서쪽 숲 속에 무지개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늪 속에 퇴적된 식물이 만든 섬에 소나무 한 그루가 쑥 뻗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저 소나무도 얼마 후 영양분이 고갈되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말라죽게 될 것이다.
여름철이든 겨울철이든 고사목도 참 아름다워 보이는구나!
산성 습지의 낮은 생식력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죽은 나무, 관목, 이끼 등 식물이 부패되어 이탄(토탄, peat)이 된다. 이탄은 석탄의 일종으로 연탄의 원료로 쓰인다. 공원에는 이탄 습지가 곳곳에 있다. 비루 산책로 일대 이탄은 1960년에서 1985년까지 수확되었다. 아래는 그떄 수확된 이탄 지대이다.
수세기 동안 에스토니아 농민들은 이를 쓸모 없는 땅이라 생각했지만 19세기에 와서야 습지에 물을 빼내 이탄을 수확해서 의료용, 퇴비용, 연료용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에스토니아는 이탄 수출량이 세계에서 3-4위이다.
라헤마 국립공원 비루 산책로는 청정한 자연 속에 보기 드문 습지 식물군 등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할만한 에스토니아 관광명소이다. 마치 야생 분재와 고사목 공원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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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6월 16일 오후 11시 43분 모습 (붉은 원 안이 바로 라디슨 블루 스카이 24층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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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리 거리를 걸어오다가 넵스키 대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에 있는 좁은 통로를 따라 내려 올라와서 덴마크 왕 정원을 구경한다.
톰페아 성을 향해 나오다가 왼쪽 성벽을 따라 나오면 커다란 원형 방어탑을 만난다.
유로 입장지다.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각각의 창문을 통해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1. 북서쪽 성 밖 공원
파트쿨리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와
성벽과 평행선을 이루면서 공원 길을 걷는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는 꽃정원이 만들어진다.
방어탑 4개가 높은 성벽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좁은 성문으로 들어와 성벽을 따라 올레비비스테 성당으로 가본다.
12. 올레비스테 (Oleviste) 성당 전망대
올레비스테 성당은 16세기 말엽에서 17세기 초엽까지
당시 15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현재는 124미터로 유로 입장지인 전망대까지는 60미터로 258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살고 있지만
중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탈린은 갈 때마다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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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운하 변에는 벌써부터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42미터의 자유의 상은 라트비아의 자유 독립 주권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념비다.
라트비아 조작가 카를리스 잘레가 조각을 맡았고 자발적 성금으로 세워졌다.
1935년 11월 18일 제막되었다. 11월 18일은 1918년 라트비아가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자유" 청동상이 위로 쭉 들고 있는 별 세 개는
라트비아의 세 지방(중부 - 비제메, 서부 - 쿠를란트, 동부 - 라트갈레)을 뜻한다.
이 기념비는 1918-1920년 소련에 대항한 라트비아 독립 전쟁 당시 사망한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소련에 의해 해체될 위기에 처했으나 소련의 유명 조작가인 베라 무키나 덕분에 살아남게 되었다. 그는 이 기념비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소련은 이 기념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별 세 개를 두고 어머니인 러시아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배하는데 이는 발트 3국이 소련에 의해 해방된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련 시대 이 기념비 주변에 꽃을 바치거나 집회를 여는 것이 금지되었다.
1987년 6월 14일 이곳에 약 5000여명의 시민들이 집회를 열어 소련에 의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집회가 독립 운동 물결의 시발점이 되었다.
5월 4일 이 기념비를 지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헌화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날은 1990년 소련으로부터 라트비아 독립을 다시 한번 더 선언한 날이다. 이날이 주말과 겹치면 월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라트비아 사람들에겐 커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6만 4천 평방킬로미터 영토의 지도 모형틀을 만들어 놓고 누구나 헌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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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십자가상을 바로 지나면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7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빌뉴스 구시가지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십자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 나무가 보인다. 얼핏 보기에 별스럽지 않지만 좀 더 신경써서 보면 연리목이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연리목) 내려갈 때 보았네"라는 어느 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 3국에 아주 흔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연리목이다.
소나무가 팔을 벌려 자작나무를 꼭 꺼안고 하늘로 자라고 있는 듯하다.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우리 나무도 이렇게 사이좋게 자라는데 너희 사람들도 사이좋게 살아라는 조용한 외침을 듣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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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Tallinn)은 발트 3국 중 한 나라인 에스토니아의 수도이다. 여행 안내서를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은 "2018년 알뜰한 여행객을 유혹하는 최고의 10대 여행지"에서 탈린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렇다면 탈린을 여행하는 데에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 여행객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어느 한 계절을 특정해 추천하기가 사실 어렵다. 10월 초순과 중순에 탈린을 세 차례 다녀왔다. 아담한 구시가지는 걸어서 구석구석을 쉽게 둘러볼 수 있다.
노란 단풍이 수놓은 촉촉한 돌길을 따라 탈린 구시가지를 둘러보자.
올레비스테 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탈린 구시가지
긴다리 거리에서 본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
톰페아 언덕에 있는 한 거리. 멀리 마리아 대성당이 보인다.
여러 길드들이 몰려 있는 카타리나 골목길
베드로와 바울 가톨릭 대성당
대길드 앞
니굴리스테 성당
참새 한 마리가 일광욕을 즐긴다.
모처럼 만나는 맑은 하늘
시청 광장 앞
어서오세요 - 올데 한자
가을 거리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식물은 히스(heath)
탈린 구시가지에 가장 작은 건물로 알려진 선물가게
다소 으시시한 날 건물 안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몸을 녹히는 것이 좋겠다.
이맘때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구나...
스웨덴 대사관이 있는 긴다리 거리
골목길 넘어 탈린 시청과 그 꼭대기에 늙은 토마스가 보인다.
대부분 선물 가게 앞에는 이렇게 인형이 세워져 있다.
긴다리(pikk jalg) 거리
탈린의 멋 중 하나는 바로 각양각색의 출입문들이다. 관련글은 여기로 -> "시선을 빨아들이는 다양다색 탈린 중세 문들"
잿빛 하늘 아래 이처럼 화려한 색깔의 문과 단풍으로 가득 찬 탈린의 구시가지는 구시월에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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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에서 관광 안내 일을 하면서 여행객들로부터 자주 받은 질문이 하나 있다.
"발트 3국은 언제 여행하는 것이 제일 좋은가?"
한마디로 대답하기가 참 어렵다. 사람따라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유월 유채꽃 피어있는 들판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칠팔월 맑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구시월 노랗게 물든 단풍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가을비 내리는 날 촉촉하고 불빛에 반짝거리는 돌길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발트 3국을 두루 관광 안내를 하면서 쉬는 시간에 틈을 내어 리가의 가을 거리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베드로 성당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리가
고인 가을 빗물에 비친 베드로 성당
흑두당(검은 머리 전당)은 지금 수리중이다.
야생화가 잘 가꾸어지고 있는 리브 광장
리가의 거리엔 여름만큼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여름철 이 포도주 정원에는 비어 있은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모처럼 본 저녁 무렵 햇살이다.
기온이 뚝 떨어져 모포를 둘러야 할 정도이다.
리가 구시가지는 평지에 있어 구불구불한 거리따라 산책하기가 쉽다.
여전히 광장이나 공원에는 꽃이 피어 있다.
하늘이 청명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물들어가는 단풍과 내린 비로 촉촉한 돌길이 있어 좋았다. 이 정도라면 구시월 리가도 한번 오볼만 하지 않을까... 맑은 하늘, 따뜻한 기온이 때론 반겨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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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언덕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리투아니아 북부 지방의 중심 도시인 샤울레이로부터 북쪽으로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십자가를 언제부터 꽂기 시작한 지에 대해서는 명백히 알려져 있지 않다. 대대적으로 십자가 세워진 때는 제정 러시아에 대항한 1830년 11월 무장 봉기 이후부터이다.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만들어진 십자가는 현재 수십만 개에 이르고 있다.
십자가 언덕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 나무 세 그루가 늘 눈길을 끈다.
이날 십자가 언덕엔 맑음과 비옴이 공존했다.
광장 가운데 큰 십자가는 1993년 요한 바오르 2세가 세운 십자가이다.
십자가 언덕의 여러 모습니다.
입구쪽으로 나오는데 거대한 나무 십자가가 작은 쇠 십자가에 걸려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뒤로 돌아가서 보니 십자가 나무 밑동이 썩어서 강풍에 넘어져 있다.
작은 쇠 십자가가 큰 나무 십자가를 지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까.... 큰 소원을 담은 십자가인데 힘들더라도 오래 버텨주길 바란다.
십자가 언덕 풀밭에는 보통 5월에 피는 민들레꽃이 10월에 다시 피어나 있다.
가톨릭 성지순례지이자 리투아니아의 민족 정신이 서려 있는 십자가 언덕에는 이날도 사람들이 기도나 소원을 빌며 십자가를 꽂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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