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09.24 06:33

유럽 인터넷 언론 보도(출처: 1, 2)에 따르면 그리스 북서지방 이오안니나(Ioannina) 도시의 한 광장 근처에서 지난 금요일 9-10살 어린이들이 놀다가 4만 3천유로가 든 가방을 발견했다. 이오안니나는 해발 약 500미터에 자리 잡은 도시로 이피로스 주의 주도이다.  

* 미치겔리 산에서 바라본 이오안니나와 팜보티다 호수 전경(사진: 위키백과)

이 가방은 버러진 건물 숨겨져 있었다. 이 건물은 인근에 사는 83세 할머니 소유로 밝혀졌다. 그는 3년 전 그리스가 경제위기를 맞았을 때 은행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은행에 저축했던 돈을 찾아서 가방에 담아 건물에 숨겨놓았다.

그는 가방에 든 정확한 액수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약 5만-7만 유로로 추측하고 있다. 그리스 경제 위기 시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은행으로부터 인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로 지폐 뒷면에 표기된 EURO와 ΕΥΡΩ는 각각 라틴어와 그리스어이다

은행에 돈을 맡길 것인지, 집 안 어디에 숨겨놓을 것인지는 가진 자들의 영원한 고민이 아닐까...... 

연세 드신 이들이 아무에게도 알려지주 않고 집 안 어디에 숨겨놓다가는 아무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법하다. 혹시 할머니가 잊고 지내다가 어린이들 덕분에 다시 찾은 것은 아닐까......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12.12 07:05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iBamboo 스피커가 있다. 큰 대나무를 잘라 가운데 아이폰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낸다. 이 구멍 속에 넣은 아이폰이 내는 소리와 공중에서 내는 소리가 현격히 차이난다.

간단하지만 참 멋진 아이디어다. 상품을 사는 것보다 주변에 쉽게 대나무를 구할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바르샤바 친구 집에서 이 아이폰 대나무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것을 체험했다. 친구 책상 위에 크로아티아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한 작은 악기가 있었다. 이 악기는 원형통을 돌리면 원형통에 박혀 있는 점들이 쇠빗살에 부딛히면서 소리를 낸다. 원형통의 점은 멜로디대로 박혀 있다. 이 원형통만 교체하면 다른 노래를 연주할 수 있다.


이 작은 악기를 공중에서 돌리니 그 소리가 너무 미약했다. 그런데 책상이나 가구 표면에서 돌리자 그 소리가 엄청 커졌다. 소리학에는 무식한 지라 참 신기했다.
 


아, 이래서 세상의 소리 도구들은 다 공중에 떠 있지 않고, 표면 위에 놓여있는 것이구나! 아주 어리석지만, 마치 대발견을 한 기분이 들었다. 이날 이 악기 실험을 통해 아이폰을 꼭 대나무 통 속에 놓을 것이 아니라 울림이 좋은 다른 나무 통에 넣어도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