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2. 5. 12. 05:30

아래 글은 여수 엑스포에서 리투아니아가 배포하고 있는 "Made in Lithuania" 잡지에 게재된 글로 리투아니아어에서 초유스가 번역한 것이다. "Made in Lithuania"의 허락을 얻어 올린다.

2012 세계박람회 방문자는 리투아니아관에서 호박의 포옹 속에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올해 2012 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리투아니아는 해양 국가이므로 100개국이 넘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메이드 인 리투아니아」(Made in Lithuania) 잡지는 2012 세계박람회 리투아니아 소개에 대해 리투아니아관 로마스 얀카우스카스(Romas Jankauskas, 왼쪽 사진) 관장과 대화를 나눈다. 
 
- 이번 박람회에서 리투아니아는 왜 호박 주제로 자신을 소개하나?
리투아니아관에 호박 수공예품이 없었던 세계박람회를 기억하지 못한다. 호박은 고대부터 우리나라 이미지의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호박을 리투아니아관의 핵심으로 선택한 결정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시관을 호박 조각으로 ‘변환’시킨 마르티나스 발레비츄스(Martynas Valevičius) 건축가의 안이 전시관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승했는데, 이 전시관에서 방문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호박의 함유물인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천만년이나 된 발트 호박은 그 당시의 적지 않은 동물과 식물 견본을 간직하고 있다. 호박의 매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수세기 이래로 호박은 보석 제조, 실내 장식, 심지어 의약품과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 리투아니아관 방문자들을 무엇으로 매료시킬 것이라 기대하나?
팔랑가 호박박물관의 함유물이 있는 진기하고 풍부한 호박 소장품과 수공예 수집품이 전시관에 있을 것이다. 전시물뿐만 아니라 전시관 분위기가 방문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말한 대로 방문자들은 전시관에서 마치 자신들이 커다란 호박 조각 속에 든 함유물인 것처럼 느끼고, 호박 전시물을 구경하는 동안 무한한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호박 인상 이외에도 방문자들은 우리나라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찾고, 영상 자료를 시청하고,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사고, 식당에서 생태 식품과 전통 음료와 안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팔랑가 호박박물관에 전시된 호박

- 외국 사업가들은 리투아니아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것인가?
- 박람회 동안 사업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활동 분야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릴 것이다. ‘국가의 날’ 후에 바로 6월 25일에서 30일까지 리투아니아 사업 주간이 개최될 것이다. 또한 리투아니아 교통 체제, 국가 항구, 우리나라 휴양지, 여행사 등이 별도로 소개될 것이다. 
 
- 박람회에서 어떤 문화 프로그램이 리투아니아의 날에 소개될 것인가?
- 문화 행사들은 전시관의 모든 주제별 주간을 동반하고, 프로그램은 ‘국가의 날’ 음악회들로 절정에 달하고, 여기에서 수차례 유럽과 세계 챔피언이 된 클라이페다 대학교 댄스스포츠단 주베드라(Žuvėdra, 갈매기)가 공연할 것이다. 
 
- 박람회 참가국들이 지구상에 차지하는 면적만큼 비율적으로 박람회에서 면적을 가진다고 상상해보자. 2012 세계박람회장 면적이 25만m2이면, 리투아니아관은 몇 m2이어야 하나?
세계와 국제 박람회는 참가국들을 그 나라의 면적과는 관계없이 동등하게 하고 모든 국가가 똑같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간주한다. 조직자들은 모든 참가국에 동일한 관심을 쏟고, 이는 특히 ‘국가의 날’ 동안 잘 나타난다. 이번 리투아니아관은 면적이 323m2(중간층과 합쳐 약 500m2)로 크지가 않고, 가장 큰 나라들은 2-3배만 더 크다. 국제 박람회에서 성공은 전시관의 크기나 참가에 할당된 자금의 액수가 아니라 바로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박람회에서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전자도 후자도 부족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든 박람회 방문자를 리투아니아관으로 초대하고, 그 독창성으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겨주길 기대한다. 

* 여수 엑스포를 방문할 분들에게 리투아니아관을 추천합니다 - 초유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 4. 24. 08:04

지난 해 3월 하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국제 가구 박람회를 다녀왔다. 그때 보리 침대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던 가구 예술가 리티스 자베쯔카스(Rytis Zaveckas)를 만났다.

그의 가구들은 아주 독특했다. 서랍을 여는 손잡이가 보통 쇠 등으로 되어 있는 데 그의 가구에는 손잡이와 서랍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독특한 다리와 탁자의 연결 방법으로 마치 나무 기둥 하나로 거대한 탁자를 만든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올해 열린 박람회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그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때 가구가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가구를 조각품처럼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 아주 독창적인 가구를 만드는 장인으로 유명한 자베쯔카스의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싶으면 그의 누리집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최근 그가 살고 있는 도시 파네베지스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나무로 만든 각종 물건들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무상자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상자는 사과나무로 만들어졌다. 가로 5mm x 세로 5mm x 높이 4.3mm 크기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상자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상자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작은 상자로 공인받았다. 1996년 만들었는데 아직 이 기록이 깨어지지 않고 있다.  그가 기록을 세운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작은 상자를 영상에 담아보았다. 

"작은 것 만들기가 마음에 든다. 이것을 하려면 특별한 애호심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톱보다 더 작은 이 나무상자를 보고 있으니 이 가구 장인의 정교한 손끝과 쉼없는 집념이 더욱 더 크게 보인다.

* 관련글:

               - "비키니도 나무로 만들 수 있지요"
               - 주문 쇄도하는 보리 침대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3. 12. 10:45

지난 3월 7일에서 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제15회 국제 미용 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발트 3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미용 박람회이다.

올해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영국, 독일 등에서 미용산업과 미용서비스 등 관련이 있는 124개 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7일 박람회 중 열린 손톱칠하기 대회는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마치 화폭으로 변한 듯한 손톱을 보니 예술가가 따로 없음을 느끼게 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