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05.17 05:20

요즈음 리투아니아에는 정원 풀밭, 거리 풀밭, 들판, 놀이터, 공원 등등 어디를 가도 노란색 민들레꽃 천지이다. 사람들은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 만들기를 즐겨 한다(관련글: 민들레꽃으로 화관만들기). 화관뿐만 아니라 민들레꽃에 꿀을 넣어 차로도 즐겨 마신다.


지난주 일요일 한 공원을 산책하는데 여인 한 쌍이 민들레꽃을 꺾고 있었다. 낯선 사람들을 사진 찍는데는 여전히 쑥스럽다. 이런 경우 망원렌즈가 큰 도움이다. 대체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낯선 이의 카메라에 무반응이다. 하지만 이들은 민들레꽃을 흔들어보였다. 드문 광경이라 "Aciu"(감사해요)라고 소리쳐 답했다.


관련글: 민들레꽃으로 화관만들기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05.10 05:26

요즈음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풀밭에 가득 찬 민들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원 풀밭, 거리 풀밭, 들판 풀밭 어디를 가나 초록색과 노란색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 만들기를 즐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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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꺾으면 우유빛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리투아니아어로 우유는 "pienas: 피어나스"이고, 민들레는 "piene: 피에네"이다. 아마 이 우윳빛 액체 때문에 그렇게 불리어질 것 같다.

지난 주말 리투아니아 에스페란티스토 기자들 모임을 다녀왔다. 이때 딸아이 요가일래는 한 참석자로부터 민들레꽃 화관 만드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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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렸을 때도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었어?"
"아니."
"그러면 한국 사람들은 모르겠네."
"아마도."
"그럼 내가 만드는 법을 알려줄테니 블로그에 올려."

이렇게 해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만드는 법 한 동작 한 동작을 보여주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1. 민들레꽃 한 송이를 밑에 놓는다.
2. 그 위에 다른 한 송이를 얹고 줄기 밑부분을 잡고 밑에서 두 꽃 사이로 올린다.
3. 이 방법으로 계속 민들레꽃을 엮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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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을 꺾는다는 점에 주저되고 부담스럽지만 이 민들레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연인이나 친구 혹은 어머니나 딸아이 머리에 얹어주는 것도 해봄직하다.

* 최근글: 막대기를 이용해 먹이를 꺼내 먹는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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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5.12 13:20

어제 화강암 계단으로 된 언덕 위로 올라가다
노란색 민들레꽃이 눈에 확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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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생명력이 대단한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렇게 화강암 틈에서까지 자라날 수 있는 것에 대해
새삼스럽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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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강암 틈새 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완벽해서 저 틈이 없다면 꽃이 피어날까? 완벽한 것보다는 저렇게 틈이 좀 있어야 남들도 같이 살 수 있지 않나? 저렇게 틈이 있으니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네!
나에게도 저런 틈이 있을까?

한편 지금은 노란 꽃이 있어 아름다워 보이지만, 꽃이 지면 잡초로 더 쉽게 여겨질 것이다. 틈이 있으니 잡초가 생기잖아! 그러니 틈을 주지 말아야 돼! 이렇게 상황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아무튼 강인한 화강암에 연약한 민들레가 그 틈새에 자라 꽃을 피우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 관련글: 지폐로 도배된 이색 빌딩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5.01 09:45

그렇게 더디게 올 것 같은 봄이 얼마간 낮 온도 20도 내외 날씨 덕분에 성큼 여름으로 변하는 듯하다. 요즘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엔 노란 민들레와 노란 개나리가 각자의 노란색을 자랑하듯이 꽃을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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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의 초록색에 민들레의 노란색이 뒤덮여 있는 이 봄날 풍경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 위에 누워 하는 일광욕은 과히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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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늘 2월초나 3월에 만발하는 개나리꽃을 보았는데 리투아니아엔 요즘 한창 개나리꽃이 피어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이 개나리 이름을 아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지금껏 이 꽃 이름을 물어본 사람들 중 아무도 몰랐다. 이러다가 주위 사람들은 진짜 리투아니아 이름 대신 꽃이름을 "genari"로 불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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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리투아니아어로 이 꽃 이름을 모르는 데 한국인 친구가 개나리라고 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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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꽃 이름을 아는 사람이 하나 있다.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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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노래를 배운 요가일래다. 그의 책장 위에도 개나리가 피어나 있다.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04.29 07:17

오늘 7살 딸아이 요가일래를 학교에서 데리고 왔다.
지난 해 9월 1일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여전히 등교와 하교 길에 딸아이와 함께 한다.
하지만 요즈음 하교 때는 학교까지 안 가고
학교와 집 중간 지점쯤 만난다.

오늘도 그렇게 만났다.
요가일래는 혼자가 아니라 남자 반친구와 함께 걸어왔다.
그는 늘 할머니가 하교 길을 함께 하고 있다.

넓은 도로의 인도이지만, 이 인도변에는 민들레꽃이 사방에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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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반친구가 이 민들레꽃을 보자 갑자기 꺾어서 갈기갈기 찢기 시작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딸아이 요가일래는 한 마디 했다.

"아빠, 정말 꽃이 아프겠다. 꽃을 저렇게 꺾으면 빨리 죽잖아!"
"그래 맞는 말이야!"

아파트 뜰에는 자두나무가 한창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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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하얀 꽃이 꼭 겨울 눈과 같다.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우리 꺾지 말고 함께 냄새 맡아보자!"

그 동안 요가일래는 공원에 놀려갔을 때
아름다운 꽃과 풀을 뜰어 꽃다발을 만들어
엄마 아빠에게 꽃선물을 주곤 했다.

오늘 요가일래 말이 진짜 씨가 되어 이제부터는 늘
그냥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는 데 그치기를 바란다.

* 관련글:
              - 꽃선물 없이 본 7살 딸아이 노래공연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8.05.12 04:56

요즈음 리투아니아에는 어딜 가나 풀밭에 가득 찬 민들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원 풀밭, 거리 풀밭, 들판 풀밭 어디를 가나 푸른색과 노란색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다.
 
민들레를 꺾으면 우유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리투아니아어로 우유는 "pienas: 피어나스"이고, 민들레는 "piene: 피에네"이다. 아마 이 우윳빛 액체 때문에 그렇게 불리어질 것 같다.

누구나 이 민들레꽃 만발한 풀밭에 앉아 봄날 기념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충동을 쉽게 받는다. 일전에 아내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찰깍" 소리와 "따끔" 느낌이 동시에 있었다.
 
벌이 앉아 있던 민들레꽃을 그만 손으로 덮는 순간 벌이 한 방 쏘고 달아나버렸다. 처음엔 쏘인 자리가 약간 부어오르더니 시간이 갈수록 손전체가 크게 부어올랐다. 집에 와서 얼음으로 부은 자리를 문질러주자 점점 부기는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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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딸아이는 노란 민들레꽃보다는 하얀 민들레꽃씨를 불어 날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뭏든 아름다운 장미엔 가시가 있고, 아름다운 민들레엔 벌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 관련글: 말벌 공포에 휩싸인 리투아니아
               용도폐기된 숫벌의 최후에 가슴이 섬뜩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