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 3. 5. 15:31

리투아니아인 아내 쪽 친척들이 모이면 종종 들리는 소리가 있다.

"으, 리투아니아에서 한국인과 이집트인이 친척이 되었네!"

아내 쪽의 친척이 이집트인과 몇해 전에 결혼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살고 있다. 이집트의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의 체제가 무너질 당시 이 이집트인 친척은 위성 텔레비전 방송 시청에 여념이 없었다.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자 우리 집은 곧장 그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1990년-1991년 리투아니아가 50년 동안 지배해오던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운동에 견주면서 이집트 상황을 설명했다. 무바라크는 지난 30년 동안 이집트를 통치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무바라크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그가 입고 있는 양복의 줄무늬를 자세히 보면 바로 그의 이름 "HOSNY MUBARAK"이 새겨져 있다. 기막힌 생각에 놀랄 뿐이다. 과연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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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인 우상적 요소가 결국 시민혁명을 야기한 것으로 여겨진다. 혹시 도난방지용으로 새긴 것은 아닐까...... 좌우간 "이집트=무바라크" 시대가 청산이 되고 "이집트=이집트 모든 국민" 시대가 순조롭게 정착되길 바란다.

* 최근글: 물침대를 보니 보리침대가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 2. 1. 06:03

현재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은 "전쟁이 아니라 트위트(tweet)를"이라는 이집트 대통령에 보내는 청원서에 온라인 서명하고 전개하고 있다.

최근 튀니지는 민주화 시민 혁명으로 23년 독재 통치를 종식시켰고,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이 튀니지의 민주화 물결은 이집트로 번져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이집트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30년간 통치에 항의하고 그의 퇴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 시위 과정에서 사망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기자와 사진기자들을 구금하고 구타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독립 신문사 두 개의 웹사이트를 폐쇄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포함한 인터넷 사회교제망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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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세계 누리꾼들은 언론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언론자유를 허용할 것을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보내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4만명 목표에 2월 1일 0시 현재 시각 서명자는 2만 5천명을 넘어섰다.

* 청원서 서명하러 가기: http://www.thepetitionsite.com/1/tweets-not-war/

아내의 친척 중 한 사람의 남편이 이집트 사람이다. 그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살고 있다. "현재의 이집트 상황은 1990년 리투아니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과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상황과 똑 같다."라고 평했다.

* 관련글: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를 카메라에 담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