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1. 9. 22. 07:03

맥주병 채로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허다하다. 입술이 닿는 병입구에 흠이 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이럴 때 무척 조심해야 한다. 맥주잔이 있지만, 병 채로 마시는 것이 더 편하다. 또한 잔을 씻기 위해 물을 사용할 필요도 없으니 물절약에도 기여하는 셈이다. 빈병은 가게에 가서 판다. 그런데 종종 규격이 맞지 않다고 해서 빈병이 거절된다. 

모양이 예쁜 빈병일 경우 쓰레기통에 버리기가 아깝다. 그렇다고 집안에 모셔놓기도 그렇다. 이런 빈병이 있다면 한번 맥주잔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바로 아래 사진 때문이다. 최근 폴란드 한 누리꾼이 맥주병으로 맥주잔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약간의 공력만 들인다면 맥주 빈병이 맥주잔으로 재활용될 수 있겠다.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맥주병으로 만든 맥주잔으로 맥주를 마시면 맥주가 더 맛일까? 아이디어만큼 맥주맛도 신선할까?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기분만큼은 좋을 것 같다. 더욱이 자기가 직접 만든 맥주잔이라면...... 

* 최근글: 빨간 란제리女 헝가리 인구조사 홍보 톡톡히  
 
젖가슴으로 병따기 술병 안에 딱정벌레 병마개 사라질까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9. 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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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빌뉴스 중심가에 위치한 '칠리 카이마스' 리투아니아 전통 음식점에서 모임이 열렸다. 미리 온 친구들은 평소와는 다른 맥주잔을 가지고 있었다.

"이 집 맥주잔이 바꿨나?"
"아니."
"맥주잔이라기보다는 브랜디잔 같네."
"요즘 이 맥주잔이 유행이야."

접대원이 오자 나도 이런 잔에 맥주를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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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글: 비닐봉지 뜯어먹는 까마귀의 놀라운 식성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 12. 6. 09:20

빌뉴스는 리투아니아의 수도이다. 기록에 의하면 1323년 리투아니아 대공 게디미나스가 성을 쌓고 수도로 정했다. 이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1394년 서울을 수도로 정한 시기보다 70년이 앞서지만, 두 도시는 수도로서 비슷한 나이를 지니고 있다.

빌뉴스는 2008년 현재 인구 55만명이고, 주변 인구까지 합치면 85만명이다. 빌뉴스 구시가지는 잦은 외세 침략과 그로 인한 파손에도 불구하고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199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구시가지의 큰 거리, 골목길 혹은 뜰 안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선술집이 있다. 언젠가 방문한 선술집의 특이한 맥주잔 손잡이가 눈길을 끌었다. 보통 맥주잔은 손잡이가 없거나 잔에 붙어 있다.

그런데 이 선술집의 맥주잔 손잡이는 따로 분리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이 선술집은 나무 손잡이를 맥주잔에 끼어놓는다. 앞에 놓인 것을 보고 있자니 모래시계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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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선술집에서 특이한 것은 바로 탁자보이다. 좀 두꺼운 종이가 깔려 있다. 맥주을 마신면서 연필로 낙서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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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운데가 들어가서 허리 날씬한 유리 맥주잔의 나무 손잡이를 잡고 술을 마시니 마치 모래시계의 시간을 마시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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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