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017. 9. 11. 03:37

지난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가하고자 우리 가족 세 명과 리투아니아 친구들이 3간 한국을 방문했다. 8월 초순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이어지는 여러 일정으로 1000장이 넘는 사진 정리와 가족 한국방문기를 쓰지를 못했다. 이제서야 사진 정리를 마쳤다. 사진을 본 딸아이 요가일래가 페이스북으로 직접 쓴 글을 보내왔다.    
 
제일 맛있는 맛집?! 

제가 한국 가기 전에 진짜 궁금한 것이 한국 음식이었어요. 
세 번 한국에 갔다왔지만 기억 잘 안 나서 아주 기대했어요. 

집에서도 한국 요리를 종종 하지만 한국에서 맛보기를 원했어요. 
한국에 3주 동안 있으면서 제일 맛있는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해봤어요.

이제 리투아니아로 돌아왔는데 
어디에 제일 맛있는 곳이 있는지를 알 것 같아요.

그 맛집이 너무 갑자기 왔어요. 
어느 날 아침 아버지가 
"우리가 대구에서 울산에 가서 좋으신 분과 식사를 한다"고 말했어요. 

바로 울산에서 제가 제일 기억할만한 맛을 찾았어요. 
아주머니가 다 직접 메뉴를 만들고 아름다운 한옥을 지었어요.
아줌마는 대단하고 훌륭해요. 

이날 먹은 음식을 다 사진 찍었어요. 
그 맛있는 호박 샐러드는 정말 못 잊을 거예요!

식사 후 아주머니는 인근에 있는 통도사까지 
우리를 안내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한국에 계신 사람들한테 이 맛집을 추천해요!
맛집 이름은 도동산방이에요.

이날 요가일래와 함께 먹은 음식 사진을 올린다.



이날 도동산방 덕분에 

정성과 색깔이 듬뿍 녹아나 있는 한국 음식에 대한 좋은 인상과 경험을 요가일래가 갖게 되었다. 

초대해주신 도동산방 신미화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초유스

2014년 가족여행지로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Lanzarote) 섬을 선택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악마 레스토랑이었다. 몇 해 전 인터넷을 통해 이 특이한 레스토랑을 접한 후 궁금증이 접한 후 궁금증이 이어져 왔다.     

 

* 티만파야 국립공원 불의 산에 위치한 악마 레스토랑 전경

 

이 레스토랑은 란사로테 남서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티만파야(Timanfaya) 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다. 티만파야 국립공원은 51평방킬로미터의 면적으로 전부가 화산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사르 만리케(Cesar Manrique, 1919-1992 건축가, 예술가)이 악마를 이 국립공원의 상징으로 정했다. 

* 티만파야 국립공원의 상징물 악마

 

왜 상징이 악마일까?가장 큰 규모의 화산 분출이 1730년에서 1736년까지 일어났다. 당시 주민들은 그러한 화산 분출의 위력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악마의 행위로 묘사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지하 약 13미터 범위의 온도가 섭씨 100도에서 600도이다. 이를 쉽게 증명해주는 몇 가지 체험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악마 레스토랑의 요리이다.

 

보통 생산이나 고기를 구울 때 숯불이나 전기 등을 이용한다. 그런데 여기는 불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우물처럼 만들어 놓은 곳 위에 큰 석쇠를 걸쳐놓다. 그리고 그 위에 고기를 얹은 작은 석쇠를 놓는다. 그러면 화산열에서 나오는 열기로 자연스럽게 고기가 구워진다. 요리 연료값이 '0'로인 레스토랑이다.
자연열을 이용한 요리 장면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워험하다고 접근을 금지시킬 수 있는 곳에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부대시설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만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티만파야 국립공원에서 지켜야 주의 사항 중 하나가 바로 표시된 경로를 절대로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느 구덩이에 발이 빠져 이렇게 고기처럼 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은 초유스의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가족

여행기 6편입니다. 

초유스 가족 란사로테와 푸에르테벤투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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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