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래 | Korea Kantaro2022. 11. 21. 14:11

리투아니아에서 꽤 알려진 노래를 에스페란토와 한국어로 번역해봤다. 노래는 리투아니아 그룹 피카소(Picaso)가 부른 "애우로포스 비두리(Europos vidury)"다. "유럽의 중앙에"라는 뜻이다. 

 

* 54°54′N 25°19′E 에 위치한 유럽의 지리적 중앙

 

1989년 프랑스 국립지리연구소는 "유럽의 지리적 중심이 리투아니아 빌뉴스 지역에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관련글은 여기로]. 이후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를 즐겨 표현하다.     

 
Pikaso - Europos vidury
 
Tiek daug laivų
Surado vieną uostą,
Tiek daug laivų -
Ir mes vienam iš jų visų.
Tiek daug žmonių,
Tiek daug, bet man brangiausi -
Mama, tėvas, sesė ir tu.
 
   Europos vidury
   Tarp žvaigždžių, gintarų
   Yra tokia šalis.
 
   Europos vidury
   Tarp Rytų, Vakarų
   Ir tu ten gyveni.
 
   Europos vidury
   Vakarais tu girdi
   Ošimą jūros ir
   nori būt,
   Būti jos dalimi.
 
Tiek daug širdžių -
Jos plaks vienu ritmu,
Tiek daug minčių -
Aš jas skaitau, aš jas girdžiu.
Žodžius tariu,
Jų daug, bet man brangiausi-
Mama, tėvas, sesė ir tu.
 
   Europos vidury
   Tarp žvaigždžių, gintarų
   Yra tokia šalis.
 
   Europos vidury
   Tarp Rytų, Vakarų
   Ir tu ten gyveni.
 
   Europos vidury
   Vakarais tu girdi
   Ošimą jūros ir
   nori būt,
   Būti jos dalimi.
Pikaso - En mezo de Eŭrop' 

Multŝipoj jen

havenon unu trovis. 
Multŝiparoj jen - 
en unu estas ĉiuj ni. 
Multhomoj jen 
ekzistas, sed plej karas 
panjo, paĉjo, franjo kaj vi. 


En mezo de Eŭrop' 
inter stel' kaj sukcen' 
troviĝas tia land'. 


En mezo de Eŭrop' 
inter ŭest' kaj eost' 
ja tie vivas vi. 


En mezo de Eŭrop' 
aŭdas vi en vesper' 
la muĝon de la mar' 
volas vi 
esti parto de ĝi. 


Multkoroj jen
batadas unuritme. 
Multpensojn jen 
mi legas kaj aŭskultas nun. 
La vortoj jen 
tre multas, sed plej karas 
panjo, paĉjo, franjo kaj vi. 


En mezo de Eŭrop' 
inter stel' kaj sukcen' 
troviĝas tia land'. 


En mezo de Eŭrop' 
inter ŭest' kaj eost' 
ja tie vivas vi. 


En mezo de Eŭrop' 
aŭdas vi en vesper' 
la muĝon de la mar' 
volas vi 
esti parto de ĝi.
유럽의 중앙에


그 많은 배
한 항구를 찾았네.
그 많은 배 
그중 우리가 한 배에.
사람들이
많지만 가장 귀해 
엄마, 아빠, 언니와 너.


유럽의 중앙에
별과 호박 사이
그런 나라 있어.


유럽의 중앙에
동과 서 사이에
네가 살고 있어.


유럽의 중앙에
저녁 바닷소리 
들으면서 너는
그것의
부분이고 싶어. 


많은 심장
하나같이 뛰네.
많은 생각
내가 읽고 내가 들어.
단어들이
많지만 가장 귀해 
엄마, 아빠, 언니와 너.


유럽의 중앙에
별과 호박 사이
그런 나라 있어.


유럽의 중앙에
동과 서 사이에
네가 살고 있어.


유럽의 중앙에
저녁 바닷소리 
들으면서 너는
그것의
부분이고 싶어. 


아래 에스페란토 번역은 노래부르기에 좀 더 적합도록 일부 표현을 달리했다(la suba versio estas por kantado).    

 

En mezo de Eŭrop’ 

 

Multŝipoj jen

havenon unu trovis.

Multŝipoj jen -

en sama estas ĉiuj ni.

Multhomoj jen

ŝatindas, sed plej karas

panjo, paĉjo, franjo kaj vi.

   

En mezo de Eŭrop'

ĉe l’ sukcena marbord'

troviĝas tia land'.

 

En mezo de Eŭrop'

sur la sino de l’ mond’

kaj tie vivas vi.

 

En mezo de Eŭrop'

aŭdas vi dum vesper'

la muĝon de la mar';

volas vi 

esti parto de ĝi.

 

Multkoroj jen

batadas unuritme.

Multpensoj jen – 

mi legas kaj aŭskultas nun.

La vortoj jen

tre multas, sed plej karas 

panjo, paĉjo, franjo kaj vi.

 

En mezo de Eŭrop'

ĉe l’ sukcena marbord'

troviĝas tia land'.

 

En mezo de Eŭrop'

sur la sino de l’ mond)

kaj tie vivas vi.

 

En mezo de Eŭrop'

aŭdas vi dum vesper'

la muĝon de la mar';

volas vi 

esti parto de ĝi.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 3. 23. 14: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햄릿" 공연으로 한국 연극인들이나 연극애호가가들 사이에도 어느 정도 알려졌을 법한 리투아니아의 유명가수이자 배우인 안드류스 마몬토바스가 최근 새로운 비디오 클립을 공개했다. 지난 해 12월 미국 순회 공연 중 로스엔젤스에서 제작된 것이다. 취재 중 알게 된 그는 자신의 ftp에서 이 새로운 비디오 클립을 다운을 받을수 있도록 편지를 보내왔다. 그의 새로운 곳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Kieno Tu Pusėj? 너는 어느 편에?
1.
tai, ką tu skleidi, sugrįš pas tave
ir tamsiausia naktis ir šviesiausia diena
ką norėtum atrast, kai pabusi ryte
dar gali apsispręst šiandien vakare

hey
kieno tu pusėj?
hey
kieno tu pusėje?
1.
발(發)하는 대로 너에게 온다
가장 어둔 밤도, 가장 밝은 낮도
무얼 찾고 싶어 아침에 깨어
결정해도 되어 오늘 저녁에


너는 어느 편에?

너는 어느 편에?
2.
ar viskuo dalinies, ar matai tik save?
ar klausaisi širdies, ar geriau migloje?
tau taip reikia tiesos, ar tik žodžių saldžių?
aš vis klausiu tavęs, nes ir pats tai girdžiu

hey
kieno tu pusėj?
hey
kieno tu pusėje?
2.
전부 나눌거야, 네것만 볼거야?
마음을 듣느냐, 안개 속 더 좋냐?
그대로 진실이 필요해, 달콤한 말만이?
난 늘 네게 물어 내가 들으니까.


너는 어느 편에?

너는 어느 편에

"야, 대통령아! 깨어나 좀" 노래처럼 이 노래도 정치적 메세지를 담고 있다. 오는 5월 17일 리투아니아 대통령 선거가 있다. 후보자들이 분명히 자기가 어느 편에 속에 있는지 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나눌 것인지, 아니면 자기의 이익만 취할 것인지
민심을 들을 것인지, 아니면 안개 속 있는 것이 더 좋은지 등을 묻고 있다.  

오드리 햅번님의 "음반저작권-위반-70만에-합의했습니다", 맛짱의 즐거운 요리시간님의 "경찰서 다녀왔습니다.. 저작권법 다시 체크하세요"  등에서 불법음원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지라 비록 클립을 내려받도록 해주었지만, 마몬토바스에게 블로그 게재 허락을 문의했다. 그러자 그는 기꺼이 허락주었다. 리투아니아 노래를 거의 들을 수 없는 한국에 이 블로그를 통해 그의 새로운 비디오 클립을 아래 소개한다.  


* 관련글:
                   2009/02/11 올해의 가수상 상패를 강물로 던져버린 가수 
                   2008/12/29 "야, 대통령아! 깨어나 좀"
                   2008/11/11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눈에 비친 평양 풍경 
                   2008/10/15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한국은 위대한 나라"
                   2008/10/11
리투아니아인이 담은 최근 평양 모습 
                   2008/02/16 한국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 리투아니아 유명 가수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 12. 29. 07:07

흔히 유럽 언어들은 경어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유럽 언어 중 가장 오래된 언어로 알려진 리투아니아어는 경어가 있다. 예를 들면 "너"는 "tu"이고, "귀하"는 "jūs"이다. 일반적으로 어른이나 친하지 않는 연장자, 직장 상사, 지위가 높은 사람한테 이 경어를 쓴다.

리투아니아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인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atsibusk"를 들으면서 리투아니아어의 평어와 경어가 떠올랐다. 지난 2월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이그날리나 원자력발전소 폐지 법안 거부을 요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이 노래가 불려졌다. 적극적으로 현실참여를 하고 있는 마몬토바스의 이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해해보았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든, 한국 대통령이든 국민이 준 말과 장검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해주기 바란다. 이제 좀 깨어나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된다고 겁주지 말고 플러스 성장되는 대책을 마련하고, 환율도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가게 해주길 바란다. "야, 대통령아! 우릴 사랑해? 무시해?"

atsibusk 깨어나
1.
ar tu vis dar leidi kažkam instruktuoti
kaip tau gyventi, ką tau galvoti?
ar vis dar meldiesi priešais ekraną
ten, kur tau kalba pagal fonogramą?
1.
어떻게 사는지, 무얼 생각할지
누구 지시를 너는 허락해?
표음문자 따라 네게 말하는
화면 앞에서 아직 기도하니?
pr.:
atsibusk jau
atsibusk jau
atsipeikėk iš svetimo sapno,
ar jauti? akmuo tau ant kaklo
후렴:
깨어나 좀
깨어나 좀
정신차려, 타인의 꿈에서
느끼니? 네 목 위에 돌을
2.
vis dar svajoji pagal programą,
kurią tau transliuoja kai rodo reklamą?
tu vis dar leidi manipuliuoti,
ką tau mylėti, kaip tau balsuoti?
2.
광고할 때에 네게 보내는
계획에 따라서 넌 아직 꿈꾸니?
눌 사랑할지, 눌 투표할지
조정하기를 아직 허락해?
3.
ei, prezidente! ką tu planuoji?  
ar tu mus myli, ar ignoruoji?
mes juk tau davėm žirgą ir kardą
tik prisimink savąjį vardą.
3.
야, 대통령아! 너 뭘 기획해?
우릴 사랑해? 우릴 무시해?
말과 장검을 우린 주었다.
네 이름을 기억만 해라.


* 관련글: 한국은 위대한 나라 - 리투아니아 유명가수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8. 2. 16. 08:08

2월 16일은 리투아니아인들에게 아주 뜻 깊은 날이다. 바로 이날 90년 전인 1918년 오랜 러시아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잠자기 전 마지막으로 편지를 확인했는 데 지난 해 "거리음악제" 취재차 알게 된 안드류스 마몬토바스의 편지가 있었다. 2월 16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새로운 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는 에이문타스 네크로슈스가 연출한 "햄릿"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 연극 공연으로 한국을 다녀왔다. 그는 "한국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안드류스 마몬토바스는 1967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태어났다. 작곡가, 가수,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83년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단 중 하나인 포여(Foje)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이 악단은 1983-1997년 동안 16개의 노래집을 발표했다. 악단이 해체된 후 단독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브라보상을 15차례나 받았다.
(안드류스 누리집: http://www.myspace.com/andriusmamontovas)

리투아니아 노래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의 신곡 "Geltona Zalia Raudona"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을 소개한다. 이 세 색은 리투아니아 국기의 색이다. 참고로 리투아니아어는 인도유럽언어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 중 하나이다. 여러 '정복자의 언어'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껏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