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 해당되는 글 889건

  1. 2022.08.14 리투아니아에 그려진 최대 3차원 거리 그림 (1)
  2. 2022.01.31 빛가득한 빌뉴스 밤마실을 다녀오다 (2)
  3. 2022.01.21 북유럽에서 쥐똥나무를 볼 때마다 새총이 떠올라 (1)
  4. 2022.01.03 수십만개 십자가 사이로 뽀드득 뽀드득 걸어보다
  5. 2022.01.01 국경수비는 우리에게 맡겨라 - 늑대 가족 국경순찰
  6. 2021.12.31 한국-리투아니아 수교 30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7. 2021.12.15 코로나로 못 먹은 한국음식 한꺼번에 왕창 먹어야지
  8. 2021.07.03 바느질로 태극마크 달아 한국 올림픽행 농구 경기 응원하다 (3)
  9. 2021.04.13 낙엽 위로 솟아올라 봄소식 전하는 노루귀꽃
  10. 2021.03.09 신화나 전설 속 하얀 사슴 실제로 목격되다 (2)
  11. 2021.03.04 강에는 겨울 얼음과 봄 여름이 뒤엉켜 새 계절을 맞이한다
  12. 2021.03.01 펄펄 날리는 눈송이가 자아낸 엄청난 위력들
  13. 2021.02.25 코로나19로 5개월만에 이발하니 3천원 인상 (1)
  14. 2021.02.17 아담 미츠키에비치 <판 타데우시>를 공부하다 (3)
  15. 2021.02.14 리투아니아 여대생들이 부르는 "까치 까치 설날은" (1)
  16. 2021.02.12 방역지침 어겨 외국 유학생 한 명당 34만원 과태료 부과
  17. 2021.01.30 코로나19 시대에 무엇을 광고하는 포스터일까 (1)
  18. 2021.01.11 하얀 눈 모자를 쓴 알록달록한 인공새집들
  19. 2020.10.29 팔십 노파가 일러준 장수식품 크랜베리 보관법
  20. 2020.10.28 생애 첫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니 헌법을 선물로 줘
  21. 2020.10.24 대학생이 되었는데 교재비 달라고도 안해서... (14)
  22. 2020.10.16 4K 워킹투어 영상으로 리투아니아 니다를 둘러보자
  23. 2020.10.05 4K 워킹투어 영상으로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를 둘러보자
  24. 2020.10.01 4K 워킹투어 영상으로 리투아니아 트라카이를 둘러보자 (3)
  25. 2020.09.25 여객 대신에 화물을 싣고 나르는 에어버스 A330
  26. 2020.09.15 한국산 김 제품 유럽에서 최초로 제조되다
  27. 2020.08.07 성당 종탑 위에서 정중동을 즐기는 황새
  28. 2020.07.28 바람이 노 젓는 배에서 가마우지 일광욕과 뱃놀이를 즐겨 (3)
  29. 2020.07.16 4K 워킹투어 영상으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빌뉴스
  30. 2020.07.15 유럽블루베리 열매를 따서 우유에 넣어 먹는다
기사모음2022. 8. 14. 20:13

지난 6월 14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거리 그림이 공개되어 화제를 끌었다. 한번 구경갈 마음은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필 구름 한 점 없는 29도의 날씨에 마음이 일어났다. 거리는 그야말로 텅 비어 있다. 사진 속 거리는 산책 가는 사람들로 평소 붐 비는 거리인데 말이다.
 

다행히 가는 길 많은 부분이 도심 속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기를 낸 김에 왕복 12킬로미터를 쭉 다 걸어가기로 했다.
 

언론사 건물 앞 인도에 쉽게 3차원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길이가 30미터 폭이 10미터이다. 기록으로는 리투아니아 최대 거리 그림이다.

 

동굴에 폭포물리 떨어지고 비취색 물이 흐르고 있다. 이는 젊음을 상징하고 주변 그림들은 언론사건물의 역사와 자유를 위한 쟁투를 떠올리게 한다고 한다. 작가는 독일인 에드가르 뮐러다.
 
리투아니아 최대 거리 거림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포스팅 잘 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2022.08.15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31. 06:11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북위 55도에 위치해 있다. 1월 하순 서서히 날이 길어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일몰시각이 오후 4시 55분이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빛축제가 열렸다. 시내 중심가 여기저기 빛설치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밤마실을 더욱 즐겁게 했다. 밤마실을 돌면서 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우선 사진으로 소개한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광장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광장
빌뉴스 대성당 정면
통치자 궁전 정원 - 빛축제 설치예술품

 

통치자 궁전 정원 - 빛축제 설치예술품

 

개디미나스 성탑
옛시청 광장

아래는 빌뉴스 구사가지 밤마실을 직촬한 4K 동영상이다. 영상의 날씨라 녹은 눈이 물이 되어 졸졸졸 흘러가는 소리와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밟는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서로 번갈아가면서 귀에 들린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글 잘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명절 잘보네세요

    2022.01.31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너무 이쁘네요~

    2022.02.02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2. 1. 21. 07:08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요즘 들어 낮이 조금씩 더 길어지고 있다. 일출이 8시 27분이고 일몰이 오후 4시 35분이다. 동지 일몰 시간과는 무려 40분이나 차이가 난다. 해가 뜨는 날은 여전히 드물지만 산책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일전에 산책하면서 찍은 풍경으로 역순으로 살펴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이다. Linkejimai는 축원이라는 뜻이다.

리투아니아 대공국 시절 통치자들이 거주했던 궁전이다.

 

빌뉴스 대성당과 광장이다.
빌뉴스를 가로지르는 강 내리스(Neris)다. 크고 작은 얼음 덩어리가 떠내려고 오고 있다.
고층건물이 들어선 구역이다. 천막은 실내스케이트장이다.

포도 송이처럼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쥐똥나무다. 가을에 열리는 검은색 열매가 꼭 쥐똥을 닮아서 쥐똥나무로 불리어진다. 이 쥐똥나무를 볼 때마다 어린 시절 만들었던 새총이 떠오른다.
 
Y자 형태의 나뭇가지를 꺾는다.
양쪽 가지를 휘어서 짚으로 묶는다. 
따뜻한 재로 덮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꺼낸다. 
휘어진 가지가 단단하게 고정된다.
고무줄을 묶는다. 
 

탐스럽게 익은 포도알로 착각해 따먹고 싶을 정도다. 쥐똥나무의 새까만 열매는 말려서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 위와 간 그리고 신장을 튼하게 하고 고혈압, 신경통, 이명증, 당뇨병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열매를 활용하는 유럽 사람들을 아직 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꺼내주는 이 쥐똥나무 열매가 이날 본 그 어떤 풍경보다도 내 뇌리에 남아 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2022.01.21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발트 3국 리투아니아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십자가 언덕(십자가 산)이다. 낮은 언덕에 전체와 인근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 언제부터 십자가가 세워지기 시작한 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 18세기말 삼국분할로 리투아니아-폴란드 두민족공화국이 멸망한 후 러시아가 지배했다. 이에 대항한 11월 봉기(1830-1831)가 일어났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많은 희생자들을 낳았다. 이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십자가 세워졌다. 

 

소련은 여러 차례 불도저로 십자가를 철거했지만 주역 주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또 다시 십자가를 세웠다. 소련으로부터 독립 열망이 최고조로 오른 1980년대에 대대적으로 십자가가 세워졌다.     

 

눈덮인 겨울에 이곳을 찾아본다. 혹한의 날씨의 날씨는 미루나무가지는 서리로 옷을 입고 있다.

 

도롯가에 나무 세 그루가 광활한 초원과 들판 사이에 우뚝 서 있다. 

 

언덕에 공간이 부족해 인근 풀밭에까지 십자가가 촘촘히 세워져 있다. 
 

십자가마다 세운 사람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져 있다.
이 수십만개의 염원은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단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래 붉은 벽돌 성당 제단에는 십자가 따로 없다.

왜일까?

바로 제단 벽은 통유리로 되어 있고 그 통유리를 통해 언덕의 수많은 십자가가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날 수십만개 십자가 사이로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면서 십자가 장관을 4K 영상에 담아봤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사모음2022. 1. 1. 01:18

 

리투아니아 국경수비대가 2021년을 마치는 12월 31일 공개한 동영상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인감시카메라(CCTV)에 흔치 않은 모습이 찍혔다. 리투아니아는 이웃 나라와 총 1547킬로미터 국경을 이루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러시아, 북쪽으로는 라트비아, 남쪽으로는 폴란드, 동쪽으로는 벨라루스와 접해 있다.

 

벨라루스와의 국경선은 502킬로미터로 가장 길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은 이라크 내전, 시리아 내전 등으로 인한 난민들이 대거 벨라루스로 유입해서 유럽 연합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나 폴란드 국경을 넘기 위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이다. 현재 철책 설치와 더불어 가장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 최근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무인감시카메라에 늑대 가족이 유유자적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한 마리 또 한 마리 이렇게 연이어서 카메라에 나타난 늑대수는 모두 열 마리다.       
 
마치 "국경수비는 우리에게 맡겨라"라는 듯이 늑대 가족이 줄을 지어 철책을 따라서 싸뿐싸뿐 하얀 눈길을 밟아가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사모음2021. 12. 31. 05:26

2021년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30년을 맞는 해이다. 1991년 10월 14일 양국은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맺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겸임 폴란드 한국 대사관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두 차례 사진전을 개최했다.

 

첫 번째 사진전은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 부설 세종학당과 공동으로 '사진전'을 개최했고 두 번째는 리투아니아 국회에서 개최해 지난 30년 동안 양국간 인적 교류, 문화, 스포츠 교류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2021년 10월 한국에 자국 대사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아직 리투아니아에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2021년 12월 1일 리투아니아 국회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 참가했다. 아래 사진으로 이날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날 리투아니아 관계자들은 하루 속히 리투아니아에 한국 대사관이 개설되길 촉구했다.
 
사진전은 리투아니아 국회 방문관 1층 로비
양국간 정치, 문화, 경제, 군사, 예술, 체육 등 상호교류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었다.
지난 7월 한국-리투아니아 농구 경기 관람 후 기념사진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 회장 안드류스 쿱친스카스
안드류스 쿱친스카스 국회의원, 통역원, 신미라 대사
신미라 리투아니아 겸임대사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했다.
사진 속 사진 -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일행
대사 임기를 마치고 곧 귀국할 신미라 대사에게 한인회가 감사 꽃다발 증정
크리스티요나스 바르토쉐비츄스 국회의원, 신미라 대사, 안드류스 쿱친스카스
강성은 한인회장, 신미라 대사, 김은옥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1. 12. 15. 06:23

2021년은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상호 외교 관계를 맺은 지 30년을 맞는 해다. 그동안 10주년과 20주년을 맞아서는 다양한 대중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런 뜻깊은 기념해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몇몇 소규모 행사가 이뤄졌다. 그 중 하나가 한국음식 행사다. 한국과 리투아니아 교류와 친선에 기여한 리투아니아 주요 인사들과 한국 교민들이 초대되어 한국음식으로 마련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Mykolo Romerio universitetas) 부설 세종학당과 리투아니아 한인회가 이 행사를 주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뤄진 이 행사에는 40여명의 사람들이 11월 19일 빌뉴스 레스토랑 쳡쳡(Čiop Čiop)에서 모였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만 2년만에 처음으로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미라 폴란드-리투아니아 겸임대사,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 회장 안드류스 쿱친스카스(Andrius Kupčinskas), 미콜라스 로매리스 대학교 잉가 잘레냬네(Inga Žalėnienė), 세종학당장 로라 타모슈냬네(Lora Tamošiūnienė), 리투아니아 한인회 강성은 등이 참석했다. 
 
주요인사들의 인삿말이 끝난 후 이소진 유학생이 한국음식을 소개했다. 음악공연과 더불어 한식뷔페 만찬이 이어졌다. 광천김 리투아니아 공장은 참석자들에게 양념김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를 아래 사진으로 소개한다.

 

왼쪽으로부터 세종학당장, 대학교 총장, 한인회장
리투아니아 겸임 대사
한국-리투아니아 의원친선협회장
한국음식 소개&amp;nbsp;
음악공연과 함께 한식뷔페 만찬이 행해졌다.

 

평소 집에서 한국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요가일래는 한식만찬이라고 한국인 아버지를 따라 기쁘게 행사에 참가한다. 이날 요가일래는 보통 먹는 음식량의 세 배 이상을 먹는다. 

"우와, 이렇게 많이!"
"또 가져올거야."
"다 먹을 수 있어?"
"물론이지."
"그래도 너무 많다."
"지난 2년 동안 맛있는 한식을 먹지 못했으니 오늘 이렇게 한꺼번에 왕창 먹어야지."
 
맛있는 음식 준비와 분위기 있는 장소 마련에 애쓴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다. 
"모두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고 마음껏 만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1. 7. 3. 00:07

현재 리투아니아 제2 도시 카우나스에서 남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열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폴란드, 베네수엘라, 대한민국이 겨루고 있다. 리투아니아 현지시각 7월 1일 저녁 7시 30분 잘기리스 농구 전용경기장에서 한국과 리투아니아이 시합을 펼쳤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소재 잘기리스 전용 농구경기장
리투아니아-한국 농구 경기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 최종예선 경기에 참가한 6개국의 국기가 달려 있다

 
7월 1일부터 리투아니아는 백신접종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 등 대중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리투아니아 관중들이 많았다. 폴란드-리투아니아 한국대사관(대사 선미라)의 후원으로 리투아니아 한인회(회장 강성은) 교민을 비롯해서 빌뉴스와 카우나스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 관계자 등 수십명이 한 경기장 관중석 부분을 차지해 북, 소고, 징, 꽹가리 등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석 (하단 가운데 - 선미라 대사)

우리집 네 식구도 참가했다. 요가일래는 여러 해 전 리투아니아 축구경기에 리투아니아 국가를 불러서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 손수 바느질을 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꼼꼼하게 태극마크를 바느질로 다는 요가일래 

리투아니아 축구 응원복에 달린 태극마크 

 

리투아니아는 농구가 제2의 종교라 부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FIBA 세계순위는 현재 리투아니아가 8위이고 대한민국은 30위다.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적어도 20점 차이로 패한다고 해도 잘 싸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 관람에 임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에 개인기뿐만 아니라 팀플레이가 현저히 떨어졌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갈수록 점수차는 벌어졌고 최종적으로 57-96으로 리투아니아에 39점차로 한국이 패함으로써 올림픽행이 좌절되었다. 승패를 떠나 이날 소수에 불과한 한국 응원팀은 북과 꽹과리 등으로 경기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후 한국 응원석을 향해 인사하는 선수들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래는 이날 경기장 모습을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다.

 

 

지극히 드물게 있는 리투아니아 현지 한국 경기를 직접 관람해 응원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뻤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에 맞춰 북을 얼마나 쳤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손목과 어깨가 뻐끈했다. 교민생황에 참 의미있는 인생순간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충원

    와~ 멋진 경험을 하셨습니다. 조국을 떠나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하지만 나가살면서 우리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게임이나 선수를 만나면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커질것 같아요.
    옷에 태극기까지 달고 응원한 요가일레 고맙네여.

    2021.07.02 22:05 [ ADDR : EDIT/ DEL : REPLY ]
  2. Tamara

    리투아니아 응원복에 붙은 태극마크가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감동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7.03 10:59 [ ADDR : EDIT/ DEL : REPLY ]
  3. 강희진

    오랜만에 뵌 것도 좋았고 함께 한국 응원한 것도 무척 의미있었습니다..!

    2021.07.06 16:08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21. 4. 13. 06:32

한국 숲에서도 볼 수 있는 노루귀꽃은 북위 55도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서도 볼 수 있다. 요즘 숲속에는 보라색 노루귀꽃이 피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도 노루귀꽃은 봄의 전령사 중 하나다. 
 
노루귀꽃은 추위에 강하다. 꽃의 색상은 백색, 보라색, 분홍색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볼 수 있는 노루귀꽃은 주로 보라색이다. 30여년을 유럽에 살면서 분홍색 노루귀꽃은 두 해 전에 딱 한 번 봤다. 그땐 본 분홍색꽃은 담은 영상이다.
 

 

숲 속 산책을 하다 보면 이렇게 여기저기 보라색꽃이 시선을 끌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연약한 줄기가 낙엽 더미를 밀어내고 이렇게 꽃이 피어난다. 
 

막 피어오를 때에는 청색에 가깝다가 점점 보라색으로 변하다가 다 자라면 점점 색이 바랜다. 

 

 

 

지난 주말 빌뉴스 빙기스 공원을 산책하면서 숲 속에서 만난 노루귀꽃을 4K 영상에 담아봤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사모음2021. 3. 9. 04:22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백록담이 있다. 백록은 하얀 사슴이고 담은 연못이다. 즉 하얀 사슴이 신령과 함께 즐기던 연못이라는 데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전설이나 신화 속에 등장하는 하얀 사슴이 실제로 정말 있을까?
 
답은 있다다. 
 
종종 해외언론을 통해 하얀 사슴이 포착이나 목격되었다라는 소식을 접한다.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하얀 사슴(백록)이 목격되어 화제를 모우고 있다. 
 
3월 4일 아침 농장으로 가던 리투아니아인 다이바(Daiva)는 믿기지 않는 장면을 만나게 되었다. 사슴 무리에 섞여 있는 하얀 사슴 두 마리를 난생 처음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다. 목격된 장소는 리투아니아 파네베지스(Panevėžys) 지방이다.
 

사진 Inga Gotoveckaite 출처: delfi.lt 

 

목격한 사람이나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이나 이 세상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설명할 수는 없지만...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2021.03.09 0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리 신비롭고 예쁜 아이들,
    그런데 눈에 잘 띄어 천적에게 쉽게 잡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2021.03.09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21. 3. 4. 06:29

저 쪽빛 하늘을 본 지 언제였던가!
비행기의 꼬리구름이 더욱 선명해 보인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어젯밤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다고 한다. 
 
일전에 가봤던 강은 날이 풀려서 빌뉴스 내리스 강은 군데군데 녹은 공간이 있어 물새들이 노닐 수 있었다. 
 

 

3월 3일 오전 일찍 내리스 강변을 따라 4K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봄기운을 느껴본다. 내리스 강은 빌뉴스 시내를 관통하고 있다. 중심가를 흐르는 강을 세 구간으로 나눠 설명하면 넓은 소나무 숲 공원을 굽이굽이 휘돌아가는 아랫구간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얼음 조각들이 밤새 영하의 날씨로 뒤엉켜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 
 

윗쪽으로 올라갈수록 얼음 조각의 크기가 점점 작아져 있다.

 

가운데 구간에 와보니 얼음 조각 덩어리들이 거대한 띠를 형성해 윗구간에서 떠내려오는 얼음 조각을 받아서 점점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조금씩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낮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엷게 열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아랫구간에 공간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강 윗구간에서 녹아서 크고 작은 얼음 조각들이 떠내려 오고 있다. 그야말로 해동이다. 때론 저 얼음 위에 무임승차하여 강유람을 즐기는 새들이 눈에 띈다.

 

저 멀리 리투아니아와 빌뉴스를 상징하는 개디미나스(Gediminas) 성탑이 보인다.

 

이날 강변을 따라 산책하면서 담은 4K 동영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1. 3. 1. 19:36

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는 지난해 거의 눈이 내리지도 않았고 날씨가 참 포근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고 눈도 많이 내렸다. 다행히 2월 중순부터는 날이 풀려서 거의 매일 낮 온도는 영상이다. 

 

그렇게 수북하게 쌓였던 거리 눈도 이젠 거의 녹아서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광장이나 공터는 웅덩이나 못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숲은 여전히 녹고 있는 눈이 덮고 있다. 이번 주말 소나무 숲이 울창한 인근 공원을 모처럼 찾았다. 공원 입구부터 산책의 즐거움보다 소나무의 안타까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지런한 담당 공무원들이 넘어져서 산책로를 덮고 있는 소나무 가지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사방에는 마치 전쟁의 포탄으로 무너지고 쓰러진 도심의 폐허를 보는 듯하다. 부러진 크고 작은 푸른 소나무 가지들이 도처에 흩어져 있다. 

 

땅에 떨어지지마자 두 동강이 나버린 소나무 가지

 

땅으로 곤두박질친 소나무 가지

 

 

나무 뿌리도 뽑혀져 있다.

 

가지뿐만 아니라 소나무 기둥이 통채로 넘어져 있다.

 

 

목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 벌목이 아니라 자연재해다.

 

펄펄 휘날리는 눈송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해 마침내 수십년 쭉 뻗은

소나무 뿌리째 뽑거나 밑동을 부러뜨리다니...

 

쓰러진 소나무가 

"뭐든지 적다고 작다고 가볍다고 무시하지 마라. 쌓이고 쌓이면 한 순간에 큰 힘이 될거야"라고 전하는 침묵의 소리가 산책하는 내내 내 귓가를 맴돌았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1. 2. 25. 07:00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다니... 리투아니아는 2월 24일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총 195,481명이고 총사망자 수는 3,200명이고 1일 새확진자 수는 631명이다.
 
지난해 10월 갑자기 하루 확진수가 늘어나더니 11월 초에 천명을 넘어 곧 2천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정부는 11월 7일부터 보다 더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했다. 식용품 판매 등 꼭 필요한 최소한 영업 경제 활동을 제외하고는 금지되었다. 음식점은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배달할 수 있다. 모든 이발소 및 미용실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발소가 간다. 9월 28일 이발소를 다녀온 후 11월 초경에 이발소를 가려고 하는 때에 그만 강제 휴업 명령에 내려졌다. 머리는 자꾸만 길어지고 불편하기 짝기 없다. 먼저 머리 감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머리카락이 귀를 덮기 시작하자 마찰로 인해 자꾸만 귀쪽에 신경이 간다. 이어서 머리카락이 목덜미를 덮기 시작하자 목덜미마저 성가시게 한다. 빨리빨리 이발소 영업이 재개되었길 간절히 바랐다.    

 

2월 17일 이발사로부터 영업이 재개되었다는 반가운 쪽지가 왔다. 그런데 이발비가 올랐다고 한다. 12유로(만 6천원)에서 14유로(만 9천원) 올랐다. 그동안 영업을 전혀 하지 못했으니 올리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실직을 하거나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그렇다고 이발은 안 할 수가 없으니 예약을 하려고 하니 벌써 예약이 밀려서 1주일 후에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게 이번 달 23일 이발소를 찾았다.

 

마스크를 낀 채 이발하는 동안 이발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1. 영업 재개 조건

"이발소나 미용실은 어떤 조건에서 영업을 재개했나?"

"공간이 12평방미터를 넘어야 되고 한 공간에 이발사 한 사람만이 일할 수 있다. 이발사 한 명당 근무시간은 4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여기는 평소 3명이 동시에 일하는 공간인데 보다시피 지금은 나 혼자 일한다."

 

2. 보상비는 없나

"강제휴업으로 국가가 보상 지원을 하지 않나?"

"그동안 한 달에 250유로(34만원) 지원을 받았다."

"없는 것보다는 좋지만 그것으로 생활하기는 힘들겠다."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난방비, 전화비 등으로 150유로 지불하고 나면 100유로도 채 남지 않는다."

"아, 모두가 힘든 세상이네..."

 

3, 영국 아들은 실업급여로 800파운드 

"영국에 아들이 산다고 하더니 이 시기에 잘 지내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자녀가 셋인 아들이 실직자가 되었다."

"아이고... 실업급여가 나오지 않나?"

"한 달에 실업급여로 800파운드(125만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모두 잘 견뎌낼 수 밖에..."

 

머리카락은 평소보다 다섯 배나 더 자랐는데 이발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끝났다. 평소 이발 소요시간은 30-40분인데 이번에는 20분도 채 소요되지 않았다. 그 까닭은 묻지 않았다. 성가시는 긴 머리카락이 잘려나간 것에 크게 만족할 뿐이다. 이발비가 14유로인데 "이번만 15유로 드릴게요."라고 말하고 나오자 곧 새로운 손님이 들어온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러고 보면 한국은 어디 하나 문닫지 않고 코로나 잘 극복하고 있는듯 합니다...그래도 국내언론과 야당은 방역실패의 진실을 밝히라며 하루가 멀다하게 공격만 하고 있으니...어쨌든 시원하시겠습니다...ㅎㅎ

    2021.02.25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1. 2. 17. 05:18

벨라루스는 벨라루스 사람이라고 하고 리투아니아는 리투아니아 사람이라고 하고 폴란드는 폴란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문학인이 있다. 바로 그가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Bernard Mickiewicz, 1798-1855)다. 그는 지금의 벨라루스에 속한 나바흐루다크(노보그루데크) 근처에서 태어나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공부를 하고 카우나스에서 일을 했다. 그리고 폴란드어로 문학 작품을 썼다. 그는 폴란드의 셰익스피어, 괴테, 푸시킨으로 비유되며 폴란드 최고 민족시인으로 불리어진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그가 태어나기 3년 전인 1795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1569년 결성)이 주변 강대국인 프러시아, 러시아 그리고 오스트리아에 의해 마지막으로 분할되고 더 이상 지도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비록 그가 태어난 곳은 러시아 짜르체제의 통치를 받고 있었지만, 500여 년간 지속된 다양한 언어와 종교가 공존한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민중의 가슴 속에서 여전히 남아 있었다. 

미츠키에비치는 1815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수도인 빌뉴스로 이주하여 대학교를 다녔다. 1579년 세워진 빌뉴스대학교는 당시 동유럽의 주요한 교육과 학문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대학시절부터 그는 시적 재능, 박학다식과 지도력으로 유명해졌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부활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정치활동을 하였다.

1819년부터 4년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역사, 법률,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면서 시작(詩作) 활동에 헌신하였다. 서사시 <그라지나>(Grażyna, Gražina)가 1823년 출판되었다. <그라지나>는 노보그루데크 리투아니아 공작부인 그라지나가 독일 기사단에 맞서서 싸우다가 영웅적으로 죽는다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823년 그는 정치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당했고 다음해 8월 러시아로 추방당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쉬킨과 교제했다. 독일 기사단과 리투아니아인들의 전투를 그린 서사시 <콘라트 발렌로트(Konrad Wallenrod>가 1828년 상페테르부르크에서 출판되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콘라트는 리투아니아 소년으로서 독일 기사단에 붙들려 가서 교육을 받고 공을 세워 기사단 총장이 된다. 어느 날 리투아니아 유랑 악사의 노래를 듣는 순간 그는 자신의 뿌리를 느끼고, 기사단을 전장으로 이끌고 가서 전멸토록 한다. 

러시아에서 5년 간 유배 생활 후 1829년 마침내 국외이주 허락을 받았다. 독일(바이마르), 스위스를 거쳐 1830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 정착했다. 1832년부터 파리에 정착한 후 그의 대표작인 <판 타데우시>(Pan Tadeusz)를 써서 1834년에 출판했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 군대의 동진(東進)과 더불어 자유를 획득하려는 폴란드-리투아니아의 희망이 커진 1811-1812년의 역사적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총 12편에 9,670 시구와 후기(後記) 129 시구로 되어 있고 매 시구는 13음절로 되어 있고, 완벽한 운을 맞추고 있고 있다.   

 

Staris juna knabino; vesto, blanke brila...

 

1834년 파리에서 폴란드인과 결혼해 아들 4명, 딸 2 명을 두었다. 생계 유지를 위해 교사 생활을 하면서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하였다. 러시아와 터키 간 크림전쟁(1853-1856)이 이 일어나자 다시 폴란드의 독립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희망이 켜졌다. 1855년 11월 그는 파리를 떠나 이스탄불에 도착해 폴란드인 군단 조직을 시도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콜레라에 걸려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파리에 묻혔다가 1890년 폴란드 크라쿠프 바벨성에 이장되었다.

 

Tadeo kaj Zosia

그의 주요 작품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을 보낸 리투아니아 대공국에 관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는 평생 고향에 대한 향수에 사무쳐 있었고 역사에서 사라진 조국 독립을 위해 정열을 쏟았다. 조국애 사상이 그의 작품에 짙게 스며있다. "그라지나"와 "콘라트 발렌로트"에서 그는 독일 기사단에 대항한 리투아니아인들의 용기와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 폴란드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도 그를 기념하는 동상과 박물관이 세워져 있다.

그의 작품 <판 타데우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국제어 에스페란토는 안토니 그라보프스키(Antoni Grabowski)가 번역해 1918년 출판되었다. 에스페란토 창안자 자멘호프(1859-1917)가 이 작품 일부의 에스페란토 번역본을 직접 읽어본 후 끝까지 완역하기를 부탁해서 이루어졌다. 한국 에스페란티스토 40여 명이 뜻을 모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이 작품을 가지고 함께 2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공부하기로 했다. 

 

아래 동영상은 이 공부를 위해 간략하게 유럽역사를 소개한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생소하지만 공부하고 갑니다.

    2021.02.09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호페킴

    초유스선생명강의로유렆역사편린을잘배웠읍니다물탄당콘술탄당콘

    2021.02.12 06:49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21. 2. 14. 18:36

리투아니아 여대생들이 "까치 까치 설날은" 노래로 한국의 설날을 축하해주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있는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의 대학생들[출처]이다. 

[참고글: 까치 설날은 왜 어저께였을까?]

 

이 대학교는 한국 부산에 있는 동서대학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두 대학교는 학생교류뿐만 아니라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에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육 기관인 세종학당도 상호협력 아래 운영하고 있다.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의 팝 보컬 그룹 소속 여대생 4명이 부르는

"까치까치 설날은"을 감상해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9893

    이 아름다운 동요를 리투아니아 여학생들의 연주로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잘 들었습니다

    2021.02.15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21. 2. 12. 21:23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이 좀체 끝날 줄을 모른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 인구비율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수가 높은 편이다. 인구 280만명에 2월 12일 현재까지 감염자가 189,665명이고 사망자가 3,038며이고 12일 새로운 확진자는 468명이다.
2020년 11월 7일부터 여전히 강화된 방역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국내 지역 간 이동뿐만 아니라 일체의 실외와 실내 행사가 금지되어 있다. 장례식에는 가족 구성원을 제외하고 최대 10명 미만만이 참가가 가능하다. 주요 스포츠 행사(농구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되고 있다.
 
빌뉴스 한 아파트에 유학생 32명이 모임을 가지다가 과태료 34만원

이번 주 수요일(10일) 빌뉴스에는 32명이 동시에 방역지침을 어겨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날 밤 빌뉴스 시내 한 아파트에서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터키, 에스토니아 그리고 러시아에서 온 외국 유학생들이 모여 모임을 가졌다. 소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자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아래는 리투아니아 경철청의 현장 영상이다.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과태료가 개인일 경우는 500유로(67만원)에서 1,500유로(2백만원)이고 법인 대표자나 관리자일 경우는 1,500유로(2백만원)에서 6,000유로(8백만원)다. 처음으로 어길 시에는 과태료의 1/2이다. 이날 유학생은 1인당 과태료 250유로(34만원)를 부과 받았다. 총 8,000유로(약 천만원)에 이른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1. 1. 30. 23:52

요즘 북유럽 리투아니아에는 거의 그치지 않고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모처럼 낮온도가 1도라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을 다녀왔다. 첫 번째 목적은 눈 덮인 빌뉴스 구시가지 거리를 영상에 담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제설차들이 눈을 치우고 있었다. 오전이라 인도는 사람들의 발자국으로만 길이 나 있다.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릎까지 눈이 쌓여 있어서 헤치고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우선 눈 내린 빌뉴스 구시가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빌뉴스 우주피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붉은 벽돌로 쌓은 빌뉴스의 보루가 하얀색 옷을 입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 성당
가톨릭 빌뉴스 대성당
가톨릭 성 캐슬린 성당

산책을 거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리 광고판이 시선을 끌었다. 대체 무슨 광고를 하는 것일까?

 

이는 남성용 광고 포스터인데

내용인즉 코밑까지 마스크를 쓰는 것은

속옷을 이렇게 입는 것과 같다.  

 

아래는 여성용 광고 포스터다.

 

내용은 동일하다.

코밑까지 마스트를 쓰는 것은 속옷을 이렇게 입는 것과 같다.

 

위 광고 포스터는 빌뉴스 시청이 광고주다.  

"책임감 있게 하세요. 마스코로 입도 가리고 코도 가리세요. 코로나 19를 멈춥시다."

 

인구 280만 명인 리투아니아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까지 18만명이고 사망자는 2716명이다. 새로운 확진자는 하루 천 명대다. 이날 산책하는 동안 만난 모든 사람들은 위의 권고대로 마스코로 입과 코를 가리고 다니고 있었다.  

 
아래는 눈 내리고 있는 구시가지의 이 거리 저 거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21.02.02 13:18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21. 1. 11. 02:12

지난 겨울 빌뉴스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았는데 이번 겨울에 벌써 여러 번 내려 수북히 쌓여 있다. 도심 인도는 말끔히 제설이 되어 이동에는 불편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이동과 왕래가 끊여 있지만 거의 매일 도보산책을 하고 있다. 

 

이번 주말 빌뉴스에 있는 베르캐이(Verkiai) 저택공원을 다녀왔다. 내리스 강이 내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1387년 기독교을 받아들인 리투아니아니아 대공작이자 폴란드 왕인 요가일라(Jogaila)가 이곳을 로마 가톨릭 빌뉴스 교구에 기증한 곳이다. 18세기 말엽까지 빌뉴스 주교의 여름철 관저로 이용되었다. 현재 궁전은 18세기 신고주전주의식으로 지어졌다. 

 

죽은 나무 한 그루가 공원 한가운데우뚝 서 있다. 한 사람이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는 데 심취해 있다.  

 

이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나무 기둥 둘레는 인공새집으로 가득 차 있다.

 

하얀 눈 모자를 쓰고 있는 알록달록한 인공새집이 새들에 대한 사람들의 배려만큼 돋보인다.  

 

죽은 나무와 인공새집의 멋진 조합을 4K 영상에 담아봤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0. 10. 29. 07:30

지난 9월 초순 북유럽 리투아니아 숲 속을 산책하다 적지 않은 양의 크랜베리를 채취했다[관련글: 와~ 크랜베리가 천지 삐까리 - 유럽에서 첫 따기 체험]. 


유럽인 아내는 꿀과 함께 크랜베리를 믹서기로 갈아서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겨울철용으로 보관하고 있다. 참고로 크랜베리는 넌출월귤이라 부르기도 한다. 직접 채취한 양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번 일요일 아내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나와서 거리 노점상으로 다가간다.  


"이 크랜베리 얼마요?"
"킬로그램당 3유로 (4천원). 이 크랜베리는 바레나(Varėna) 숲에서 채취한 것이다."
(바레나 지역은 빌뉴스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버섯과 야생열매로 유명하다)

아내는 슈퍼마켓에서 이미 가격을 알아봤는지 흥정도 하지 않은 채 크랜베리 2킬로그램을 담아달라고 한다. 6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노점상은 말을 이어간다.



"크랜베리를 늘 먹어서 내 얼굴이 이렇다."
"어떻게 먹기에?"
"내 방법을 알려줄테니 그렇게 해봐라."
"어떻게?"


"방법은 간단하다. 
준비물은 크랜베리. 꿀, 호두, 생강이다. 
모두 다 함께 섞어서 갈면 된다. 
하루에 한 숟가락으로 먹으면 건강엔 최고다.
내가 올해 86살이다. 
그리고 쉽게 크랜베리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그냥 통에 깨끗한 물을 넣고 이 안에 크랜베리를 넣으면 된다.
필요한 만큼 건져서 먹으면 된다."


첨가물: 호두


첨가물: 생강



말도 안 되지만 노점상 할머니는 아직 80살이 안 된 장모님도 훨씬 젊어 보였다. 

지금까지 크랜베리에 꿀만 넣어서 보관해오던 아내는 60대로 보이는 팔십 노파가 일러준 대로 생강과 호두까지 넣어서 믹서기로 갈았다.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천연 야생의 크랜베리가 좋은 효과를 발휘해 겨울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 ㅎㅎㅎ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사모음2020. 10. 28. 02:52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거의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리투아니아 총선이 10월 25일 결설투표로 마감되었다.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수는 총 141명이다. 지역구 71명과 정당비례대표 7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5% 이상을 득표한 정당들이 각각의 득표비율에 따라 70석을 나눠 가진다. 지역구 선거는 결선투표제다. 

* Balsuoti - 투표하다 - 집 근처에 있는 임시 투표소다 


10월 11일 총선에서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는 다득표자 상위 2명을 두고 2주 후인 25일 결선투표가 이뤄졌다. 투표일은 일요일에 행해지고 사전투표제와 재외국민투표제도 실시되고 있다. 

아래 표는 2020-2024 리투아니아 국회의 정당별 구성이다.   

정당 

 정당비례대표 70석

지역구 71석 

 합계

조국연합-기독민주당

23 (24.86%)

 27

50

농민녹색연합

16 (17.43%)

 16

32

사회민주당

8 (9.25%)

5

13

자유운동

6 (6.79%)

7

13

자유당

8 (9.11%)

3

11

노동당

9 (9.43%)

1

10

폴란드인 선거캠페인- 기독가족연합

0 (4.80%)

3

3

사회민주노동당

0 (3.17%)

3

3

자유정의당

0 (1.99%)

1

1

녹색당

0 (1.64%)

1

1

무소속

 

4

4

합계

70

71

141


국회의원들의 인적 구성이다. 

성별: 남성 73%, 여성 27%
연령: 평균 49세
교육: 고등교육 99%
학력: 학사 27%, 석사 51%, 박사 21%
전공: 법학 17%, 정치학 13%


가장 큰 변화는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리투아니아는 의원내각제다. 리투아니아 농민녹색연합을 중심으로 좌파연합 정권이 이제 물러나고 조국연합-기독민주당 중심으로 우파연합이 정권을 잡게 되었다. 지난 국회에서 49석으로 다수당이었던 농민녹생연합은 32석을 얻었고, 36석이었던 조국연합-기독민주당이 50석을 얻어서 다수당이 되었다. 조국연합-기독민주당과 자유운동 그리고 자유당이 우파 연립정부를 꾸미고 있다.



요가일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참가했다. 리투아니아 선거연령은 만 18세다. 10월 11일 첫 선거를 다녀오더니 녹색책자를 하나 가져왔다.

"이거 무슨 책인데?"
"리투아니아 헌법."
"샀어?"
"아니. 생애 첫 선거참가자에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는 선물이야."
"우와~~~ 헌법을 다 선물하다니!!!"
"나도 놀랐어."
"앞으로 헌법 조항을 잘 숙지해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참다운 주권자가 되어라는 의미일 것이다. 아빠도 한번 리투아니아 헌법을 읽어봐야겠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녹색 리투아니아 헌법 책자를 책장에 넣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요가일래2020. 10. 24. 05:13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진로를 아예 바꿔놓았다. 올 2월까지만 해도 딸아이 요가일래는 영국 유학을 목표로 공부했다.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예술사를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1월부터 급하게 아엘츠(IELTS) 시험 준비를 했다. 2월 하순에 치런 아옐츠 시험에서 영국에 있은 모든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좋은 성적을 얻었다. 입학원서를 낸 여러 대학교로부터 비대면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런데 3월 초순부터 유럽 전체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을 떠나서 총리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버린 영국에서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유학을 포기하고 학부는 리투아니아 국내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전공도 예술사에서 철학대학에 속해 있는 사회학과를 스스로 선택했다. 

국가고등학교졸업시험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서 법학이나 국제관계학, 국제경영학 등 다언어능력을 살려서 장래에 직업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얻을 가능성이 높은 학과를 선택할 것을 부모로서 권했지만 "자기 인생길은 스스로 결정한다"라는 짧은 주장에 "그래 우린 너를 믿어"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

리투아니아 대학 입학 전형은 두 가지다. 무료입학과 유료입학이다. 무료 최소 입학생수는 법으로 정해져 있다. 학과마다 무료 입학생수는 다르다. 요가일래는 무료입학 전형에 합격했다. 등록금, 기숙사비 등으로 걱정하지 않어서 좋다. 자녀가 대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가계살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참으로 낯설다. 일전에 돈 이야기가 하도 없어서 물어봤다.

"한국에는 대학생이 되면 교재비도 솔찬하게 들어가는데 교재를 사달라고도 하지 않니? 교재 없이 수업을 하나?"
"살 필요가 없어. 학생들 모두 도서관에서 교재를 빌려."
"학생수가 수십명이 되는 학과도 있는데 그만큼 교재가 도서관에 다 있나?"
"다 있어."

며칠 후에 요가일래는 사회학과 1학년에서 배우는 심리학, 통계학 등 교재를 보여주었다. 


전부 헌책이다. 뒷표지를 보니 도서관 도서 일련번호가 붙여져 있다. 모든 교재를 이렇게 도서관에서 빌려서 앞으로 공부한다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좋지만 책을 펴내 이것으로 가르치는 교수들은 부수입이 따로 없어서 어쩌지.... ㅎㅎㅎ




대부분 학생들은 컴퓨터 노트북에 기록하지만 직접 필기를 하는 것이 좋아서 큰 공책을 구입했다고 한다.



공책 뒷표지를 보니 가격이 적혀 있다. 공책 한 권에 3.5유로이니 한국돈으로 약 5천원 정도다. 대학생용 공책의 값을 처음 알게 되었다. 



"공책 산다고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안했어?"

"비싸지만 내 돈으로 샀어."

"그래도 공책 사 줄 여유는 있으니까 사달라고 해."

"괜찮아. 대학생이 됐으니까 이런 것도 이제 스스로 해결하도록 할게."


이렇게 자녀교육비에 걱정이 없는 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 세계 모든 나라가 적어도 국민의 교육과 의료를 책임져 주는 시대가 빨리 오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즘 공책도 비싸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2020.10.09 08:41 [ ADDR : EDIT/ DEL : REPLY ]
  2. shrtorwkwjsrj

    대학시절에 샀던 비싸고 두꺼운 교재들을 아까워 쌓아놓았다가 결국은 고물상아저씨에게 몇만원에 팔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어마어마한 돈을 주고 산 책들을 그냥 무게로 달아서 오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가져가 버릴때의 허무함과 분노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들도 자기가 산 교재를 처분하기 아까우니 방에다 쌓아두고있는데, 결국은 버릴거라 생각합니다.
    이쯤되니 교재를 사라고 하는 교수들에게 화가 나더군요.
    우리나라도 도서관에서 교재를 빌려 썼으면 좋겠어요.

    2020.10.09 19:41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수님이나 출판사에게는 안 좋지만 도시관에서 대여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듯합니다.

      2020.10.09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3. ㅇㅇ

    학비 무료 TO는 국공립외에 사립도 있는건가요?
    사립까지 무료 시스템이 있다면 신기할듯하네요

    2020.10.10 01:34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알기로는 사립 대학교에도 적용되는데 차액만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립대학교 무료입학 학생 등록금으로 2000유로를 국가가 지원을 합니다. 그런데 사립대학교 등록금이 3000유로이다면 사립대학교 입학학생은 1000유로만 내면 됩니다.

      2020.10.10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 그렇군요. 발트3국은 다 그런 시스템인가 궁금하네요. 따님께서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잘할거라 생각됩니다.

      2020.10.11 00:11 [ ADDR : EDIT/ DEL ]
    •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내국인에게는 무료,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유료로 알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내국인에게는 무료와 유료 를 병행하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전액 유료입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여기 도움되는 사이트 하나: https://www.educations.com/study-guides/europe/study-in-estonia/tuition-fees-13578

      2020.10.11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20.10.13 02:23 [ ADDR : EDIT/ DEL ]
  4. 한숙희

    자랑스러운 요가일레 대학생 된 것을 축하해요.

    2020.10.10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5. avo

    즹부가 출판사를 많이 지원해야겠네요. 하여튼 참 좋은 나라입니다.

    2020.10.10 15:33 [ ADDR : EDIT/ DEL : REPLY ]
  6. Kim

    안녕하세요, 옛 생각에 리투아니아 검색을 하다 이런 블로그가 있는 줄은...

    2017년에 빌뉴스 대학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따님이 학교에서 받은 서적에 붙어있는 VU 비블리오테카 스티커가 참 눈에 익숙하네요. 훌륭한 학교에 진학하신 따님이 많이 자랑스러우실 듯 합니다 :)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좋았고 힘들었던 리투아니아 기억이 많이 나는 때입니다. 상황이 진전되고 저도 언젠가는 다시 빌뉴스를 찾아가고 싶네요. 오늘은 블로그 글 보면서 많이 힐링하고 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12.14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7. ^^

    교수님들 교재 부수입 얘기에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대학시절 저희 에스페란토 교수님도 직접 집필하신 교재로 가르치셨는데 수업첫날 부끄러워 하시며 책을 사야한다고 말씀하시던 귀여운(?) 모습이 간만에 떠올라 신나게 웃었네요 ㅎㅎㅎㅎ
    요가일래양 대학 무료과정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두 개 국가에서 일을 하고 사회를 겪어보니 확실히 취업과 생활을 생각하면 진로에 관해 최선생님 부부의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들지만, 학부전공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고 또 요가일래양 능력이 워낙 다방면으로 남다르게 출중하니 분명 여기저기서 모셔가려는 능력있는 졸업생이 될거라 예상합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꺾일줄을 모르고 있는데 최선생님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020.12.25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늘 건겅하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이 많길 바랍니다.

      2020.12.27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이제는 유엔의 지리적 분류에 따라 북유럽에 속하는 리투아니아는 발트 3국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다. 한때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가진 리투아니아 대공국(13-18세기)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6만 5천 평방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다. 인구는 1990년대 초에는 35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280만명에 불과하다.  

짧은 일정으로 리투아니아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은 주로 수도 빌뉴스[4K 영상으로 만나는 빌뉴스], 근교에 있는 트라카이[4K 영상으로 만나는 트라카이], 제2의 도시이자 잠시 임시수도였던 카우나스[4K 영상으로 만나는 카우나스 중심가] 그리고 수많은 십자가 언덕[4K 영상으로 만나는 십자가 언덕] 정도다. 

리투아니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곳이 여러 있다. 그중 하나가 발트해에 접해 있는 내링가(Neringa)다. 여기를 가기 위해서는 클라이페다[4K 영상으로 만나는 클라이페다]에서 페리를 타야 한다. 소요시간은 수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 대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다리를 놓을 법한데 내링가의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놓지 않고 있다.

* 니다 여행의 백미는 바로 사구 걷기


* 저 멀리 사구에 러시아와 리투아니아의 국경선이 있다


* 여행객 초유스다


내링가(Neringa, 한국어로는 대체로 네링가로 표기하는데 내링가로 표기하는 것이 리투아니아어 발음에 더 가깝다)는 리투아니아에 속하는 쿠로니아 사주(Curonian Spit, 리투아니아어로 쿠르슈 내리야 Kuršių nerija)의 북쪽 부분을 말한다. 쿠로니아 사주는 총길이가 98km인데 리투아니아가 52km 그리고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주가 46km를 차지하고 있다. 


내링가의 중심 도시는 니다(Nida)다. 먼저 니다의 볼만한 곳들을 아래 영상으로 소개한다.  


니다 중심가에서 토마스 만(Thomas Mann) 박물관까지 걸어가봤다. 토마스 만은 독일 작가로 192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30-1932년 니다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철을 보냈다. 1932년 이곳에서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집필했다. 토마스 만 박물관[4K 영상으로 만나는 토마스 만 박물관]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할 예정이다.


니다 해변이다. 발트해에 있는 이 해변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청정한 해수욕장이다. 여름철인데도 인적이 드물다.   


발트해에 지는 일몰도 영상에 담아봤다. 평온한 바다, 잔잔한 물결, 주황빛 노을... 사색하기에 딱 좋은 순간이다.  


니다 여행의 최고 백미는 바로 사막을 연상시키는 사구(모래 언덕) 방문이다. 마치 사막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람에 따라 모래가 이동하면서 사구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지금은 생명력이 강한 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30여년 전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야말로 사막 그 자체을 보는 듯해서 감탄을 자아냈다. 사구 저 멀리 보이는 부분이 바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거주국인 리투아니아에 머물러야 하는 올해 틈틈이 4K 워킹투어 길거리 영상 등을 찍고 있다. 일전에 가족과 함께 리투아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클라이페다를 다녀왔다. 수도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져 있고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여름철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시속 130km이므로 3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참고로는 리투아니아는 자가용 승용차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따로 없다. 9인승 이상 승합차나 버스 그리고 3.5톤 이상 화물차 등은 도로세[1일 6유로 내지 11유로 - 관련사이트 vignette tariffs]을 내야 한다. 지정된 주유소나 인터넷으로 통행권을 구입할 수 있다. 


클라이페다[Klaipėda, Klaipeda]는 발트해에 접해 있는 리투아니아의 유일한 항구도시다. 옛부터 부동항으로 해상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다. 인구 15만명인 클라이페다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시내 중심가를 흐르는 다네 강을 따라 바다쪽으로 나아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목골 건물들의 모습이 낯설다. 리투아니아가 아니라 독일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클라이페다는 1252년 독일 기사단이 세웠고 옛 이름은 메멜(Memel)이다. 1919년까지 프로이센에 이어서 독일에 속했다. 1차 대전에 패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이곳을 연합국에 빼앗겼고 프랑스가 임시로 통치했다. 


1923년 리투아니아인 거주자들이 반란에 성공함으로써 리투아니아에 흡수되었다. 1939년에서 1944년까지 다시 독일에 속했고 1945년부터 오늘날까지 리투아니아 땅이다. 전체 클라이페다 인구의 6%가 러시아인들이다. 


* 클라이페다 극장광장



이날 우리가 도착한 무렵이 저녁이었다. 우선 야간의 클라이페다 구시가지를 둘러본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임에도 레스토랑이나 술집 야외 좌석은 사람들로 거의 다 차 있다.           



다음날 아침 쌀쌀하고 구름낀 날씨를 아쉬워하면서 클라이페다 구시가지 여기저기를 걸어서 둘러본다. 



오후로 접어들자 기온은 여름날이다. 일광욕뿐만 아니라 해수욕까지 기대하면서 클라이페다 맬른라게(Melnrage) 해변으로 향한다. 바닷물 가까이에 가니까 물렁물렁한 해파리가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보니 해파리가 그야말로 천지 삐까리다. 



해수욕을 할 수 없으니 커피가게가 있는 저 멀리까지 쭉 걸어가본다.



리투아니아 올해 9월은 50년만에 찾아온 따뜻한 날씨다. 여름철에 못한 해변 일광욕을 이날 짧으나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거주국인 리투아니아에 머물러야 하는 올해 틈틈이 4K 워킹투어 길거리 영상 등을 찍고 있다. 수도 빌뉴스와 더불어 리투아니아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바로 트라카이(Trakai)다. 빌뉴스에서 28km 떨어진 곳이라 기차나 버스로 도달하기도 쉽다.

* 갈베 호수 섬에 14세기 세워진 트라카이 성


먼저 카라이테(카라이마스, 카라임) 겨레가 살고 있는 거리(Karaimų gatvė) 시작점에서 트라카이 관광의 백미인 트라카이 섬 성(흔히 트라카이 성)까지 걸어서 가보자. 카라이테 겨레는 14세기 말 크림반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로 유대교를 믿고 터키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성 내부를 둘러보기 전에 "저 붉은 벽돌 성 안의 모습은 어떠할까?"를 상상하면서 요트나 유람선을 타고 성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요트 30-40분 탑승은 30-40유로고 유람선은 1인당 5유로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직접 페달을 밟아야 하지만 오리배를 추천하고 싶다. 어느 지점에 타는냐에 따라 약간의 차지는 있지만 성 전체를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다. 일광욕까지 즐기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1시간 대여료는 6-8유로다.


자, 이제 성 내부의 모습을 둘러보자. 
트라카이 성 개관은 아래와 같다.
05월-09월: 매일 10시-19시
11월-02월: 화-일 09시-17시 (월요일 휴관)
03월, 4월, 10월: 화-일 10시-18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성인 8유로, 학생 및 연금수령자는 4유로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료는 1.5유로를 내고 따로 구입해야 한다. 

아래 영상은 성 내부를 촬영한 것이다.    


빌뉴스에서 숙소를 정해놓고 반나절이나 한나절 여행하기[참고글]에 딱 좋은 곳이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작크와콩나무

    *잘 보았습니다.좋은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

    2020.10.01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2. 구씨

    발트 하늘이 그립습니다...

    2020.10.01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3.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020.10.02 0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20. 9. 25. 04:01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항공 여객수가 급감하자 자구책 중 하나로 핀에어가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나르는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 5월 21일에 전했다[관련글: 코로나19로 A330 여객기 객실을 화물용으로 개조]. 핀에어 비행기는 빌뉴스에서 서울을 갈 때 주로 이용한다.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인의 정상적인 삶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 

인구가 280만명인 리투아니아는 9월 24일 하루 새로운 확진자수 138명으로 이는 지금껏 최대 규모다. 한국 인구비율로 하면 하루 새로운 확진자수가 3400명이다. 초기에 시행한 강력한 수준의 방역조치가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베트남행 항공노선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하늘길은 여행객들에게는 요원하기만 하다. 핀에어 항공사는 여객기 일부를 개조해서 여객 대신에 화물을 객실에 싣고 운반하고 있다[사진출처 핀에어 인스타그램].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저 화물 대신에 여객으로 객실을 차지해서 한국을 한번 다녀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사모음2020. 9. 15. 02:52

올해 1월 초 리투아니아 빌뉴스 대형슈퍼마켓에서 수북히 쌓여 있는 한국산 김을 보게 되었다 [관련글]. 어느새 유럽의 변방 중 하나로 여겨지는 발트 3국 리투아니아까지 이렇게 한국산 김 제품이 대량으로 슈퍼마겟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 빌뉴스 대형슈퍼마켓 리미(Rimi)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 
 
* 한국에서 조제된 제품

지난해 빌뉴스 한인 한 사람이 머지않아 리투아니아에 한국산 김 제조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설마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제조 공장을 차릴 정도로 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까라는 그때 든 의구심도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리투아니아 시장이 아니라 유럽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빌뉴스 공항 근처 산업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는 광천김 제조 공장을 일전에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서 가져 온 포장 기계 및 장치들이 조립 완성되어 드디어 지난 5월부터 김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원초 상자, 기계 장치 등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한글이 이날따라 더욱 자랑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현재 생산하는 제품은 김밥이나 스시를 만들 때 사용하는 김과 흔히 도시락김으로 알려진 김이다. 특히 고소하고 짭짤한 후자의 김을 먹어본 주변 현지인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리투아니아에서 빌뉴스에서 현재 제조되고 있는 김

* 리투아니아에서 빌뉴스에서 현재 제조되고 있는 김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전체 김 제품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정도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적극적인 영업 및 판매 활동을 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아쉽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유럽 최초로 설립된 한국산 김 제조업이 순조롭게 정착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길 기대한다. 이날 방문한 한국산 김 제조 생산 과정을 아래 영상에 담아봤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0. 8. 7. 03:56

7월 초순에서 8월 초순 유럽에서는 둥지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날개짓을 하는 황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영락없이 이런 황새들은 새끼 황새들이다. 8월 하순이나 9월 초순 남쪽나라로 떠나기 위해 부지런히 비행 연습을 해야 한다. 


유럽 황새들은 대부분 농가 마당이나 근처에 있는 나무 기둥이나 전봇대 위에 둥지를 튼다.


황새는 유럽 사람들에게 아이를 물어다 주는 다산과 풍요을 상징하는 길조다. 사람들은 황새가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마당에 나무 기둥을 세워 놓기도 하고 감전사를 막기 위해 전붓대 위에 굵은 철사로 더 높은 구조물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얼마 전 리투아니아의 명소 중 하나인 십자가 언덕을 다녀왔다. 이곳에는 방문객이나 순례객들의 소원을 담은 십자가가 수십만 개에 이른다. 주차장에서 십자가 언덕 전체를 아래 영상에 담아봤다. 


십자가 언덕 바로 인근에 있는 성당 종탑에 앉아 있는 황새 한 마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끈다. 어미 황새로 보인다. 둥지에 새끼 황새 세 마리를 남겨두고 혼자만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하다. 


들판이나 초원에서 다리 하나로 버티면서 혼자 서 있는 황새는 자주 보지만 이렇게 성당 종탑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보는 것은 30년 유럽 생활에서 처음이다. 


정한 듯 서 있지만 끊임없이 부지런히 부리를 이용해 몸매관리를 하고 있다. 그야말로 정중동(靜中動) 삼매에 빠져 있다. 혹시나 긴 날개를 펴고 훨훨 나르는 순간의 장면을 잡을 수 있을까 한 시간 동안 카메라로 촬영을 해 본다. 


결국은 점심 먹을 시간이 이미 훨씬 넘어서 더 이상 허기를 견딜 수 없어 날아가는 장면 촬영은 포기을 해야 했다. 곧 아프리카 대륙을 떠날 유럽 황새를 이렇게 장시간 지켜보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성당 종탑 위 황새 영상을 아래 소개한다.   


황새에 얽힌 유럽 농담 하나를 소개한다.
아들: "엄마, 왜 황새가 아프리카로 떠나?"
엄마: "아들아, 아프리카도 아기가 필요하단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가마우지는 발트해 해안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가마우지를 볼 때마다 우선 중국 계림의 가마우지 낚시가 떠오른다. 먼저 가마우지 목에 올가미를 걸어 놓는다. 뗏목에 앉아 있다가 강물로 돌진해 물고기를 잡는다. 어부는 가마우지 입에서 물고기를 꺼낸 뒤 다시 풀어준다.

리투아니아 발트해에서 가마우지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곳은  유오드크란테(Juodkrantė)다. 이곳에는 약 가마우지 2000쌍이 둥지를 틀고 있다. 숲을 황폐화시킬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잡아먹음으로써 지역 어민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는 법으로 이곳 가마우지를 보호하고 있다. 

가마우지는 주로 쿠르세이 석호(쿠로니아 석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살고 있다. 지난주 이곳을 다녀왔다. 석호변을 따라 산책을 하는데 줄로 묶여 있는 배에 앉아 있는 가마우지 무리가 시선을 끌었다. 


물고기를 사냥을 위해 잠시 쉬고 있다.  


방금 물 속에서 나온 가마우지는 날개를 힘껏 펴고 햇빛에 말리고 있다.   


누가 먼저 말리나 시합을 하는 듯하다.


묶여 있는 배가 바람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마치 가마우지들이 바람이 노를 젓는 배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듯하다. 
한참 동안 이들의 모습을 4K 영상에 담아봤다.


아, 가마우지도 잘 태어나야 하겠구나!
올가미를 건 채 낚시를 대신해주는 일꾼 가마우지도 있고
자유롭게 물고기 사냥을 하다가 일광욕과 뱃놀이를 즐기는 가마우지도 있구나!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hrtorwkwjsrj

    가마우지보면 왠지 측은한 생각이 들어요.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니, 사물을 볼때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지요?
    오래전에 가마우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부들이 나오는 다큐를 본일이 있었는데,
    가마우지목을, 물고기를 삼키지못하게 묶는, 즉 숨만 쉴수있게 줄을 묶어서 사냥하는거더라구요.
    가마우지가 다이빙해서 물고올라온 고기를 삼기키못하고 어부에게 빼았기는. . . . . .
    그후부터는 저런 서정적인 장면을 감상을 못하게 됐어요. 불쌍한 생각이 먼저 들어서...ㅎㅎㅎㅎㅎ

    2020.07.28 14:29 [ ADDR : EDIT/ DEL : REPLY ]
  2.  

    2020.07.30 21:08 [ ADDR : EDIT/ DEL : REPLY ]


7월 중순 코로나바이러스 세계적 유행이 아직 그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진자는 벌써 1,3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6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발트 3국 현황을 살펴보면 에스토니아는 확잔자 2,016명 사망자 69명, 리투아니아는 확진자 1,882명 사망자 79명 그리고 라트비아는 확진자 1,178명 사망자 31명이다. 7월 15일 현재 새로운 확진자는 에스토니아 1명, 리투아니아는 7명 그리고 라트비아 4명이다. 

관광 성수기인 6월 초순부터 우선 유럽 국가들로부터 오는 사람들에게 국경을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심 광장에는 인적이 드물다. 일전에 본 시내투어 버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예년 같으면 빌뉴스 옛시청 광장은 오고가는 시민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올해는 텅빈 광장에서 대여 킥 스쿠터(kick scooter, 킥보드 kickboard)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손님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발트 3국에서 가장 늦은 때인 1323년에 세워졌다. 라트비아 리가는 1201년이고 에스토니아 탈린은 1219년이다. 세 도시의 구시가지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왔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행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는 요즘에 관광지 워킹투어 4K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쉴 때 텔레비전 화면에 화질이 우수한 유튜브 4K 영상을 트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되어버렸다. 가까운 미래에 가볼 만한 관광지의 워킹투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그곳에 직접 걸어다니는 듯하다.


그래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빌뉴스(Vilnius, 빌리우스)를 자유여행이나 단체여행으로 방문하고자 사람들을 위해 조그만한 도움이 되고자 실행에 옮겨봤다. 20년째 살고 있는 빌뉴스의 도심 곳곳을 5월부터 직접 돌아다니면서 현장음을 그대로 담은 워킹투어 4K 영상을 찍어서 아래 소개한다.

1. 기차역과 버스역에서 구시청 광장까지


2. 새벽의 문에서 대성당 광장까지


3. 구시청에서 보켸츄와 빌냐우스 거리를 거처 대성당 광장까지


4. 사비챠우스 거리에서 구시청 광장과 대통령궁을 거쳐 대성당 광장까지


5. 대성당 광장에서 개디미나스 성탑을 거쳐 대성당까지


6. 우주피스 공화국으로 유명한 빌뉴스의 몽마르뜨 - 우주피스 


7. 빌뉴스의 세종로인 개디미나스 대로


더 많은 빌뉴스 워킹투어 4K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생활얘기2020. 7. 15. 04:08

6월 중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집밥 중 하나가 블루베리와 딸기를 곁들인 팬케이크다. 밭딸기는 보통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에 수확한다. 대부분 딸기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폴란드에서 수입된다.


유럽 숲 속 야생에서 자라는 블루베리는 정확하게 말하면 빌베리(bilberry) 또는 유럽블루베리(vaccinium myrtillus)다. 보통 7월 초순부터 수확한다. 모처럼 해가 난 날이라 유럽인 아내는 가족산책을 나가고자 한다.
"어디로?"
"숲으로."

아내는 빈 플라스틱통 세 개를 준비한다.
"플라스틱통은 왜?"
"숲에 들어가서 혹시나 빌베리가 열렸으면 따려고."
"요즘 빌베리 1리터당 값은 얼마나?"
"1리터당 5유로(약 6500원 정도)."   
   
이렇게 도심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숲에 도착한다. 쭉쭉 뻗어있는 소나무가 리투아니아 숲을 이루는 주된 나무다.


나비가 짝을 이뤄 늦은 오후 햇살을 즐기고 있다.


우와~ 한국의 꽃밭에서 흔히 보던 분홍빛 패랭이꽃!!!
유럽의 화단이 아니라 숲에서 자라고 있다니 놀랍고 반갑다.


풍뎅이 한 마리가 숨을 곳을 찾아서 살금살금 기어가고 있다. 


숲 바닥은 유럽블루베리 즉 빌베리 관목으로 쫙 깔려 있다. 
행여나 열매를 밟을까 염려되어 발을 옮기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빌베리와 블루베리의 차이는?
빌베리 원산지는 북유럽이고 블루베리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다. 빌베리는 야생에서 자라고 블루베리는 온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상업용으로 재배되는 블루베리는 대부분 교배종이다. 빌베리는 한 가지에 1-2개 열매를 맺지만 블루베리는 포도나무처럼 다량으로 송이송이 열매를 맺는다. 빌베리는 블루베리에 비해 열매 크기가 더 작고 색깔이 더 어둡다. 일반적으로 빌베리가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출처]. 유럽에서는 옛부터 빌베리를 위장관, 당뇨 등의 치료제와 시력 보조제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제철에 나오는 야생 열매를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아내는 촬영을 그만두고 빌베리 열매따기에 집중하라고 재촉한다. 이날 리투아니아 숲 속에서의 열매따기 모습을 4K 동영상에 담아봤다.

      
우리 가족이 며칠 동안 아침식사로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을 땄다. 빌베리로 파이, 케이크, 잼, 쿠키, 주스, 시럽 등 여러 가지로 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 집은 주로 빌베리 열매를 요리하지 않고 생열매를 우유에 넣어서 먹는다. 


"이 빌베리 열매 하나가 비타민제 한 알이야!"라고 아내가 강조한다.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아내는 벌써 또 빌베리 열매를 따러 가자고 한다.
Posted by 초유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