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09.10.07 07:21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는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를 선정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남미에서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다. 펠레(축구 황제)와 룰라(대통령)의 유치 노력이 돋보였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1월 리오데자네이로(리오)에 가서 만난 현지 에스페란토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들에게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편지를 보냈고, 방금 고맙다는 답장을 받았다. 그때 추운 리투아니아를 피해 더운 브라질에서 3주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리오데자네이로에서는 2009년 새해를 맞이했다.

이 여행을 계기로 브라질은 내 마음 속에 언젠가 살고 싶은 나라 중 한 나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의 이모저모를 그때 찍은 사진과 글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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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초유스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16년 올림픽 관람을 위해 리오데자이네로에 다시 가볼 지는 미지수이다. 친구가 있으니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뭏든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이 대성공하기를 기원한다.

* 리오데자네이로에 관련한 초유스의 글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02.18 12:23

해변 없는 리오데자네이로는 상상할 수가 없을 것이다. 플라멩고, 보따포고, 우르까, 베르멜랴, 레블롱, 레메, 니떼로이,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 중 제일 먼저 가본 해변은 으르까이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모래알이 커서 몸에 쉽게 달라 붙이지 않아서 좋았다. 12월 31일 가본 이 해변은 사람들이 낮부터 벌써 바다 여신에게 바친 꽃으로 수놓여 있었다. 

이날 밤 새해맞이 불꽃축제로 유명한 꼬빠까바나 해변으로 갔다. 약 200여만명이 운집했다고 한다. 대부분 평화를 뜻하는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엄청난 인파에 놀랐고, 얼큰하게 술 취한 사람들을 볼 수가 없어서 또 한 번 놀랐다.

이어 세번 째로 가본 해변은 이빠네마이었다. 구름 낀 날씨로 해변의 정취를 다 맛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이는 "두 형제" 산은 마치 진안 마이산을 브라질로 옮겨놓은 듯했다. 리오데자네이로의 인상적인 해변들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배경음악: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 Išvaduok m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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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바다 여신에게 꽃 바치는 브라질 사람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02.18 08:21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꼭 봐야할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해발 700미터 꼬르꼬바도 산이다. 이 산 정상에는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동상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가 1145t에 이른다.

이날 정상까지 오르는 미니버스를 안내하는 현지인이 날씨가 흐려 동상과 시내경관을 보는 것이 "0"이라는 비관적인 말을 했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 움직이는 여행자가 날씨의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것은 너무 사치스럽다. 다행히 잠깐 구름 사이로 힐긋힐긋 보이는 경관을 그런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꼬르꼬바도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배경음악: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 Išvaduok m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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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02.17 14:48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의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는 뻥데아수까르(Pão de Açucar)이다. 2008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케이블카를 타고 이 산을 올랐다. 해안에 우뚝 솟아있는 이 산은 높이가 396m이고,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양이 설탕빵을 닮은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뻥데아수까르는 바다의 위협으로부터 대륙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내륙 해안선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 산 위에서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보따파고, 플라멩고 해변과 꼬르꼬바도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동상, 대서양, 시내 도시 경관 등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구름이 발 아래서 피어올라 해변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풍관은 경이로운 맛을 만들어 낸다.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산기슭의 프라이아 베르멜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첫 번째 정상은 우르까(Urca)이다. 이 우르까에는 헬리콥터 정류장이 있어 항공 시내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 이어서 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도착한다. 리오의 파수꾼을 아래 영상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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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2.12 11:30

낯선 나라에 처음으로 갈 때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이 늘 상존한다. 지난 12월 초순 갑자기 브라질 쿠리티바를 방문할 일이 생겼다. 아내가 동해하는 김에 세계적 유명 관광지인 리오데자네이로(리오)와 상파울로도 방문하기로 했다.

쿠리티바와 상파울로에는 친구들이 있어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 문제는 리오였다. 부부가 같이 가므로 일상에서 더 절약하고 이번 리오에서는 분위기 있게 보내기를 결정했다. 그래서 신나게 인터넷으로 호텔 예약을 시도했다. 무궁화 3개부터 시작해 무궁화 5개까지 모조리 찾았으나 방이 없었다. 새해맞이를 위해 세계와 브라질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상파울로나 쿠리티바로 곧장 오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 브라질 친구가 옳았다.

순간 떠오르는 것이 에스페란토였다. 리오에 사는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에게 사정 얘기를 하고 도움을 청했다. 세계에스페란토협회가 발행하는 에스페란토 사용자 주소록인 연감에서 몇몇 현지인들에게 편지를 썼다. 새해부터 민폐 끼치기가 부담스러워 호텔 예약을 부탁했다. 큰 기대는 안했지만, 몇 시간 후 세 사람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안전과 현지적응을 위해 호텔보다는 에스페란토 사용자 집을 권했다. 이렇게 자기 집으로 기꺼이 초대하겠다는 사람이 두 사람이나 있었다.   

12월 30일 파리 공항에 있는 데 브라질에서 국제전화가 왔다. 택시를 잘못 타면 바가지 낭패를 당할 수도 있으니 자기가 31일 아침 공항에 마중을 나가겠다고 했다. 약속대로 작곡가인 아라곤은 차를 가진 아들과 함께 공항으로 마중 나왔다. 손에는 초면의 사람을 찾기 위해 큼직하게 이름을 쓴 종이를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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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와 3박 4일간 같이 생활한 마리아는 대학교 교직원으로 퇴임했다. 마리아는 치즈빵을 직접 만들어서 우리 부부를 맞이했다. 내내 관광지를 안내하며 브라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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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UN 직원으로 일을 했고, 대학교수로 퇴임한 실라(80세)는 우리 부부 점심 초대를 위해 지난 십년 동안 연금을 절약했다면서 인근 일식당으로 초대했다. 같이 있는 동안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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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로 퇴임한 알로이죠는 에스페란토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우리 부부를 리오데자이네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폐허 공원"으로 안내했다. 많아도 5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실제 나이가 65세라 한다. 믿지를 않자, 그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었다. 에스페란토를 하면 이렇게 젊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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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지방 쿠리티바에서 만난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이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편하고 정이 가는 사람들이었다. 이날 모인 친구(오른쪽 밑 사진, 하얀 티셔츠)가 어느 날 사촌과 함께 대학시절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사촌왈: "내가 꼽는 최고의 교수는 바로 포르투갈어를 가르친 제랄도 교수이지! 너는 모르지?"
친구왈: "그 교수와 난 같은 에스페란토 단체 회원인데!!!"
사촌왈: "부럽다, 부러워~~~" (교수는 왼쪽 윗 사진,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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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에서는 서울에서 YTN 리포터 연수 받을 때 같은 방을 쓴 친구이다. 방을 같이 쓴 죄(?)로 이번에 손님 대접 왕창 받았다. 아내는 한국외에서도 한국인의 손님 환대에 감동 받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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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전>를 포르투갈어로 번역을 한 친구 제랄도(78세)의 가족이다. 3개 대학교에서 포르투갈어를 가르쳤다. 남들보다 3배나 더 일했으므로 합쳐서 100년을 일했다고 한다. 2주간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시간을 글 쓰는데 바치고 있었다. 제랄도 가족 덕분에 브라질 사람들의 일상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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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를 전혀 모르는 우리 부부가 브라질에서 이렇게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바로
에스페란토 덕분이다. 출발지에서는 바로 위 사진 속처럼 환송을 받았고, 도착지에서는 환영을 받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의 언어로 서로 이해하고, 돕고, 형제처럼 지내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고, 노력하고자 한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2.05 16:41

지난 연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머물렀다. 이때 현지인 에스페란토 친구의 안내를 받으면서 건너편에 있는 니테로이 도시를 방문했다. 이 두 도시를 잇는 거대한 다리가 있다.

리오-니떼로이로 불리는 이 다리는 한 때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총길이는 13,290미터이다. 1968년 착공되어 1974년 개통되었다. 이 다리 건설로  브라질이 부채 국가가 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리오데자네이로의 명물 중 하나인 이 다리를 건너서 간 곳은 바로 현대미술관이다. 미술에는 조예가 없지만 꼭 비행접시를 닮은 건물 외관이 이채로웠다. 이 미술관은 1948년이 지어졌고, 1978년 대형 화재로 1990년 복구되었다. 주로 브라질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리투아니아의 대부분 박물관과는 달리 사진촬영을 금지하지 않았다. 전시된 작품 중 가슴에 총알박힌 예수와 마리아 상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왜 작가는 이렇게 총알을 박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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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1.23 07:08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꼭 방문해야할 중 하나는 바로 꼬르꼬바도 정상이다. 700미터로 우뚝 서 있는 이 산 정상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가 1145t에 이른다.

이 정상을 오르면 본 선인장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많은 곳을 구경하지는 않았지만, 브라질 관광지에선 흔히들 "왔노라, 보았노라, 썼노라" 식의 방문기념 낙서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선인장에는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이나 방문일자를 적어놓았다.

사람들의 순간적인 흔적남기기 객기나 욕심으로 상처 받은 선인장이 너무 애처로워보였다. 이런 식의 기록남기기는 꼭 근절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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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1.09 20:06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만난 또 다른 이색 풍경은 바로 영화 속 정글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들이 가로수로 우뚝 서서 거대한 우산이나 양산 역할을 하고 있음이었다. 비가 내지리만 가로수 밑으로 길을 걸어가는 순간 비가 오지 않음으로 착각할 정도이었다.

우르까 해변에서 보따포고로 돌아오는 길에 가로수 옆에 정차된 버스 주위로 상반신을 벗은 채 잠을 자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유롭게 길거리에서 천 하나를 깔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좌우로 확 트여 통풍이 잘 되는 버스 짐칸이 가장 좋은 명당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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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1.06 10:34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뻥데아수까르(Pão de Açucar)이다.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이 산을 올랐다. 해안에 우뚝 솟아있는 이 산은 높이가 396m이고,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양이 설탕빵을 닮은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 위에서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보따파고, 플라멩고 해변과 꼬르코바도의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 시내 도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구름이 발  아래서 피어올라 해변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풍관은 경이로운 맛을 더해준다.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산기슭의 프라이아 베르멜랴 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첫 번째 정상은 우르까(Urca)이다. 이 우르까에서는 헬리콥터 정류장이 있어 항공으로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어서 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뻥데아수까르 정상에 도착한다. 첫 번째 정상과 두 번째 정상 왕복 케이블카 비용은 44레알이다.

이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만난 80세 현지인은 젊은 시절 걸어서 뻥데아수까르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시내에서 바라보는 쪽에선 거의 나무가 없는 화강암 산이나 반대편 바다에서 보면 가파른 산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바로 이쪽으로 해서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이날 화강암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나무들이 떠올랐다. 바로 이 틈 사이로 오래 전부터 먼지나 흙이 쌓이고 씨앗이 날아들어 자라 지금의 아름다운 숲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뻥데아수까르는 틈이 있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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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09.01.03 09:22

꾸리티바에서 살고 있는 브라질 친구는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으로 꼬르꼬바도 언덕을 꼽았다. 이 언덕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예수 그리스도 상으로 유명하다. 높이가 30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가 1145t에 이른다.

리오의 보타포고에서 살고 있는  에스페란토 친구와 함께 1월 2일 택시를 타고 등산열차 출발점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10레알 나왔다. 열차를 40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주위에 있는 미니버스 운전사가 일인당 50레알 주면 위에까지 왕복으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현지 친구는 역에 있는 경찰관에게 미니버스 운전사를 믿을 수 있느냐가 물었다. 답은 "그렇다"였다. 가파른 길을 미니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왔다. 버스종착점에 도착하니 다시 꼬르꼬바도 언덕 정상까지 올라가는 미니버스를 13레알을 주고 갈아타야 한다고 했다. 속은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찾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미니버스를 안내하는 사람이 오늘 날씨가 흐려 동상 보는 것과 시내경관을 보는 것이 "0"이라는 비관적인 말을 했다.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흐리더라도 가자고 결정했다.
 
꾸불꾸불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구름이 점점 걷히고 예수 그리스 도상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발아래에 놓인 구름은 당체 사라질지 몰랐다. 반쪽 만족을 하고 내려오는 데 비둘기 한 쌍을 만났다.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 비둘기 한 쌍은 입맞춤을 즐기고 있었다. 세상 만물이 다 이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랑을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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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