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0.10.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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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리투아니아 달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웃 나라인 벨라루스 알략산드르 루카셴카 대통령을 방문했다. 또한 유럽 연합 27개국 회원국의 대통령으로서 처음 벨라루스 대통령를 방문했다. 이는 그동안 벨라루스가 리투아니아뿐만 아니라 유럽 연합 국가들과의 폐쇄적이고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입증해준 셈이다. (양국 정상회담: 사진출처 / source link)

이번 정상회담에서 내년에 리투아니아가 의장국이 될 유럽안보협력기구 내에서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우리는 벨라루스가 원한다면 유럽에서 벨라루스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도울 것이다. 우리는 벨라루스가 유럽에 더욱 개방적이 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전력 수입에 벨라루스가 협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2009년 12월 31일 이그날리나 원자력발전소 폐쇄로 리투아니아는 졸지에 전력 수출국에서 전력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우크라이나 전력 수입시 벨라루스 통과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루카셴카 대통령은 협조를 약속하면서 공동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
 
한편 양국 간 비자 절차 간소화가 논의되었다. 양국 국경선 반경 50km 거주자들이 편리하게 상호 방문할 수 있도록 비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것이 성사되면 리투아니아 국민 80만명, 벨라루스 국민 6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오는 12월 19일 열릴 벨라루스 대통령 선거가 민주적 절차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하자 루카셴카 대통령은 우리는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입후보할 수 있고, 민주적으로 선거를 치럴 것이라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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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카 대통령이 우산을 받쳐들고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이번 정상회담에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우산이다. 방문 당시 민스크에는 비가 내렸다. 루카셴카 대통령이 직접 큰 우산을 받쳐들고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을 맞이했다. 통상 경호원이나 수행원이 받쳐들 것 같은 우산을 그가 직접 받쳐들고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맞이해 화제를 낳았다(동영상 00:01-01:05). 이 장면을 보면서 2003년 한국에서 말이 많았던 당시 조영길 국방장관과 노무현 대통령의 우산 이야기가 떠올랐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9.17 08:20

세계 언론들이 수식어로 흔히 사용하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는 누굴까?

일단 그의 이력을 살펴보자.
1954년 8월 30일 출생
우크라이나인과 짚시의 피를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모 없이 자랐다.
1975년 결혼해서 아들 둘, 부부는 별거 (현재 다른 여인 사이에 5세 아들을 두고 있다)
1975년 교육대학 졸업. 역사와 사회학 교사 자격 취득
1985년 농업대학교 졸업
1979-1991년 공산당원
1993년 국회 반부패위원회 위원장
1994년 부패 척결 공약으로 80% 지지로 대통령 당선
1996년 대통령 권한 확대를 위한 헌법개정 국민투표 실시
2001년 대통령 재선
2006년 84.2% 지지로 대통령 삼선

한국의 유신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나라는 바로 벨라루스이고 언론들이 지칭하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는 알렉산드르 루카센카이다. 서방 세계는 벨라루스내의 인권과 언론자유 탄압 등으로 그를 경계시하고 있다.

1991년 1월 13일 소련군이 무력으로 리투아니아 독립시위를 진입하고자 했다. 이로 인해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소련군 책임자가 벨라루스로 피신했고,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로부터 범법자 인도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 동안 두 나라간 외교관계는 냉랑했다. 리투아니아 독립의 상징적인 인물인 란드스베르기스는 루카센카를 독재자라 칭한다.          

최근 리투아니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루카센카는 "이 나라의 대통령은 장난감도 인형도 아니다. 이 나라의 대통령은 거대한 권한을 위임받았다. 나는 그 권한을 실현시켜야 한다. 나는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불만이 있는 국민들은 루카센카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유럽은 다른 사람이 벨라루스를 통치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누가 그들의 대통령이 될 것인지 어떤 권력으로 통치할 것인지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벨라루스에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다라는 리투아니아 기자들의 지적에 그는 "1991년부터 2289명이 실종되었다. 그렇다면 당신 나라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는 지 확인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우리에게 이웃에 살도록 결정한 것이다. 협력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경제와 금융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양국 국가지도자들이 만나 이해와 협력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루카센카는 리투아니아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5일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 이외에 빌뉴스에서 개최되는 2009년 벨라루스 박람회와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스 경제 포럼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도 다섯 살 아들을 데리고 왔다. 지난 번 바티칸, 러시아 방문 때도 그는 이 아들을 데리고가자 언론들은 "벌써부터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를 냈다.

16일 아침 11시 정상회담이 열리는 대통령궁 광장에 혹시 그의 방문을 둘러싼 시민들의 집회가 열릴까 궁금했다. 하지만 10시경 비와 함께 내리친 천둥 번개로 아파트내에 정전까지 발생했다. 11시가 되자 비가 조금씩 그치기에 대통령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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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 광장 주변에는 평소 다른 나라 국빈 방문때보다 더 많은 경찰이 길목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비가 내려서 그런지 모여 있는 시민들은 없었다. 한 곳에 너다섯 명이 모여 있기에 가보니 대통령궁 정원 입구 앞이었다. 정원 안에는 루카센카 대통령 일행이 타고온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예정시간보다 훨씬 넘어 12시 30분경 드디어 루카센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위 사람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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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수염을 하고 차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루카센카 벨로루시 대통령

이날 아침 례투보스 리타스에서 읽은 설문조사 내용이 떠올랐다. "유럽의 마지막독재자를 국빈으로 초청한 리투아니아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설문조사에
     - 리투아니아는 독재자가 아니라 이들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과 친해야 한다 6%
     - 이웃이 어떠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66%
     - 이는 리투아니아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 - 우리나라는 유럽연합 정책을 실현한다 21%
     - 관심 없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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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천하 권력을 누리고 있는 루카센카는 가난한 벨라루스를 부자 나라로 만들어야 하고, 경제전문가로 대통령에 당선된 그리바우스카이테는 당면한 경제불황을 극복해야 한다. 이러한 절실함이 그 동안 양국간 냉랑한 정치관계에서 벗어나 경제관계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상회담 후 비가 개는 것을 보니 양국 경제협력의 앞날을 전망하는 듯했다.

* 관련글: 벨라루스, 월급 대신 장작 지급
               벨라루스 민스크 국립도서관, 밤엔 거대한 전광판으로 둔갑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7.16 10:02

리투아니아 동쪽에 접해 있는 벨라루스는 인구가 1,035만여명(1993년), 수도는 민스크, 국토면적이 207,600km²이다. 1994년부터 루카센코가 대통령을 맡고 있다.

최근 리투아니아 언론보도에 의하면 벨라루스의 유명한 가구 회사 "핀크스드레브"에 소속된 회사 "아드랴나 프류스"는 직원들에게 월급으로 장작과 가구를 제안했다. 회사 경연진은 이 제안에 불평하는 직원은 계약을 해지하고 회사를 그만두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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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엔 가스와 전기 난방비 가격의 높은 인상으로 장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장작 등으로 월급을 대신하게 된 이유는 바로 현금부족이기 때문이다. "핀크스트레브"는 벨라루스에서 가장 큰 가구회사이다. 이전에는 생산품의 80%를 러시아 시장으로 수출했지만, 최근 이 회사는 심각한 수출위기에 직면해 있다.
 
벨라루스에서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이와 같이 비정상적인 월급을 제안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양말과 전등 공장은 직원들에게 돈 대신에 융탄자를 제안했다. 다른 회사는 양파, 또 다른 회사는 깡통 통조림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해 말 세계 금융위기가 심각하게 드러나자 루카센코 대통령은 그동안 벨라루스가 이룬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위의 장작 임금 소식 등을 접하자 벨로루시가 직면한 경제위기의 실상을 짐작할 수가 있다.
 
* 관련글: 루카센코 벨라루스의 최근 모습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12.08 11:28

1990년 우크라이나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올 때 기차를 타면서 지나온 나라가 바로 벨라루스이다. 언젠가 다시 한 번 가고 싶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이다. 빌뉴스에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까지는 불과 195킬로미터이다.

인구 약 천만명의 벨라루스는 1991년에서 소련에서 독립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994년부터 독재정권과 인권탄압의 인물로 서방 언론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루카센코가 집권하고 있다. 한때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으나, 그루지야,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성공한 혁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루카센코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페란토로 통해 알게 된 핀란드인 친구 칼레 크니빌라(Kalle Kniivilä kniivila.net)가 지난 11월 벨라루스를 다녀왔다. 그가 찍은 사진을 통해 벨라루스의 최근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거리는 번잡하지 않고, 깨끗하다. 빌뉴스엔 경제위기로 거의 모든 건설현장이 정지된 상태인데, 민스크엔 여전히 건설 중이다. 리투아니아 레닌 동상은 철거되었지만, 벨라루스엔 여전히 꽃다발이 놓인 레닌 동상이 건재하고 있다.
 
사진 게재를 허락한 칼레 사진첩(albumo de Kalle)에 가면 더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가까운 장래에 직접 벨라루스를 방문해 글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설명은 초유스가 함. Jen mi aperigas fotojn de Kalle pri Belorusio. Dankon, Kalle, pro viaj fot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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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사업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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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하고 깨끗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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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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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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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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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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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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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가에서 사과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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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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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스크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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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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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레닌 동상이 건재하고 있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