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2013. 10. 26. 06:52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무모함의 끝은 어디일까? 담력의 깊이에 따라 다르겠다. 하지만 러시아인 두 청년에게는 그 무모함의 끝은 없어 보인다. 비탈리 라스카로프(Vitaliy Raskalov, 20)와 바딤 막호로프(Vadim Makhorov, 24)는 높은 건물의 최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으로 아주 유명하다.
                    Vitaliy Raskalov (http://raskalov_vit.livejournal.com)  
                    Kirill Vselenskiy (http://kirbase.livejournal.com)


올해 이들은 스웨덴을 시작해서 포르투갈까지 유럽 7개국을 돌면서 12개 도시에 있는 높은 건물의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꼭대기에 올라가 잠을 자면서 촬영을 위한 좋은 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이 유럽을 돌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출처: raskalov-vit.livejournal.com 2, 3]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궁전 근처 (지상 150미터)

독일 쾰른 대성당 (지상 150미터)

프랑스 파리 건설 현장 크레인  

프랑스 파이 노테르담 대성당  (지상 90미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성당과 크레인 (지상 170미터)

스페인 베니도름 고층건물

아래 영상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다리를 건설하는 크레인 위


이들의 사진을 보면 왜 이들이 무모하게 높을 곳을 향해 자꾸만 올라가는지 그 이유가 쉽게 이해된다. 하지만 이들의 올라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고 동안 너무나 아찔아찔해 자꾸만 눈길이 다른 곳으로 간다. 이들의 이어지는 도전이 무사하길 바란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3. 5. 19. 14:11

이제 한국에서도 국제 결혼이 흔하다. 서유럽 남성이 학력이 높고, 젊고 예쁜 동유럽 여성을 배우자로 삼으려는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해 그란카나리아 여행에서 만난 중년 남성 스페인 택시 운전사는 젊은 우크라이나 젊은 여성과 재혼해 잘 살고 있다고 했다. 

아래 사진은 한 결혼중개소가 마련한 첫 번째 만남의 장이다. 러시아인 여성과 결혼하고자 하는 미국인 남성의 모습이다. 러시아인 여성은 한결같이 젊고, 미국인 남성은 머리카락이 없거나 뚱뚱하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스페인에서 만난 또 다른 사람이 떠올랐다. 그는 학교 교장으로 은퇴한 60대 후반이고, 괜찮은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다. 자녀 둘은 성인이 되어 독립했고, 혼자 살고 있는데 지금도 배우자를 찾고 있다. 

"나의 말년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는다. 모든 재산을 그에게 남길 것이다. 그런데 적합한 배우자를 찾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0. 3. 24. 07:37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떠나자마자 조계종 내부와 정치권은 한 바탕 회올이 바람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서울 강남 봉원사를 조계종 총무원의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한 지극히 종단 내부의 일이었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그 동안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자승 총무원장에게 했다는 말이 전해짐으로써 단순한 종단 내부사가 아니라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해하는 중대한 사회 정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그 말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정권에 비판적이라고 해서 손을 봐야겠다는 낡은 발상은 참으로 유치하다. 종교인이 진리와 양심에 입각해 당연히 비판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눈에 가시처럼 생각해서 없애야겠다고 하지만, 정당한 비판은 아무리 제재를 가한다고 해도 살아남기 마련이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겪은 어느 러시아인의 종교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소개한다. 2004년 초반 원불교 교서를 러시아어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으로 찾아나섰다. 그래서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능력있는 번역자를 추천해줄 것을 부탁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한 러시아인에게 편지를 보내니 답장이 왔다. 그의 편지는 짧았지만,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주 직선적으로 단호하게 답을 해서 괜히 죄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한 데에는 종교에 대한 환멸이 작용했을 것 같다.

"나는 원칙적으로 모든 종교의 보급뿐만 아니라 어떠한 종교이든지 이를 더 강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그래서 설사 내가 (번역일에) 합당한 사람을 알고 있다하더라고 당신에게 추천하지 않겠다.
종교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나에게 쓰지 마라."

종교가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거나 권력이 종교를 종처럼 여기거나 종교가 세속의 모범이 되지 못할 경우 위의 러시아인과 같은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종교자유와 정교분리를 선언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하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이 누구보다도 이를 준수하는 데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다.

* 최근글: 물난리를 겪고 있는 축복의 땅, 리투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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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