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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09. 8. 11. 15:10

어젯밤 이제 11월이 되면 만 8살이 될 딸아이 요가일래가 잠옷을 입고 다가왔다.

"아빠, 책 읽어줘! 아빠가 책 읽어주면 잠이 잘 와."
"무슨 책을 읽어줄까?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
"오늘은 다른 책을 읽자. 한글 동화책 중 하나를 내가 선택할께."
그리고 요가일래는 책장에서 3권의 동화책을 꺼냈다.
별주부전, 손오공 그리고 이솝 이야기.

(설명: 딸아이 요가일래는 잠자기 전 아빠가 읽어주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 책을 즐겨 들으면서 잔다.)

별주부전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말했다.
"용왕이 아픈 것이 아이들에게는 안 좋고, 토끼가 줄에 묶였으니 불쌍하고 또 아이들에게 안 좋다."
그렇게 이솝 이야기 책을 선택했다.

(설명: 토끼가 거북이에게 속아서 용궁으로 와서 포승줄을 하고 있으니 불쌍하다.
이렇게 연약한 토끼를 속이고 학대하는 내용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안경을 벗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어가는 데 딸아이가 외쳤다.
"잠깐, 아빠 눈에 눈물이 난다. 아빠가 할아버지가 보고싶은 가보다. 그렇지?"

(설명: 딸아이 요가일래가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어릴 때 할아버지가 아빠에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물은 말이다.)


"아빠, 아빠가 어렸을 때 제일 처음 읽은 책은 무슨 책이야? 정말 궁금하다."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설명: 40년 전 시골에 동화책이 없었다. 그저 국어책을 소리내어서 읽는 것이 전부였다.)

"아빠, 나는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제일 처음 신문을 읽었어."
"이잉~ 뱃속 아이가 어떻게 책을 읽을 수 있니?"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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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