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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09. 11. 10. 07:09

리투아니아 지폐는 10, 20, 50, 100, 200, 500리타스이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100리타스는 한국돈으로 5만원이다. 500리타스는 한국돈으로 25만원이다. 한국돈으로 100만원은 100리타스로 20개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자동차나 부동산 등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을 구입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뭉칫돈을 손가락으로 세는 일이 극히 드물다.

그래도 가끔은 지폐를 셀 일이 있으면 한국에서 하던 대로 센다. 바로 이 세는 방법이 주위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세는 방법에서 문화차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돈뭉치를 왼손에 잡고 왼손 엄지로 돈을 밀면서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돈을 센다. 이에 반해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보통 돈뭉치를 한 손에 잡고 다른 손으로 옮기면서 엄지와 검지로 센다.

이렇게 나라마다 돈 세는 법이 다르다.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메타카페(metacafe.com)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세계 여러 나라들의 돈 세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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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는 위에 언급했듯이 한 손으로 돈뭉치를 잡고 엄지로 돈을 밀어내면서 다른 손 엄지와 검지로 돈을 센다(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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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타지키스탄 등은 돈뭉치를 길쭉하게 잡고 다른 손 엄지로 받치고 검지로 센다 (위 왼쪽 사진). 러시아, 폴란드, 몽고 등은 폭이 좁은 쪽으로 돈뭉치를 잡고 엄지로 받치고 검지로 센다(위 오른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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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은 한 손으로 돈뭉치를 잡고 다른 손으로 한 장 한 장 떼어내어 바닥에 놓으면서 돈을 센다(위 왼쪽 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는 돈뭉치 한 쪽 끝부분을 잡고 다른 손 중지로 자기 몸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돈을 센다(위 오른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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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라들은 돈뭉치 한 쪽 끝부분을 잡고 다른 손의 엄지와 검지로 몸쪽 반대편으로 넘기면서 돈을 센다(위 왼쪽 사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은 한 손으로 돈뭉치를 잡고 이를 다른 손으로 옮기면서 돈을 센다(위 오른쪽 사진). 


이처럼 세상은 넓고, 돈 세는 방법은 다양하다. 저렇게라도 세어볼 수 있는 뭉칫돈이라 있으면 좋으련만... 지폐가 고액이라 리투아니아에서는 그럴 일이 흔하지가 않다. 여러분은 어느 방법에 익숙해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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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