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바(Narva)는 유럽연합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북동쪽 거의 극점에 위치한 도시이다. 강 하나를 두고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인구 6만여명으로 에스토니아 제 3의 도시이지만 러시아인들이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13세기 덴마크, 14세기 독일기사단, 16세기 러시아에 이어서 스웨덴 지배를 받았다. 대북부전쟁(1700-1721)으로 인해 나르바는 다시 러시아가 지배하게 되었다. 
  
소련식 건물에 둘러쌓인 나르바 시청사는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 시청사는 1671년에 세워진 바로크 양식이다. 1960년대에 복원되었지만 여전히 낡은 모습이 역역하다.    


시청사 옆에는 타르투대학교 나르바 분관인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 시청사쪽의 벽면을 엣 건물 모습으로 재현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러시아로 넘어가는 에스토니아 국경검문소이다.



러시아에서 에스토니아로 입국하려는 사람들이 줄서서 있다. 



다리 건너가 러시아 땅이고 붉게 물들어 있는 나무 뒤에 이반고로드 요새가 보인다.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갈라놓은 나르바 강은 총길이가 77km이다.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페입시(Peipsi) 호수에서 발트해로 흘러가는 강이다. 나르바 문장에 있는 두 마리 물고기는 옛부터 나르바가 중요한 어항임을 말해 주고 있다. 나르바 강에 작은 배 여섯 척이 낚시를 하고 있다.    



나르바에 있는 헤르만 성이다. 나르바 성 혹은 나르바 요새로 불리어지기고 한다. 1256년에 덴마크인들이 세웠고 석재 성은 14세기 초이다. 1340년대 독일 기사단이 이를 구입했다. 2차 대전에 때 많은 손상을 입었고 그 후 보수되어 현재는 나르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름철 이곳에는 중세 시대 생활상이 재현되고 있다.



헤르만 탑에서 내려다본 이반고로드 요새이다. 이 요새는 헤르만 요새에 대적하기 위해 1492년 모스크바 대공작 이반 3세가 세웠다. 



헤르만 성 입구 쪽 건물 옆에 레닌 동상이 있다. 소련 시대에 나르바 도심 광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부터 경배를 받아오던 레닌 동상은 이제 이 구석에 방치되어 있다.    



헤르만 성 입구를 지나 왼쪽에는 중세풍 분위기가 물씬 나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날 먹은 돼지고기다. 맛있었지만 양이 많아서 다 먹지를 못했다. 



헤르만 성을 나와서 시청사를 거쳐 버스역까지 두 시간 남짓 걸어서 둘러보았다. 



다소 좁아 보이는 나르바 강을 하나를 놓아 두고 오른쪽은 러시아 이반고로드 요새이고 왼쪽은 에스토니아 헤르만 요새이다. 양쪽 강변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때마침 햇빛이 붉게 물어 들어가는 단풍나무로 내리쬐어서 가을색의 아름다움을 순간이나마 맛 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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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보젠나 코파츠(1956년생, Ewa Bożena Kopacz ) 폴란드 총리가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10월 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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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츠 총리는 역대 두 번째 폴란드 여성 총리이다. 소아과의사 출신인 그는 폴란드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4년 9월 22일 도날드 투스크에 이어서 폴란드 총리가 되었다. 

폴란드는 대부분 서유럽 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루고 있다. 독일이 연 0.4% 성장한 반면에 폴란드는 1.6%이다. 하지만 양국간 총생산량, 임금, 시간당 생산성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독일이 42.8유로, 폴란드가 10.6유로이다. 2012년 평균연봉액에서 독일은 26,580유로. 폴란드가 5,060유로이다.  

폴란드 인구가 4천여만명으로 유럽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고, 이는 독일 인구의 반이다. 양국 경제규모 차이로 현재 폴란드에 사는 독일인보다 독일에 사는 폴란드인이 10배이상이나 많다.

이번 양국 여성 최고지도자 정상회담에서 폴란드인들과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끈 사람은 코파츠 총리이다. 그는 공식 환영 사열식에서 세계 정상 무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어설픈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장면 1: 0:00-0:07
코파츠 총리가 메르켈 총리 오른쪽에서 걸어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니까 메르켈 총리가 그의 몸을 잡고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줌.

장면 2: 0:15-0:12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데 코파츠 총리는 계속 무대포로 직진하려고 한다. 이에 메르켈 총리가 다시 그의 오른팔을 잡고 방향을 일러줌.

장면 3: 0:55-0:59
뒤로 돌아 사열대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데 코파츠 총리는 당당하게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이에 메르켈 총리가 속삭여 방향을 전환시켜준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파츠 폴란드 총리를 바로잡아주는 장면을 보니 한편의 정치코미디를 보는 듯했다. 격에 맞는 의전을 왜 사전에 숙지하거나 숙지시켜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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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란토2014.07.12 06:59

2014 월드컵 우승국 0순위로 꼽혔던 브라질이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1 대 7로 처참하게 패해하고 말았다. 8강전에서 콜롬비아 선수인 카밀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찍힌 네이마르가 출전하지 못한 것이 결승 진출 좌절의 한 요인이 되었다. 

네덜란드는 연장전까지 치르면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숭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 지고 말았다. 과연 누가 브라질 월드컵의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까?

독일 대 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전 해외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

유럽의 독일일까? 남미의 아르헨티나일까?
공교롭게도 퇴임 교황은 독일 출신이고, 현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승부의 신은 과연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까?


도박사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에서 우승자를 예측하기 위한 크고 작은 내기를 할 것이다. 브라질과 독일 시합을 친척 9명이 함께 봤다. 나 한 사람만 빼고 8명이 다 브라질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독일이 상상을 초월하는 점수 차이로 이겼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도 결과는 기대와는 달랐다. 줄기차게 아르헨티나 문전을 노렸으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2 대 4로 패했다. 사는 곳이 유럽이라 네덜란드가 이기길 바랐지만,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승리자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문어, 거북이 등을 통해 예측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왜 영험한 동물도 아닌 국제어 에스페란토가 예측 도구로 등장할까?

매년 7월 마지막 주에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가 열린다. 해마다 개최국이 다르다. 올해는 아르헨티나 수도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대회 개최 국가는 여러 해 전에 이미 결정된다.

이 대회와 월드컵의 상관 관계를 보면 브라질 월드컵 끝판왕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1998년 프랑스에서 세계 대회가 열릴 때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자였고,
2002년 브라질에서 세계 대회가 열릴 때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자였고,
2006년 이탈리아에서 세계 대회가 열릴 때 이탈리아가 월드컵 우승자였고,
2010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에서 세계 대회가 열릴 때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자였다.

그렇다면 2014년 월드컵 우승자는 아르헨티나?!


 
위 동영상에서 2006년 세계 대회에서 미국인 헴프리 톤긴이 개막식에서 위의 상관 관계를 언급하고 있다.번에도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 개최국과 월드컵 우승국이 정말 서로 딱 맞을 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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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4.03.29 10:56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서 최근 지탄받을 만한 일이 일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도중이었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3대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전 맨유의 마루아네 펠라이니(Marouane Fellaini)가 공을 향해 달려오는 맨시티의 파블로 사발레타 수레(Pablo Zabaleta)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쓰러져있는 사바레타에게 침까지 뱉는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아무리 자기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더라도 공정한 경기 정신(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한편 근래에 프로 축구 선수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장면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두 장면을 소개한다. 먼저 조지아(그루지야, 그루지아) 축구 리그 경기이다. 

트빌리시 디나모팀의 선수(Xisco)가 상대팀(FC Sioni Bolnisi)의 골기퍼에게 축구공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골기퍼가 그 공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골이었다. 이에 디나모팀은 상대팀이 공격에 나서자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아무런 방어를 하지 않았고, 상대팀은 쉽게 한 골을 얻었다.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이다. 브레멘과 뉘렌베르크 경기다. 페널티 지역에서 브레멘의 아론 훈트(Aaron Hunt)가 공격하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아론은 상대방 수비선수에 걸려서 넘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넘어졌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뉘른베르크의 히로시 키요타케(Hiroshi Kiyotake)가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그도 걸려서 넘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넘어졌다고 밝혔다. 



멋진 장면을 보여준 두 선수의 공정한 경기 정신이 이긴 경기였다. 맨유의 마루아네 펠라이니를 비롯한 모든 축구 선수가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이 있기에 축구 경기가 더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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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4.03.25 07:20

러시아에 대항하고 있는 서방 세계의 제재가 미미한 가운데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은 점점 실질화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어 사용자가 많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방에는 여전히 분리독립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8만3천명의 자국 군인들을 집결해놓았다. 이로써 양국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과연 푸틴은 21세기에 러시아 차르 제국 재건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과거 차르 지배에 있던 독립국가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도시에는 소문이 나돌아 뒤숭숭하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히틀러와 푸틴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한 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주만간산으로 봐도 히틀러와 푸틴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래서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에 쉽게 수긍이 간다. 순진한 바램이지만 좋은 역사는 반복되더라도 전쟁 등 부정적인 역사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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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4.02.13 06:5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Robert Lewandowski)는 폴란드의 축구 선수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와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은 2014년 8월부터 5년 계약으로 레반도프스키가 뭰헨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소식은 도르트문트 팀 지지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자기 팀 소속의  최고 선수가 경쟁자 팀으로 이적하기 때문이다. 


2월 10일 월요일 아침 레반도프스키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도르트문트 자기 집 앞에 세워둔 포르쉐 카이엔(Porsche Cayenne GTS, 9만 6천 유로)의 바퀴 네개가 모두 사라져 있었다. 도르트문트 열성지지가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절도 사건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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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3.10.26 06:52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무모함의 끝은 어디일까? 담력의 깊이에 따라 다르겠다. 하지만 러시아인 두 청년에게는 그 무모함의 끝은 없어 보인다. 비탈리 라스카로프(Vitaliy Raskalov, 20)와 바딤 막호로프(Vadim Makhorov, 24)는 높은 건물의 최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으로 아주 유명하다.
                    Vitaliy Raskalov (http://raskalov_vit.livejournal.com)  
                    Kirill Vselenskiy (http://kirbase.livejournal.com)


올해 이들은 스웨덴을 시작해서 포르투갈까지 유럽 7개국을 돌면서 12개 도시에 있는 높은 건물의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가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꼭대기에 올라가 잠을 자면서 촬영을 위한 좋은 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이 유럽을 돌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출처: raskalov-vit.livejournal.com 2, 3]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궁전 근처 (지상 150미터)

독일 쾰른 대성당 (지상 150미터)

프랑스 파리 건설 현장 크레인  

프랑스 파이 노테르담 대성당  (지상 90미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성당과 크레인 (지상 170미터)

스페인 베니도름 고층건물

아래 영상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다리를 건설하는 크레인 위


이들의 사진을 보면 왜 이들이 무모하게 높을 곳을 향해 자꾸만 올라가는지 그 이유가 쉽게 이해된다. 하지만 이들의 올라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고 동안 너무나 아찔아찔해 자꾸만 눈길이 다른 곳으로 간다. 이들의 이어지는 도전이 무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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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속임수 프리킥 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25일 독일 축구 시즌정규리그에서 에센 팀음 바텐사이트 09팀을 맞아 홈경기를 펼쳤다. 1-2로 뒤진 후반 35분 프리킥을 얻었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다. 6명의 선수가 공 주변에 몰려 서로 상의했다. 이어서 여러 명이 동시에 공을 차기 위해 뛰어들었다.

이것이 속임수였다. 뛰어들어온 선수들이 서로 양보하는 멈췄고, 뒤로 머뭇거리는 순간에 뒤에 있던 선수가 쟈빨리 뛰쳐나와 왼발로 공을 감아찼다. 공은 골말을 흔들었고, 에센은 바텐샤이트와 2-2로 비겼다. 



멋진 속임수에 상대방 선수들은 허탈에 빠졌다. 순간 방심에 허를 찔린 격이다. 골을 넣는 것이 최상이지만, 이런 속임수는 상대방을 응원하는 사람에게 좀 얄미운 짓으로 보인다. 아래는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유사한 속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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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3.03.20 07:18

독일의 한 정치인이 최근 해보인 행동이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피어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이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2005-2009년)을 역임했다. 독일 연방 국회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2013년 9월 22일 열린 독일 연방 총선에서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었다. 

10초간의 짧은 영상이 그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대체 어떤 영상이기에?


옆 사람에게 사탕 하나를 부탁한다.
옆 사람은 흔쾌히 사탕 곽을 건네준다.
그는 곽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 입에 넣고는 그 곽마저 자신의 양복 주머니에 넣어버린다. 


그는 1947년생으로 현재 66세이다. 남의 사탕을 자기 것으로 여기고 주머니 속에 넣어버리는 행동을 변명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다. 국민보다는 좀 더 양심적이어야 할 정치인의 속물근성을 목격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하기사 이런 류의 정치인이 세계 도처에 비일비재하니 뭐라고 말하기도 과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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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2.11.16 07:45

초등학교 5학년생인 딸아이는 요즘에도 자주 잠들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졸라댄다. 외국에 살다보니 한글을 읽는 데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아빠가 한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주중에는 보통 10시경에 잠자리에 든다.

딸아이의 눈망울을 보면 밤 12시가 되어도 자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동화책을 다 읽기도 전에 딸아이는 어느새 새록새록 잠이 들어버린다.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재미난 독일 자장가 동영상 하나가 있다. 엄마가 조용히 동화책을 읽어준다. 그리고 딸아이가 침대에 눕자 엄마는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는 실제가 아니라 TV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주인공은 독일 코미디 배우인 마르티나 힐(Martina Hill)이다. 신비한 숲 속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자장가를 부르더니 갑자기 딸아이의 침실은 독일판 난타 공연장이 되어버린다. 

황당한 반전이다. 신기하게도 딸아이는 잘도 잠들어버린다.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싸이의 강남스타일 가사에 나오는 '그런 반전있는 여자(엄마)'가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10.20 06:04

최근(15일 새벽) 독일에서 보기 드문 자동차 도난사고가 일어났다. 베를린 근처에 있는 운송회사 건물 옆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미니버스와 함께 다른 자동차 2대도 동시에 도난당했다.

특히 미니버스에는 시체 12구가 실려있었다. 운전사는 다른 도시에 있는 화장터로 옮기기 위해 시체를 담은 관을 고정시킨 후 차를 잠궜다. 몇 분 동안 손을 씻으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오자 자신의 미니버스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독일 경찰은 "도둑은 시체 12구를 훔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버스는 외형상으로 운구차로 보이지 않는 보통 흰색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Mercedes-Nenz Sprinter)차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사진: Rudolf Stricker, 도난당한 차종이 같은 차]

리투아니아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리투아니아에서 온 사람들이 차를 훔친으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둑맞은 차 중 다른 미니버스 1대는 독일에 인접한 폴란드에서 발견되었다.

하지만 시체 12구가 실린 미니버스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가장 당황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유골을 기다리던 사망자의 가족들이다. 도둑들 또한 시체임을 알게 되면 스스로 황당해할 것이다. 시체만이라도 온전히 하루 빨리 유족들에게 유족에게 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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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2.01.21 06:26

시외 도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대형 화물차이다. 리투아니아에서 만나는 화물차는 대개 회색 계통이다. 하지만 종종 화물차 외벽이 여러 색으로 눈에 잘 띄는 광고가 붙여져 있다. 이런 화물차를 보면 왠지 도로를 생동감있게 해주는 것 같다. 

폴란드 웹사이트 gadzetomania.pl은 독일에서 이루어진 화물차 광고 그리기 작품 사진들을 최근 소개했다. 첫 번째 사진은 포토샵 작품이고, 두 번째는 실제 작품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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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야말로 달리는 대형광고판인 셈이다. 장거리 이동중 수많은 운전자나 여행객들에게 광고가 노출된다. 더군다나 도로에서나 거리에서나 사람들은 화물트럭에 더 많은 시선과 주의를 집중시킨다.

* 최근글:
 밤에 여성 팬티 사라는 전화를 받은 아내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8.10 11:10

20008년 여름 유럽을 뜨겁게 달군 화제 중 하나가 이른바 누드해변 전쟁이다. 당시 언론들은 2차 대전을 서두에 언급했다. 익히 알다시피 2차 대전은 1939년 9월 1일 독일이 발트해 연안에 있는 폴란드의 그단스크를 침공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누드해변 전쟁이 일어난 곳이 바로 발트해 연안이고, 당사국이 독일과 폴란드이기 때문이다.
 
이 누드해변 전쟁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쉥겐 조약이다. 이 조약은 현재 유럽의 24개국이 가입해 있고, 골자는 가입국가간 국경 통제를 없애고 왕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폴란드를 비롯해 9개국이 더 가입했다. 그러므로 폴란드와 독일간 쳐진 발트해 연안 국경 철조망이 제거되고, 여름 휴양객들이 2008년 처음으로 자유왕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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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지도: A지점 일대가 우제돔(Usedom)이다.

이 누드 전쟁이 일어난 지역은 우제돔(Usedom)인데 독일과 폴란드 사람들 모두 즐겨 찾는 여름 휴양지이다. 특히 독일쪽 해변은 지난 수십년 동안 자유분방한 자연주의자들이 나체로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곳이다. 이에 비해 폴란드쪽은 보수적인 성향을 지난 폴란드인들이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기는 곳이다. 정서와 문화의 차이로 충분히 야기될 수는 마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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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제돔 나체 스카이다이빙 독일여성을 다룬 "런던페이퍼" 기사 http://www.thelondonpaper.com/

바로 이 우제돔이 2009년 올 여름 또 다시 세계 언론에 화젯거리를 제공했다. 바로 지난 8월 5일 독일인 한 여성이 이 우제돔 상공에서 나체로 스카이다이빙을 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한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맨디 발즈크(28세)는 전문 스카이다이빙 교관 요르그 클링거와 몸을 묶고 3000미터 상공에서 나체로 뛰어내렸다.
 
오는 2010년 여름에는 우제돔이 어떤 화젯거리를 만들어낼 지 기대된다.

* 관련글: 브아걸 논란에 속옷 벗은 여가수 YVA가 떠오른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2.10 07:25

현대 사회에서 돈 없이 과연 생활할 수 있을까?

집밖을 나가서 돈을 안 써고 들어온 날이 거의 없다. 차 타고 나가려면 기름을 넣기 위해 돈을 써야 하고, 버스 타고 나가려면 표를 사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 때가 되면 밥을 먹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 이처럼 일상에서 돈 없는 생활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리투아니아 최대 일간지 <례투보스 리타스>의 최근 주말판은 돈 없이 생활하는 한 독일인을 크게 보도했다. 심리치료사이자 "소유와의 이별"이라는 책의 저자인 하이데마리 슈베르머(67세)의 삶을 소개했다.

경제 위기와 불황 속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 부족함을 더욱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돈은 어김 없이 자신의 존재와 위력을 한껏 더 발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돈 없이 살아가는 사람의 경험담은 눈과 귀, 마음을 솔깃하게 한다.  

하이데마리는 지금의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에서 1942년 태어났다. 1965년 교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1982년 교직을 그만두었다. 이어 심리학, 사회학, 심리치료학을 공부했고, 개인 심리치료실을 개원했다.

1994년 품앗이 운동인 "주고받기 센터"를 만들어 운영한다. 머리카락을 손질할 일이 있으면, 미용사의 어린이를 돌봐준다. 그 댓가로 머리 손질을 한다. 차를 수리할 일이 있으면, 창문 등을 닦아준다. 그 댓가로 수리를 한다. 한 사람이 도배를 해주면 다른 사람은 고장 난 냉장고를 고쳐준다.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사람의 빈집을 지켜주면서 먹고 자는 것을 해결한다.

이렇게 하이데마리는 지금까지 13년 째 돈 없이 생활하고 있다. 그 동안 언론은 별다른 주목을 하지 않다고 한다. 지난 가을 금융위기가 세계 도처를 강타하자 돈 없이 살아가는 그의 생활방식이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96년 모든 보험을 해지하고, 가지고 있던 모든 소유물도 팔았다. 이때 얻은 돈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자기 집 없이 이집 저집을 돌아다니며 일을 해주고 살아간다. 배가 고파서 잔 적은 지난 13년 동안 두 서 번 정도라고 한다. 지난 20년 동안 의사의 진료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수도자처럼 살아가는 그의 삶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나눌 줄을 모른다고 일침을 가한다.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요즘 세상에 이렇게 성공적으로 돈 없이 살아가고 있는 하이데마리의 삶이 돋보인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기란 힘든 일이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 것을 주고받으려는 삶의 방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가끔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형제나 가까운 친척으로부터 물건 수리 도움을 받았을 때도 돈을 지불한 적이 있었다. 돈이라는 매개 없이 각자 재능으로 필요한 것을 아무런 부담 없이 서로 도와주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그리울 때가 흔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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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없이 삶을 사는 하이데마리 슈베르머 (사진출처: http://projekte.free.de/gibundnimm/)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09.19 06:03

지난 여름 유럽을 뜨겁게 달군 화제 중 하나가 이른바 누드해변 전쟁이다. 언론들은 2차 대전을 서두에 언급했다. 익히 알다시피 2차 대전은 1939년 9월 1일 독일이 발트해 연안에 있는 폴란드의 그단스크를 침공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누드 해변 전쟁이 일어난 곳이 바로 발트해 연안이고, 당사국이 독일과 폴란드이기 때문이다.
 
이 누드해변 전쟁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쉥겐 조약이다. 이 조약은 현재 유럽의 24개국이 가입해 있고, 골자는 가입국가간 국경 통제를 없애고 왕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폴란드를 비롯해 9개국이 더 가입했다. 그러므로 폴란드와 독일간 쳐진 발트해 연안 국경 철조망이 제거되고, 여름 휴양객들이 올 해 처음으로 자유왕래를 맞았다.

이 누드해변 전쟁이 일어난 지역은 우제돔(Usedom)인데 독일과 폴란드 사람들 모두 즐겨 찾는 여름 휴양지이다. 특히 독일쪽 해변은 지난 수십년 동안 자유분방한 자연주의자들이 나체로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곳이다. 이에 비해 폴란드쪽은 보수적인 성향을 지난 폴란드인들이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기는 곳이다. 정서와 문화의 차이로 충분히 야기될 수는 마찰이다.

왕래가 자유롭게 되자 독일인들의 누드해변에 옷을 입은 폴란드인들이 와서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빤히 쳐다보니 독일인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수영복을 입고 있는 폴란드인들 사이에 나체로 산책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독일인들을 폴란드인들은 비난을 퍼붓고 내쫓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결국 양국 시당국이 두 나라 말로 어디가 누드 해변이고 어디가 아닌 지를 분명하게 나타내주는 푯말을 세우기로 함으로써 이 전쟁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독일이 국경 연안에서 누드 해변을 먼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폴란드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이 누드해변은 9월 초 또 한 번 세상에 화제가 되었다. 이 해변에 상륙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돌고래를 나체주의자들과 옷 입은 관광객들이 힘을 합쳐 구해 준이 일이 생겼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돌고래가 누드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누드 문제는 비단 독일과 폴란드간 갈등뿐만 아니라 언론들이 보수적이라 단정 짓는 폴란드 내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년 전 폴란드 경찰서장이 가슴을 드러내고 일광욕을 하던 여자들에게 벌금을 물리기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언론들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은 후에야 이 결정이 철회되었다.

지난 5월 아직도 사람들이 많지 않은 해변에서 여자 두 명이 가슴을 드러낸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경찰이 다가와 옷을 입어라고 하자 옷을 입었다가 다시 이들이 가자 가슴을 드러내놓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이에 경찰이 와서 150즐로티 (7만 5천원) 벌금 딱지를 발급했으나, 이들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이들은 기소되었고, 8월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정이 참관하고자 하는 모든 언론들을 수용할 수가 없어 공판은 오는 10월로 연기되었다. 폴란드 형법 140조에 의하면 공공장소에서의 나체는 체포, 구류나 혹은 150즐로티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경찰은 주장한다. 법원이 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전히 '누드 해변 전쟁' 화제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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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드 해변 전쟁이 일어난 발트해 연안 해변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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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해 연안 해변 해수욕장 (리투아니아 팔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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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01.06 07:53

한 때 식당 안 어디서든지 담배를 피울 수가 있었고, 식탁 위엔 늘 재떨이가 놓여있었다. 이런 모습은 이제 흡연가들에겐 전설이 되어버린 것 같다. 금연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식당은 금연석과 흡연석을 따로 분리한 채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식당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나라들이 속속 생기게 되었다. 리투아니아는 2007년 1월 1일부터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공공장소 즉 레스토랑, 카페, 선술집, 식당, 나이트클럽, 디스코텍 등에서 흡연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식당 입구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꽁초가 수북이 쌓인 재떨이 모습이 새롭게 등장했다. 

흡연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과 프랑스는 그동안 비교적 관대한 금연정책을 펴왔지만, 2008년 올해부터 식당과 술집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최고 13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최근 독일 한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특히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흡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식당 벽에 구멍을 내어 그 구멍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밖을 향해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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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Lietuvos rytas" 기사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