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 3. 5. 08:05

일전에 폴란드식 겨울철 도로 위 구멍 메우기를 소개했다. 아스팔트는 수분에 민감하다. 한판와 폭설, 제설용 염화칼슘으로 인해 아스팔트가 쉽게 손상된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유난히 도로에 구멍이 잘 난다. 도로를 관리하는 시청은 예산, 인력 확보 등으로 어려움이 겪는다.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 등장한 기발한 방법이 화제이다. 시민들이 도로에 난 구멍을 부각시켰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는 주의심, 시청에게는 빠른 수리를 촉구하고 있다. 튤립꽃 화분을 갖다놓았다.


봄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튤립꽃이 자라는 도로 구멍...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3. 2. 27. 07:13

영상의 날이 점점 많아지는 날씨이다. 쌓여있던 눈이 녹아 마치 여름철에 비가 와서 도로에 물에 넘치는 듯하다. 아스팔트는 수분에 민감하다. 한파와 폭설, 그리고 제설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으로 인해 아스팔트가 쉽게 손상된다.

도로 곳곳에는 크고 작은 구멍이 숭숭 뚫여있다. 이는 차량 파손뿐망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하지만 겨울철에 도로관리국에서 이를 해결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구멍 메우기 법이 있다. 그 방법은 아래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 


눈으로 메워 눈을 메우는 꼴이다. 영하의 날씨에는 어느 정도 효용이 있겠지만, 영상의 날씨에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아뭏든 재미난 임시응변 해결책이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 3. 19. 06:08

갑자기 지난주 북동유럽 리투아니아에는 겨울과 봄이 혼재했다. 밤에는 영하 3도, 낮에는 영상 13도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친구는 낮온도가 20도라 비키니 입고 일광욕을 즐겼다고 한다.

거리에 쌓여있던 눈과 얼음이 이로 인해 한 순간에 녹아버렸다. 이런 때 가장 짜증나기 딱 좋은 곳이 바로 도로이다. 겨울철에 내린 눈이 얼어서 봉해진 도로 구멍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아래 동영상은 도로에 난 구멍이다.  


우리 아파트 앞 1차선 도로에 난 구멍은 여러 해 동안 방치되었다가 올 1월에 마침내 수리되었다. 관련 기관에 요청해도 도로에 난 구멍을 메우는 일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도로 구멍 수리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방법은 이렇다.    
- 도로에 난 구멍을 찾는다
- 그 구멍에 그림을 그린다
- 상상력을 동원하다
- 도로에 난 모든 구멍에 그림을 그린다
  
그렇다면 결과는? 다음날 이렇게 변했다. 


나라마다 이 유인책의 효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그림을 그려놓는다면 운전자가 보다 더 조심스럽게 구멍 위로 지나가는 데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도로관리 관계자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1. 4. 5. 08:15

폴란드 남동지방에 있는 807번 도로(Żelechów-Łuków)에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체슬(Czerśl)에 있는 이 도로 가운데 나무가 자라고 있다. 동영상에는 두 그루가 등장하고, 댓글을 읽어보니 이런 나무가 세 그루 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도로 중앙선에 자라는 나무는 종종 본다. 도로 정비를 할 때 이미 자라는 나무를 베내지 않고 그대로 보호하고 있는 경우이다. 


하지만 도로 차선 가운데 살아있는 나무가 있다니 믿기가 어렵다. 이는 원래부터 자라고 있는 나무가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최근에 심어놓은 듯하다.    

동영상을 보니 도로에 움푹 패인 부분이 여기저기에 있다. 바로 이 패인 부분에 나무를 심어놓았다. 이 나무에는 형광옷이 걸쳐져 있다. 

 

도로관리의 허술함에 항의도 하고, 도로가 험하니 안전서행을 유도할 목적으로 나무를 심어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참 별나지만 재치 있는 발상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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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장애인용 주차장 존중하기 이색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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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