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음2013.02.08 07:33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 뒷 편에 산이 하나 있다. 해발 430미터로 높지 않지만, 주변에 넓게 펼쳐진 익산평야 때문에 우뚝 솟아 있다. 미륵산이다. 이 산자락에 있는 구룡마을은 옛부터 대나무로 유명하다. 


한 때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나무로 만든 제품은 이 지방뿐만 아니라 강경 5일장(한국 3대 5일장 중 하나)을 통해 충청도, 경기도 지방까지 널리 알려졌다. '생금밭'으로 불릴 정도로 익산 지역 경제의 중요한 소득자원이었다고 한다.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전체 면적이 50,000 평방 제곱미터로 한강 이남 최대 대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대나무의 주요 수종인 왕대의 북방한계선이 여기이다. 2005년 겨울 냉해로 왕대가 거의 고사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지역 주민과 단체, 기관이 협력이 현재를 점점 대나무 생육환경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이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산책했다. 숲 속 군데군데 긴의자가 마련되어 있었고, 입구에는 깨끗한 이동식 화장실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유명한 미륵사지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정확한 주소는 익산시 금마연 신용리 구룡마을 대나무숲.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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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2.12.12 07:05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iBamboo 스피커가 있다. 큰 대나무를 잘라 가운데 아이폰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낸다. 이 구멍 속에 넣은 아이폰이 내는 소리와 공중에서 내는 소리가 현격히 차이난다.

간단하지만 참 멋진 아이디어다. 상품을 사는 것보다 주변에 쉽게 대나무를 구할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바르샤바 친구 집에서 이 아이폰 대나무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것을 체험했다. 친구 책상 위에 크로아티아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한 작은 악기가 있었다. 이 악기는 원형통을 돌리면 원형통에 박혀 있는 점들이 쇠빗살에 부딛히면서 소리를 낸다. 원형통의 점은 멜로디대로 박혀 있다. 이 원형통만 교체하면 다른 노래를 연주할 수 있다.


이 작은 악기를 공중에서 돌리니 그 소리가 너무 미약했다. 그런데 책상이나 가구 표면에서 돌리자 그 소리가 엄청 커졌다. 소리학에는 무식한 지라 참 신기했다.
 


아, 이래서 세상의 소리 도구들은 다 공중에 떠 있지 않고, 표면 위에 놓여있는 것이구나! 아주 어리석지만, 마치 대발견을 한 기분이 들었다. 이날 이 악기 실험을 통해 아이폰을 꼭 대나무 통 속에 놓을 것이 아니라 울림이 좋은 다른 나무 통에 넣어도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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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르골이네요..ㅎㅎ 저도 전에 하나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잊어버렸네요..ㅠㅠㅠ

    2012.12.12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와

    굳이 나무가 아니라 아무 통에다 넣어도 됩니다. 전 부엌일할때 컵이나 밥공기에 넣어서 들어요 ^^

    2012.12.13 01: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