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얘기2018.12.28 23:11

당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안다. 여름철 내내 거의 집을 비우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겨울철이 되자 여름철 동안 해먹지 못한 당근 주스를 다시 직접 만들어 먹게 되었다. 일전에는 당근 10킬로그램을 구입해 아파트 발코니에 놓고 즙을 내서 먹고 있다.


처음에는 착즙기(주스기)에 생 당근을 넣어 즙을 만들었다. 보통 사과 두 개와 중간 정도 크기의 당근 다섯 개를 사용했다. 그러면 두 명이 마실 수 있는 분량의 주스를 얻었다. 이렇게 해보니 버리는 당근 찌꺼기가 상당했다. 텃밭이라도 있으면 모아서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가 않으니 매일 아침 찌꺼기를 버리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다. 생 당근을 삶아서 분쇄기(믹서기)에 갈아서 먹는 것이다. 당근 두 개와 사과 한 개를 쪼개는 동안 물을 끓이고 끓는 물에 당근을 약 7-10분 동안 삶는다. 


이어서 올리브 기름 한 숟가락과 적당량의 물과 요구르트를 함께 넣어 분쇄한다.


분쇄기를 이용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착즙기를 사용할 때는 당근 다섯 개와 사과 두 개로 두 사람이 먹을 만큼의 주스가 나왔으나 분쇄기를 사용할 때는 당근 두 개와 사과 한 개만으로도 충분하다. 


분쇄기를 이용하니 따로 빵이나 밥으로 아침 식사를 더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배가 부르다. 한편 착즙기로 할 때의 시원한 맛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


아내는 남편이 아침마다 해주는 당근 주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기회있을 때 자주 말한다. "일주일 동안 매일 당근 주스를 먹었더니 그렇게 많이 빠지던 머리카락이 훨씬 덜 빠져 이젠 모발 빠짐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었어."


이는 앞으로도 계속 2인분 당근 주스를 부탁한다는 소리로 들리네... 매일 아침 당근을 준비하고 즙을 만들고 용기를 청소하는데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적어도 이것을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최소한의 일이라 여겨야겠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01.02 07:14

스웨덴 여성(Lena Påhlssons)이 16년만에 잃어버린 자신의 결혼반지를 되찾았다고 스웨덴 언론이 전했다. 이 결혼반지가 발견된 곳이 바로 정원 텃밭의 당근 뿌리라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당근 뿌리에 결혼반지가 자라다니?! 

[사진출처 image source: http://www.dn.se

레나(Lena)는 16년 전인 1995년 딸과 함께 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손가락에 낀 백금 결혼반지가 거추장스러워 잠시 반지를 부엌 찬장에 빼놓았다. 

나중에 이 결혼반지를 부엌을 샅샅이 뒤져 찾아보았다. 심지어 부엌 바닥까지 뜯어내어 찾아보았다. 결국 이 가족은 결혼반지를 되찾을 희망을 잃고 말았다. 

2011년 10월 마지막 당근을 정원 텃밭에서 수확했다. 그런데 당근 뿌리 하나가 반지 속에 들어가서 자랐다. 이 반짝이는 반지는 바로 16년 전에 잃어버린 백금 결혼반지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당근 뿌리에 그토록 찾았던 결혼반지가 있었을까? 
이 가족은 이렇게 추정하고 있다. 당시 반지는 싱크대로 떨어져 감자 껍질 사이로 들어갔다. 이 감자 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퇴비장에 버렸다. 그리고 이 퇴비를 텃밭 거름으로 사용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http://www.dn.se

영원히 되찾지 못할 것 같은 백금 결혼반지가 이렇게 당근 씨앗 하나가 그 안에 들어가 자라서 옛 주인에게 되돌아왔다. 불교의 인연과라는 말이 떠오른다. 백금 결혼반지라는 인(因)이 당근이라는 연(緣)을 만나 옛 주인에게 돌아온 과(果)를 낳게 되었다.

* 최근글: 도로 사망자 위한 십자가에도 세금부과 추진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09.01 07:00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실랑이를 벌이는 일 중 하나가 바로 군것질일 것이다. 한국에는 사방에 널려 있는 가게에서 이 군것질거리를 쉽게 조달할 수가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살고 있는 집 주변에는 한국식 구멍가게가 없다. 이런 풍토에서 자라서 그런지 딸아이 요가일래와는 군것질거리 문제로 걱정을 한 적이 거의 없다. 그 흔한 군것질거리인 초콜릿도 그렇게 탐닉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군것질 대신 무엇을 주로 먹을까? 방학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딸아이가 애용한 군것질거리는
바로 당근, 오이 등이다. 이는 아빠가 40년 전 여름철 채소나 풋과일로 군것질했던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아빠 요리솜씨가 좋으면, 당근케익 등등 현대식 군것질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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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이었던 어느 날 딸아이 요가일래는 동물들이 식사하는 법을 흉내내었다. 재미 있어 영상에 담아보았다.

* 관련글: 스타킹 출연 오디션 받았던 6살 딸아이
               모델끼 다분한 7살 딸아이의 수영복 포즈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8.09.30 15:43

라트비아 학교가 당근 자동판매기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근에 얽힌 소식 하나를 더 전하고자 한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 3국 사람들은 한국에는 전혀 없는 “한국 당근”을 즐겨 먹는다. 당근을 채썰어 후추, 카르다몬(cardamon), 설탕, 마늘, 식용유, 식초 등으로 버무려 샐러드처럼 만든다.

“한국 당근”이라 이름 지어진 이 음식은 고려인들이 한국 김치 맛을 내기 위해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 먹은 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 사람들은 이 “한국 당근”이 한국에서도 즐겨먹는 유명한 음식으로 생각한다.

리투아니아에서 생산된 유리병에 보존되어 있는 “한국 당근”을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싱싱한 샐러드를 파는 곳에서도 “한국 당근”을 살 수도 있다. 슈퍼마켓 "IKI"의 수석 요리사는 “마늘이 많이 들어가고, 후추 등 매운 양념을 넣는 데서 한국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 사람들은 “한국 당근”을 꼬치구이를 먹을 때 즐겨먹는다. 어떤 사람들은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어쩠든 한국에는 없는 이 “한국 당근”은 이곳에서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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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는 "MORKOS KOREJIETIŠKA" (한국식으로 만든 당근)

* 최근글: 화물과 택시 회사가 매춘반대에 동참 않는 이유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여성들 세계 최고 미인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