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018. 2. 2. 06:45

호주 3주 가족여행을 하는 동안 주로 시드니에 머물면서 근교를 둘러보았다. 2박 3일 동안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하얀 모래를 자랑하는 하이암스 비치가 있는 저비스 만을 둘러보기로 했다. 애어비앤비(Airbnb)를 통해 나우라( Nowra)에 숙소를 잡았다. 

2층 단독주택이었다. 2층은 주인이 사용하고 1층이 여행객 숙소였다. 넓은 거실 공간 끝에 2인용 침대 하나와 1인용 침대 2개가 마련되어 있었다.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었다. 


이 집에서 우리 가족의 시선을 끈 것은 바로 담장이었다. 옆집과 경계를 짓는 담장을 계단식 채소밭으로 만들어놓았다. 


옥수수, 호박, 가지, 토마토, 상추, 붉은 사탕무우, 순무, 딸기, 고추 등 





바로 옆집은 막대기 울타리인데 이 집은 낮은 계단식 담장에 채소와 화초를 가꾸고 있었다.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따로 가질 필요 없이 이렇게 담장을 채소밭으로 활용하다니... 한번 따라해볼만한 좋은 생각이다.

* 초유스 가족여행기: 호주 본다이 비치 구경에 취해 범칙금이 22만원 헉~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4. 24. 05:33

리투아니아 단독주택들의 담장도 천차만상이다. 담장이 아예없는 집도 있고, 교도소 담장 같은 집도 있다. 하지만 어른 허리 정도 높이로 쇠창살이나 나무울타리로 둘러진 담장이 대부분이다. 

우리 집 아파트가 있는 거리에도 단독주택들이 여러 있다. 이 중 한 집이 지난해 담장을 새롭게 했다. 쇠창살 담장을 허물고 그보다 높은 벽돌 담을 쌓았다. 불안해서 더 높은 담을 만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담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주변에 있는 구경할 만한 건물이나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었다.   


담장 허물기도 좋지만 이렇게 벽화를 그려서 행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2. 1. 22. 09:11

어릴 때 한국의 시골 집은 사리나무로 엮어서 만든 울타리로 둘러쳐져 있었다. 이는 나중에 흙담과 시멘트벽돌담으로 교체되었다. 도시로 전학을 가니 그곳의 담은 한결 더 높았고 견고했다. 때로는 담 위에 철조망까지 쳐져 있었다. 

▲ 유럽 리투아니아 울타리의 한 모습이다.  

유럽 리투아니아 시골 도시로 가면 울타리나 담장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통 어른들의 무릎이나 가슴까지 온다. 이웃의 동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이는 곧 뜰에서 이웃과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쉽게 대화할 수 있음을 뜻한다. 오늘은 폴란드 웹사이트 gadetomania.pl에 올라온 세계 각국의 재미난 다양한 울타리를 소개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울타리 사진들을 몇해 전 리투아니아 페네베지스 도시 거리를 지나면 본 알루미늄 휠 울타리가 떠올랐다. 자동차 정비소도 아닌 데 이렇게 자동차 알루미뮨 휠이 울타리에 가득해서 몹시 놀랐다.

▲ 노후 대책으로 알루미늄 휠로 장식된 울타리(리투아니아 파네베지스)
 
 
주인은 노후에 이 자동차 휠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할 계획으로 하나씩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월이 좀 흘렀으니 다음에 이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고 싶다. 여전히 진행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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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