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3.01.07 07:07

리투아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경찰관들이 모델이 된 달력이 나왔다. 이들 모두는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 지방 경찰청 소속이다. 예산은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사적인 후원금으로 달력을 제작했다. 현재 이 경찰청에 일하는 여성경찰관은 498명이고, 달력은 비매품이다. 
   

아래는 2013년 달력에 등장하는 카우나스 여성경찰관들이다. [사진출처 15min.lt / R.Rukas]


리투아니아 도심에서는 남녀 경찰관이 한 조를 이루어 순찰을 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키가 크고 얼굴이 예쁜 금발 여성경찰관을 마주칠 때에는 경찰상에 대한 고정관념이 쉽게 깨어진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2.12.04 07:39

벨라루스는 서쪽으로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나라이다. 면적은 20만 평방킬로미터로 한반도와 비슷하고, 인구는 약 천만명, 일인당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 총생산량은 만5천달러이다. 

지금의 벨라루스 영토는 13세기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근간이었고, 1569년 리투아니아-폴란드 '두 민족 공화국'에 폴란드와 연계된 공국이 되었다. 1795년 삼국 분할로 벨라루스 땅은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었다. 1918-1919년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폴란드 군대의 공격을 받았다. 1922년 벨라루스 사회주의 공화국이 세워졌고, 곧 소련 연방에 편입되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 1997년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의 한 부분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1994년 벨라루스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통치하고 있다. 소련시대 때부터 벨라루스는 기계공업이 발달되었고, 이는 전체 공업생산에 30%를 차지한다. 특히 자동차, 트랙터, 농기계, 공작기계 등이 유명하다. 

최근 벨라루스 제강회사가 제작한 2013년 달력이 유럽 누리꾼들로부터 화제를 끌고 있다. 제강회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은 달력이기 때문이다. 제강회사 여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출연한 달력이다. 

이 소식을 전한 리투아니아 인터넷 언론 delfi.lt에 따르면 2012년 초부터 이 달력을 만드는 데 공을 들었다. 30명 이상의 제강회사 여직원이 응모했고, 특별심사위원회에서 달력에 가장 적합한 여성을 택했다. 이들 모델은 이 회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연구원, 검사원, 실습 여대생, 직원자녀 보육사, 창고직원 등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항공회사 승무원들이 기업홍보를 위한 회사 달력 제작에 모델로 참가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울퉁불퉁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제강회사가 옷벗은 여직원들을 모델로 해서 달력을 만들었다니 참으로 의외다. 혹시 벨라루스라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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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2012.01.01 08:01

12월 31일 낮 내 방 소파에 2012년 달력이 놓여있었다. 하루 종일 아내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집안 곳곳을 쓸고 닦고 있었다. [유럽인들은 이렇게 새해를 맞는다]

"이 달력이 왜 여기 있지?"라고 아내가 물었다.
"내가 안그랬는데. 요가일래가 했는 것 같은데."

며칠 전 딸아이가 물었다.
"아빠, 2012년 한국 달력은 없어?"
"아직 아무한테서 받지 못했는데."

딸아이는 이렇게 한 해 마감으로 집안에 걸려있는 2011년 달력을 떼어냈다. 

"이 달력 버릴까?"라고 아내가 물었다.
"아까운데."
"그러면 뭐하는 데 사용하지?"
"포장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말했지만 포장지 용도로는 좀 궁색하다. 그 옛날 특별한 포장지가 없었을 때 달력은 유용했겠지만 이 달력 포장지를 요즈음 전용 포장지에 견줄 수는 없다. 어린 시절 지난해 달력을 딱지나 책보호지로 많이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요가일래, 지난해 달력을 쓰레기통에 버릴까? 아니면 네가 무엇으로 사용할래?"
"버리지 말고 그냥 놓둬. 내게 생각이 있어."

조금 후 딸아이는 물감으로 그림그리기 완벽한 준비를 하고 나타냈다. 달력의 마지막장인 12월을 뜯어냈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림그리기 놀이를 했다. 


버릴 달력 이면지에 딸아이는 그림을 그렸다. 딸아이가 잠시나마 정성을 쏟아 그림을 그렸으니 이젠 이 이면지를 함부로 버릴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딸아이는 지난해 달력의 생명을 연장시켜준 셈이다.

지난해 "초유스의 동유럽"을 방문하시고 성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용의 해 2012년을 맞아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한 해로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 최근글: 수도꼭지에 끼어놓은 이 고무마개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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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1.10.19 08:59

시체를 넣을 관 제조로 널리 알려진 회사가 3년째 섹시 미녀를 등장시킨 관 달력을 제조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012년 달력도 옷 벗은 섹시 미녀를 담은 달력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조 회사는 폴란드 포즈난(Poznan)과 비드고쉬치(Bydgoszcz) 사이에 있는 인구 2만5천명의 도시 웡그로비에쯔(Wągrowiec)에 소재한 린드네르(Lindner)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이 달력은 썩을 시체의 관과 날씬한 미녀의 극단적인 대조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최근글: 한복 입고 공연장 찾은 기특한 서양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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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1.01.08 06:51

어제 낮 동안 내내 눈이 내렸다. 저녁 무렵에야 눈이 그치고 날씨가 포근해졌다. 하루 종일 집에 있던 아내가 시내 산책겸 가게 둘러보기를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아내와 함께 둘이서 혹시나 딸아이에게 사줄 옷이나 신발이 있을까하고 빌뉴스 중심가 상점을 둘러보았다. 늘 그렇듯이 이날도 마땅한 것을 찾지 못했다.

집에는 고3인 큰 딸과 작은 딸이 있었다. 현관문을 들어와 침실로 들어가려고 하는 데 티스토리 달력이 붙여져 있었다. 이 달력은 지금껏 화장실 안쪽 문에 붙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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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국에서 티스토리 책상달력과 12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달력을 각각 받았다. 책상달력은 그 용도처럼 책상 위에 놓았다. 다른 달력을 어디에 붙일까 고민하다 화장실 문 안쪽에 붙였다. 볼 일을 보면서 멍하니 문만 쳐다보는 것보다는 달력을 바라보면서 일년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왜 이 달력이 침실 문에 있지?"
"언니가 했어."
"왜?"
"화장실에 가봐."

화장실 문에는 내가 붙인 달력 대신 영어 단어들이 나열된 종이 네 장이 붙여져 있었다. 딸이 화장실에서 있으면서 영어 단어 공부를 할 생각으로 붙여 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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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붙여 놓으면 아주 잠깐이라 별 효과가 없어."
라고 딸은 화장실에 붙여 놓아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꺼이 고3 딸에게 내가 양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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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0.10.12 07:00

러시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은 1952년 10월 7일 출생했다. 그의 생일을 맞아 러시아 여대생들이 섹시속옷을 입고 달력을 제작해 선물했다. 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일련의 여대생들은 모든 학생들이 친(親)푸틴 견해를 가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反)푸틴 달력을 제작했다. 이들은 앞의 달력 속 여대생들과는 달리 검은색 정장을 입고 노란 테이프로 입을 봉했다.
그리고 푸틴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다.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푸틴 생일 선물 2탄", 대안(代案) 달력을 소개한다.
(사진출처: source link & http://sasha-utkin.livejournal.com/1478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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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우리는 몇 가지 질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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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호도르코프스키를 석방할 것인가?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 정권에 의해 옥살이를 하게 된 전 석유 재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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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들 이해된다. 하지만 길은? (이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네요. 혹시 독자 중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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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이 어떻게 뇌물에 영향을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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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의 자유는 어디에서나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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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를 죽였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탐사전문 기사로 4년 전 암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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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번 폭행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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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달력, 푸틴
생활얘기2010.05.06 06:49

며칠 전 우체국에서 소포가 왔다라는 통지서가 왔다. 특별히 올 때가 없는 데 소포가 왔다니 궁금했다. 누가 보냈을까...... 우체국에서 날라오는 통지서에는 수신자와 발신국가 그리고 무게가 적혀있고, 발신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 그래서 소포를 받아야 그때서야 발신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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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를 받자 금방 알 수가 있었다. daum이 적힌 접착제띠가 말해 주었다. 발신자는 다음-티스토리였다. 지난 해 티스토리 달력 응모 때 달력 수신자로 선정되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 선정되었어도 외국에 살고 있으니라는 생각으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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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벌써 4분의 1이 지났지만 예쁜 달력은 방을 장식하면서 일정을 기록해는 데 유익하다. 우리집 식구들 각자가 자기 방으로 달력을 모셔가려고 했지만 결국은 아빠 방에 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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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매끈한 명함도 참 마음에 들었다. 한국의 임시연락처가 기재가 된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수정한 전화번호를 넣은 스티커를 붙이더라도 멋있다라는 소리를 듣기에는 손색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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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정을 시간대로 기재할 수 있는 길쭉한 수첩도 마음에 들었다. 하드카버로 되어 있어 헐렁한 가방 속에서 구겨지 않아서 좋다. 특히 오른쪽 하단에 티스토리 로고와 함께 개별 블로그 주소(blog.chojus.com)가 기재되어 있어서 만든이의 정성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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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달력 사진 응모에 해서 사진 당첨은 되지 않더라고 이런 선물은 꼭 받고 싶은 욕심이 생겨난다. 해외까지 정성스러운 선물을 보내준 티스토리에 감사한다.

* 관련글: 어머니를 위해 시낭송과 노래하는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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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9.12.28 07:05

요즘은 어떠한 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살았을 때 연말이면 달력을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달력 선물이 있어서 여러 곳에 거는 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살면서 멋있는 풍경이나 그림이 담겨진 큼직한 달력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하지만 달력이 있는 명함판 광고지를 종종 받아본다.

주변 리투아니아 사람들 집을 방문해보면 달력을 방이나 거실 벽에 걸어놓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 우리 집도 지금껏 벽걸이용 달력을 사본 적이 없었다. 컴퓨터 화면으로 언제든지 쉽게 달력을 볼 수 있는 것도 요인이다. 그런데 일전에 슈퍼마겟에 혼자 간 아내가 달력 하나를 사왔다.
 
"우짼 일로 당신이 달력을 다 사?"
"내년이 당신이 태어난 해의 띠인 호랑이 해이잖아."
"그래서?"
"마침 호랑이가 담긴 달력이 있기에 사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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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력을 보면서 유럽에서도 이렇게 동양의 12간지 동물을 알아서 해마다 관련 동물 사진을 넣어 달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내는 달력을 전혀 사지 않는다. 하지만 남편이 호랑이띠라 호랑이가 담긴 달력을 보니 충동구매가 일어난 듯했다. 이날따라 달력을 산 아내가 멋있어 보였다.

* 관련글: 아내가 새벽에 남편 잠자리를 찾아온 이유
* 최근글: 국회의 연금인하 결정은 헌법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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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