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018.11.29 05:40

11월 초순과 중순에 한국을 방문해서 참으로 오랜만에 한국의 가을 단풍을 즐겼다. 단풍의 대명사 중 하나인 은행나무 잎이다. 대구 팔공산 입구 봉무동에서 만난 은행나무 두 그루다. 한 나무는 벌써 잎이 다 떨어져 바닥에 노란 물감을 칠했고, 다른 한 나무는 노랗게 물든 잎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날씨가 포근하니까 제철을 잊어버린 개나리가 꽃을 피워 춘추의 공존을 보여 주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서 만난 단풍나무다. 녹색에서 노랑색을 거쳐 빨강색까지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정말 일품이다.


수원 화성에서 만난 단풍나무다.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에서 만난 위로 쭉 뻗은 단풍나무다.


내장사에서 입구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단풍나무다.


충남 서천 해변에서 멀리 않는 곳에서 만난 새빨강색 단풍나무다. 가까이 가서 보니 열매가 보인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 열매를 내가 살고 있는 리투아니아로 가져가 심어 보면 어떨까... 그래서 시과(평평한 섬유질의 날개가 달린 열매) 네 개를 따왔다.


리투아니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일단 화분에 네 개를 심어 거실에 놓아 두고 있다.

 
과연 저 흙 속에서 단풍나무 싹이 틀까... 자라준다면 한국의 단풍나무 단풍잎을 리투아니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리라...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15.10.26 05:28

최근 5일 동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 1,500킬로미터를 이동했다. 산이 없지만, 도처에 숲이 자리 잡고 있다. 푸른 소나무 사이사이에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와 자작나무 잎이 참으로 돋보인다.

대학 시절 한 선배와 함께 남산 은행나무 단풍 구경을 간 일이 떠오른다. 가을날 은행잎은 그야말로 노란색의 극치를 보여준다. 요즈음 이 한국의 은행잎에 버금가는 유럽의 단풍잎이 사방을 장식하고 있다.


자작나무 잎도 단풍나무 잎에 뒤지지 않는 노란색을 뿜어내고 있다. 



낙엽송 잎 또한 눈부시게 하는 황금빛으로 변해 노란색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이 정도라면 남산 은행나무 잎의 노란색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3.05.10 07:41

북동유럽 리투아니아는 이제 새싹이 점점 잎을 키우고 있다. 우리 집 아파트 창문가에는 단풍나무 연두색 잎이 쑥쑥 돋아나고 있다. 잎 가운데는 노란색 꽃이 수두룩하다. 


단풍나무는 잎이 각양각색으로 물드는 가을에 그 인기가 절정이다. 마치 이때가 되면 단풍나무 잎이 정작 꽃으로 둔갑한 듯하다. 사실 단풍나무 꽃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별로 없다. 그만큼 지금 막 피어나는 꽃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아래는 리투아니아에서 피어나는 단풍나무 꽃이다. 


단풍나무 잎에 비해 꽃이 작지만, 그래도 음미해볼 만하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11.25 18:12

2012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봄

리투아니아를 찾아온 봄의 전경이다. 단풍나무, 칠엽나무에 새싹이 돋고, 벚꽃이 피고, 낙엽 사이로 자주색 청노루귀꽃이 피어오른다.


튤립이 금방이라도 빨간 입술을 쪽~ 아기 볼에 연지를 콕 찍어줄 것만 같은 리투아니아의 봄이다.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5.12 05:06

요즘 차를 타고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차 위에 떨어진 연두색 물체를 치우는 것이다. 차뿐 아니라 공원, 거리 등 사방에 이 물체가 쫙 깔려있다.  과연 이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위에 보이는 단풍나무꽃(단풍꽃)이다.

* 최근글: 못먹을 것 같은 삼겹살, 지금은 우리 집의 특식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