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결정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05 다양하고 신비로운 눈결정체들 (2)
  2. 2009.12.15 종이로 눈결정체 만드는 8살 딸아이 (6)
  3. 2008.11.18 눈결정체 만들기와 미완성 첫눈 (6)
사진모음2011.01.05 07:31

"뽀드득 뽀드득"

무슨 소리일까?
바로 한국 사람들이 눈을 밟으면서 나는 소리이다.
그렇다면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듣는 소리는 어떨까?

"구륵쉬트 구륵쉬트"이다.

리투아니아인 아내에게는 "구륵쉬트 구륵쉬트"라고 들리고, 나에게는 "뽀드득 뽀드득"이라고 들린다. 하지만 밟는 눈은 똑 같다.

리투아니아는 50년만에 내린 눈으로 전국이 여전히 하얗다. 빙판이 되어 있을 때보다 요즈음은 다니기가 더 편하다. 걷는 발 밑에는 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얀 눈송이를 작게 더 작게 살펴보면 어떤 모양일까?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육각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물리학 교수 Kenneth G. Libbrecht는 눈결정체 사진찍기로 유명하다. 그가 특수카메라 찍은 눈결정체를 보니 그 모습이 아주 다양하고 신비롭다. (사진출처 / source link: SnowCrysta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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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은 딸아이가 8살 때 종이로 만들어본 눈결정체이다. 아래 관련글에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
관련글:
종이로 눈결정체 만드는 8살 딸아이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12.15 08:03

근년에 들어서 리투아니아에는 눈이 자주 안 오고 있다. 유독 이 번 겨울에는 더하는 것 같다. 이러다가 겨울 = 눈 = 눈사람 = 눈썰매라는 등식이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되기까지 한다.

어제 모처럼 눈이 내렸다. 밟으면 정겨운 뽀드득 소리가 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눈이 내렸다라는 생색은 낼 만큼은 내렸다.

학교에서 돌아온 8살 요가일래는 여러 가지 놀이를 하다가 종이를 6장 준비하더니 눈결정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어제 눈이 내린 데서 얻은 발상인 것 같았다. 그리고 혹시 한국에 있는 또래 아이들이 궁금할 수도 있으니 아빠가 촬영해서 블로그에 올리라고 까지 했다.

"한국 어린이들도 다 알고 있을 거야"라고 주저하는 데, 딸아이는 그래도 한번 올려보라고 재촉했다. 그래서 요가일래가 종이로 눈결정체 만드는 과정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 A4 종이를 한 번 접어서 정사각형을 만든다. 나머지 부분을 잘라내고 두 번 더 접는다.
▲ 이렇게 접은 종이를 가위로 끝부분을 조금 남겨놓고 일정한 간격으로 짜른다. 이 때 자르는 부분이 중요하다. 위 두 사진은 실패작이다. 아래 왼쪽 사진처럼 최종적으로 접어서 열리지 않는 부분을 짜른다.
▲ 펼쳐서 딱 한 쪽 대각선으로 짤리지 않는 부분을 완전히 짜른다. 이렇게 완전히 짤린 대각선 부분을 안쪽에서 제일 가까이 마주 보고 있는 두 개를 붙인다. 그리고 종이를 뒤집는다.
▲ 같은 방법으로 제일 가까이 마주보고 있는 두 개를 붙인다. 뒤집으면서 이것을 반복한다.
▲ 이렇게 하나가 완성되었다. 모두 여섯 개를 만든다.
▲ 차례대로 위와 같이 붙인다.
▲ 드디어 종이 눈결정체가 완성되었다. 요가일래는 이 눈결정체로 냉장고 문을 장식해놓았다.

시대에 너무 동떨어진 놀이가 아닐까 염려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긴긴 겨울밤 자녀들과 종이로 눈결정체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렇게 함께 만든 눈결정체는 겨울철 집안의 좋은 장식물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최근글: 한국 잡채가 정말 맛있어요


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8.11.18 06:37

11월 17일 리투아니아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20분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보통 10월 중순쯤 오는 첫눈이 올해는 한 달이 늦어서 왔다. 그래서 딸아이 요가일래는 첫눈을 기다리면서 종이로 눈결정체를 만드는 놀이를 하곤 했다.

최근 요가일래는 눈결정체 만드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을 허락했지만, 하다가 가위질이 힘들어서 그만 토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종이 눈결정체를 완성하는 장면까지 찍지 못했다.   

이날 첫눈이 펑펑 딸아이 요가일래는 벌써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할 생각에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온도가 영상 1도라 눈이 쌓이지 못하고 10여분 내린 후 그치고 말았다. "지난 번 눈결정체를 완성했더라면 더 멋있는 첫눈이 내렸을 텐데"라고 속으로 아쉬워했다. 배경음악은 안드류스 마몬토바스 (Andrius Mamontovas)의 노래 "나를 자유롭게 해다오"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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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최대 인터넷 뉴스 사이트 delfi.lt가 제가 찍은 리투아니아 첫눈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http://tv.delfi.lt/video/wNKMWc02/

* 관련글: 종이로 눈결정체 만드는 8살 딸아이 (만드는 과정)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