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돔 광장에 올해부터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공터에 아이들 놀이터가 마련되고 동물 조각상이 세워졌다.


리가 돔이다. 처음에는 가톨릭 대성당이었지만 종교개혁 이후부터 루터교 대성당이다. 



베드로 성당 종탑을 상징하는 아이들 놀이기구 



이 놀이터는 돔 광장에서 성당을 바라볼 경우 왼쪽 저지대에 위치해 있다. 



전설 상 동물 유니콘(일각수) 



올빼미



귀여운 용!!!



몸을 둥글게 하여 네 다리를 딱지 속에 끌어들여 자신을 보호하는 아르마딜로(알마딜로)이 도심으로 나들이 가는 듯하다. 



브레멘 음악대의 네 주인공(당나귀, 개, 고양이, 닭)에 이어서 이 네 동물(우니콘, 올빼미, 용, 아르마딜로)이 리가의 새로운 명물이 되지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지금은 아이가 다 자라서 공원에서 그네를 태울 일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 아이를 공원 놀이터 그네에 태우고 뒤에서 조금 밀어준 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거나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여러 나라를 다니다가 다양한 그네를 만났다. 여기 몇몇 그네를 직접 찍은 영상으로 소개한다.


에스토니아 민속 그네: 양쪽에 여러 사람들이 올라타서 얼굴을 마주보며 탈 수 있다.



에스토니아 그네 의자: 그네 타는 듯한 기분으로 앉아 있다.



라트비아 해변 그네: 긴 발판이 있어 여러 명이 함께 타면서 발트해를 바라본다.



리투아니아 다리 그네: 강 위에 있는 다리에 그네가 있어 피서에는 적격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인 그네는 인터넷에 접한 아래 그네다. 


* 사진 출처 / photo source: http://www.gametime.com/expression/



부모와 자녀가 마주보면서 탈 수 있는 그네이다. 그네에 태웠지만 혹시나 아이가 떨어지지 않을까 늘 걱정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 그네는 바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타면서 서로의 감정을 전할 수가 있다. 세상 어느 공원이든지 이런 그네가 있으면 좋겠다. 물론 이를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의식이 필수이겠지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06.03 06:41

"아빠, 미끄럼틀 타러 한국에 가자" 글에서 리투아니아 놀이터에는 목재 놀이기구가 많았다고 적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이 목재 대신 플라스틱, 철판 소재를 한 놀이기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처가집을 가는 길에 자주 들러는 도로변 식당이 하나 있다. 이 식당에 갈 때마다 앞마당에 있는 놀이터가 진짜 놀이터인지 아니면 조각공원인지 헷갈린다. 그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충분히 찾을 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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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지만 놀이기구 하나하나를 조각상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퍽 인상적이다.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정성과 혼이 가득 담긴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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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10.06.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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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벌써 초등학교 2학년생인 딸아이와 함께 놀이터가 있는 인근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지금은 이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모두 현대식으로 되어 있다. 즉 놀이기구가 철판이나 쇠봉, 플라스틱 소재를 되어 있다. 몇 해 전만해도 모든 놀이기구가 목재로 되어 있었다.

"아빠, 옛날에 내가 저기 미끄럼틀에서 나무조각이 엉덩이에 박혔어."
"너, 아직도 그 때 일을 기억하니?"
"병원에 갔잖아."

그 때가 2005년 7월 어느 날이었다. 아내는 학교일로 집을 나갔고, 네 살 된 딸아이와의 산책은 내 몫이었다. 그 날따라 딸아이는 억지를 부려 얇은 바지를 입었다. 언젠가 미끄럼틀에서 삐어져 나온 작은 나무조각으로 경미한 상처를 입은 적이 있어 그 날도 주지를 시켰다.

모래떡을 만들어 아빠에게 준 후 딸아이는 어느 새 미끄럼틀로 올라가 막내려오려고 했다. "아니, 또 다치면 어떻게 해!"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딸아이는 내려오는 도중에 울음을 터트렸다. 아빠의 나무람에 자기방어용으로 울음이라는 술책을 쓰는 습관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바지를 벗어 엉덩이를 살펴보았다.

나무조각은 하강 속도로 뚝 끊어졌고, 피가 주위에 멈춰져 있었다. 마치 물이 새지 않도록 둑 구멍을 막은 말뚝을 연상시켰다. 상처 주위를 눌러보니 딱딱했다. 조각이 밖으로 보이면 그냥 뽑아낼 수가 있지만 뚝 잘라져 보이지가 않았다. 이 일을 어쩌나? 울부짖는 아이를 달래고 엄마에게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한국 대도시 같으면 어디나 쉽게 의원이나 병원을 찾을 수 있지만 이곳은 흔하지 않다. 더 더욱 퇴근 시간. 일단 관할 보건소에 전화로 문의했다. 외과는 근무를 마쳤으니, 근무시간이 긴 인근 보건소 외과를 추천했다. 30분을 기다린 후 의사가 보더니 상처가 심하고 아이가 너무 과민반응을 일으키니 대학병원 어린이 외과로 가라고 했다.

부리나케 차를 다시 도시 외곽지대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갔다. 의사는 전신마취를 한 후에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신마취라는 말에 아내는 이내 걱정이 태산이었다. 아이의 사지를 붙잡고 울부짖음을 지켜봐야하고 또한 아이가 평생 하얀 의사복을 혐오하는 것을 택할 것인가라는 의사의 물음에 우리 부부는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보건소에서 기다리면서 먹은 비스킷 하나가 다 소화될 때까지 5시간을 기다린 후 새벽 한 시에 수술을 받았다. 10분만에 수술 의사가 거저에 싸서 가져온 것은 정말 보기에도 끔찍했다. 성냥개비 두 개보다 더 굵은 나무조각이 길이가 2.2cm였다.

의사는 아이의 여러 상태를 아침에 점검해 본에야 퇴원을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다음날 밝은 표정으로 집에 돌아온 딸에게 엉덩이에 박힌 나무조각을 보내주었다.

"아빠, 이젠 미끄럼틀 타려면 한국에 가자!"
"하지만 너무 멀어서 매일 갈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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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그 해 5월 한국에 갔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철판이나 플라스틱 미끄럼틀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사건 후 딸아이가 미끄럼틀 타기 전에 돋아난 나무조각이 있는 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수고가 하나 더 늘어났다. 다행히 근래에 들어와서 리투아니아의 놀이터에는 목재 대신 철판이나 플라스틱 소재 놀이기구가 많이 등장했다.

* 최근글: 피로연 하객으로 선물 받은 캐리커쳐에 감동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0.05.23 08:27

최근 폴란드 한 놀이터에서 위험천만한 일이 일어났다.
바로 10대들의 객기로 빚어진 일이다.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즐겨타는 기구 중 하나가 회전놀이이다.
어린이들이더라도 이 놀이기구를 밀어서 속도를 내기란 힘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10대들이 별난 장난을 생각해냈다.
바로 회전하는 스쿠터의 바퀴를 이용해
이 회전기구를 돌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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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어 하하하 웃지만 얼마되지 않아
타고 있던 한 사람이 밖으로 튕겨져나왔다.
영상 뒷부분에 다시 웃는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동네 놀이터 회전놀이 도구에도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해야 할까......

* 최근글: 딸아이가 생각해낸 아기와 애기의 구별법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