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모음2014.04.11 06:14

한국도 여성 군인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더불어 폐쇄된 군대 사회에서 여군에 대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언론을 통해 종종 사회에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노르웨이 군대는 한국 군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 언론에 따르면(출처) 노르웨이 군대는 남녀 군인을 같은 막사의 방에 재우기 시작했다. 이는 실험에 따른 결과이다. 

남녀 군인 혼숙 실험은 노르웨이 북부지방 군기지 막사에서 행해졌다. 같은 방에 남성 군인 4명과 여성 군인 2명을 공동으로 생활하게 했다.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실질적으로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수치가 0로 떨여졌다.

함께 생활함으로써 성별 고정관념이 사라지거나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는 여군인들에게 "남성 군인들 중 한 명"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노르웨이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2015년부터 여성도 병역의무를 실시한다. 여성 군인 복무기간은 남성과 같은 1년이다. 지금까지 여성들은 자원해서 입대하고, 여군은 전체 군병력의 10%에 달한다. 아래는 노르웨이 여군들의 모습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남녀 군인의 혼숙 생활은 남녀평등지수가 세계적으로 최고 높은 수준에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이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회에서는 쉽게 도입할 수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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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2.10.11 06:03

이 나라에서 싸게 산 물건을 저 나라에서 비싸게 팔아 이득이 생긴다면 누구나 쉽게 나설 것이다. 여름 방학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는 마르티나는 영국 친구들로부터 부탁을 받았다. 담배이다. 영국은 리투아니아보다 훨씬 담배값이 비싸다. 영국은 담배값이 보통 7파운드(1만2천원)으로 유럽 최고 수준이다. 

유럽연합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는데 허용되는 담배 가치수는 800이다. 마르티나는 담배 두 보루를 사서 영국으로 출발했다. 경우지는 노르웨이 오슬로였다. 환승하기 위해 나오는데 세관검사을 받게 되었다. 담배 두 보루가 문제였다. 노르웨이는 담배 한 보루만 허용된다고 하면서 두 번째 보루를 압수하면서 벌금까지 부과했다. 노르웨이가 최종 도착지가 아니라 단지 환승지일 뿐이라고 통사정했지만 먹혀들지가 않았다.

벌금은 집주소로 고지서가 갈 테니 그때 내라고 했다. 정말 외국까지 고지서를 보낼까 의구심을 가지면 환승을 무사히 하고 영국에 도착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후 노르웨이로부터 편지가 우리 집에 도착했다. 뜯어보니 설마했던 바로 그 벌금고지서였다. 2012년 9월 3일 발행한 편지에 9월 21일까지 입금하라고 했다. 담배 한 보루를 불법으로 소지한 벌로 벌금이 300크론(한국돈 5만8천원)이다. 이에 마르티나는 자신의 당시 상황을 메일로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 10월 19일까지 납부하라는 노르웨이 2차 벌금고지서

어제 2012년 10월 1일 작성한 2차 편지가 도착했다. 벌금 300크론에 지연 납부에 대한 이자금 430크론(8만4천원)이 더해져서 모두 730(14만2천원)크론이었다.

* 벌금 300크론이 한 달만에 730크론으로

벌금 300크론, 이자 430크론, 한달 이자율 143%

한 달만에 벌금 300크론(5만8천원)이 730크론(14만2천원)으로 불어났다. 또 지연하고 지연하다보면 벌금 만원대가 멀지않아 수백만원, 수천만에 이르게 생겼다. 작은 이득을 보겠다고, 또한 환승국이라 출입국 제한 물품에 대한 지식 습득을 하지 못한 점이 지금의 결과를 초래했다. 

외국에서 날라온 벌금고지서라고 무시했다가는 어떤 낭패를 당할 지 모르겠다. 모두들 가볍게 여기지 않길 바란다. 비록 외국 주소이더라도 악착스럽게 벌금을 거두어들이고자 애써는 노르웨이 세관당국이 얄밉지만, 본받을만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02.25 05:24

여학생으로 보이는 애띤 소녀 둘이가 주차장에서 이 차 저 차를 살펴본다.
마치 차 안에 무슨 값나가는 것이 있을까를 찾는 듯하다.


목표물을 찾았는 듯 다시 주변을 두루 살펴본다.
차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과감히 돌을 던쳐 창문을 부순다.

반전 상황이 나온다.

차 안에는 갈증에 시달리는 개가 쓰러져 있다.
두 소녀는 개를 꺼내 물을 준다.

이어서 나오는 광고 문구이다:
"마음의 평화를 가질 때, 마음의 평화를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


이는 노르웨이의 노르딕(Nordic) 보험회사의 광고이다.
내 마음이 평화로워야 그 마음을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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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1.12.04 16:45

지난해 바람에 엿가락처럼 휘청거리는 다리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 다리는 러시아 볼가강 하류 볼고그라드 지역에 있는 다리이다. 12년 동안 건설한 이 다리가 이듬해 5월 강풍에 1미터 상당의 높이로 출렁이는 현상을 보였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11월 27일 노르웨이에도 강풍에 휘청거리는 다리가 동영상에 담겼다. 이 다리는 베르겐(Bergen) 근처 토프테뢰위브로엔(Tofterøybroen)에 소재해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바람에 구름다리가 된 듯한 노르웨이 다리를 볼 수 있다.



일부가 붕괴된 성수대교보다는 이렇게 휘청이는 다리가 더 안심이 되는 듯하다. 그래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사의 강심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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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음2011.08.26 20:16

북유럽 스발바르드(Svalbard)는 노르웨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노르웨이 본토와 북극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유럽의 북극점으로 간주된다. 6만2천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스발라르드는 석탄 산업으로 중요하다. 여기는 북극곰이 많이 산다. 도심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총을 휴대해야 할 정도라 한다.

Svalbard #1 2011

Polar bear (Ursus maritimus) in Svalbard (Ole Jørgen Liodden)

인터넷으로 알게 된 노르웨이 사진작가 올레 요르겐 리오덴(Ole Jorgen Liodden)이 지난 7월 22일에서 8월 1일까지 또 다시 이곳 스발바르드에 사진탐험을 다녀왔다. 이번 텀험에서 찍은 생생한 사진들이 그의 블로그에 최근 올라왔다. 평생 가보기가 힘들 것 같은 스발바르드를 간접여행할 수 있는 데에는 적격이라 소개한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장면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 photo: Ole Jorgen Liodden]
http://www.naturfokus.com/2011/08/08/svalbard-1-2011/
http://www.naturfokus.com/2011/08/24/svalbard-2-2011/

 
곤히 잠들고 있는 북극곰과는 달리 이 녀석은 금방이라도 카메라를 향해 한방 날릴 자세이다......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올레(Ole)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http://www.naturfokus.com/2011/08/08/svalbard-1-2011/

http://www.naturfokus.com/2011/08/24/svalbard-2-2011/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1.03.25 15:42

어린 시절엔 아무리 높은 동네 나무도 두려움 없이 꼭대기까지 잘도 올라 갔는데 40대를 넘어서자 조금씩 두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밖이 훤이 내려다보이는 승강기를 탈 때면 이젠 시선을 내리기조차 힘이 든다. 낭떠러지에 사람이나 물체가 있는 사진만 보아도 내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아찔한 느낌이 절로 일어난다.

오늘 폴란드 웹사이트 조몬스터에 올라온 사진이 이런 느낌을 유발한다. 놓인 다리가 갑자기 정상에서 뚝 끊어진 듯한 사진이다. 스키 점프 코스를 연상시킨다. 재해로 끊어진 다리일까...... 보기만 해도 차를 타고 올라갈 염두도 나지 않는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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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노르웨이 대서양 도로에 있는 Storseisundet 다리이다. 사실 끊어진 다리가 아니고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그렇게 보일 뿐이다. 이런 특이한 모습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한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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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리를 하나 세우더라도 연결하는 단순한 기능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과 관광 등까지 염두에 두면서 건설하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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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1.02.10 08:30

최근 노르웨이 시각장애인 협회의 텔레비전 광고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우고 있다. "사무실 사랑"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직장에서 소문을 피하려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라"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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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역설적으로 시각장애인의 고용을 촉진시키는 광고라고 하지만 한국인 정서에는 맞지가 않을 것이다. 미성년자들에게는 부적합한 내용일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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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을 보면서 노르웨이를 처음으로 방문한 1991년 여름이 떠올랐다. 당시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가 노르웨이 베르겐(Bergen)에서 열렸다. 베르겐의 시내 중심가 공원을 산책하는 데 알몸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젊은 여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산 중턱 호수에서 우리는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는 데 노르웨이의 젊은 남녀 무리는 주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그대로 다 벗고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역시 나라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을 확연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 최근글: 언니 생일에 음식하다 포기한 초3 딸아이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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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0.10.27 15:54

총을 가지고 놀고 있는 어린 아들에게 말한다.
"좋아, 네가 휴대전화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결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이 어린 아이는
휴대전화를 가진 그의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상상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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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북유럽 노르웨이 전화 회사의 광고이다.
이 광고 동영상을 보고 있잖니
노르웨이 아이들은 나이에 비해 너무 빠른 상상을 하는 것 같다......


* 최근글: <유럽의 중앙, 리투아니아> 책이 곧 나옵니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09.05.17 15:52

어제 5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럽 25개국이 참가하는 유로비전 결승전이 열렸다. 유로비전은 1956년부터 유럽국립방송국연맹이 매년 전년도 우승국가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수억명이 지켜보는 세계적인 가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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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어제 처남 부부와 함께 늦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유로비전 결승전을 시청했다. 예선전에서도 우리 집 여자들은 노르웨이를 우승 예정자로 뽑았다. 한편 남자들은 터키나 아제르바이잔 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응원했다.

이런 남자들을 우리 집 여자들은 선정적인 리듬과 의상 때문이라고 질투 내지 비난하면서 노르웨이를 적극 응원했다. 아제르바이잔에 한 표를 주려고 하는 찰나 아내는 휴대폰을 가로채고 노르웨이에 한 표를 던졌다. 여자들의 예상대로 결과는 애띤 소년형인 노르웨이 가수가 우승했다.

"봐, 여자는 역시는 선별력이 뛰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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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387점을 얻어 유로비전 역시상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아이슬란드, 그리고 3위는 우리 집 남자들이 응원한 아제르바이잔이 했다. (사진출처: eurovision.tv, Indrek Galetin)
 
1위 노르웨이: Alexander Rybak – „Fairytale“


2위 아이슬란드: Johanna Guorun Jonsdottir „Is it true?“


3위 아제르바이잔:
 AySel & Arash - „Always"


*  리투아니아: Sasha Son – „Love“


* 관련글: 유로비전으로 들떠 있는 유럽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