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이가 다 자라서 공원에서 그네를 태울 일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 아이를 공원 놀이터 그네에 태우고 뒤에서 조금 밀어준 후 우두커니 서서 지켜보거나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여러 나라를 다니다가 다양한 그네를 만났다. 여기 몇몇 그네를 직접 찍은 영상으로 소개한다.


에스토니아 민속 그네: 양쪽에 여러 사람들이 올라타서 얼굴을 마주보며 탈 수 있다.



에스토니아 그네 의자: 그네 타는 듯한 기분으로 앉아 있다.



라트비아 해변 그네: 긴 발판이 있어 여러 명이 함께 타면서 발트해를 바라본다.



리투아니아 다리 그네: 강 위에 있는 다리에 그네가 있어 피서에는 적격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인 그네는 인터넷에 접한 아래 그네다. 


* 사진 출처 / photo source: http://www.gametime.com/expression/



부모와 자녀가 마주보면서 탈 수 있는 그네이다. 그네에 태웠지만 혹시나 아이가 떨어지지 않을까 늘 걱정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 그네는 바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타면서 서로의 감정을 전할 수가 있다. 세상 어느 공원이든지 이런 그네가 있으면 좋겠다. 물론 이를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의식이 필수이겠지만...

Posted by 초유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마당이나 집 안 어딘가에 그네가 있을 법하다. 아이들이 그네타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네가 없다면 아빠들은 그네타기를 위해 기꺼이 자기 다리를 내줄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아빠 다리를 꼭 껴안고 흔들흔들 재미나게 놀 것이다.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최근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다. 봐아하니 중국인 아빠 같다. 의자를 두 개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자기 몸을 그네 지지대로 활용하고 있다. 
 

큰 각도로 왕복해서 그네를 탈 수 없지만, 딸아이가 아빠의 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할 듯하다. 이 사진을 보니 우리 집 발코니에 있는 그네가 떠올랐다.

딸아이가 두 살이었을 때 이 그네를 매달았는 데 아직도 있다. 얼마 전 이제 더 이상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그네를 떼내자고 하니 딸아이가 극구 반대했다. 

"내 추억이 있는 데 떼내지마!"  


이제 곧 12살이 되는 딸아이가 언제까지 저 그네를 발코니에 둘 지 궁금하다. 옛날처럼 온 힘을 다해 그네를 탈 수는 없겠지만, 앉아서 흔들흔들 상념에 젖을 수는 있겠다.

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