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2019. 10. 14. 21:12

모스크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하철 타보기다. 1200만명이 살고 있는 모스크바는 지하철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1935년 개통된 모스크바 지하철은 현재 노선이 15개고 역이 265개다. 

표 구입하기가 쉽다. 목적지를 선택할 필요없이 표발매기에서 1회권을 구입해 개찰구에 대면 문이 열린다. 나올 때는 표를 돌려주거나 대지도 않고 그냥 나오기만 하면 된다. 막 떠나려고 하는 열차를 잡아 타기 위해 뛸 필요가 없다. 열차 배차간격이 보통 1-2분이기 때문이다. 이번 모스크바 여행에서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했다. 집 앞 지하철 역사다.


답승장은 가운데가 뻥 뚫어 있다. 마치 자연채광을 받고 있는 여객선 격납고처럼 보인다. 


도심 지하철 역 승강장은 지하 깊숙히 건설되어 있다. 냉전 체제 시대에 적의 공습과 핵전쟁으로부터 방공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단승강기가 있어 오르내리기가 수월하다. 특히 내려갈 때 오른쪽 줄에 서 있으니 비워 있는 왼쪽 줄로 수시로 사람들이 성큼성큽 내려간다.   


승객과 환승객들이 많기로 이름 난 키옙스카야 역(아르바츠코 포크롭스카야 선)이다. 1953년에 개통된 3호선에서 내려 만난 이 역은 "모스크바 지하철역은 그야말로 지하궁전이다"라는 말이 정말 과장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게 해준다.


하얀색 우랄 대리석과 도자기 타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우크라이나 역사와 삶 등을 엿볼 수 있다.


연단 끝 벽에는 대형 모자이크 작품이 있다. 1654년 페레야슬라프 조약(러시아-우크라이나 통합)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1954년 만들어졌다. 지금은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팽배하고 있다.     


5호선 콜체바야 선의 키옙스카야 역이다. 벽은 우크라이나 전통 양식으로 고풍스럽게 장식 되어 있다. 


모스크바 지하철 1호선 소콜니체스카야 선의 콤소몰스카야 역이다. 거대하고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돋보인다.  


3호선 플로샤디 레볼류치(혁명 광장) 역이다. 1938년에 개통된 역이다. 이 역은 온통 조각상들로 장식되어 있다.  


단체 관광객들을 지하철 역 안에서 자주 만난다. 


요즘은 지하철 열차 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책을 읽고 있는 소녀다. 


여기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는구나... 특히 수탉이 반질반질 빛나고 있다.  


어느 날 모스크바국립대학교가 위치한 참새의 언덕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강을 건넜다. 우릴 안내한 알로나는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2018년 월드컵 축구 경기장 인근 공원을 산책할 것인지 아니면 순환선을 타볼 것인지였다.


여행 중 내가 좋아하는 일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정처없이 거리를 걷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하염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린 주저없이 순환선을 타고 모스크바를 둘러 보는 것을 택했다. 모스크바 지하철 14호선인 중앙 순환선은 원래는 화물용 철도 노선이었는데 2016년 여객용으로 개통되었다. 총 31개역으로 거리가 54km다.       


우리는 루즈니키 역에서 오후 3시에 탑승한다. 탑승장으로 다가오는 열차를 보니 깔끔한 최신형으로 보인다. 


맞다. 완전 최신형이다. 좌우로 좌석이 각각 한 줄에 두 자리다. 넓고 쾌적하고 조용하다. 몇몇 역을 제외하곤 빈자리가 자주 생긴다. 자전거를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소련 시대 때 지어진 낡은 건물이 군데군데 시야에 들어온다. 


러시아 경제 발전을 잘 보여주는 모스크바 국제비즈니스센터도 차창 밖으로 보인다.


탑승한 루즈니키 역 한 정거장 앞인 쿠투조프스카야 역에서 오후 4시 35분에 내렸다. 꼭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이 순환선은 지하가 아니고 지상이다. 타고 내리는 모스크바 시민들을 만나고 차창 밖으로는 모스크바의 여러 지역을 두루 둘러 볼 수 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일일 평균 승객이 7백만여명이다. 도심 지하철역들은 소련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거대한 역사박물관이자 미술박물관이자 조각박물관이다. 모스크바 시민들의 역동적인 삶과 함께 지하 예술세계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은 몇몇 도심 지하철역을 꼭 가보길 권한다. 한편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멍하니 모스크바 세상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순환선을 타보길 권한다.


이상은 초유스 모스크바 여행기 8편입니다. 
초유스 모스크바 여행기 1편 | 2편 | 3편 | 4편 | 5편 | 6편 | 7편 | 8편 | 9편 | 10편 | 11편 |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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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9. 10. 11. 14:46

북유럽 발트 3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가장 작은 나라가 에스토니아(Estonia)다. 인구가 130만여명이지만 2018년 발트 3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다. 2018년 외국인 관광객을 에스토니아가 210만명, 라트비아가 190만명 그리고 리투아니아가 170만명을 맞이했다. 

여름철 관광 안내를 할 때 발트 3국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도로 상태가 가장 좋은 나라가 에스토니아고 또한 도로상 규정 속도를 잘 지키는 운전자가 가장 많은 듯하는 나라가 에스토니아다.  



하지만 에스토니아 소식에 따르면 2017년에 비해 2018년 도로 교통사고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도로 교통사고로 67명이 사망하고 1824명이 부상을 당했다. 에스토니아 경찰은 도로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속도위반 운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 속도를 측정하는 에스토니아 경찰 [사진출처 ERR News - Postimees/Scanpix] 

에스토니아는 속도위반 범칙금이 상당히 높다. 
제한속도에서 
20km 이하 초과시 120유로 (16만원, 한국은 3만원)
21-40km 이하 초과시 400유로 (52만원, 한국은 6만원)
41-60km 미만 초과시 800유로 (104만원, 한국은 9만원)
60km 이사 초과시 1200유로 (160만원, 한국은 9만원)
41km 이상 초과시 운전면허증 취소에 해당

처음으로 속도를 위반한 운전자에게만 선택권을 부여한다. 범칙금 납부냐 아니면 갓길 대기냐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범칙치금 납부 대신에 갓길 대기를 선택하면 시속 20km 이하 초과시 45분, 21-40km 초과시 60분 동안 도로 갓길에서 대기해야 한다. 

탈린-라플라 도로 구간에서 일정 기간 동안 이 제재 방법을 시험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정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과연 얼마난 많은 운전자가 갓길 대기를 선택할 지 궁금하다. 


대체로 운전자는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 교통 안전에 중요한 제한속도 규정을 무시하고 과속을 한다. 이 제재는 도로 갓길에 운전자를 대기시키면서 제한속도 범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에 중요함을 상기시켜 준다. 범칙금 액수가 워낙 높으니 갓길 대기를 선택하는 운전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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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와 문화가 많이다르네요. 우린 2차사고 위험때문에 갓길 위험하다 할텐데요.

    2019.10.10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북유럽과 발트3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에스토니아에 이런 문화가 있네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2019.10.11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가족여행2018. 11. 22. 15:12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를 선호한다. 60여만 명이 살고 있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는 출퇴근 시간 도심을 제외하고는 교통체증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잇따라 막 들어오는 버스가 많은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된다. 이때 앞에 있는 버스에 가려서 뒷 버스 번호가 잘 보이지 않는다. 몰려있는 사람들 사이로 빠져나가 버스 가까이에 가서야 그 번호를 확인할 수가 있다. 내가 타고자 하는 버스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애궁~"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어디 없을까... 바로 이번 한국 방문에서 그 답을 얻었다. 정말 간단하면서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서울역에 내려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타기로 했다. 

정류장이 여러 차선으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버스를 제대로 탈 수 있을 지 내심 걱정스러웠다. 버스 노선도만 봐도 서울이 얼마나 복잡한 도시인지 쉽게 알 수가 있다. 


버스를 놓치지 않고 잘 탈 수 있을까... 행여나 성질 급한 운전사가 뒤에서 손님을 내리고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만 태우고 가버리지는 않을까...

그런데 처음 보는 번호 표시판 하나가 눈에 확 들어왔다. 정류장 앞에서 버스 앞문이 열리니까 숨어 있던 번호판이 튀어 나온다. 


저~ 뒤에 잇달아 들어오는 버스들도 마치 도미노처럼 번호판을 쑥 내민다. 앞 버스에 가려서 뒷 버스 번호가 보이지 않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겠다. 이 돌출형 버스 번호판 덕분에 여러 대 뒤에 멈춰 있던 버스를 쉽게 탈 수가 있었다.


함께 동행한 폴란드인 친구도 이 번호판을 보더니 감탄을 연발했다. 줄지어 들어오는 버스들의 번호를 뛰어가거나 기웃거리면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이렇게 쉽게 해결해주다니... 멋진 생각에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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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4. 12. 26. 06:23

명절이라면 세계 어디든 제일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이동이다. 고향을 향해 '민족 대이동'이 펼쳐진다. 유럽에서 제일 큰 명절은 크리스마스다. 어른이 계시는 곳으로 이동한다. 리투아니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이동에 있어서는 한국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에 비해 국토 면적이 넓어서 대도시 근처를 제외하고는 교통 체증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대중교통수단인 기차는 명절 때 어떠할까?
먼저 한국은 사전예매 기간을 정해 표를 구입하게 한다. 몰려드는 귀성객들로 기차역은 혼잡하다. 수도 빌뉴스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지방 도시에 사는 장모님을 크리스마스 전야에 자가용으로 방문했다. 고속도로는 거의 평상시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어제 25일 다른 식구들을 놓아두고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이동수단으로 기차를 선택했다. 아무리 한산한 나라라고 하지만, 그래도 대명절인데 기차표를 쉽게 구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기차 출발 25분 전에 역에 도착했다.


역 대합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표구입 창구에는 다섯 명이 줄을 서 있었다. 기차 출발 10분 전에 표를 구입했다. 모처럼 눈이 내렸다. 순간적으로 끝없은 평야와 울창한 자작나무 사이로 달리는 시베리아행 기차를 타는 기분이 들었다.


기차는 총 6량이었다. 사람들이 떼를 지어 각자의 호차로 갔다. 호차마다 역무원이 배치되어 입구에서 기차표를 확인하고 좌석번호를 일러주었다. 최초 출발역이 아닌지라 열차 칸에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들어갔다.

웬걸...
뻥 뚫린 터널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명절에 이동하면서 인파 속에 파묻혀 고생할 일이 없어서 좋지만, 명색이 명절인데 이렇게 승객이 없어서야 철도 운영이 제대로 될까라는 의문이 일어났다. 텅빈 열차 칸이 뇌리에 각인된 후 또 다른 차이점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의자 배치다. 보통 열차 칸은 한 줄에서도 역방향과 순방향으로 의자가 배치되어 있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열차는 특이하다. 열차 칸 두 줄에서 한 줄 전체가 역방향이냐 순방향으로 의지가 마련되어 있다.


의자는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어딘가 위엄이 있어 보였다. 수년만에 처음 타본 열차였다. 예전에는 6인실 등 쿠페로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열차 칸이 확 트여있다. 아뭏든 명절인데도 텅빈 열차 칸이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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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나라나 명절때는 크게 다르지 않군요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

    2014.12.27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느나라나 명절때는 크게 다르지 않군요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2015.09.23 19:52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얘기2014. 8. 26. 05:15

최근 생쥐 한 마리가 교통사고를 유발해 자동차 세 대가 크게 부서지는 사고가 났다. 폴란드 동부 지방 루바르투프(Lubartów)의 한 주민이 BMW 차를 몰고 가는 데 갑자기 차 안에서 생쥐 한 마리가 자신을 향해 뛰어들었다. 이에 생쥐를 떼어내려는 순간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차는 이미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했고, 마주오던 차를 들이받았다. 뒷차가 이 반대편 차를 들이받았다. 운전사 세 명은 병원으로 실려갔고, 생쥐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어떻게 차 안으로 들어왔는 지조차 모르는 작은 생쥐 한 마리가 이런 큼직한 사고를 유발했다. 생쥐 자체가 사람을 크게 해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원인 제공을 함으로써 재산과 인명에 커다란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BMW 운전자가 일단 태연함을 유지해 안전한 장소에서 차를 세운 후 생쥐를 내좇았더라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기사를 접하자 언젠가 뱀 한 마리가 다가오는 데에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던 리투아니아 소녀가 떠올랐다. 몇 해 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리투아니아 니다(Nida)에서 이를 목격했다.   



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뱀은 계단 밑에 앉아서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애띤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화선지 가방 밑으로 들어가 뙤리를 틀었다. 무독성이든 유독성이든 뱀은 보기만 해도 웬지 무섭다. 어릴 때 시골에서 무슨 뱀이든 보면 무서워서 친구들과 함께 돌을 주워들고 방어자세를 취하거나 뱀을 쫓기 위해 돌을 던졌다. 그런데 이 애띤 소녀는 조금도 두려움없이 태연하게 화선지 가방을 들어서 뱀의 이동을 도와주었다.

 ▲ 담장 계단으로 뱀 한 마리가 슬슬 기어내려온다.

 ▲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소녀의 화선지 가방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 전혀 무서움 하나없이 화선지 가방을 들자 뱀이 이미 뙤리를 틀었다.

▲ 이어서 뙤리를 푼 뱀은 슬슬 기어 만(바닷물과 강물이 혼합된 곳)의 물로 들어가 유유히 사라졌다.


리투아니아어로 이 뱀 이름은 "Žaltys"(잘티스)이다. 리투아니아 잘티스는 머리에 노란색 방점과 몸에 흑색 점무늬가 산재해 있다. 드물게 황갈색을 띤 것도 있다. 리투아니아를 비롯해 발트인들은 고대부터 독이 없는 뱀인 이 잘티스를 집을 지키는 수호자로 여기고 다산과 부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런 사실을 안 후에야 풍경화 그리고 있는 소녀의 태연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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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014.08.26 0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3. 1. 13:23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경찰차가 있다. 구글카에 딱 걸린 폴란드 경찰차이다. 

폴란드 남부도시 텡비짜 야나 파브와 11 도로(Al. Jana Pawła 11, Dębica)에서 한 경찰차가 추월이 금지된 중앙선을 넘는 장면이 구글카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구글지도에 올라와 있다.


폴란드 교통법규에 따르면 이 경우 벌금 200즐로티(약 10만원)에 벌점이 5점이다. 우리 집 근처 구글지도에는 무슨 재미난 사진이 올아와있는지 한번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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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탄 세계화제2014. 2. 26. 16:00

유럽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 동영상이다. 버스 정류장에 시동이 꺼진 승용차가 한 대 기다리고 있다. 

전기 버스가 다가오자 운전자는 서둘러 견인줄을 전기 버스 뒤에 묶는다.


버스가 서서히 출발하고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 그런데 버스가 속도를 내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자 그만 승용차는 도로변에 주차된 자동차를 들이받는다.

 
곧 뒤에서 경찰차가 다가온다.



전기 버스를 이용해 무료 견인을 받으려는 꼼수는 이렇게 더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 
정도를 걷지 않고 편법을 좋아하다가는 이런 불상사를 당하는 것이 어디 이 경우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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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얘기2013. 4. 18. 06:22

러시아 도로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장면들이 자동차의 블랙박스 카메라 덕분에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gif 동영상으로 보는 러시아 도로의 다양한 모습이다. 

1. 위험천만한 공짜로 차타고 가기   

2. 친절한 운전 문화

3. 황당한 복수

4. 탁월한 차선 변경

5. 행운아, 화물차 운전사

6. 무단 보행자

7. 순간 뛰기 명수 

8. 예기치 않은 탱크의 도로 횡단 

9. 장갑차 초보 운전사

10. 바로 위에서 헬리콥터 

11. 기도하고 횡단보도 건너기

바로 위 동영상에서 보듯이 한 러시아 사람이 기도한 후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얼마나 불안하기기에 횡단보도에서조차 기도하고 건너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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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방탐색

    오랜만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2013.04.19 07:57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랜만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2016.06.15 06:05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13. 2. 18. 07:22

돼지 한 마리가 최근 폴란드 사회에 커다란 화젯거리를 제공했다. 벨라루스와 국경을 이루는 폴란드 북동지방에 위치한 도시 소쿠워카(Sokółka) 도로에 돼지 한 마리가 등장했다.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돼지이다. 하필이면 돼지는 도로 위에서만 나다니고 있는 이는 교통 체증과 사고 유발의 요인이다.


돼지를 잡기 위해 경찰관들이 출동한다. 먼저 맨손으로 돼지 잡기를 시도한다. 결과는 실패다.  


두번 째로 올가미 시도다. 이 또한 실패다. 


맨손도 불가능하고, 올가미도 불가능이다. 세번 째로 이들은 그물로 시도한다. 실패다. 이쯤되니 잡을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최종적으로 두 경찰관이 그물로 돼지를 몰고 한 경찰관이 덥쳐서 잡는다. 진작 몸을 사리지 말고 덥쳤더라면 더 빨리 임무를 완료했을 것 같다. 


이 돼지 한 마리를 잡는데 걸린 시간이 2시간이다. 경찰관들이 돼지를 잡는 지, 돼지와 함께 노는 지 분간이 애매하다. 폴란드 경찰관들의 돼지 잡기 모습이 아래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떤 나라는 마취총 한 방으로 쉽게 잡지만, 폴란드는 이렇게 맨손, 올가미, 그물 등을 다 동원해서 잡는다. 경찰관들이 할 일이 없어 돼지와 술래잡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방법이 천진하고 재미있다. 혹시 비효율적 돼지 잡기로 민생 업무를 뒷전으로 미루었다고 징계를 받지는 않을까......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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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ㅁ

    마취총으로 잡는 것보다는 좋은거 같네요.

    어차피 저 돼지를 사람들이 먹을 테니까요.

    웃기긴 해도 보기 좋네요.

    2013.11.25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2. 무명씨13

    폴란드 인에게 절대 뭔가 바래서는 안됩니다.
    자신들도 자신의 능력과 위치를 잘 몰라요!

    2019.02.15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모음2013. 1. 4. 07:11

폴란드에 재미난 로터리(Rotary)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폴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벵진(Będzin)에 있는 교차로이다. 먼저 구글지도에서 보자. 


충분히 더 짧게 로터리를 만들 수 있을 법한데 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교차로의 길이는 무려 1270미터이다.


교차로 안의 원형이 사유지라서 그런지 아니면 경제성을 떠나 의도적으로 재미난 교차로를 만들어보려고 해서인지... 궁금하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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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2. 2. 15. 07:35

러시아 운전자들의 교통 질서 의식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초유스의 동유럽'를 통해 알렸다. 오늘은 교통 체증 시간에 인도로 추월하는 운전자들의 얌체없는 행동을 소개한다. 교통 질서을 위한 켐페인을 벌이고 있는 "stopham.su"가 촬영한 것이다.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을 그대로 밀고 나아가는 운전자를 보니 러시아에서는 이런 운동을 펼치기도 참으로 위험한 것 같다. 대단한 시민 정신을 엿볼 수 있다.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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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2012. 1. 6. 11:59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십자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왜 도로변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을까 의문을 품을 수 있겠다. 이것은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을 위해 유족이 세워놓았다.   


최근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Gdansk) 시정부는 이 십자가에 대한 세금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언론 가제타 비보르차(Gazeta Wyborcza)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폴란드 도로에서 약 5만 5천명이 사망했다. 대부분 유족들은 사고지점에 십자가를 세운다.

사람들은 고인이 묻혀있는 무덤만큼 이 지점을 소중히 여긴다. 해마다 도로변에 십자가 수가 증가하자 몇몇 지방정부는 십자가 세우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바르샤바 시청은 최근 몇 년 동안 42개의 도로변 십자가 기념석을 철거하기에 이르렀다.


그단스크는 도로변에 십자가가 차지하는 1평방미터당 하루 1즐로티(약 347원)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즉 1년에 365즐로티(약 13만원)이다. 기존 십자가는 제외되고 새로 세워질 십자가에 세금이 부과된다.

사고지점에 사망자를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십자가 풍습이 이제는 난립으로 인해 세금 철퇴를 맞게 되었다. 세금부과를 통해 이를 억제하는 것보다 도로 사망자 수를 줄이는 대책을 강구하고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 최근글: 수도꼭지에 끼어놓은 이 고무마개의 정체는?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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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2011. 5. 25. 08:36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늘 좌우를 살려본다. 이렇게 살피는 순간에 다가오는 차는 째빠르게 지나가지 않고 횡단보도 앞에 멈추어선다. 차에게 양보하려고 하지만 차 운전수는 건너가라고 손짓을 한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발을 한발짝이라도 들어놓으면 차는 멈추어야 한다.  

리투아니아 운전사들은 대부분 이를 잘 지킨다. 종종 좌우도 살피지 않고 쏜살같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도 보곤 한다. 가끔씩 횡단보도가 가까이 있는데도 건너는 사람을 보면 얄밉다. 최근 루마니아에서 올라온 동영상 하나가 관심을 끈다.      

▲ 횡단보도가 가까이에 있는데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 
▲ 정확하게 횡단보도를 따라 길를 건너는 개
 
  

사람에게 횡단보도를 잘 준수할 것을 가르쳐주는 듯한 개에게 박수 짝짝짝!!!!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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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혜연

    개보다 못한 인간들 저 개를 보고 본받으삼!

    2011.07.02 22:20 [ ADDR : EDIT/ DEL : REPLY ]

기사모음2008. 11. 14. 06:16

그 동안 흔히 보아왔던 리투아니아 횡단보도 표지판이 최근 새롭게 눈에 다가왔다. 왜 리투아니아 횡단보도 표지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횡단보도를 빨리 건너가기를 재촉할까? 위키백과사전을 방문해 보니 횡단보도 표지판은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분위기를 담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 횡단보도 표지판의 사람은 건장하고 씩씩한 남성을 연상시킨다. 이와는 달리 독일과 이탈리아 표지판의 사람은 날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체코 표지판의 사람은 모자를 쓰고 있고, 머뭇거리면서 건너는 듯하다. 마치 돌다리도 두둘겨보고 건너라는 격언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반해 리투아니아 표지판은 바쁜 현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어디론가 서둘러 가는 사람이 그려져 있다.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된 유럽연합 내에서 횡단보도 표시판만큼은 나라마다 통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편 그렇게 된다면 그 나라만의 독특한 맛이 사라지는 아쉬운 점도 있다. 그러니 모든 일에 통일성과 다양성 중 택일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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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횡단보도 표시판은 바쁜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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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횡단보도 표지판은 바쁜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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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횡단보도 표지판은 바쁜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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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의 횡단보도 표지판들 (출처: 위키백과: http://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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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이색 횡단보도 표지판

Posted by 초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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