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자선단체(ANAR, 위험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 지원 재단)가 펼치고 있는 광고가 화제다. 바로 이 광고에는 숨겨진 쪽지와 안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어른은 볼 수 없고, 아이들만 볼 수 있다. 입체(3D) 광고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다르게 보인다.
어른들이 보면 그저 잘 생긴 소년의 얼굴이다.
하지만 10세 미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소년의 얼굴은 다르게 보인다.
소년의 볼은 맞아서 멍이 들어있고, 입술은 터져 있다. 이어지는 문구는 "누군가 너를 해칠 때, 전화하면 우리가 너를 도와줄 것이다."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더욱 간절히 바란다.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하루 빨리 일체의 때림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
최근 폴란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영상이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한 남성이 고개를 들자 순간적으로 멍해진다.
왜 일까?
건너편 건물 창문 안에서 그를 유혹하는 듯한 여성의 손짓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매혹적인 유혹에 그도 손짓으로 답한다.
그런데 그녀의 손짓은 그 남성만 본 것이 아니다. 건너편에 있는 모든 남성들이 지켜보고 응한다. 이들은 유혹에 빠져 하던 일을 멈추고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 여성의 아파트로 뛰어 올라간다.
도대체 이 여성의 손짓은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
"보되, 만지지 마라"라는 광고 문구가 뜨고 삼성 스마트 TV가 등장한다. 리모컨이 없어도 손짓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광고이다. 여성의 매혹적인 손짓이 이런 반전으로 나타날 지는 상상조차도 못하겠다. 유혹에 못이겨 우리 집도 한 대 구입해야 되나...... 유혹하는 사람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다면 우리 집의 구매충동에는 더 효과적일 듯하다.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뜨고 있는 광고가 하나 있다. 전기버스에 붙여있는 광고이다. 버스 위에 있는 전선과 버스를 연결하는 단자가 공교롭게도 할머니의 가슴에 있다. 이는 대중교통수단에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dr.media"의 광고이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할머니 왼팔 옆에 있는 문구는 "자기 할머니를 사랑하세요!"
할머니 오른판 옆에 있는 문구는 "어떻게 자기 할머니를 사랑하는지 보여주라. 페이스북에 할머니 사진을 올리고 투표하라. 그러면 다음달 여기에 당신 할머니가 보여질 것이다."
어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대학생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다. 한 학생이 물었다.
"길거리에서 스킨헤드족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빌뉴스에는 드물지만 스킨헤드족을 만날 수 있다. 대답은 간단했다.
"마주치지 말고 돌아서 가더라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어느 사회든 스킨헤드족뿐만 아니라 불량 껄렁하게 보이는 젊은이들 무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대화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 즐겨찾는 웹사이트에서 재미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벨기에에 있는 한 극장이다. 객석 150석 중 이미 148석이 다 찼다. 문신을 몸에 새긴 혐오스러운 남자들이다. 이런 사람 한 사람만 가까이에서 봐도 겁이 날 듯하다. 그런데 무리를 지어 앉아있으니......
표을 사서 객석으로 들어오는 한 쌍이 있다. 이들이 앉을 자리는 바로 문신남들 가운데 비어있는 두 자리이다. 한 쌍은 객석을 보더니 무서워서 그냥 나가버린다. 또 다른 쌍은 여자가 용감하게 앉으려하자 남자가 만류하며 데리고 나간다.
하지만 빈 자리에 가서 용감하게 앉는 쌍도 있다. 그러자 갑자기 문신남들은 환호하며 축하의 맥주를 권한다. 맥주는 칼스버그이다. 문신남들은 바로 칼스버그 광고를 위해 모집된 바이크족이다. 연출이다.
현대 사회에 돈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한 때 "돈 많이 버세요"가 새해 덕답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생일이나 새해 덕담으로 자주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행복", "건강"과 더불어 "돈"이다.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고, 불행하게 해주기도 한다. 물론 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돈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 여하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좌우된다. 돈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는 담배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담배갑에는 흡연에 대한 경고문이 있어 흡연자에게 경각심을 불어일으킨다. 하지만 지폐에는 이런 경고문이 없다.
"흡연은 죽입니다", "흡연은 당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라는 담배갑 경고문처럼 "돈은 죽입니다", "돈은 당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라는 경고문이 지폐에 있으면 어떨까? 이탈리아 예술가 리카르도 피탈루가(Riccardo Pittaluga)가 이렇게 흡연 경고문처럼 돈 경고문을 아래 사진에 보듯이 넣었다. [사진출처 image source link]
▲ 돈은 당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패해를 줍니다.
▲ 돈은 중독성이 아주 강하므로 시작하지 마십시오.
▲ 돈벌기는 정자를 손상시킬 수 있고, 다산을 감소시킵니다.
▲ 돈벌기를 중지하는 데 도움을 받으십시오.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십시오.
▲ 돈은 죽입니다.
▲ 돈은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부릅니다.
▲ 어린이를 보호하십시오. 그들이 당신의 돈을 사용하지 말도록 하십시오.
지폐에 이런 돈 경고문이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있다면 담배 소비자가 금연을 생각해보듯 돈 사용자가 돈 선용(善用)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 최근글:빨간 란제리女 헝가리 인구조사 홍보 톡톡히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산책다하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전봇대나 벽보, 담벼락 등에 잃어버린 것을 찾는 안내문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찾는 경우이다.
그런데 일전에 본 전단지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찾고 있는 물건이 디지털 카메라였다. "제가 선물로 받은 것이고 제게 아주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찾아주시는 분에게 사례하겠습니다."
무엇이든지 잃어버리면 참으로 속상하다. 일전에 어디를 다녀왔는 데 그 곳 욕실에 아주 좋은 긴수건을 사용한 후에 놓아두고 와버렸다. 집으로 돌아와서 물건을 챙기던 아내가 물었다.
"긴수건 하나 없어졌어."
"사용하고 (그 집) 욕실에 놓아두었는데."
아내보다 내가 먼저 욕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내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옆에 있던 딸이 끼어들었다.
"잃어버릴 수 있지 뭐. 괜찮아!"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늘 되새기는 글이 있다:
[옛날 초(楚)나라 사람이 실물을 하매, 초왕은 "초인이 잃으매 초인이 얻으리라" 하였는데, 그 후 공자께서는 "사람이 잃으매 사람이 얻으리라" 하셨고, 우리 대종사께서는 "만물이 잃으매 만물이 얻으리라" 하시었었나니......] - <정산종사법어> 도운편(道運編) 제24장
최근 노르웨이 시각장애인 협회의 텔레비전 광고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우고 있다. "사무실 사랑"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직장에서 소문을 피하려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라"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아무리 역설적으로 시각장애인의 고용을 촉진시키는 광고라고 하지만 한국인 정서에는 맞지가 않을 것이다. 미성년자들에게는 부적합한 내용일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이 동영상을 보면서 노르웨이를 처음으로 방문한 1991년 여름이 떠올랐다. 당시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가 노르웨이 베르겐(Bergen)에서 열렸다. 베르겐의 시내 중심가 공원을 산책하는 데 알몸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젊은 여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산 중턱 호수에서 우리는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는 데 노르웨이의 젊은 남녀 무리는 주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그대로 다 벗고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역시 나라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을 확연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상훈 씨가 서울시가 주최한 공연 중에 이명박 대통령을 욕했다는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록밴드의 일반적 경향과 더욱이 주로 사회비판곡을 부르는 록밴드 <what>임을 고려한다면 이상훈 씨의 욕은 이해가 된다.
2008년 2월 리투아니아 가수 안드류스 마몬토바스는 대통령궁 앞에서 평어체로 대통령을 향해 노래를 불렀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에게 이그날리나 원자력발전소 폐지 법안 서명 거부을 요구하는 시위 현장이었다. 노래 가사가 무례하다는 등 이유를 달아서 이를 저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관련글: 야, 대통령아, 깨어나 좀!)
이왕 욕이라는 주제가 나왔으니 최근 유럽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광고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일상에서 쓰는 많은 욕들은 러시아어에서 왔다. 아주 심한 욕 중 하나가 바로 ИДИ НА ХУЙ(이디 나 후이)가 있다. 상대방이 정말 성가시게 할 때 이 욕을 뱉으면 기가 죽든지 아니면 주먹 한 방이 날아올 수 있다. 뜻은 "남자의 거시기로 껴져버려!"이다.
이 쌍욕을 광고에 활용했다. 상품은 바로 콘돔이다. 쌍욕과 콘돔를 조합시킨 러시아 사람들의 재치가 돋보인다.
북동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오후 1시 현재 온도가 30도이다. 이날 날씨에는 대부분 사람들은 호수로 줄행랑을 친다. 우리 가족도 나만 빼고 벌써 호수로 가서 일광욕과 목욕을 즐기고 있다. 책 원고를 교정하느라 집에 머물고 있다. 간간히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서 잠시 일손을 놓기도 한다.
이렇게 더운 날 해변에 이런 얼음 냉장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펩시 광고 동영상이다. 재미나서 아래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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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일래가 너무 성숙해서 지금까지 고1인줄 몰랐습니닫.^^;
2018.05.11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