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UK-20172017.03.01 06:02

Jam aperis la Dua Bulteno por mendi ekskursojn kaj hotelojn. Pluraj amikoj petas min rekomendi, simple pro tio, ke mi estas el Koreio. Mi loĝas jam 25 jarojn en Eŭropo. Tamen mi naskiĝis en Koreio kaj studis en Seulo. Mi do ŝatus helpi vin elekti iujn precipe el la tuttagaj kaj duontagaj ekskursoj. 
Koreio estas lando lingve tute fremda por multaj kongresanoj, trafike tre komplika kaj enurbe dense loĝata. Tial al ili malfacilas turismi sola sen loka akompananto. Mi rekomendas al vi mendi ekskursojn por pli multe ekscii pri la kongresaj lando kaj urbo. Jen mi koncize prezentas tri kialojn por ĉiu ekskurso. 

Tuttagaj ekskursoj
 
E1: KSZ, Imjingak
▶ Mardo kaj merkredo 9h00 – 17h30 Prezo: € 74
1. Viziti la unikan restaĵon de la malvarmmilita erao en la Korea duoninsulo dividita.
2. Vidi la plej grandan naturrezervejon de Azio, kiu estas senhoma dum pli ol 60 jaroj.
3. Kompreni ardan popolan deziron pri la nacia unuiĝo.  

E2: Korea Folklora Vilaĝo, Fortikaĵo Hwaseong 
▶ Merkredo kaj ĵaŭdo 9h00 – 17h30 Prezo: € 49
1. Rigardi korean vivon antaŭ pluraj jarcentoj en la granda vilaĝo abunda je tradiciaj diversaj domoj kaj distraj spektakloj.
2. Rememori la lokon, kie filmitaj estis multaj koreaj historiaj filmoj kaj televidaj dramoj.
3. Vidi la korean unikan defendan sistemon de la 18a jarcento (Uneska heredaĵo).

E3: Vilaĝo Hanok en Jeonju 
▶ Merkredo 8h00 – 18h30 Prezo: € 56
1. Viziti unu el la ĉefaj turismejoj de la sudokcidenta parto de Koreio.
2. Vidi la kvartalon de dense lokitaj koreaj tradiciaj loĝdomoj en la urbocentro.  
3. Gustumi lokajn specialajn manĝaĵojn.

E4: Buyeo, iama ĉefurbo de Baekje
▶ Lundo kaj merkredo 8h00 – 18h00 Prezo: € 48
1. Viziti la lastan ĉefurbon de la antikva dinastio Baekje (18 a.K.–660) (Uneska heredaĵo).
2. Vidi la tumulan reĝtombaron kaj aliajn antikvajn historiaĵojn.
3. Ĝui montpejzaĝon el plezurŝipo.

E5: Templo Jeondeungsa en Ganghwa, Marska sperto 
▶ Merkredo kaj vendredo 9h00 – 18h00 Prezo: € 48
1. Viziti la kvaran plej grandan insulon, enirejon al la rivero Hangang, kiu trakuras Seulon.
2. Vidi la budhanan templon ekkonstruita en la 4a jarcento, kiu konservis La Kronikojn (1413-1865) de la Dinastio Joseon. 
3. Sperti tre raran okazon kapti konkojn, krabojn kaj aliajn vivulojn en mara ŝlimo.  

E6: Templo Silleuksa en Yeoju, Ceramika Muzeo en Icheon 
▶ Merkredo 9h00 – 18h00 Prezo: € 49
1. Viziti la solan budhanan templon de Koreio, kiu estis konstruita ĉe riverbordo.
2. Ĝui pacan pejzaĝon, en kiu harmonias malalta montaro kaj vasta rivero.  
3. Konatiĝi kun la historio kaj tradicio de korea ceramika arto. 

Duontagaj ekskursoj

D1: Palaco Gyeongbokgung, Gwanghwamun, Sarangchae 
▶ Vendredo 8h00 – 12h00 Prezo: € 28 
* La enira pordego Gwanghwamun al Gyeongbokgung (Foto: http://photos.miceseoul.com/)
1. Viziti la reĝan ĉefpalacon de la dinastio Joseon, la simbolon de la nacia suvereneco.
2. Vidi aparte la konstruaĵon, en kiu kreiĝis la korea alfabeto 'hangulo'.
3. Rigardi koreajn tradiciajn metiaĵojn kaj la materialojn rilatajn al la sinsekvaj prezidentoj.   

D2: Palaco Changdeokgung, Stratoj de Insadong
▶ Mardo 8h00 – 12h00 Prezo: € 29
1. Viziti la palacon plej longatempe loĝatan de reĝoj (Uneska heredaĵo) kaj strukturitan konforme al la ĉirkaŭa naturo.
2. Admiri la solan malantaŭĝardenon de koreaj palacoj, kiu reprezentas koreajn tradiciajn ĝardenojn. 
3. Promeni en la tradiciaj stratoj plenaj de antikvaĵejoj, artvendejoj, butikoj, galerioj kaj teejoj.

D3: Dezajna Placo Dongdaemun, Bazaro Gwangjang 
▶ Lundo 8h00 – 12h00 Prezo: € 24
1. Vidi propraokule, kiel la sporta komplekso ŝanĝiĝis al la plej moderna dezajna placo.
2. Viziti la korean modan nabon enhavantan dezajnan muzeon, dezajnan galerion, historian salonon kaj ekspoziciejojn. 
3. Ĝui la unuan korean ĉiutagan bazaron plenan de homoj, varoj kaj manĝaĵoj.

D4: Piediro laŭ la urbomuro Hanyang
▶ Lundo 8h00 – 12h00 Prezo: € 23
1. Jen bonega ŝanco grimpi sur la monton, kiu ĉirkaŭas la Seulan centron.
2. Promeni laŭ la urbomuro konstruita en la 14a jarcento.
3. Renkonti la ekologian medion, historion, kulturon kaj naturon de Seulo - fascina rigardo al la Seula urbocentro, kie harmonias tradicio kaj moderno.

D5: Botanikejo Hongneung 
▶ Ĵaŭdo 8h00 – 12h00 Prezo: € 23
1. Viziti la unuan botanikan arbaron en la estinta tombo de la imperiestrino.
2. Vidi koreajn diversregionajn plantojn.
3. Ĝui promenadon en la arbaro, fuĝante de la somera varmego.   

D6: Seula Turo en Namsan, Itaewon
▶ Merkredo 18h00 – 22h00 Prezo: € 30 
1. Supreniĝi al unu el la plej altaj punktoj de Seulo.
2. Ĝui noktan pejzaĝon de Seulo el ĉiu direkto.
3. Viziti la multkulturan kvartalon de Seulo.

D7: Koreaj Manĝaĵoj 
▶ Ĵaŭdo 13h00 – 18h00 Prezo: € 34
1. Viziti la rizkukan muzeon. 
2. Konatiĝi kun korea kuirarto.
3. Vidi ankaŭ multajn koreajn manĝaĵojn uzatajn en tradiciaj ritoj.   

D8: Nacia Muzeo, Hangula Muzeo 
▶ Dimanĉo 13h00 – 17h00 Prezo: € 28
1. Pli multe ekscii pri la korea historio kvinmiljara.
2. Vidi multajn naciajn trezorojn.
3. Konatiĝi kun la ekesto, populariĝo kaj lastatempa disvastiĝo de hangulo.

Mi esperas, ke la supraj kialoj iom helpos vin elekti taŭgajn ekskursojn laŭ viaj preferoj, scivoloj kaj interesoj.
Verkis CHOE Taesok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5.03.09 22:42

한국에서는 여행하기 힘든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자로테 섬에 다녀온 초유스 가족여행 이야기이다. 란자로테에서 또 하나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바로 화산동굴에 만들어 놓은 환상적인 지하 공원 - 하메오스 델 아구아(Jameos del Agua)이다.


먼저 란자로테 관광개발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세자르 만리케(Cesar Manrique, 1919-1992)이다. 그는 란자로테 아레시페(Arrecife)에서 태어났다. 스페인 내전(1936-1939) 때 프랑코 편에 서서 지원군으로 싸웠다. 페네리페 라라구나대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마드리드로 가서 예술학교를 마쳤다. 1964-1966년 미국 뉴욕에서 예술 활동을 했고, 그해 란자로테로 돌아왔다. 그가 고향에 돌아와서 만든 첫 예술 작품이 하메오스 델 아구아(1966년)이다. 


약 4천년 전 코로나(Corona) 화산 분출로 인해 그 일대에 녹색동굴(Cueya de los Verdes)이 형성되었다. 이 용암동굴은 해수면 위로 6킬로미터 뻗어있고, 바다 가까이 쪽에서 해수면 아래로 1.5킬로미터 이어져 있다. 해수면 아래 동굴(대서양터널로 불림)에 위치한 곳이 하메오스 델 아구아이다. 이 대서양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바닷속 용암동굴이다. 

하메오(jameo)는 원주민 언어로 동굴 속 큰 열림(구멍)을 뜻한다. 이는 화산가스 압력 증강으로 동굴 천장이 붕괴되어 형성된 것이다. 즉 노천동굴인 셈이다. 이곳에는 이런 열림이 3개 있다.  

만리케가 이곳을 개발하고자 할 때 그의 계획을 미친 짓이라 사람들이 비난했다. 이런 천장에 구멍 뚫린 용암동굴에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라면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연과 예술을 잘 조화하고 융합시켜 독특한 문화 공간을 창출해내었다. 

좁은 입구를 통해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마치 중세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어두컴컴한 부분을 통과하면 서서히 뚫린 천장에서 밝은 빛이 들어온다. 동굴 건너편에는 거꾸로 자라고 있는 듯한 야자수가 눈에 확 들어온다.  


동굴을 지나 뒤돌아보면 그야말로 명경호수가 펼쳐져 있다. 바위 틈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형성한 자연호수이다. 물이 고요하고 맑다. 물밑이 훤해 손을 집어 넣어 바닥을 만지고 싶다. 그러다가 몸의 균형을 잃어 빠지게 되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물 깊이가 6-7미터나 되기 때문이다. 이 바다호수는 란자로테에서만 발견되는 고유종 하메이토스(jameitos)로 불리는 장님동굴게(blind albino cave crab)의 서식지이다. 이 게는 하메오스 델 아구아의 상징물이다. 


안으로 들어간 용암 밑에는 자연스럽게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용암 사이나 용암 위에는 온갖 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다. 마치 동굴이 아니라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관람 중 최고의 압권은 야자수 그림자가 드러워져 있는 오아시스다. 파아란 가을 하늘이 땅 속에 떨어져 있는 느낌을 준다. 금방이라도 뛰어들어 하늘과 땅이 하나된 환상적인 공간을 만끽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사방이 거무스름한 용암 색상으로 인해 비취색은 더욱더 그 빛을 발휘한다.  


이 오아시스를 지나면 600석 규모의 동굴 연주회장이 나온다. 1987년에 개관되었다. 화요일과 토요일에 연주회가 열린다. 



지하에서 위로 올라오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화산박물관이 마련되어 있다. 이날 용암 위에 뿌리를 뻗고 잘 자라오르고 있는 야자수 또한 정말 대단해 보인다.   



이날 관람한 하메오스 델 아구아 모습을 영상에 담아보았다.




이 하메오스 델 아구아를 세사르 만리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이트 클럽"이라고 했고, 헐리우드 영화배우 리타 헤이워드(Rita Hayworth)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 했다. 이날 아내와 함께 관람을 하면서 푸른 초원과 산림이 전무한 이 화산섬의 용암동굴에 이런 절경을 만들어 놓은 예술가에 감탄하고 찬탄했다.
Posted by 초유스

발트 3국을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이 라트비아에서 대표적으로 방문하는 곳은 수도 리가(Riga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유르말라(Jurmala), 남쪽으로 룬달레(Rundale) 궁전, 동쪽으로 투라이다(Turaida) 성이다. 

* 투라이다 상 입구(상)와 방어탑에서 내려본 전경(하)

리가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는 투라이다 성은 가우야(Gauja) 강변의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가톨릭 리가 대주교 알베르트(Albert)가 1214년 세우기 시작했고, 리가 주교의 거주지 중 하나였다. 1776년 화재로 폐허가 되었고, 1970년대부터 유적 발굴과 복원 사업이 전개되었다. 지금은 일부가 복원되어 박물관으로사용되고 있다. 특히 높은 방어탑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경관이 일품이다. 


* 투라이다 성 안 뜰에서 본 모습

투라이다 성은 "투라이다의 장미" 이야기로 유명하다. 폴란드와 스웨덴 전쟁 중 1601년 봄 전투장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여자아이 한 명 발견된다. 성 관리인은 마이야(5월이라는 뜻)라고 이름 짓고 친딸처럼 잘 키운다. 

마이야는 "투라이다의 장미"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아가씨로 자라 강 건너 시굴다(Sigula) 성의 정원tk 빅토르 헤일(Viktor Heil)과 약혼한다. 한편 당시 성에 근무하던 폴란드 군인 아담 야쿠보브스키도 청혼했지만, 마이야는 이를 단번에 거절한다. 아담은 빅토르가 편지를 쓴 것처럼 속여서 마이야를 인근에 있는 구트마나(Gutmana) 동굴로 유인한다.

마이야는 약혼자에게 지조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아담에게 자신의 붉은 스카프는 마법을 지니고 있어서 심지어 검으로부터도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다고 하면서 한번 해보라고 한다. 이에 아담은 그의 목을 향해 검을 내리친다. 이때가 1620년, 마이야가 19살이다.  

* '투라이다의 장미'(마이야)의 무덤

약혼녀의 죽음을 전해 들은 빅토르는 동굴로 달려온다. 서두러다가 잃어버린 그의 도끼가 동굴 속에서 발견된다. 졸지에 누명을 쓰고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 하지만 아담의 동료 군인이 진실을 법정에서 밝히자 빅토르는 풀러난다. 마이야는 투라이드 성 안에 묻혔고, 빅토르는 그 무덤 곁에 보리수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이 나무는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을 표현이라도 하듯이 기이한 모습을 하고 지금도 자라고 있다. 

* 마이야가 죽은 장소로 알려진 구트마나 동굴

마이야가 지조를 위해 목숨을 버린 구트마나 동굴은 발트 3국에서 가장 큰 동굴이다. 길이 19m, 너비 12m, 높이 10m이다. 사암층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치료와 회준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 내려온다. 지난해 여름 이 동굴에서 나와 도로변 주차장으로 돌아오다가 신기한 나무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 나무 밑은 연리목이요, 위는 연리지이다.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은 흔히 연리목(連理木)이나 연리지(連理枝)로 비유된다. 밑에서 연리목이 된 두 나무는 또 다시 위에서 연리지를 형성한다. 훨씬 후세대에 자라기 시작한 나무이지만, 마치 마이야와 빅토르의 애틋한 사랑의 극치를 알려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Posted by 초유스
가족여행2012.11.08 08:50

이 글은 초유스 가족의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여행 이야기의 세 번째 글[첫 번째, 두 번째]이다. 

왔으니 많이 보고 가자
라스팔마스(Las Palmas)는 인구가 38만여명이고, 떼네리페 섬에 있는 산따 끄루즈(Santa Cruz)와 함께 주도(州都)이다. 1478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도시이다. 연평균 낮 기온이 23-25, 밤  기온이 17도로 세계에서 가장 기후가 좋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스페인의 5대 항구로 한국의 대서양 원양어업의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콜럼버스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기 위해 대서양을 가로지를 때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도시에 처음으로 왔으니 가능한 많은 곳을 보고 가자. 그냥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자는 아내를 설득해 먼저 먼 곳부터 보자고 제안했다. 바로 그란카나리아 식물원(Jardín Botánico Canario)이다. 그란카니라아 군도에서 서식하는 종려나무, 선인장 등 북동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을 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니 그렇게 멀지 않았다. 남서쪽으로 7km 떨어진 곳이다.  

* 카나리아 식물원

초행길이라 어떻게 갈까? 버스로 가자는 데 가족 셋이 동의하고, 버스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세 명이니 정말 가까운 거리라면 택시를 타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택시 운전기사에게 물었다.

„식물원까지 몇 유로?“
„20유로.“

비싸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래도 한번 더 다른 택시에게 물었다.

„식물원까지 몇 유로?“
„15유로.“

가격 흥정 땐 우리 부부는 남남
미터기가 있는데도 택시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통 가격 흥정을 할 때는 아내는 내가 가급적이면 이방인이 되어 멀리 있길 권한다. 서양인 여자와 사는 동양인 남자는 현지인들에게 부자이거나 봉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전혀 아닌 데 말이다.

딸아이와 나는 도로에 약간 벗어난 거리에 머물러 있었고, 아내는 혼자 건너편 택시 정거장으로 갔다. 흥정이 성공했는지 아내는 손짓으로 올라고 했다.

„12유로에 합의봤어.“
„20유로가 12유로되었네. 축하해.“

택시 운전기사는 출발하기 전 미터기를 작동시켰다. 흥정으로 가격을 정했는데 왜 미터기를 작동시키지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기사는 스페인어와 손짓으로 미터기는 중요하지 않으니 걱정마라고 의사표현을 하는 듯했다. 그는 지나가면서 스페인어로 여기는 뭐고 저기는 뭐고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영어로는 거의 할 수 없지만, 에스페란토 덕분에 우리는 그의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안긴 택시 운전기사

택시는 지도에서 본 것과는 달리 자꾸 먼길로 우회하는 느낌이 들었다. 미터기 숫자는 자꾸만 올라갔다. 흥정한 12유로를 벌써 넘었다. 특히 스페인에서도 유명 관광지인 라스팔마스에서 처음 타보는 택시라 비록 흥정으로 정했지만 걱정이 자꾸 머리 속에 쿰틀거렸다. 지도상 언덕 꼭대기에도 식물원 입구가 있는데 택시는 이곳을 그냥 지나쳐갔다. 그리고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언덕 아래 식물원 입구에 도착했다. 미터기를 보니 18유로였다.

„여보, 얼마를 주어야지? 흥정은 12유로인데.“라고 아내가 물었다.
„우회한 것은 우리가 더 많이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18유로 나왔으니 15유로 주면 어떨까?“ 

이렇게 해서 15유로를 주었다. 그런데 운전수의 반응이 정말 의외였다.

„10유로!!!“

그는 5유로를 돌려주었다. 팁이라고 생각하고 받으라고 해도 극구 사양했다. 

덜 받겠다는 이상한(?) 택시 기사
세상에 이런 유명 관광지에서 택시운전수가 흥정한 가격보다 덜 받겠다고 하니 참으로 놀랍고 이상했다. 우리가 복이 있어 이런 착한 운전기사를 만나게 되었구나라고 감사했다. 순발력이 뛰어난 아내는 그에게 물었다.

„라스팔마스에서 공항을 거쳐 (다음 행선지) 플라야델잉글레스까지 택시로 얼마?“
„보통 60유로하는 데 나는 50유로에 갈 수 있다.“

우리 가족은 3일 후 같은 택시를 타고 60km 떨어진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 관광지 택시 정류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와 운전기사들

며칠 후 현지인 지인에게 물으니 스페인 경기가 좋지 않다. 택시를 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택시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그런 흥정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외국인 손님을 맞았는데 흥정된 가격을 그대로 받아야지 그보다 덜 받겠다라는 택시 운전기사가 있다니...... 

아무튼 우리는 이로 인해 이 운전기사와 그가 사는 그란카나리아에 대해 더 호감을 갖게 되었다. 행여 다음 기회를 위해 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놓았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2.07.11 07:34

요즘 발트 3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전에 관광안내를 하면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다녀왔다. 필수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화약탑이다.


화약탑은 리가 요새의 일부분이다. 1330년 처음 언급되었다. 원래는 모래탑으로 불려졌지만, 화약이 보관된 17세기부터 화약탑으로 불러지고 있다. 이 탑의 직경은 14.3미터, 높이는 25.6미터, 두께는 3미터이다. 


화약탑 자체보다는 초록색 담쟁이덩굴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어서 빨리 담쟁이덩굴이 화약탑을 휘감고 올라가 마침내 세상의 모든 화약고를 다 저렇게 뒤덮어서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10.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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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는 게디미나스 성탑이다. 성탑이 위는 언덕 꼭대기의 돌벽에 앉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고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특히 해가 쨍쨍나는 날이면 이 돌벽 위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와 빌뉴스의 최고 상징물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연중 내내 국내외의 관광객들도 붐빈다. 나도 기회 있을 때마다 산책 삼아 이곳을 다녀온다. 일전에 아내와 함께 이곳을 다녀왔다. 이날따라 돌에 새겨진 낙서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때 우리나라 사람이 유럽의 유명 관광지에 방문 기념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서 파문을 불러일으킨 일이 떠올랐다. 이날 돌 위에 새겨진 이름낙서를 보면서 방문지에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은 유럽인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삼성 캠코더 HMX-T10으로 촬영한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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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