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첫면2015.04.03 09:09

어제 유럽 리투아니아 빌뉴스 슈파마켓을 갔다. 채소 판매대에 낯설은 물품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양파껍질이다. 양파는 필수채소이지만, 그 껍질을 왜 팔까? 물론 수요가 있으니까 당연히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 물건을 팔지 않을 수가 없겠다. 


누구나 앙파껍질을 벗길 때 그 눈물 나는 고통을 알 것이다. 일반적으로 쓰레기로 버리는 이 껍질을 이렇게 판매도 하는구나... 이들의 풍습을 알지 못할 때에는 이해가 쉽게 되지 않을 것이다. 

* 슈퍼마켓에 파는 양파껍질 


이 껍질을 보니 부활절마다 방문하는 유럽인 장모님이 떠올랐다. 부활절을 앞두고 장모님은 앙파껍질을 버리지 않고 한 곳에 모아둔다. 그래서 부활절 전날 저녁 이것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한다. 이 껍질은 바로 달걀 물들이기용이다.

양파껍질을 물에 푹 삶으면 천연색을 얻을 수 있다. 어디 한번 그 과정을 함께 보자.
 

먼저 쌀, 풀잎 등으로 달걀를 두른다. 그리고 스타킹으로 이를 감싼다. 


이 달걀을 양파껍질에 넣고 삶는다.



그러면 바로 아래와 같은 색깔이 나온다.



가장 흔한 방법은 달걀을 양파껍질에 넣고 삶는다. 색이 곱게 든 달걀을 날카로운 도구로 모양을 내면서 이를 긁어낸다. 자, 왜 슈퍼마켓에서 양파껍질을 판매하는 지에 대한 의문점이 이제 해결이 된 셈이다. 부활절 주말 모두 잘 보내시십시오.


Posted by 초유스
기사모음2011.09.07 06:09

달걀 한 판에 들어있는 달걀 알 수는 얼마일까? 한국은 대체로 30알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나라는 어떨까? 누구나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볼 만하다. 국제어 에스페란 친구들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올렸다[출처 | Fonto: facebook - esperanto].

* 리투아니아 달걀 한 판에는 달걀이 10알 들어 있고, 모든 달걀에는 코드가 적혀 있다.
 

다양한 나라에 살고 있는 에스페란티스토들이 알려주 달걀 한 판의 알 수를 알아보자.

네덜란드: 6 혹은 10알. 부활절이 있는 4월엔 20알. 부활절로 달걀 소비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아르헨티나: 6알, 드물게 12알

쿠바: 22-24알
스웨덴: 6, 12, 15, 18, 혹은 20알

이란: 30알
미국: 6, 12, 18알

브라질: 6알
리투아니아: 10알

한국: 30알
일본: 6, 8 혹은 10알

중국: 큰 곽에서 필요한 만큼 고른다.
독일: 6 혹은 10알

러시아: 10알
이스라엘: 12알, 종종 6 혹은 18알

이상으로 살펴보면 달걀 한 판은 나라마다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최소 6알, 최대 30알이다. 이란과 한국이 30알로 가장 많다.

달걀을 찾아야겠다.

* 관련글: 유럽서 파는 달걀, 코드의 뜻은 무엇일까?


Posted by 초유스
사진모음2010.04.03 07:03

유럽 부활절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달걀 장식이다. 보통 유럽 사람들은 삶은 달걀이나 달걀 껍질에 다양한 문양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장식한다.

하지만 남부유럽 슬로베니아에는 독특한 방식으로 부활절 달걀을 장식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프란쯔 그롬(Franc Grom)이다. 그는 달걀 껍질에 슬로베니아의 전통 문양으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장식하는 것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달걀 껍질에 보통 약 2500-3000여개 구멍을 미세하게 뚫는데 그는 전기 천공기를 이용한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가 만든 작품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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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보고있으니 얼마나 많은 정성과 인내, 그리고 집념이 달걀 속에 스며있는 지를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그의 솜씨의 경이로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10.04.01 08:08

달걀색은 보통 하얀색이거나 살구색이다. 이러한 달걀색은 특히 봄이 되면 화려한 색으로 변한다. 

어떻게?

리투아니아인들은 고대부터 춘분에 즈음해서 달걀을 색칠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기하문양을 내고 천연 염료로 색칠한 달걀을 마르구티스라 부른다. 이 마르구티스는 자연의 부활, 새 생명의 탄생, 회춘 등을 상징한다.

따뜻한 촛농으로 달걀 껍질에 문양을 그리고, 이를 잠시 오리나무껍질, 양파껍질 등에서 추출한 천연염료 물에 담근다. 이를 반복하면 달걀 하나에 다양한 문양과 색깔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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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부활절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달걀 꾸미기이다. 이번 주 토요일 가족이 모여 달걀 꾸미기를 할 것이다. 한국에도 이 달걀 꾸미기를 하는 종교인들이 많으리라 여긴다. 비종교인들도 가족과 함께 화기롭게 달걀 꾸미기를 통해 자연의 소생을 경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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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사는 마리야 바니코비에네(84세)는 어린 시절부터 달걀 꾸미기를 해온 달걀 공예의 대가이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정성스럽게 형형색색으로 달걀을 부활시키는 솜씨와 열정에 감복하고 말았다. 할머니가 부활절 달걀을 꾸미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보면서 한번 꾸미기를 따라해보세요.

준비물:
           - 양쪽에 구멍을 낸 깨끗한 달걀
           - 끝이 둥근 철심
           - 파라핀(촛농)과 밀랍 (파라핀은 견고성이 약하고, 밀랍은 농도가 짙다. 그래서 이 둘을 섞는다)
           - 양초나 가스불에 가열한다. 가열 세기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노란색, 갈색, 검은색).
           - 문양를 구상하는 대로 액체를 달걀 껍질에 바른다.
           - 문양의 대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래 영상을 보면서 방법을 좀 더 익힌다.
 


부활절을 맞아 모든 이들에게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의 거듭남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초유스
영상모음2009.10.23 06:37

지난 5월 유럽에서 20년 살면서 처음 본 노란자가 두 개인 달걀에 관한 글(관련글: 유럽에서 처음 본 노란자 두 개 달걀)을 올렸다. 신기한 달걀에 눈이 둥그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더 신기한 달걀을 유튜브 동영상에서 접했다. 바로 엄청난 크기의 달걀인데, 마치 타조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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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사용자인 'Elman511'은 사가지고 온 달걀이 일반 달걀보다 훨씬 커서 캠코더로 찍었다. 그런데 달걀을 깨어보니 그 달걀 속에 또 다른 달걀이 들어있었다. 노란자 두 개 달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다. 그래서 놀라움보다 의심이 앞선다. 혹시 달걀이나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을까?



지난 9월 2일에 올린 이 동영상의 현재 조회수는 97만이 넘었다. 과연 이런 '달걀 속 달걀'이 존재하는 지에 대해 즉각 웹검색에 들어갔다. http://www.stuff.co.nz/oddstuff/56072에 따르면 2004년 호주, 2007년 뉴질랜드에서 '달걀 속 달걀"이 발견되었다. 이외에 일본과 영국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 관련글: 유럽에서 처음 본 노란자 두 개 달걀
               7살 딸이 달걀노란자를 먹지 않는 까닭
* 최근글: 공부 못한다고 놀림 받은 딸에게 아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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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
요가일래2009.06.16 14:00

종종 삶은 달걀을 먹는 7살 딸아이 덕분에 덤으로 먹는다.
삶은 달걀을 볼 때마다 기차칸에서 출출한 배를 채우던 시절이 떠올랐다.

평소 아무런 말 없이 삶은 달걀을 잘 먹던 딸아이는
몇일 전 아빠 책상 옆 자기 책상에서 삶은 달걀을 까면서
뜬금없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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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정말 나빠!"
"왜?"

"우리가 달걀을 먹으니 병아리가 태어날 수가 없잖아!"
"........"

그렇게 달걀을 먹던 딸아이는 쟁반을 건네주었다.
그 쟁반 위에는 노란자가 남아있었다.

"왜 노란자를 먹지 않았니?"
"병아리가 너무 불쌍해서 먹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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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딸아이는 노란색 노란자에서 노란색 병아리를 떠올리면서
노란자를 먹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세상에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겠다.
소시지를 보면 돼지가 생각나고, 딸기를 보면 예쁜 꽃이 생각나고...."
"아빠, 됐다! 그만...."

* 관련글: 7살 딸의 컴퓨터로부터 눈보호하는 법

Posted by 초유스
생활얘기2008.11.29 16:06

딸아이 요가일래는 저녁으로 삶은 달걀을 먹기를 좋아한다. 처음부터 찬물에 달걀을 넣고 끊인다. 종종 삶는 동안 달걀 껍질이 깨져 흰자가 달걀 껍질 밖으로 새어나와 모양새가 지저분해진다. 이럴 경우 그 달걀은 내 몫이 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달걀을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는 법, 소금이나 식초를 넣어 끊이는 법 등 달걀을 삶을 때 껍질이 깨지지 않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

일전에 친척집을 방문했을 때 한 작은 주방도구가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함께 도대체 이것이 무슨 용도로 쓰일까 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답을 얻어내지 못했다.

친척 왈: “달걀을 삶을 때 껍질이 터지지 않도록 달걀 양쪽에 조그마한 구멍을 내는 도구!”라 답한다.

우리도 사볼까 생각했지만 가끔 딸아이와 달걀을 나누어먹는 솔찬한 재미를 잃을 것 같아 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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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유스